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다는게 이런거군요. 다 헤치고 넘으신거군요

선배님들존경해요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5-11-11 14:52:18
내일 수능이잖아요.
우리애가 고3이라면 엄청 긴장될 것 같아요
지금 중3이라, 자소서 쓰고 있는중인데..
알아서 잘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씌여, 날카로워진 상태인데
고3엄마가 되면 내가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형님도 이제 둘째애가 고3인데
막내 아이 수능 앞두고 있으니 얼마나 떨릴까
그러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고
또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다 견디고 사셨구나..
애들 잘 키우셨구나..나름 이젠 존경스럽고요.
대단하게 느껴져요.

이제 40대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노화현상이 일어나
그 좋던 눈도 이제 노안이 생겨서 작은 글씨는 안보이고..
탈모도 와서 보기 흉해졌네요.
앞으로 점점 더 미워지고 흉해질텐데..
제가 그걸 견뎌낼수 있을런지..
저희 엄마..언니들..다 견뎌내시고 사셨던 거겠죠???

하나 고민이 해결되면 또 다른 고민이 나타나고
그 고민이 사라지면 다른 고민이 생기고
인생이란게 이런거네요.

오늘따라 늙음에 대해 글들이 많고
저도 요새 이래저래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저보다 먼저 사신 분들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 낳았을 때는 많이 키워서 유치원 보내신 엄마들이
대단하다 느꼈는데..

20년전 젊었을때..그 추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내 나이가 계속 믿어지지 않지만
거울 속의 나를 보고 친구들 보면서 이제 깨닫고 있네요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가는 부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만큼
제가 나이들어가고 있어요.
아..곱게 늙고 싶었는데 탈모땜에 글렀네요.쯔..
그래도 계절은 참 예쁜 가을이네요
거울보는 횟수를 줄이고 자연을 보는 횟수를 늘려야겠어요
그래서 산들을 많이 다니시는구나...


IP : 211.201.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1 3:00 PM (119.197.xxx.61)

    그냥 사는거 아니겠어요?
    요즘은 대충 그냥 존재하고있어요

  • 2. ㅁㅁ
    '15.11.11 3:32 PM (112.149.xxx.88)

    동감이에요...
    나이들어가는 과정속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들어있네요..

  • 3. 사람 나름이예요
    '15.11.11 4:01 PM (124.199.xxx.37)

    저 고딩들 가르치고 있는데 전혀 긴장 안하고 대충 사는 애들도 많고 부모도 그래요.
    애가 공부를 잘하니 긴장 타는거죠.
    것두 복이다 생각하면서 이겨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987 윤회의 비밀로 본 결혼과 이혼 20 인연 2015/12/29 14,123
512986 남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 6 ... 2015/12/29 2,622
512985 재산이 넉넉하다면 힘든 직장 그만둘까요? 24 50살 2015/12/29 5,768
512984 방광염으로 두시간째 변기위에 앉아 있어요.. 16 아프다 2015/12/29 4,957
512983 왜 그렇게들 결혼 결혼? 33 ㅇㅇ 2015/12/29 5,973
512982 동서끼리 갈등 있으면 참 힘들것 같아요..??? 6 ... 2015/12/29 2,897
512981 선거구별 예비 후보자 현황 입니다. 우리가 지켜 보고 있음을 보.. 탱자 2015/12/29 575
512980 부모님 삶을 잘 마무리해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14 부모님 2015/12/29 4,894
512979 남편이 아직도 귀가전이네요 6 속상 2015/12/29 1,681
512978 감기걸렸을때 먹는건 살로 안가나봐요 1 감기 2015/12/29 1,180
512977 손끝이 찌릿찌릿해요 3 . 2015/12/29 5,768
512976 전주에 너무 오래되지 않은 20평대 아파트... 6 이사하자 2015/12/29 2,856
512975 독일 직구로 3만원정도의 제품 구입시 배송비는 얼마정도 들까요?.. 2 직구 2015/12/29 965
512974 대상포진..? 걱정 2015/12/29 705
512973 의상학과. 포트폴리오 필요한가요?? .. 2015/12/29 564
512972 요즘 잠이 쏟아져요... 2015/12/29 576
512971 김건모...오늘따라 더 좋네요 5 힐링캠프 2015/12/29 1,798
512970 아이 방학 다들 계획있으세요 6 방학 2015/12/29 1,573
512969 민간인학살기록-어린놈 머리에 빨갱이 물 들면...사형 한국전쟁 2015/12/29 530
512968 월세 중도해지에 대해 문의드려요. 4 ;; 2015/12/28 1,383
512967 도와주세요. 뭐라고 찾아야할까요. 2 헬프미 2015/12/28 823
512966 계류유산 되신분 있으세요? 7 ... 2015/12/28 2,894
512965 의정부 금오지구 아시는 분 도와 주세요. 1 매매금오지구.. 2015/12/28 992
512964 이 상황이 기분 나쁜 상황인가요? 4 cozy12.. 2015/12/28 1,568
512963 오늘 냉부해 미카엘 수돗물 쓰내요.. 46 미카엘 2015/12/28 16,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