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년 만나고 헤어진 남친

8593341 조회수 : 5,715
작성일 : 2015-11-11 10:20:11

8년을 만나고 만난 남친하고 헤어지게 됐어요..

남친은 제가 모르고 있는 줄 알지만..다른 여자 생긴거 다 알아버렸구요..

근데 그 만난 기간동안 남친 부모님, 친구들 다 만나고 다들 절 좋게 봐주셔서

잘해주셨었어요.. 생일때도 밥 사주신다 나와라 하시고 저희 어디 놀러간다 하면

맛있는거 바리바리 싸주시고 ..ㅎㅎ

이게 다 이제는 허무하게 물거품이 됐지만..어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마음으로

어머니한테 카톡을 보냈어요..

전화 드려야 되는데 번호는 모르고 카톡이 떠있어서 이렇게 드린다고 하면서

그동안 저 이쁘게 봐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구요..

그러면서 건강하시라고 보내드렸는데..전 남친이랑은 별개로

부모님들이 우선 저한테 잘해주시고 이뻐해주셔서 좋았거든요 ..ㅎ

저 이렇게 한거 괜찮겠죠? ㅜㅜ

혼자서 이 많은 것을 정리하려니 정말 힘드네요...어젠 또 이런 타이밍에

남친 고딩때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연락와서는(남친 친구도 아주 가끔씩 보는 친구에요)

잘 지내느냐고, 결혼 언제 하느냐 하는데 ㅋㅋㅋ 참 글터라구요 ㅎㅎ

그래서 정리중이라고 하니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기다려 보라고 하질 않나 ㅋㅋ

이거 참 ㅎㅎ 그 사람은 새로운 사람 잘 만나서 하하호호 하고 있을텐데

저만 이렇게 하나하나 그 사람 주변을 정리하고 있네요 ㅎㅎ

 

IP : 220.70.xxx.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11.11 10:26 AM (121.160.xxx.120)

    8년 사귄 남친이 매너가 진짜 없었네요...
    양다리 걸치면 모를줄 알았나 여자 직감이 얼마나 무서운건데...
    8년이나 사귀었으면 최소한 헤어지고나서 여자를 만나든지 하지... 에휴... 토닥토닥 해드려요...
    나중에 아마 연락올거예요. 받아주지 마세요. 신뢰가 깨졌는데 생지옥이죠. 한번 그런 인간이 두번 안그럴 이유도 없고. 그냥 그 정도였던 남자인거예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시네요. 바람피운 남자 뭐가 이쁘다고 그 부모님한테 까지 저런 카톡까지... ㅜㅜ 저같으면 한 번 뒤집어 엎고 다시는 연락 안할 듯 해요.
    인연은 근데 정말 신기하게 순식간에 찾아와요. 그 남친과 원글님이 인연이 아닌 거예요 그냥.
    훌훌 털어버리시고 감정 정리 하시고, 스스로에 대해서 좀 돌아보고 투자도 하시고 하세요 ㅎㅎ

  • 2. ##
    '15.11.11 10:26 AM (117.111.xxx.132)

    노래가사처럼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도 7년만난 남자와 헤어졌을땐 죽을것같더라구요.
    지금은 더 좋은 남자만나 애둘낳고 잘~~~살고있어요.

  • 3. 인생길다.
    '15.11.11 10:27 AM (14.63.xxx.228)

    감정 소비는 짧게 할 수록
    삶을 현명하게 살 수 있음을...

  • 4. 8년이면
    '15.11.11 10:53 AM (39.7.xxx.221)

    거의 가족과 같네요. 너무 억지로 정리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놔두세요. 헤어졌다고 , 같이 지낸 시간의 추억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건 아니더군요. 어린시절의 앨범사진 처럼 그냥 그대로 박제된 채로 있다가 , 찾아보면 생각나는 순간이 오더군요. 예전에 잘해주신분께 인사하시는 걸 봐도 , 떠나는 뒷 모습이 아름다운 원글님은 참 괜찮은 분이신 것 같아요. 전남친이 사람 볼 줄 모르네요.

  • 5. ㄷㅈ
    '15.11.11 10:59 AM (223.62.xxx.206) - 삭제된댓글

    영화나 드라마처럼 원글님께 더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 6. ...
    '15.11.11 11:18 AM (221.151.xxx.79)

    기존에 아무리 잘해줬다한들 헤어지는 마당에 굳이 상대 부모님에게 연락할 필욘없죠, 그리고 자기 친구랑도 잘 연락 안하는 친구란놈이 님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도 이상한 일인데 뭐 거기다가 대꾸를 해주고 계신지. 차라리 니 아들, 니 친구 바람났다!!!!!!!! 대놓고 얘기를 하시던가.

  • 7. 다 지나가요~
    '15.11.11 11:22 AM (1.236.xxx.66)

    그 심정 동감해요~ 3년 반을 만나면서 그 사람과 얽힌 관계들을
    한순간에 끊어내야 한다는 사실들이 가장 힘들었어요.
    난 죽을것 같은 심정인데 그 사람은 설레임에 있을 거라는 것을 인정하기도..

    나중에 한번 얼굴 보자고 역시나 연락옵니다.
    거절했더니 몇 번이나 물어 봅니다.
    지금도 분명 나쁜 놈인데 사랑스런 두 아들도 있는데
    어쩌다 생각나는건 내 젊음과 같이 떠오르기에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래도 인생에 다른 행복은 찾아오고
    덕분에 전 진로를 바꾸어 잊기 위해 공부 독하게 한 보람있었어요.

    더 예쁘게 하시고
    좋은 음악 듣으며 힐링하세요~~

  • 8. ㅡㅡㅡ
    '15.11.11 11:37 AM (113.198.xxx.36) - 삭제된댓글

    연예하다 헤어지면 십년이든 일년이든 상대방 가족에게는
    연락 안하는게 맞는거예요.잘해줬던 말던 상관없이 그게 바른거예요. 대다수 잘못 알고 이미지관리하는거지요

    어차피 연락은 했으니 됬고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나시고 미련 털기를 바래요.

  • 9. happy
    '15.11.11 12:07 PM (211.196.xxx.46)

    팔은 안으로 굽는다...어짜피 님이 헤어진 이유를 당신 아들탓이다 밝히지 않은 바에는 내 아들 실컷 사귀다 헤어진 이상한 여자일뿐...그렇다고 그 아들이 자기 엄마한테 이실직고 할리 만무 ㅎ

  • 10. happy
    '15.11.11 12:09 PM (211.196.xxx.46)

    십년 넘게 한남자 오매불망 하고 만나다 헤어진 사람으로서...시간 허비한 거 좀이라도 덜 아까우려면 어서 좋은 남자 만나서 그 전남친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는 게 진심 현명한 짓

  • 11. 깔끔하게
    '15.11.11 1:02 PM (183.109.xxx.202) - 삭제된댓글

    당사자인 남친하고만 깨끗이 정리하면 됩니다.

    님이 부모님게 연락하는 순간, 그 부모님이 아들에게 물을 것이고,
    아들은 설명하고 어쩌구 저쩌구...다시 연락하고 어쩌구...길어집니다.
    그 와중에 본의 아니게 전달될 수도 있고요.
    친구하고도 마찬가지에요..헤어진다고 알리니 재미있는 입방아 거리 만들어준 셈이지요.
    당사자에게 가서 묻겠지요...왜 헤어지냐, 잘 해봐라. 그럴 수 있냐...어쩌구 저쩌구.

    다시 남친에게 전화와서, 왜 돌고 돌아서 내 귀에 들어고게 하냐...어쩌구 저쩌구..

    지저분하게 끝납니다.

    그냥..당사자끼리 헤어졌으면 그걸로 끝....나중에 나중에 누가 물어보면
    다 끝났으니 물어보지 마라...라고 자르면 됩니다.

  • 12. 경험자
    '15.11.11 1:34 PM (223.62.xxx.106)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20대때 9년 만나고. 글쓴분과 같은식으로 헤어졌어요.
    헤어진 직후 그리고 몇년간 힘들었었지만
    그 사람의 가족. 친구들 결국 부질없어요.
    신경쓰시지 마세요.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예요.
    내 일. 내 인생 즐기며 살다보면 좋은 사람 만나져요.
    지금 전남친과의 얽힌 사람들 신경쓰이시겠지만.
    나중되면 후회하실거예요. 괜히 연락하고 그랬다고.
    내 뒷통수 친넘 신경끄시고 소중한 본인만 신경쓰세요.
    진심으로 글쓴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13. 정리 중
    '15.11.11 10:11 PM (59.6.xxx.151)

    은 님이 선택을 고민하시는 동안인 거고요
    결정하셨으면 그냥 끝내세요
    좋았든 나빴든 그 들은 그 사람의 사람들인 거고
    그 이상이였다면 그 후에 님과 만나게 될 겁니다

    같이 정리할 수도 없고 해도 길어질 뿐 정리가 되는 일은 아니죠

    수월히 털으세요
    놓으면 놓아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690 드럼 세탁기 건조기능의 필요성 17 드럼 2015/12/28 4,779
512689 토지상속 4 지나가다 2015/12/28 1,688
512688 늘 피곤하다는.. ㅇㅇ 2015/12/28 606
512687 남친 만나는 유부녀 친구 7 2015/12/28 7,747
512686 원룸 퇴거 요구하는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 10 235 2015/12/28 2,117
512685 집에서... 멍이 2015/12/28 517
512684 엄마가 뭐길래 보고있는데 조혜련 진짜 짜증나네요 15 혀니 2015/12/28 9,690
512683 사기결혼하려는 여자를 아는데 부럽네요. 41 사기 2015/12/28 21,379
512682 신랑이 헤어지자네요 79 어쩌면 2015/12/28 25,461
512681 속 안 좋은 음식 뭐가 있나요? 4 끄앙이 2015/12/28 970
512680 잠못이루는 밤과 내일 약속 1 a잠 2015/12/28 798
512679 동네와 차림새의 관련성 글을 보면서.. 5 그냥 2015/12/28 2,486
512678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가방 안받아주나요? 4 _ 2015/12/28 1,920
512677 1월1일에 담양 소쇄원 문 열까요? 저요저요 2015/12/28 688
512676 30대중반 결혼할수 있을까요 11 123 2015/12/28 4,520
512675 두려워요..곧 큰시험이 있는데 3 Fear 2015/12/28 1,087
512674 남편이 늘 이렇게 대답해요. 9 베리베리 2015/12/28 4,760
512673 삼성전자 상무정도면 연봉이.. 4 .. 2015/12/28 4,875
512672 개룡남 부모들의 피해의식과 보상심리. 47 흙수저와개룡.. 2015/12/28 11,717
512671 메르켈 독일 총리 2 artarm.. 2015/12/28 1,163
512670 원목 추천해주세요 식탁 2015/12/28 431
512669 돌아가신 분 옷을 안 태우고 6 꿈에라도 2015/12/28 7,176
512668 프라다 사피아노지갑 컬러 핑크와 블루중 어떤게 나을지?? 4 ........ 2015/12/28 1,213
512667 예비소집일을 착각해서 못갔어요~ 3 초등 2015/12/28 2,148
512666 일생 두 번 다시 몽고간장 먹을 일 없겠어요! 11 이런간장 2015/12/28 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