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다는게 이런거군요. 다 헤치고 넘으신거군요

선배님들존경해요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5-11-11 14:52:18
내일 수능이잖아요.
우리애가 고3이라면 엄청 긴장될 것 같아요
지금 중3이라, 자소서 쓰고 있는중인데..
알아서 잘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씌여, 날카로워진 상태인데
고3엄마가 되면 내가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형님도 이제 둘째애가 고3인데
막내 아이 수능 앞두고 있으니 얼마나 떨릴까
그러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고
또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다 견디고 사셨구나..
애들 잘 키우셨구나..나름 이젠 존경스럽고요.
대단하게 느껴져요.

이제 40대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노화현상이 일어나
그 좋던 눈도 이제 노안이 생겨서 작은 글씨는 안보이고..
탈모도 와서 보기 흉해졌네요.
앞으로 점점 더 미워지고 흉해질텐데..
제가 그걸 견뎌낼수 있을런지..
저희 엄마..언니들..다 견뎌내시고 사셨던 거겠죠???

하나 고민이 해결되면 또 다른 고민이 나타나고
그 고민이 사라지면 다른 고민이 생기고
인생이란게 이런거네요.

오늘따라 늙음에 대해 글들이 많고
저도 요새 이래저래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저보다 먼저 사신 분들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 낳았을 때는 많이 키워서 유치원 보내신 엄마들이
대단하다 느꼈는데..

20년전 젊었을때..그 추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내 나이가 계속 믿어지지 않지만
거울 속의 나를 보고 친구들 보면서 이제 깨닫고 있네요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가는 부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만큼
제가 나이들어가고 있어요.
아..곱게 늙고 싶었는데 탈모땜에 글렀네요.쯔..
그래도 계절은 참 예쁜 가을이네요
거울보는 횟수를 줄이고 자연을 보는 횟수를 늘려야겠어요
그래서 산들을 많이 다니시는구나...


IP : 211.201.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1 3:00 PM (119.197.xxx.61)

    그냥 사는거 아니겠어요?
    요즘은 대충 그냥 존재하고있어요

  • 2. ㅁㅁ
    '15.11.11 3:32 PM (112.149.xxx.88)

    동감이에요...
    나이들어가는 과정속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들어있네요..

  • 3. 사람 나름이예요
    '15.11.11 4:01 PM (124.199.xxx.37)

    저 고딩들 가르치고 있는데 전혀 긴장 안하고 대충 사는 애들도 많고 부모도 그래요.
    애가 공부를 잘하니 긴장 타는거죠.
    것두 복이다 생각하면서 이겨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778 남성용 니트베스트..여자가 입어도 괜챦죠? 3 2015/11/17 720
500777 예비신랑 옆집에 사는 여자때문에 미치겠어요 37 pp 2015/11/17 23,567
500776 고민이 되네요 해피 2015/11/17 426
500775 역시 여자는 친정 잘살아야하나봐요. 10 .. 2015/11/17 5,457
500774 빨래 말리는 용도로 제습기 쓸때 몇 리터가 좋을까요? 4 .. 2015/11/17 1,274
500773 여자팬티말인데요 3 2015/11/17 2,285
500772 요새도 핸드폰살때 여기저기 알아보고 사야 싸게 살수있나요? 5 색연필 2015/11/17 1,261
500771 강남,분당 소개 수시 2015/11/17 719
500770 성균관대 수준 8 샬랄라 2015/11/17 3,597
500769 모공에좋은 시술 모공 2015/11/17 582
500768 송곳 너무 재밌네요 13 2015/11/17 1,872
500767 여학생들은 수학여행때 대부분 캐리어 끌고 가나요? 10 캐리어 2015/11/17 1,780
500766 예전엔 '명동성당'이었는데 요즈음은 '조계사' 7 yellow.. 2015/11/17 1,667
500765 혹시 자연드림에서 근무하시는분 계세요? 1 자연드림 2015/11/17 1,342
500764 집안 인테리어 바꾸려고 하는데... .... 2015/11/17 860
500763 가장 따뜻한 침구조합 추천바래요 7 겨울싫어 2015/11/17 1,170
500762 김희애 버버리패딩 별로면서 사려는건 무슨심리인가요? 4 ... 2015/11/17 3,937
500761 위아래 모두 세입자인데 누수는 누가 전두지휘?하나요? 6 ... 2015/11/17 1,741
500760 제발 도와주세요) 초3 아이 오른쪽심한두통..급해요 14 동그라미 2015/11/17 1,733
500759 다운튼애비 좋아하시는분들.. 13 ㅇㅇ 2015/11/17 2,719
500758 스스로 자기 애들 공부 잘 한다 하면 얼마나 잘 하는 건가요? 49 ... 2015/11/17 3,550
500757 물대포보다 100배 무서운… ‘박근혜표 국민행복시대’ 4 샬랄라 2015/11/17 969
500756 오늘은 또 갑자기 막 더워서 옷벗고 있어요 12 ㅠㅠ 2015/11/17 2,354
500755 대봉감은 원래 아주 단가요? 5 크다 2015/11/17 1,630
500754 어디를 가도 무리를 만들고 편 가르기 좋아하는 사람들 26 한심 2015/11/17 8,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