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게 감정이 상하네요

......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15-11-11 12:07:03
찬구와 저는 성향이 완전히 반대에요.
그래도 20년넘게 잘지내왔어요.

친구는 결혼10년차인데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어했어요.
그 수많은 험담과 고충을 다 들어줬어요.
친구도 인정하다시피 저는 그 친구에 대해
모르는게 없을정도가 됐죠.

올해 초부터 저희 부부 사이가 안좋아졌어요
사실 원래도 삐걱댔지만 전 내색을 안하는 편이라
주변에서도 몰랐죠 부당한대우 등등.
그러다 수면위로 올라왔고 결국 이혼을 입에 담게 됐어요.

마침 친구는 그째 즈음부터 기러기 형식으로 별거에 들어가
행복해졌죠.
저는 웬만해선 제 얘기나 고민얘길 안하는데
말이 나오게 됐어요. 친구도 깜짝 놀라고 힘이 되주겠다고
헸어요. 자기 집이바면 와있으라고 하고.

그렇게3개월쯤 됐는데 여차여차하던 차에
친구가 자가도 지친다 그러더라구요
그 말이 뭔지 알아요. 친구는 제가 밖에도 나가고
기운내면 좋겠는데 변한게없다 생각하니 그러겠죠.
그런데 전 정말 숨쉬는게 버거울 정도라 아이 건사하고
집안일 하는 거만해도 굉장한 노력으로 했건거거든요.
거기에 매일 골프치고 아줌마 가 살림 다해주시는 찬구가
저에게 그리 말하니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너에게 어찌 했었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큰 살망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친구는 지금도 아무렇지 않게 저를 대하는데
저는 마음이 그렇지 않네요.

워낙 가까워 아침저녁 카톡했던 사이라
...
오늘도 어떻게되가냐고 묻는데
압도 뻥끗하고 싶지 않네요. ㅠㅠ
IP : 211.36.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1 12:12 PM (119.197.xxx.6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친구가 원글님한테 잘못한게 뭐죠?
    살림해주는 도우미가 있는거요 아니면 골프치러 다니는거요

  • 2. ...
    '15.11.11 12:12 PM (222.234.xxx.140)

    3개월 이라면 잘 들어준거에요 원글님이 워낙 오랜시간 잘 들어주셔서 그렇지..
    상대방에게 너무 기대감 갖지 말고, 상대방이 너무 기대감 갖지 말게 너무 잘해주지마세요
    잘해줄땐 돌아올거 생각마시고 잘해주시구요 그래야 상처안받고 정신건강에 좋아요
    저도 이런저런일 겪었는데 이젠 절친도 악친도?없다 생각해요
    어떤 사람이든 너무 내곁을 내주니 그만큼 상처로 돌아와요
    사람을 멀리 하란말은 아니고 서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거죠

  • 3. dd
    '15.11.11 12:1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이 친구의 이야길 들어준만큼 친구도 들어줄거란 기대치를 버리세요.
    그리고 친구도 첨에는 잘 들어줬잖아요..
    아무리 조언해줘도 님은 변한게 없고..그게 반복되니 친구가 지치는거고..
    원래 한명에게 너무 집착하면 서로가 피로도가 쌓이는거에요.
    생활의 여유가 있는거랑은 상관없이요..

  • 4. ...
    '15.11.11 12:15 PM (180.228.xxx.26) - 삭제된댓글

    친구도 한끗도 달라지지 않은 똑같은 얘기 반복해서 듣다 보면
    지겹겠지요... 가족도 짜증나는걸요
    그런데 님은 그걸 해주신거잖아요,,,
    님 마음을 말해봐요 친구는 얘기했네요
    지친다고~
    나는 너 힘들때 ,...해준 거 같은데
    3개월만에 너는 지친다고 하니까 씁쓸하다구요
    좋은 친구라면 사과하고 노력할 거 에요
    근데 친구노력여부에 상관없이...님도 주변사람에게 얘기하지 마세요
    차라리 82에 글쓰고 객관적인 댓글을 보세요
    그게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해결해 나가는데 더 도움이 될거에요

  • 5. 서글픈
    '15.11.11 12:4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얘기지만 친구에게 너무 의지하지 않아야 관계가 오래가요.
    서운한게 있다면 내가 친구에게 너무 의지 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 6. ..
    '15.11.11 12:4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본인이 뭘 잘못한건지 감이 안 오겠지만 원글의 태도 자채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소심한 사람들의 흔한 패턴인데, 싫은데도 참고, 자신이 불편해도 남 배려하고, 그러면서 상대도 자기처럼 할 거라는 기대를 갖고, 기대가 어긋나면 과도하게 분노하기 일쑤죠.
    친구처럼 그 때 그 때 편한대로 행동하고, 솔직하게 표현했어야 하죠.
    근데 소심병 환자들은 옆에서 아무리 얘기해줘도 못해요.
    그래서 소심한 거고.
    솔직했다간 상대한테 미움 받을까 걱정되고,
    어떻게 표현할 지 너무 오래 생각만 하다가 타이밍을 놓친다거나,
    할까 말까 망설이는 결정장애까지 있거든요.
    소심이들에게 가장 젛은 방법은 회피입니다.
    자신을 소심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최대한 피하는 거죠.

  • 7. ㅇㅇ
    '15.11.11 3:18 PM (122.254.xxx.36)

    형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힘들었을때 좀 의지 했더니 지겨워 하더만요 그뒤 종교를 가지면서 사람 한테 의지 안합니다

  • 8. ....
    '15.11.11 11:21 PM (124.49.xxx.100)

    조언 감사합니다. 저의 꽁한 성격탓이네요. 아직도 답ㄹ 못주고있어요.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684 잡티,주근깨,기미 같이있는데 레이저로 기미안건드리고 잡티 걷어낼.. 2 방방 2015/12/31 2,803
513683 사주에 결혼운 맞던가요 7 highki.. 2015/12/31 5,783
513682 정명훈과 서울시향 54 희망 2015/12/31 6,069
513681 안경 렌즈 어떤걸로 해야할지요? 1 도움 2015/12/31 548
513680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6 싱글이 2015/12/31 1,583
513679 르몽드, 위안부 합의 최종 효력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 교체 여부.. 2 ... 2015/12/31 636
513678 일본산 스피루리나 먹어도 될까요 ? 1 ahah 2015/12/31 5,074
513677 새해인사 카톡으로 해도 되나요? 3 2015/12/31 1,208
513676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1 건강 2015/12/31 2,274
513675 올해 82에서 제일 짜증났던 글 25 // 2015/12/31 7,225
513674 일주일에 마트 몇번가나요? 5 열매사랑 2015/12/31 1,884
513673 응팔 17회부터 94년으로 점프 7 .... 2015/12/31 4,788
513672 오능 저녁 뭐 드세요? 10 ㅇㅇ 2015/12/31 2,346
513671 어제 연예대상에서 전현무 강호동 보셨어요? 5 ㅇㄴ 2015/12/31 4,102
513670 줌인줌에 아파트 분양사진 한번 봐주세요(죄송) 1 블렉헤드 2015/12/31 1,371
513669 40대 중반에 예뻐지는 시술 9 Sunny 2015/12/31 4,922
513668 2015 마지막인 오늘 어떻게 보내세요? 1 궁금 2015/12/31 539
513667 고현정vs서정희vs노소영 8 2015/12/31 6,959
513666 허리디스크 판정받았으면 실비는 못드나요? 6 2015/12/31 1,656
513665 김무성,"위안부 합의 어떤 합의보다 잘됐다.".. 10 병신년 2015/12/31 1,307
513664 바람나는유부녀들은 집에서 애안보나요? 5 이상타 2015/12/31 4,187
513663 신한4050 끝났네요 3 학원비 할인.. 2015/12/31 6,871
513662 제가 암이라네요 57 t,w 2015/12/31 22,740
513661 스카이 출신 교사가 없다고 우기는 분란조장글 3 ab 2015/12/31 1,451
513660 집을 10일간 비워야 하는데 4 아웅 2015/12/31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