97학번이니까 96년 11월에 시험을 봤겠네요. 딱 19년인가봐요.
그때는 지긋지긋한 집구석을 뛰쳐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수능을 보고 무조건 다른 지방으로 가는게 목적이었어요.
사실 중학교땐 공부를 곧잘했으나 고딩때 까지는(?) 바람에 공부는 등한시했고요. 지방 4년제 대학도 붙었지만 집 근처 광역시의 전문대를 장학금이나 받고 갔네요. 아무도 조언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게다가 아무 관심없던 기술분야라 겨우 졸업만 했어요. 그리고는 알바 전전하다 일찌감치 결혼하고 나이 37세에 방통대 거쳐 교대원 다니며 임용준비 중입니다.
글쎄.. 저는 딱히 후회는 없고요.
젊어서 일 이년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요.
수능이 미래를 좌우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백세시대인데 직업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능 두번세번도 못 보겠나요.
저는 선생님 되면 늦더라도 꿈을 먼저 찾으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어제오늘 자식 수능보는 교수님 얘기에
블로그에서 본 글 보고 생각이 많아 올려봤네요.
http://cyberelf00.blog.me/220536042826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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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본 지 20년. 지금의 내모습에 수능은 얼마나 영향을 끼쳤나요?
....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15-11-12 13:49:13
IP : 220.149.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1.12 1:51 PM (220.149.xxx.80) - 삭제된댓글http://cyberelf00.blog.me/22053604282
교장 선생님께 개긴 스타 강사 이야기2. ...
'15.11.12 1:59 PM (220.149.xxx.80)http://cyberelf00.blog.me/220536042826
교장선생님께 개긴 스타강사3. ......
'15.11.12 2:31 PM (1.230.xxx.11)97년학번으로 반갑네요
전 수능날 아침에 엄마랑 반쪽씩나눠먹은 우황청심환때문에 1교시 언어영역때 졸았습니다 ㅠㅠ
어쩜 수능날 졸수가 있을지..
그해 수능이 엄청 어려워서 난리였는데 거기에 졸기까지 했으니 ...
근데 재수는 절대 못하겠어서 대충점수 맞춰 갔네요
재수했다면 달라졌을까요4. 저두
'15.11.12 3:35 PM (36.39.xxx.134)97학번.
수능 진짜 어려웠지요...
수능끝나고 나왔는데 눈 내렸었어요ㅜㅜ
전 수능 망하고 추가로 합격한 대학에
영혼없이 다니다 뒤늦게 전공바꾸고 유학했어요.
고등때 공부 좀 하고 재수할껄 후회많았지만
느리게 돌아돌아가는 인생도 뭐 그닥 나쁘진않네요.
지금은 수능한파도 없고...
전 30대중후반이 되어 버렸네요.
지금은 집에서 아기 젖먹이는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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