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능날이 가까우니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자주달개비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5-11-11 15:37:38

밑에 글 쓰신 분처럼 19년전 제가 낳았던 아기도 이제 수능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저런 경험들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을 날들이 요즘 같아요.

내일 출근 안하고 수능장에 아이를 데려다 줄 동선을 생각하고 도시락은 어떤 반찬으로 싸줄까 생각하다 보니 갑자기 눈물이 핑 돌면서 엄마,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초등학교도 못다녀보신 울엄마, 형사라서 항상 격무에 시달렸던 울 아버지.

고등학생이 되면서 2개씩 도시락을 싸다녔던 시절, 연탄불에 다섯남매의 도시락을 수년간 싸셨을 울엄마가 생각났습니다.

아침마다 일찍 도시락 싸서 보내느라 화장실 볼일을 못봐 변비에 시달렸노라고 몇년전 슬쩍 지나가듯이 말씀하실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요.

항상 바빴어도 시험날만은 꼭 포니 승용차로 시험장까지 우리 오남매를 태워주시던 아버지.

지금 쓰러지셔서 우리도 못알아보고 병원에 누워계시답니다.

크신 우리 부모님들의 사랑을 당연한 듯 받아 그래도 이만큼 사람노릇하며 자식도 낳고 사네요.

이렇게 그 부모에서 또 그 자식으로 사랑이 흘러 흘러 내려가는 거겠지요.

홀로 계신 엄마와 병원에 누워계신 우리 아버지께 당신들의 무한 사랑으로 이렇게 당신들의 손녀가 대학생이 되기 위한 시험에 보러갈 만큼 많이 자랐다고 정말 고맙다고 큰 절 올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IP : 211.177.xxx.1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저도..
    '15.11.11 3:39 PM (112.172.xxx.180)

    울 아버지 울 엄마 마음도
    지금의 나와 같았겠지.. 저도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606 남자란 동물이 신기한 점이... 9 ... 2015/11/12 6,322
500605 40대 초중반 분들 아픈 데 있으세요? 16 .. 2015/11/12 3,308
500604 학원 안 다니는 중1, 수학선행 방법에 대해서... 1 ..... 2015/11/12 1,607
500603 분양받는 아파트 4호(끝 라인) ,춥거나 곰팡이가 걱정되는데요 49 ... 2015/11/12 2,405
500602 이번주인간극장 노부부와 세입양아편이요 11 말차 2015/11/12 4,080
500601 기도해주세요 라고 했던 엄마입니다. 10 제발 2015/11/12 3,453
500600 아르테 라는 브랜드는 연령대가 어찌 되는지요? 3 혹시 2015/11/12 1,085
500599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입법 청원 서명운동입니다. 8 서명해요 2015/11/12 1,070
500598 너 그거 먹을래? (김장 관련) 20 아로니아쨈 2015/11/12 4,072
500597 돈때문에 걱정이 되네요 4 zzz 2015/11/12 2,724
500596 근데 요즘도 재수를 많이 하나요? 11 1234 2015/11/12 3,103
500595 하이닉스 대ㅔ체 2015/11/12 1,116
500594 쩍벌남보다 더 민폐인 다리꼬는 여성 13 어휴 2015/11/12 3,864
500593 내가 살아가는 이유.. 한가지씩은 다 있으시죠? 9 인생 2015/11/12 1,713
500592 베이지색 코트 - 더러움이 너무 많이 타지 않나요? 1 패션 2015/11/12 2,070
500591 제주 비자림숲길이나 사려니숲길 혼자 걷기 괜찮은가요 49 모처럼 홀로.. 2015/11/12 4,607
500590 임신 아닌데 생리 끊기면 무슨병 의심해볼수 있나요 7 2015/11/12 2,953
500589 불량상품 반품 거부... ㅠㅠ 4 ... 2015/11/12 2,363
500588 우리가 내는 소중한 세금이 쓰이는 곳 1 사랑79 2015/11/12 649
500587 외모안가꾸는 엄마들 말이예요 49 .. 2015/11/12 29,818
500586 부산에 항문외과나 대장내시경 믿을만한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1 yang 2015/11/12 1,295
500585 코스트코에 따뜻한 실내 슬리퍼 파나요? 49 융 슬리퍼 2015/11/12 1,363
500584 가습기좀 추천하주세요. 48 미라니 2015/11/12 1,430
500583 쩍벌남같은 기분, 전철에 앉았을때 팔꿈치로 옆구리 닿는것도 상당.. 8 ........ 2015/11/12 1,815
500582 미국에서 중고차살때... 11 미국 사시는.. 2015/11/12 1,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