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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안주무실 고3맘님

ㅇㅇ 조회수 : 2,959
작성일 : 2015-11-11 23:52:41
미리 글쓰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늦었네요.
안자고 계실 수능맘님 계시겠지요?

내일 아침 의외로 차가 많이 막혀요
아이들 데려다 주실 거면 시간 넉넉하게 일찍 나가세요. 재작년에 우리 아이 수능날 친구들 80프로가 A고등학교에서 시험 보는데 우리 아이만 뚝 떨어져서 B학교에서 수능 보게 되었어요. A 학교는 자동차로 15분, B학교는 도보로 15분.
아이는 7시10분경 집에서 나갔는데요, 우리 집 앞이 평소 그 시간에 차 막히는 곳이 아니에요. 주변에 고등학교도 없구요. 근데 아이 따라 나갔는데 큰 사거리에 차들이 빽빽히 서있는거.... 헉.... 만약 우리 아이가 차로 15분 거리인 A학교에서 시험 봤다면 어쩌면 지각 했을 수도.........
자가용으로 데려다 주시는 엄마들.. 여유있게 출발하세요.. 생각보다 차 엄청 많아요.

아이 도시락 싸주실 때 보온도시락 뚜껑은 한김 뺀 후 닫으세요
이건 어디에서 본건데 바로 뚜껑 닫으면 뚜껑 안열릴수도 있대요

숟가락 젓가락 챙겼나 잘 확인해주세요
의외로 많이 빠뜨리고 온다고 하네요.

1교시 국어 실수했다고 맨붕에 빠지지 않게 어머님들이 미리 용기 주세요.
우리 아이 수능 볼때 국어를 생각보다 못봤어요. 모의고사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등급.... 아이가 국어때문에 수능 자체를 포기하고 싶었다 하더군요. 
다행히 아이가 이후 수학과 영어를 잘 봤는데 나중에 입시상담할 때 학원 샘이 국어를 평소보다 저리 망치고 다음 시간 멘탈 잡고 시험 본게 대견하다고 하더군요. 결국 국어를 망쳤지만 수학 잘 봐서 정시에서 승부가 되었구요.


음 뭐가 더 있을까........... 사실은 1번 차 많이 막힌다는거 알려드리려 글 쓰다 생각나는거 적었는데... 더 생각이 잘....
혹 이 글 보신 다른 분들이 더 알려주실거 알려주셨으면 좋겠군요.

수험생들, 수험생맘님 화이팅입니다.

저도 아이 절친 3명이나 삼수해서.......... 마음이 참.
아들처럼 같이 차 태우고 학원 실어나르던 아이들이었거든요.

울 아이 친구들에게도, 여기 계신 엄마를 둔 수험생에게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빌어요^^
화이팅입니다.
IP : 58.145.xxx.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소한듯 하나
    '15.11.11 11:57 PM (119.67.xxx.187)

    귀중한 조언이네요!!
    저도 조카녀석 둘이. 재수중이라 더 떨려요.
    아침마다 기도하는데 제발
    실수
    안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3년전 제큰애 내년엔 작은애라. 요새 몇년새 팍 늙네요.

  • 2. 파티
    '15.11.11 11:59 PM (1.229.xxx.199)

    고맙습니다.
    차로 15분 거리라 너무 일찍 가진 않으려 했는데 7시엔 떠나야겠네요.
    미지근한 물도 챙기시겠죠.넘 뜨거운것보다 훌훌 마실 정도의 물이 좋을듯 합니다.
    티비도 못켜고 불도 다 껐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덩치 큰 아이가 자다말고 나와 제 품에 한참을 안겨있다 들어가네요.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원글님은 복받으시길...

  • 3. 김경이
    '15.11.12 12:00 AM (112.158.xxx.221)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4. 감사해요
    '15.11.12 12:02 AM (221.140.xxx.222)

    방금 다녀왔는데 차로 10분거리..7시에 나갈 생각인데 넘 늦나 싶으네요. ..오늘밤 잠들수 있으려나요

  • 5. ㅇㅇ
    '15.11.12 12:02 AM (218.159.xxx.13)

    에고 좀 일찍 올려주시징. 그래도 아직 안주무시리라 믿고 감사합니다.
    울 82쿡 수험생 엄니들 힘내세요.

  • 6. ..
    '15.11.12 12:08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타학교 애들 떠드는 소리 무시하라고 하세요
    괜히 시험이 쉬웠니 뭐니 하면서 애들 마음 혼란하게 하는 아이들 있다네요
    그리고 1교시후 멘탈 흔들리지 않는거 진짜 중요해요
    내가 어려웠으면 남도 어려운거니 괜히 좌절 하지 않기요

  • 7. 만사형통
    '15.11.12 12:09 AM (175.123.xxx.6)

    꼭 필요한 말씀 해주셨네요. 저도 가까운 거리지만 일찍 나가려구요.
    님의 주신 따뜻한 마음 참 힘이 되네요
    뜻하시는 일 늘 만사형통하시길 빌어요.

  • 8. 감사합니다
    '15.11.12 12:11 AM (115.140.xxx.134)

    피곤한데 마음이 복잡해서 잠이안오네요 ㅜ

  • 9. 1교시
    '15.11.12 12:15 AM (61.98.xxx.130)

    작년에도 국어가 어려워서 울 아이보는 수능시험장에서는 1교시마치고 책가방을 싸들고 나가는 학생이 있어서
    교실 분위기가 얼음땡이 되었더래요.

    그래서 울 아이는 기특하게도(공부는 못합니다. 간신히 4년제 ㅠㅠ) 운동장에 나가서 한 바퀴를 막 뛰었대요.

    어떤 아이는 교실 밖으로 나와서 기지개펴고, 국민체조하고 등등...의외로 1교시 마치고 몸을 좀 움직이면서 마음을 다잡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낼 아침 먹을때 넌지시 권해보세요.

    좋은 결과도 기원하고, 큰 일 치르는 아이들이 더 큰 성장을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울 아이들이 모두모두 멋진 청년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10. 저도
    '15.11.12 12:17 AM (211.215.xxx.5)

    작년에 7분거리 학교 우습게 봤다가 오분 남기고 들어갔어요 ㅠㅠ일찍 나서세요..

    그리고 한 시험을 망칠 경우.. 예민한 아이는 긴장해서 밥을 못 먹더라구요.
    제 아이도 국어를 망쳐서 도시락 중에 다른 건 하나도 못 먹고
    계란찜만 먹었더라구요. 그럴 줄 알았다면 좀 많이 싸줄 걸 그랬네요..
    계란찜 같이 그냥 술술 넘어가는 거 메뉴 중 하나 싸주세요.

  • 11. 그날
    '15.11.12 12:26 AM (59.25.xxx.200) - 삭제된댓글

    울아들 네시에 깨우라네요 .수학 두문제 유형 보면 다본다고 꼭 깨우래요.학교가서 눈붙이면 된다고
    제가 잠들어서 못일어날까 걱정이네요.화이팅해요.

  • 12. ㅇㅇㅇㅇ
    '15.11.12 12:31 AM (121.130.xxx.134)

    만에 하나 고사장에 제 시간에 못 들어갈 것 같으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고사장으로 가면 임시 고사장에서 시험칠 수 있대요.
    저도 몰랐는데 내일 시험 볼 재수생 아이가 그런 말을 하네요.
    시간 넉넉하게 가는 게 최곤데
    혹시라도 어떤 사정으로 고사장 입실이 힘들 것 같으면 경찰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 13. ..
    '15.11.12 12:33 AM (122.40.xxx.50)

    그날님 제가 걱정되서 로긴했네요. 정상적으로 일어나도 애들 과탐 영역 볼때 지쳐요. 네시에 깨면 오후에 집중력이 떨어질거 같은데요ㅠ 푹 자고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시험 잘 보기 바래요

  • 14. !!
    '15.11.12 12:36 AM (1.227.xxx.78)

    수험생 자녀를 두신 어머니들~ 그동안 아이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아직도 잠못 이루고 계신 걸 보니 저 시험봤을 때 생각이 나네요.
    제 나이 40이 넘어 입시를 치룬지 20년지 지났지만 그 때 그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있네요.
    우리 부모님도 나 떨고 있는 동안 이런 마음이셨겠다는 걸 느끼고 갑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할게요.^^

  • 15. 모두들 감사해요
    '15.11.12 12:40 AM (58.231.xxx.132)

    도저히 잠 못이룰 것 같아 빈방에 와있어요.

  • 16. ---
    '15.11.12 1:28 AM (182.215.xxx.227)

    감사합니다~~

  • 17. minss007
    '15.11.12 1:31 AM (211.178.xxx.88)

    저희아인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
    하지만 저에게도 이런 날이 다가오겠죠 ^--^

    이글을 쓰신 어머님! 또 같은 마음으로 읽으시는 수험생 어머님들!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해드릴께요 ^^

  • 18. 편지
    '15.11.12 1:34 AM (1.254.xxx.124)

    작년에 딸수능때 점심도시락에 편지를 간단히 써서 넣어 줬는데 딸이 그거 보고 엄마생각이 나 엄청 울었다고 해요.
    감수성 강한 아이는 그냥 도시락만~~~^^

  • 19. ...
    '15.11.12 2:15 AM (175.117.xxx.153)

    어머님들 차로 15뷴 거리에 있는 학교 6시 50분에 집에서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 전부다 7시에 집에서 출발하시니까요 몇년전 울아들 10분 거리 학교 한시간 이성 걸렸어요 차들이 막혀서 꼼짝을 못하는데 예민한 아이가 긴장하기 시작해서 시험 망쳤어요 일찍 떠나세요

  • 20. ㅇㅇ
    '15.11.12 7:13 AM (211.202.xxx.171)

    대도시나 서울이 그렇다는거죠?
    교통이

  • 21. 감사
    '15.11.12 7:39 AM (223.62.xxx.11)

    화이팅!
    너무 일찍 출발해서 시험장 앞을
    일부러 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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