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한 찻집에서 기자와 마주 앉아 5시간 넘게 어머니(고(故) 천경자 화백·향년 91세) 이야기를 쏟아낸 큰딸 이혜선(70·섬유디자이너) 씨는 기자의 사진 촬영 요청을 끝내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기 사진 대신 “가장 예쁜 엄마 사진과 대표작(그림)들을 게재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2003년 천 화백이 뇌출혈로 쓰러진 뒤 12년 넘게 병간호를 해온 이씨가 겪은 ‘험한 일’ 중 하나가 천 화백의 생사 확인 문제를 둘러싼 마음고생이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경자 장녀 고흥군 기증했다 돌려받은 66점 너무 상해 다시 전시 어려울 것
병간호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15-11-11 17:29:51
“한국의 한 TV 드라마를 보다 ‘내가 늙은 여류화가 그림이 있는데, 그 화가가 죽지를 않네’라는 대사를 우연히 들었는데 ‘아, 우리 엄마 얘기가 저런 식으로 드라마 소재까지 되는구나’라고 느껴져 서글펐습니다.”
故천경자 장녀 "고흥군 기증했다 돌려받은 66점 너무 상해 다시 전시 어려울 것"
[주간동아 1012호/현지 인터뷰] 故 천경자 화백 장녀 이혜선 씨
“엄마 모시면서 험한 일을 많이 겪다 보니 ‘악’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제 얼굴을 봐도 ‘왜 이렇게 흉해졌지’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IP : 207.244.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럴것 같아요
'15.11.11 5:49 PM (14.52.xxx.171)그림은 습도나 온도 같은게 다 맞아야 하는데 제대로 관리도 못하는곳에 기증을 하셨네요
그리고 작품 가진 사람들이 작가 죽기를 바래서
기분나빠서 작품 안 파는 사람들도 좀 있더라구요2. 저는 이분기사보면 짠해요...
'15.11.11 6:30 PM (203.226.xxx.204) - 삭제된댓글천화백 아플땐 행여나 험한일 (엄마 돌봐드리기를 나누자 등등) 시킬까봐 죽은듯이 살다가 돌아가시고나니 기자회견하며 장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동생들이 밉구요.... 예전에 기사보니 천화백과 장녀는 무척 돈독한 (뭐라 표현했었는데 잊었어요) 사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천화백아플때 동생들이 어머니 뵌다고 해서 오라했더니 기자들을 데려와서 무척 곤혹스러웠다고도 하구요..ㅡ
3. 초5엄마
'15.11.11 6:31 PM (203.226.xxx.204) - 삭제된댓글예전에 기사보니 천화백과 장녀는 무척 돈독한 (뭐라 표현했었는데 잊었어요) 사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천화백아플때 동생들이 어머니 뵌다고 해서 오라했더니 기자들을 데려와서 무척 곤혹스러웠다고도 하구요..ㅡ
4. 인터뷰
'15.11.11 6:49 PM (211.230.xxx.117)큰따님 인터뷰를 보면
어머님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뜻에 따르려 하는 모습이 보여요
진정 어머니를 많이 사랑했구나 느껴져요5. 저도 그 그림들 보고 싶네요.
'15.11.11 6:50 PM (175.115.xxx.31)기사에 있는 그림과 그 미인도를 비교해보니 제가 봐도 화법이 다르네요. 쓰여있는 이름의 필체도 다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