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년 만나고 헤어진 남친

8593341 조회수 : 5,736
작성일 : 2015-11-11 10:20:11

8년을 만나고 만난 남친하고 헤어지게 됐어요..

남친은 제가 모르고 있는 줄 알지만..다른 여자 생긴거 다 알아버렸구요..

근데 그 만난 기간동안 남친 부모님, 친구들 다 만나고 다들 절 좋게 봐주셔서

잘해주셨었어요.. 생일때도 밥 사주신다 나와라 하시고 저희 어디 놀러간다 하면

맛있는거 바리바리 싸주시고 ..ㅎㅎ

이게 다 이제는 허무하게 물거품이 됐지만..어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마음으로

어머니한테 카톡을 보냈어요..

전화 드려야 되는데 번호는 모르고 카톡이 떠있어서 이렇게 드린다고 하면서

그동안 저 이쁘게 봐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구요..

그러면서 건강하시라고 보내드렸는데..전 남친이랑은 별개로

부모님들이 우선 저한테 잘해주시고 이뻐해주셔서 좋았거든요 ..ㅎ

저 이렇게 한거 괜찮겠죠? ㅜㅜ

혼자서 이 많은 것을 정리하려니 정말 힘드네요...어젠 또 이런 타이밍에

남친 고딩때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연락와서는(남친 친구도 아주 가끔씩 보는 친구에요)

잘 지내느냐고, 결혼 언제 하느냐 하는데 ㅋㅋㅋ 참 글터라구요 ㅎㅎ

그래서 정리중이라고 하니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기다려 보라고 하질 않나 ㅋㅋ

이거 참 ㅎㅎ 그 사람은 새로운 사람 잘 만나서 하하호호 하고 있을텐데

저만 이렇게 하나하나 그 사람 주변을 정리하고 있네요 ㅎㅎ

 

IP : 220.70.xxx.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11.11 10:26 AM (121.160.xxx.120)

    8년 사귄 남친이 매너가 진짜 없었네요...
    양다리 걸치면 모를줄 알았나 여자 직감이 얼마나 무서운건데...
    8년이나 사귀었으면 최소한 헤어지고나서 여자를 만나든지 하지... 에휴... 토닥토닥 해드려요...
    나중에 아마 연락올거예요. 받아주지 마세요. 신뢰가 깨졌는데 생지옥이죠. 한번 그런 인간이 두번 안그럴 이유도 없고. 그냥 그 정도였던 남자인거예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시네요. 바람피운 남자 뭐가 이쁘다고 그 부모님한테 까지 저런 카톡까지... ㅜㅜ 저같으면 한 번 뒤집어 엎고 다시는 연락 안할 듯 해요.
    인연은 근데 정말 신기하게 순식간에 찾아와요. 그 남친과 원글님이 인연이 아닌 거예요 그냥.
    훌훌 털어버리시고 감정 정리 하시고, 스스로에 대해서 좀 돌아보고 투자도 하시고 하세요 ㅎㅎ

  • 2. ##
    '15.11.11 10:26 AM (117.111.xxx.132)

    노래가사처럼 너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저도 7년만난 남자와 헤어졌을땐 죽을것같더라구요.
    지금은 더 좋은 남자만나 애둘낳고 잘~~~살고있어요.

  • 3. 인생길다.
    '15.11.11 10:27 AM (14.63.xxx.228)

    감정 소비는 짧게 할 수록
    삶을 현명하게 살 수 있음을...

  • 4. 8년이면
    '15.11.11 10:53 AM (39.7.xxx.221)

    거의 가족과 같네요. 너무 억지로 정리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게 놔두세요. 헤어졌다고 , 같이 지낸 시간의 추억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건 아니더군요. 어린시절의 앨범사진 처럼 그냥 그대로 박제된 채로 있다가 , 찾아보면 생각나는 순간이 오더군요. 예전에 잘해주신분께 인사하시는 걸 봐도 , 떠나는 뒷 모습이 아름다운 원글님은 참 괜찮은 분이신 것 같아요. 전남친이 사람 볼 줄 모르네요.

  • 5. ㄷㅈ
    '15.11.11 10:59 AM (223.62.xxx.206) - 삭제된댓글

    영화나 드라마처럼 원글님께 더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 6. ...
    '15.11.11 11:18 AM (221.151.xxx.79)

    기존에 아무리 잘해줬다한들 헤어지는 마당에 굳이 상대 부모님에게 연락할 필욘없죠, 그리고 자기 친구랑도 잘 연락 안하는 친구란놈이 님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도 이상한 일인데 뭐 거기다가 대꾸를 해주고 계신지. 차라리 니 아들, 니 친구 바람났다!!!!!!!! 대놓고 얘기를 하시던가.

  • 7. 다 지나가요~
    '15.11.11 11:22 AM (1.236.xxx.66)

    그 심정 동감해요~ 3년 반을 만나면서 그 사람과 얽힌 관계들을
    한순간에 끊어내야 한다는 사실들이 가장 힘들었어요.
    난 죽을것 같은 심정인데 그 사람은 설레임에 있을 거라는 것을 인정하기도..

    나중에 한번 얼굴 보자고 역시나 연락옵니다.
    거절했더니 몇 번이나 물어 봅니다.
    지금도 분명 나쁜 놈인데 사랑스런 두 아들도 있는데
    어쩌다 생각나는건 내 젊음과 같이 떠오르기에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래도 인생에 다른 행복은 찾아오고
    덕분에 전 진로를 바꾸어 잊기 위해 공부 독하게 한 보람있었어요.

    더 예쁘게 하시고
    좋은 음악 듣으며 힐링하세요~~

  • 8. ㅡㅡㅡ
    '15.11.11 11:37 AM (113.198.xxx.36) - 삭제된댓글

    연예하다 헤어지면 십년이든 일년이든 상대방 가족에게는
    연락 안하는게 맞는거예요.잘해줬던 말던 상관없이 그게 바른거예요. 대다수 잘못 알고 이미지관리하는거지요

    어차피 연락은 했으니 됬고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나시고 미련 털기를 바래요.

  • 9. happy
    '15.11.11 12:07 PM (211.196.xxx.46)

    팔은 안으로 굽는다...어짜피 님이 헤어진 이유를 당신 아들탓이다 밝히지 않은 바에는 내 아들 실컷 사귀다 헤어진 이상한 여자일뿐...그렇다고 그 아들이 자기 엄마한테 이실직고 할리 만무 ㅎ

  • 10. happy
    '15.11.11 12:09 PM (211.196.xxx.46)

    십년 넘게 한남자 오매불망 하고 만나다 헤어진 사람으로서...시간 허비한 거 좀이라도 덜 아까우려면 어서 좋은 남자 만나서 그 전남친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는 게 진심 현명한 짓

  • 11. 깔끔하게
    '15.11.11 1:02 PM (183.109.xxx.202) - 삭제된댓글

    당사자인 남친하고만 깨끗이 정리하면 됩니다.

    님이 부모님게 연락하는 순간, 그 부모님이 아들에게 물을 것이고,
    아들은 설명하고 어쩌구 저쩌구...다시 연락하고 어쩌구...길어집니다.
    그 와중에 본의 아니게 전달될 수도 있고요.
    친구하고도 마찬가지에요..헤어진다고 알리니 재미있는 입방아 거리 만들어준 셈이지요.
    당사자에게 가서 묻겠지요...왜 헤어지냐, 잘 해봐라. 그럴 수 있냐...어쩌구 저쩌구.

    다시 남친에게 전화와서, 왜 돌고 돌아서 내 귀에 들어고게 하냐...어쩌구 저쩌구..

    지저분하게 끝납니다.

    그냥..당사자끼리 헤어졌으면 그걸로 끝....나중에 나중에 누가 물어보면
    다 끝났으니 물어보지 마라...라고 자르면 됩니다.

  • 12. 경험자
    '15.11.11 1:34 PM (223.62.xxx.106)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20대때 9년 만나고. 글쓴분과 같은식으로 헤어졌어요.
    헤어진 직후 그리고 몇년간 힘들었었지만
    그 사람의 가족. 친구들 결국 부질없어요.
    신경쓰시지 마세요.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예요.
    내 일. 내 인생 즐기며 살다보면 좋은 사람 만나져요.
    지금 전남친과의 얽힌 사람들 신경쓰이시겠지만.
    나중되면 후회하실거예요. 괜히 연락하고 그랬다고.
    내 뒷통수 친넘 신경끄시고 소중한 본인만 신경쓰세요.
    진심으로 글쓴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13. 정리 중
    '15.11.11 10:11 PM (59.6.xxx.151)

    은 님이 선택을 고민하시는 동안인 거고요
    결정하셨으면 그냥 끝내세요
    좋았든 나빴든 그 들은 그 사람의 사람들인 거고
    그 이상이였다면 그 후에 님과 만나게 될 겁니다

    같이 정리할 수도 없고 해도 길어질 뿐 정리가 되는 일은 아니죠

    수월히 털으세요
    놓으면 놓아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106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어떤 표현이 좋을까요? 1 영문메일 2016/04/06 1,098
545105 김을동 토론회 불참하고 그시간에 본인 선거유세 12 ... 2016/04/06 1,745
545104 순두부찌개에서 조약돌이 나왔는데요 4 대략 난감 2016/04/06 1,096
545103 이런 게 자존감 낮은 성격인가요? 6 성격 2016/04/06 2,343
545102 왜 파나마 페이퍼에 미국은 없나? 의혹 2016/04/06 507
545101 김무성 ˝과반 안되면 IMF때보다 더 큰 위기 올것˝ 4 세우실 2016/04/06 1,053
545100 한국이 싫어요..... 57 2016/04/06 11,434
545099 집주인이 4월말까지 집을 비워달라는데 계약까지 있어도 상관없는거.. 3 ㅇㅇ 2016/04/06 1,641
545098 일본은 나이드신 분들이 곳곳에서 멋있게 일하네요 21 ㅇㅇ 2016/04/06 3,335
545097 (스포일지도)카포티 줄거리좀 알려주세요 ;;;;;;.. 2016/04/06 437
545096 가장 빠른 진상 감별법 3 2016/04/06 2,658
545095 후보 단일화 3 궁금 2016/04/06 451
545094 펌) 노원병(상계동) 에서 자원봉사 하고 있습니다 9 ... 2016/04/06 1,619
545093 미적지근한 맞선남에게 돌직구 26 미적 2016/04/06 9,573
545092 먹는콜라겐 효과좋나요? 1 ㅇㅇ 2016/04/06 1,049
545091 주위 젊은친구들에게 투표 더 독려해요. 2 대학생 2016/04/06 358
545090 어제 정리정돈 안되는집 특징으로 베스트간글요 링크좀 걸어주세요.. 3 정리정돈 2016/04/06 3,168
545089 토마토 10kg면 대략 몇개정도 되나요? 4 딸기체리망고.. 2016/04/06 1,011
545088 어처구니가 없구나. 2 ㅋㅋ 2016/04/06 838
545087 규모 작은 일반고... 2 답답맘 2016/04/06 946
545086 더민주지지자들의 고언을 새겨들은 안철수.. 4 ........ 2016/04/06 867
545085 작곡가 이병우..그런 사람인줄 몰랐는데 정말 실망이네요 4 ㅇㅇ 2016/04/06 2,537
545084 요즘 맛나게 드시는 반찬좀 알려주세요 8 초짜 2016/04/06 2,483
545083 딸기 생과일 쥬스 맛있게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12 딸기쥬스 2016/04/06 4,772
545082 택배로 책을 보내려는데 5 봄마중 2016/04/06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