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에 37살인데.. 인생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00 조회수 : 4,745
작성일 : 2015-11-11 08:51:41

내년이 37살되는 해인데,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별로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결혼해서 6살되는 아이 하나 있고,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냥저냥 겨우 회사 다니고 아이 키우고 하는게 전부네요..

보통 20대때는 공부 열심히 해서 전문성 있는 직업 가져라.. 그런 말씀도 많이 해 주시던데.. 저는 이시기에 뭐를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한말씀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30대 기혼 여성에게는 꾸준한 운동 (살빼기,몸매 관리..) 외국어 공부, 아이 잘 키우기 이렇게 말씀들 하시던데.. 저는 직장을 다니니 여기서 밀려나지 않게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 어떤게 있을까요..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한말씀 해 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뭔가 이대로는  그냥 시간만 흐르는 것 같고 목표를 정해서 더 열심히 성실히 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IP : 193.18.xxx.16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맹랑
    '15.11.11 9:00 AM (1.243.xxx.32)

    저는 41살인데요. 41살이 되니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미친듯이 일했던 30대초중반이 좀 후회되었어요. 운동도하고 영양가 있고 집밥에 중점을 두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힘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운동도 하시고 먹거리에 신경쓰시고요.
    저는 건강에 자신있던 사람이었는데 몸이 망가지고나니 회복이 힘들어요.

  • 2. ..
    '15.11.11 9:01 AM (121.187.xxx.249)

    전 직장도 그만 두었고 아들 둘 키우면서 사는 평범한 전업주부인데요
    가족이나 아이를 위한게 아니고 엄마를 위해서라면
    짬을 내서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주는게 어떨까 싶어요
    이제는 몸짱을 만들어야하는 나이도 아니고 남은 평생을 씩씩하고 재미있게 지내려해도
    몸이 약하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 날이 아무리 좋아도 못 즐기더라고요
    인생 금방인것 같아요 하루라도 젊어서 체력을 길러두시면 육아와 직장 두개 다 덜 힘들게 하실것 같아요

  • 3. 윈디
    '15.11.11 9:04 AM (223.33.xxx.94)

    올해 37살로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영어회화 추천합니다.
    점점 아이데리고 해외나갈 일이 많은데 아이앞에서
    영어한마디 못하면 챙피하잖아요 ㅎㅎ
    전 전화영어합니다. 더 열심히 해야하지만 시간도 그렇고
    이거라도 붙들고 하려구요.

  • 4. 내년에 39
    '15.11.11 9:10 AM (211.203.xxx.25)

    내년에 아홉수..흑흑.
    저는 프리랜서라서 원글님보다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금전적으로 풍족하진 않아요.
    일이 있다 없다 해서..
    좋게 말하면 시간 될 때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 배우고 있어요. 참 좋네요.
    아이가 6살이면 아직 사실 여유는 많이 없을 때예요. 그래도 7세까지는 좀 낫고 1학년 들어가면 심적으로 너무 바빠서 어찌보면 지금 즐기는게 기회일 수도!
    저는 운동을 추천하고 싶어요.아이가 어려 조금 힘들겠지만 퇴근 후 남편한테 잠시 양해 구하고 1시간 정도는 땀 쫙 빼는..
    저도 작년에 운동 시작했는데 겨우 일주일에 두번.
    땀나는 운동 처음 해봤습니다.제가 나이가 어린 축인데 다들 저보다 잘하시고 강사님 띠동갑인데 날아다녀요.생전 근력 운동 안 해봐서 힘들고 지금도 힘든데 사람들이 왜 운동중독에 걸리는지 조금 이해.

    모든 일에는 체력과 건강이 뒷받침해줘야 효과가 배가 된다는 걸 느꼈어요.
    너무 힘들지만 하고 나면 개운하고, 진짜 5-6년 한 언니들 보면 저보다 5살 이상 10살도 많은데
    40대 초반으로 밖에 안 보여요. 항상 생기있고 아무렇게나 입어도 옷태도 예쁘고 운동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걸 보니 성실도 하고..저는 일이 걸리면 반은 못 가거든요.
    어쨌든 억지로라도 하는 운동이 생활의 활력도 되고, 좀 더 어렸을 때 했음 좋았겠단 생각도 들고 그래요

  • 5. 저보다
    '15.11.11 9:42 AM (121.166.xxx.205)

    저보다 5년 아래네요. 저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아이 잘 돌보는 거에요.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지말고 82 같은 것 하지 말고 내 자신 더 꾸며야지 다이어트 해야지 그런 생각도 하지 말고 신선한 것 아이와 함께 드시면서 몸 관리는 저절로 되게 하시고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진짜 지금부터 10살까지 공부의 기초가 탄탄하게 쌓이는 시기에요. 매일 책 읽어주시고 책 (한글이든 영어든)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시고 많은 경험 쌓게 해주시고 아이를 위주로 생활하시는게 지금 제일 남는 거에요.
    고등학교 들어가서 화장도 하고 싶고 알바도 해서 멋지게 용돈도 내 손으로 벌고 싶고 엄마아빠께 효도도 하고 싶고 등등등 욕구는 많지만, 그 때는 공부하는게 남는거고 효도하는 거고 돈 버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30대 애 있는 사람은 애 잘 키우는 것이 남는 거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고 내 노후 대책하는 거고 (자식 뒷바라지 늦게까지 않해도 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저도 전문직 일을 가졌고 바뻐서 애한테 욕심만큼 정성을 쏟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런 82 글에 댓글쓰는 시간은 있었을 텐데 그 시간에 애들 책 하나라도 제대로 골라줄걸...그런 생각 많이듭니다.

  • 6. ..
    '15.11.11 9:59 AM (211.230.xxx.202)

    인문학 공부 추천드립니다. 인생의후반을 받쳐줄 든든한 베이스로요

  • 7.
    '15.11.11 10:07 AM (221.146.xxx.73)

    취미중에 몸으로 하는거요. 운동이든 악기든. 공부나 독서는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지만 신체 훈련이 필요한거는 나이들면 배우기 힘들어요

  • 8. 원글이
    '15.11.11 10:43 AM (223.62.xxx.246)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소중하고 귀한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애 키우고 직장 겨우 다니느라 하루하루 넘기기만 했는데 그러다보니 문득 지친 제 얼굴과 군살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한 몸 가꾸기 명심하겠습니다. 사실 얼마전 다이어트 필요성을 느껴서 시작은 했는데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운동은 정말 큰 활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도.. 대학교때는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넘 버벅거리고 회사 업무시에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고민이었는데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할게요. 전화영어 추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위에 아이에 집중할 시기라고 말씀 주신 분.. 뭔가 제가 망치로 한대 맞은 느낌입니다.

    저는 저에게 집중하는데 신경을 더 쓰고 있었거든요. 근데 정말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는 아이 엄마이고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제 역할이고 임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직장을 다녀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 아쉬운 부분이 있거든요.. 책도 좋은 책 고르고 아이 영양이나.정서.. 까지 신경써서 엄마로서 역할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ㅠㅜ 중요한 부분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9. 원글이
    '15.11.11 10:45 AM (223.62.xxx.246)

    그리고 인문학 책읽기와 몸으로 하는 취미생활도 잘 메모해 두었다가 틈틈히 내면도 독서로 가꾸고 취미생활도 뭘 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다 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라도 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겁이 많아서 운전을 못하는데 (장롱면허) 올해는 연수받고 운전 연습 마니 해서 아이와 단둘이 차 갖고 외출 성공하고 싶어요^^

  • 10. grorange
    '15.11.11 10:55 AM (220.69.xxx.7)

    제가 40대 들어서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후 다시 다른 수술..
    나의 30대는 정말 폭풍우 같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는데 아마 그 후폭풍이었지 싶네요.
    만약 본인을 위한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되시면 건강이 1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이건 가정이건 다 그 다음 ㅋㅋ 이기적이 되시길 권해요.

  • 11. ......
    '15.11.11 11:53 AM (121.152.xxx.239)

    저두 비슷한또래로서 막.. 후..
    아이들한테 충분히 잘 해주지 못한거 같아 미안하네요

    애들 더 신경써야겠어요..
    일하고, 내 운동하고 꾸미고 하느라 정작
    애들은 뒷전이라는..

  • 12. ..
    '15.11.11 12:47 PM (223.62.xxx.194) - 삭제된댓글

    마흔의 서재라는 책을 보고있는데 그럭저럭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것 같아요.

    저도 독서, 인문학 공부 추천입니다.

  • 13. ..
    '15.11.11 12:49 PM (223.62.xxx.194)

    마흔의 서재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마흔을 준비하기에 앞서 인생의 전반을 고루 살펴보도록 쓰인 책이네요. 그럭저럭 한번 읽어볼만해요.

    그리고 저도 독서, 인문학 공부 추천입니다.

  • 14. 하하오이낭
    '15.11.11 1:16 PM (121.133.xxx.203)

    지금 직장 평생직장으로 다닐만한곳이예요? 제가 그나이에 이직을 하고 싶어서요 여자나이로 미혼에 37 36이면 경력직이라도 별로 선호 안하려나요? 중소기업이요

  • 15. 제가
    '15.11.11 1:21 PM (223.62.xxx.120)

    둘째낳고 반년쯤 뒤 37에 운동 시작해서 지금 39살인데요
    주 2회-3회 꾸준히 했어요 시간도 부족하고 허리 척추도 안좋아서 물리치료하느니 치료사 자격증 있는 피티선생님께 꾸준히.
    몸 속도 겉도 지금 완전 회춘 ㅋ
    20대때보다 몸매가 훨 좋아요ㅎㅎ
    그땐없던 근육들이 생기니 활력도 생기고 기분도 좋고
    뭐든 열심히 할수 있어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다 무지 친절해져요 -_-;;
    살빼려고 한건 아니라 잘 먹으면서 해서 얼굴도 피부도 더 좋아지고
    아무튼 운동을 주 2회이상 안하면 컨디션이 너무 달라서 이제는 아파 쓰러질 정도 아니면 운동은 꼭 가요
    아무튼 운동강추!!
    피티받는 비용 비싼것 보다 전 늙어서 병원비 물리치료비 그런것 보다 덜든다 생각하고 비싼 보험들듯이 다녀요
    보험은 자동차 말고는 안들거든요 ㅎㅎ

  • 16. 123
    '15.11.11 2:53 PM (211.252.xxx.253)

    역쉬.. 건강이네요
    참고하고 갑니다.
    원글님 글.. 제가 쓴줄알았어요 ㅠㅠㅠㅠ
    전 인터넷좀 그만하려구요 ㅠㅠ 그시간에 정말 애들 책한권 더 읽어줘야하는데 ㅠ

  • 17. aa
    '15.11.11 3:21 PM (58.229.xxx.13)

    윗님. 물리치료사 자격증있는 피티선생님은 어디서 구하나요?
    동네 헬스장가서 물어보면 되나요?

  • 18. 제가 윗님인데요 ㅎ
    '15.11.11 3:53 PM (223.62.xxx.120)

    물어보시면 되구요
    피티트레이너 자격증이 아주 많은데 그중 젤 어려운것중 하나가 물리치료사 자격증이랑 또 뭐 있었는데 까먹었어요 ㅋ
    몸에대해서제대로 모르고 무식하게 시키면 오히려 몸 망가지거든요
    다른 피티샘보다 좀더 비싸지만 한번을 해도 제대로
    허리어깨 통증도 없어진 동시에 몸매가 진짜 후덜덜해졌어요
    엉덩이가 허리로 올라붙어서 짱짱 ㅋㅋ 허벅지 안쪽이랑 바깥살도 없어져서 길어보이고 감동 ㅋㅜㅜ (전형적인 하체비만족이었음 )

  • 19. aa
    '15.11.11 11:16 PM (58.229.xxx.13)

    윗님. 감사합니다. 물어봐도 되는거군요.

  • 20. 소쿠리
    '16.12.19 1:41 AM (14.48.xxx.54)

    30대 중후반에 들을 조언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장할게요

  • 21. ...
    '17.6.6 10:57 PM (210.91.xxx.171)

    인생후반 조언들 잘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566 촉촉해보이면서 광나는 화장하고싶어요 2 뭘사야할까요.. 2015/11/11 2,455
499565 초등학부형 사이에 교회 전도 많이 하나요? 2 보통 2015/11/11 922
499564 집에서 그룹과외할때 장소는 어떻게 정하나요? 9 고민중 2015/11/11 2,154
499563 1년 넘게 차를 안썼어요 ㅜㅜ 13 폐차? 2015/11/11 4,184
499562 고급스러워보이고 싶어요. 3 123 2015/11/11 3,942
499561 굳은살 제거 콘커터 추천해주세요 2015/11/11 893
499560 충남지역 배추는 어떤가요? 초보 2015/11/11 790
499559 무릎이나 고관절 잘보는 대형병원 추천부탁드려요.. 3 ㅠㅠ 2015/11/11 2,222
499558 연봉이 곧 적성이라는데 5 ㅇㅇ 2015/11/11 2,154
499557 도도맘,아이유,도도맘,아이유,도도맘,아이유 6 노이즈마케팅.. 2015/11/11 4,025
499556 인터넷으로 시키기만 하다가 재래시장 비슷한 곳 같다가 미친듯 사.. 6 시장에가면 2015/11/11 1,768
499555 jtbc 거위털.. 21 어~~휴.... 2015/11/11 5,694
499554 막장(?)시댁은 언제부터 본색을 드러내나요? 49 어머나 2015/11/11 4,259
499553 탄산수가 몸에 안좋은가요? 4 탄산수 2015/11/11 2,968
499552 저좀위로해주세요. 49 ... 2015/11/11 1,267
499551 사실상 박근혜 디스 5 웃겨요 2015/11/11 2,318
499550 돈 많이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 3 자가용비행기.. 2015/11/11 2,595
499549 병신년... 3 내년 2015/11/11 2,652
499548 김장 담가주는 지인에게 사례비 7 niche 2015/11/11 2,741
499547 양육비.등을 안 주는데 어찌해야하는지 7 ㅣㅣ 2015/11/11 1,684
499546 경주날씨 어떤가요? 1 날씨 2015/11/11 1,500
499545 자꾸 서명하라 해서 죄송해요. 부탁드려요. 18 국정반대 2015/11/11 864
499544 층간소음 근원지도 모르면서 연락하는 아랫집 12 어이없어서 2015/11/11 3,395
499543 신랑이 한달 150정도 쓴다면... 5 .. 2015/11/11 2,630
499542 치과에서 인레이를 하라는데..... 7 인레이 2015/11/11 2,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