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다는게 이런거군요. 다 헤치고 넘으신거군요

선배님들존경해요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5-11-11 14:52:18
내일 수능이잖아요.
우리애가 고3이라면 엄청 긴장될 것 같아요
지금 중3이라, 자소서 쓰고 있는중인데..
알아서 잘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씌여, 날카로워진 상태인데
고3엄마가 되면 내가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형님도 이제 둘째애가 고3인데
막내 아이 수능 앞두고 있으니 얼마나 떨릴까
그러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고
또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다 견디고 사셨구나..
애들 잘 키우셨구나..나름 이젠 존경스럽고요.
대단하게 느껴져요.

이제 40대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노화현상이 일어나
그 좋던 눈도 이제 노안이 생겨서 작은 글씨는 안보이고..
탈모도 와서 보기 흉해졌네요.
앞으로 점점 더 미워지고 흉해질텐데..
제가 그걸 견뎌낼수 있을런지..
저희 엄마..언니들..다 견뎌내시고 사셨던 거겠죠???

하나 고민이 해결되면 또 다른 고민이 나타나고
그 고민이 사라지면 다른 고민이 생기고
인생이란게 이런거네요.

오늘따라 늙음에 대해 글들이 많고
저도 요새 이래저래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저보다 먼저 사신 분들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 낳았을 때는 많이 키워서 유치원 보내신 엄마들이
대단하다 느꼈는데..

20년전 젊었을때..그 추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내 나이가 계속 믿어지지 않지만
거울 속의 나를 보고 친구들 보면서 이제 깨닫고 있네요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가는 부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만큼
제가 나이들어가고 있어요.
아..곱게 늙고 싶었는데 탈모땜에 글렀네요.쯔..
그래도 계절은 참 예쁜 가을이네요
거울보는 횟수를 줄이고 자연을 보는 횟수를 늘려야겠어요
그래서 산들을 많이 다니시는구나...


IP : 211.201.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1 3:00 PM (119.197.xxx.61)

    그냥 사는거 아니겠어요?
    요즘은 대충 그냥 존재하고있어요

  • 2. ㅁㅁ
    '15.11.11 3:32 PM (112.149.xxx.88)

    동감이에요...
    나이들어가는 과정속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들어있네요..

  • 3. 사람 나름이예요
    '15.11.11 4:01 PM (124.199.xxx.37)

    저 고딩들 가르치고 있는데 전혀 긴장 안하고 대충 사는 애들도 많고 부모도 그래요.
    애가 공부를 잘하니 긴장 타는거죠.
    것두 복이다 생각하면서 이겨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890 앞으로 동탄도 용인처럼 될까요? 12 궁금 2015/11/16 5,221
500889 영어 과외와 학원비 큰차이없을때 5 어디 2015/11/16 1,645
500888 총각김치 8 또나 2015/11/16 1,398
500887 미용실 추천부탁합니다 미용실 2015/11/16 681
500886 성인 6명이 돼지갈비 먹으면 얼마쯤 나올까요? 19 Ss 2015/11/16 3,021
500885 응팔 선우도 덕선이 좋아하나봐요 18 2015/11/16 4,768
500884 와이퍼 교체 해 보셨어요?`` 15 비온다는데 2015/11/16 1,480
500883 kbs 사장 후보자 고대영.. 미국정보원 논란 2 미국간첩 2015/11/16 922
500882 나이들면 단풍이 예뻐보이나요? 25 단풍 2015/11/16 3,340
500881 김무성 ˝주말 집회는 전문 시위꾼 소행˝ 14 세우실 2015/11/16 1,432
500880 태권도장에서의 작은 부상..어떻게하나요? 2 yew 2015/11/16 762
500879 서강대 후문 쪽 자이 아파트 살기 괜찮을까요? 3 산산 2015/11/16 1,688
500878 서울 오류동은 초등학교 어떤가요? 4 학교 2015/11/16 1,277
500877 김치류보관 1 열매 2015/11/16 420
500876 필라테스한달쉬다가 했더니.. 4 운동 2015/11/16 4,471
500875 아침에 그룹 운동가는데.. 머리 다들 감으시나요? 5 음... 2015/11/16 2,980
500874 블로거들이 파는 코트 얼마 남나요? 5 궁금이 2015/11/16 4,362
500873 A4 들어가는 가방 추천해주세요~ 3 눈의소리 2015/11/16 1,255
500872 뱅글 뱅글 지하주차장 운전 잘하는 법 알려주세요 ㅠ 11 운전 2015/11/16 5,674
500871 갤럽 문재인5프로 나왔다는거요.. 14 ㅇㅇ 2015/11/16 1,063
500870 밥하고 반찬중에서 뭐가 더 살이찔까요? 16 .. 2015/11/16 5,171
500869 나이 먹었다고 느낄때 49 ..... 2015/11/16 830
500868 진실된 남자 구분법 뭘까요? 15 ... 2015/11/16 5,714
500867 새누리 '美경찰은 총 쏴 시민 죽여도 90%가 정당' 49 섬뜩 2015/11/16 1,345
500866 따뜻한 가족이 있어 숨쉴 수 있네요. 2 ㅇㅇ 2015/11/16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