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다는게 이런거군요. 다 헤치고 넘으신거군요

선배님들존경해요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5-11-11 14:52:18
내일 수능이잖아요.
우리애가 고3이라면 엄청 긴장될 것 같아요
지금 중3이라, 자소서 쓰고 있는중인데..
알아서 잘 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씌여, 날카로워진 상태인데
고3엄마가 되면 내가 미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형님도 이제 둘째애가 고3인데
막내 아이 수능 앞두고 있으니 얼마나 떨릴까
그러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도 하고
또 이런 어려운 시기를 다 견디고 사셨구나..
애들 잘 키우셨구나..나름 이젠 존경스럽고요.
대단하게 느껴져요.

이제 40대에 들어서니 여기저기 노화현상이 일어나
그 좋던 눈도 이제 노안이 생겨서 작은 글씨는 안보이고..
탈모도 와서 보기 흉해졌네요.
앞으로 점점 더 미워지고 흉해질텐데..
제가 그걸 견뎌낼수 있을런지..
저희 엄마..언니들..다 견뎌내시고 사셨던 거겠죠???

하나 고민이 해결되면 또 다른 고민이 나타나고
그 고민이 사라지면 다른 고민이 생기고
인생이란게 이런거네요.

오늘따라 늙음에 대해 글들이 많고
저도 요새 이래저래 인생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저보다 먼저 사신 분들 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 낳았을 때는 많이 키워서 유치원 보내신 엄마들이
대단하다 느꼈는데..

20년전 젊었을때..그 추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내 나이가 계속 믿어지지 않지만
거울 속의 나를 보고 친구들 보면서 이제 깨닫고 있네요
유모차에 아기 태우고 가는 부부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질만큼
제가 나이들어가고 있어요.
아..곱게 늙고 싶었는데 탈모땜에 글렀네요.쯔..
그래도 계절은 참 예쁜 가을이네요
거울보는 횟수를 줄이고 자연을 보는 횟수를 늘려야겠어요
그래서 산들을 많이 다니시는구나...


IP : 211.201.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1 3:00 PM (119.197.xxx.61)

    그냥 사는거 아니겠어요?
    요즘은 대충 그냥 존재하고있어요

  • 2. ㅁㅁ
    '15.11.11 3:32 PM (112.149.xxx.88)

    동감이에요...
    나이들어가는 과정속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들어있네요..

  • 3. 사람 나름이예요
    '15.11.11 4:01 PM (124.199.xxx.37)

    저 고딩들 가르치고 있는데 전혀 긴장 안하고 대충 사는 애들도 많고 부모도 그래요.
    애가 공부를 잘하니 긴장 타는거죠.
    것두 복이다 생각하면서 이겨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134 나이들수록 귀에서 냄새나는거같은데 11 체취 2016/01/06 4,925
515133 라텍스 매트리스 석유냄새 나나요? 2 샤방샤방 2016/01/06 1,224
515132 김무성 "이재명-박원순의 공짜복지는 악마의 속삭임&qu.. 24 샬랄라 2016/01/06 1,215
515131 교통비 내는거 어떻게 하는거예요? 3 휴대폰으로 2016/01/06 748
515130 북한에 진도 5.0규모의 지진 발생했다네요 3 …. 2016/01/06 993
515129 트럼프 "독일에서 이슬람 폭동난다" 예측 정확.. 5 ooo 2016/01/06 1,580
515128 라텍스베개 세탁해보신님 계세요??? 2 라텍스 2016/01/06 1,369
515127 능력은 보통인데 인간관계 좋은 사람.. 19 궁금 2016/01/06 4,450
515126 각분야의 전문가라고 할만한 사람 추천요~ 3 ㅇㅇ 2016/01/06 312
515125 대학생 남자자취생에게 전자렌지와 미니오븐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5 ... 2016/01/06 1,296
515124 학교에 원어민 교수들 보니까 11 ㅇㅇ 2016/01/06 3,013
515123 손바느질 잘하시는 분들 비결이 궁금해요 13 궁금 2016/01/06 2,007
515122 일본 전문가도 “일본이 너무 이긴 협상 6 ㅎㅎㅎ 2016/01/06 738
515121 아침마다 배 아픈 아이 4 최고의날 2016/01/06 1,277
515120 지방대학가앞 잘 지어놓은 원룸은 방이 없더라구요 7 새해복받으세.. 2016/01/06 2,228
515119 폭력에 길들여 진다는게 어떤거죠 4 ㅇㅇ 2016/01/06 1,077
515118 다이어트 정체기 탈출했어요! 3 .. 2016/01/06 2,852
515117 계란 삶을 수 있는 기계, 어떤 게 좋은가요? 14 계란 2016/01/06 1,523
515116 문재인 "朴대통령, 참으로 부끄러움 모르고 얼굴 두꺼워.. 9 샬랄라 2016/01/06 1,486
515115 헬조선이란말 저는 거부감 들던데 1 ㅇㅇ 2016/01/06 741
515114 롤케잌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완전 홀릭중.. 2 롤케잌홀릭 2016/01/06 1,098
515113 미혼선생님에게 가족상담 괜찮을까요? 6 mmm 2016/01/06 722
515112 글 본문 삭제합니다. 61 샤론애플 2016/01/06 11,071
515111 보라카이 가보신 분 9 ------.. 2016/01/06 1,974
515110 이 기사 보셨어요?? 2 가슴이 답답.. 2016/01/06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