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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사진이 내려져 있네요 허허

... 조회수 : 15,396
작성일 : 2015-11-10 21:36:08
저녁에 운동갔다와서 안방이 뭔가 허전하다 싶었는데 결혼사진을 벽에서 떼서 한 구석에 처박아 놨네요. 무슨 의미일까요?
남편이 일방적으로 말 안하고 지낸지 10개월차입니다. 본인의사로 대기업퇴직하고 사업사기 당한지 2년째이고 말안하기 시작한건 시아버지 제사(1월)다녀오고 부터이네요~ 그냥 집에 얌전히 있으면 좋은데 압에 c 발을 달고 사네요 ~ 저만보면 도끼눈 뜨고 보구요. 아들(고2)에게는 더없이 다정하게 굴구요. 남편이 자존심 상할까봐 숨소리도 크게 안 내고 지내왔구요. 나름대로 자구책으로 마음수양도 해 봤지만 그것도 어떤 벽에 부딪혀 3개월만에 접었네요 . 정말 속상하고 부인을 원망만 하는 못되고 속 좁은 남편. 그동안 안쓰러운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남편을 그만 단념할까 싶네요. 지금 속상해서 남편 먹으라고 사온 맥주 한 캔 들이켰더니 귀에서 윙윙 거리고 이젠 화도 안 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전 작업이 있고 실제 가장 노릇하고 있구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아까 직장에서 동료 직원이 저보고 집에서 남편에게 잘할것 같다는 얘길 들었는데 , 잘하고 싶어도 뭔가 꿍짝이 잘 안맞는 관계라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회의감이 드네요. 어떻게 하죠?
IP : 211.201.xxx.17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0 9:39 PM (121.140.xxx.79)

    10개월이요?
    우와 보살이시네요
    결혼 사진 바닥에 내린 이유 저도 궁금하네요
    남편 심경에 변화가 생긴걸까요?
    저라면 못 참을거 같습니다!

  • 2.
    '15.11.10 9:44 PM (117.111.xxx.77)

    정말 허허허~네요.
    뭔 사춘기 아들도 아니고.. ㅡ,.ㅡ

  • 3. 웃긴..
    '15.11.10 9:47 PM (118.139.xxx.223) - 삭제된댓글

    똥 싼놈이 뭐하는격이네요..
    정상인이 아니네요.. 주제파악도 못하고.....지송,

  • 4. ..
    '15.11.10 9:54 PM (61.102.xxx.188)

    그럼 남편은 가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설마 집안일도 원글님이 하나요? 그렇다면 남편 내려 놓으시고 편해지세요. 열등감을 아내에게 푸는 못난 남편이네요.

  • 5.
    '15.11.10 10:05 PM (179.43.xxx.83)

    별 큰 의미두지 마세요
    혹시 님은 '이혼하자는 건가?' 이런 생각이신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도 그냥 약올리고, 신경쓰라고, 보란 듯이 그러는 거예요.

  • 6. 로밍
    '15.11.10 10:06 PM (210.178.xxx.128) - 삭제된댓글

    지금 남편분이 열등감으로 눈이 뒤집힌 상태네요.
    아내가 실질적인 가장이니 가정내 최대 권위자가 된 아내를 심리적 으로 받아들이기 힘든거죠.
    이래서 여성가장이 힘든가 봅니다.
    남편분은
    부부상담이든 뭐든 받아서 마음 속 삐뚤어진 상처를 먼저 치료하셔야 할듯합니다.

  • 7. ㅡㅡㅜ
    '15.11.10 10:18 PM (216.40.xxx.149)

    걍 보란듯이 부숴버리세요.

  • 8. ,,,
    '15.11.10 10:22 PM (211.201.xxx.174)

    따뜻한 댓글들을 읽으면서 목청껏 울었네요, 며칠 후가 결혼 한 날이라 더 비참함 뿐입니다. 다들 감사해요. 큰 위로가 됐어요.

  • 9. 이래서
    '15.11.10 10:58 PM (112.121.xxx.166)

    못난 남자 만나면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도 열등감에 책임전가와 온갖 신경질.
    우리 엄마가 평생 가장이셨는데 아빠라는 사람은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엄마를 쥐잡듯이 잡았어요.
    열등감에 지기 싫어서 더 잡은 거죠. 우리 엄마는 정말 자타공인 순등이.
    이미 정 상할 대로 상한 거 이야기 해보세요. 뭘 잘했다고 저러며 뭘 잘못했다고 그러는지를. 미래 어떻게 할 건지도요.

  • 10. 11
    '15.11.10 11:09 PM (183.96.xxx.241)

    넘 힘드시겠어요 일도 하는데 남편눈치까지 보셔야하다니 ... 남편분 치료안받으심 더 힘드실텐데...

  • 11. ㅇㅇ
    '15.11.10 11:50 PM (176.198.xxx.4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못난 남자. 저희 부모님 가장 부부싸움 많이 했을 때가 아버지 사업 망하고 2년동안 반백수였을 때. 그때 저희 어머니가 가장이었어요. 그 전후로도 일 쉬신적 없구요. 상식적으로 잘 해야할 것 같잖아요. 아니더라고요. 매일 두들겨 패고 살림 때려부셨어요. 지금 와서 한다는 소리가 남자는 자기 처지가 못나면 잔인해지는 거라고. 제대로 엄마한테 사과하신 적이 없어요.

  • 12. ..
    '15.11.11 12:32 AM (223.62.xxx.74)

    행동이 못난사람은 옆에 둬도 , 못된사람은 옆에 두면 나까지망가져요

  • 13. ...
    '15.11.11 1:04 AM (58.141.xxx.39)

    남편 참 못났네요
    결혼사진에 눈이라도 파버리세요 ㅋ

  • 14. 글쎄요
    '15.11.11 3:03 AM (117.111.xxx.122)

    그 기간동안 용인한건
    원글님도 수긍할만큼 잘못한게
    있어서인가요?
    전 그게 더 이해가...

  • 15. 미친
    '15.11.11 4:37 AM (122.42.xxx.166)

    그럴땐 한술 더 뜨셔야죠.
    액자 뽀개버리세요. 아주 침착한 얼굴로요.
    아무렇지 않게 부셔버리고 쓰레기 봉투에 얌전히 넣고 일상대로 하세요.
    정말 속 좁아터지고 못돼 처먹은 ㅅㄲ시네요 ㅡ.ㅡ

  • 16. 에그..
    '15.11.11 7:36 AM (121.139.xxx.146)

    속좁은 아저씨같으니라구..

  • 17. ...
    '15.11.11 12:18 PM (58.146.xxx.43)

    에휴 저는 더오래 그리산적있는데...

    그냥 그 사진
    이제 안거실때도 되셨으니
    창고에 넣으세요.
    저도 8년차인데 이번에 이사하곤 안걸었어요.

    실컷우셨으니
    하루는 그냥 맛난커피한잔하시면서
    잊어보세요.
    그보단 내가 더 소중하니까.

    남편맥주같은거 챙겨주지말고.
    어느날 좀더 힘이 생기면
    남편을 챙겨주던 따지던 하시고요.

  • 18. ㅇㅇㅇ
    '15.11.11 3:25 PM (121.144.xxx.237) - 삭제된댓글

    남편 참 못났다 222
    속이 벤뎅이 반도안된다
    엄마처럼 우쭈쭈 달래달라는거 안달래주니 5살 아이가삐져서 밥안먹어도 아니고
    부인자격없다 이건가. 아님 부부인정아니다 이건가
    나라면 그사진 다신 안건다 어디안보이는곳에 놔두고 남편작전에 휘말리지않을거다

  • 19. 사람 사는게
    '15.11.11 3:27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나이먹는 과정은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네요.

    제 동생이 명퇴할때도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마음대로 안되니 초조해 하고 만만한게 올케라 많이 화를 내고 그랬네요.

    다행히 올케성격이 좋아서 그랬는지 고비는 넘긴거 같고
    시간이 흐르니 겉으로 보기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거 같애요.

    지금은 애들도 다 해외에 나가살고 있으니
    이런 저런 취미생활로 스스로를 다스리고 사나봐요.

  • 20. 사람 사는게
    '15.11.11 3:28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나이먹는 과정은 거의 비슷비슷한거 같네요.

    제 남동생이 명퇴할때도 님 남편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마음대로 안되니 초조해 하고 만만한게 올케라 많이 화를 내고 그랬네요.

    다행히 올케성격이 좋아서 그랬는지 고비는 넘긴거 같고
    시간이 흐르니 겉으로 보기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거 같애요.

    지금은 애들도 다 해외에 나가살고 있으니
    이런 저런 취미생활로 스스로를 다스리고 사나봐요.

  • 21. zzz
    '15.11.11 3:31 PM (211.252.xxx.11)

    이래서 사업 실패하면 이혼율이 높은것 같아요
    욕하는 남편 저는 못살것 같아요

  • 22. 123
    '15.11.11 3:38 PM (125.133.xxx.211)

    결혼사진에 눈이라도 파버리세요 ㅋ

    이 와중에 빵! 터져 죄송합니다...ㅎㅎㅎ

  • 23. 가지가지 하네요
    '15.11.11 3:56 PM (124.199.xxx.37) - 삭제된댓글

    무지한 여자들이 할 짓을 남자가 하고 있으면서 살고 있군요.
    결혼 사진에서 눈도 파고 영구 얼굴 만든 다음 사지도 오리세요.
    욕을 하다니 왜 가만 있으세요.
    한판 붙으시고 내쫒으세요

  • 24. 경험자
    '15.11.11 4:30 PM (121.182.xxx.36)

    사진베란다 창고 한구석에 처박아 버리시고
    남편 보다 원글님께 집중하시고 아무런 관심주지 마세요

    지금 남편은 원글님이 자기에게 관심주기 바라는거예요 그냥두시면 자기가 먼저 말할겁니다.

  • 25. 남편을 더
    '15.11.11 5:34 PM (122.62.xxx.25) - 삭제된댓글

    보듬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님이 바람이나 피지 않을까, 다른 남자한테 관심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을수도 있고 스스로도 불안한데 님이 관심 안 가져주면 더 심해질거 같네요. 그렇다고 부당한 행위 참으시면 안되구요. 님이 딱 위에 서서, 이건 잘못됐고 지적도 하시고 그렇지만 우리 부부는 서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셔야 남편이 진정이 되실 거 같아요.

  • 26. 내려놓은
    '15.11.11 6:16 PM (119.149.xxx.79)

    결혼사진 위에 이혼서류 엎어서 놓아둬보세요.
    애도 아니고..힘들면 삭일 줄도 알아야지. 어따 대고....

  • 27. ...
    '15.11.11 6:53 PM (112.223.xxx.61) - 삭제된댓글

    내려진 사진 조용히 창고에 가져다 놓으세요
    그리고 남편분 c발 거리면 님은 아예 무시하고 대꾸도 하지 마세요
    남편을 위한 맥주는 뭐하러 사다놓나요
    지금 이혼하더라도 아쉬울 사람은 남편분인데 기죽어 살지 마시고 당당해지세요
    가만가만있으면 가마니로 보고 참자참자 하면 참기름으로 보는게 남하고 사이만이 아니라 부부사이에도 그런것같아요

  • 28. -_-
    '15.11.11 7:47 PM (180.229.xxx.105)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처지라 남일같지 않네요
    저는 남편눈치 보다가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태도 바꿔 쌀쌀맞게 굴었더니 오히려 숙이고 들어오더군요
    너무 잘해주실 필요 없어요. 제 경험상 남자는 결국 당당하고 자존감있는 여자한테 끌립니다

  • 29. 욕을
    '15.11.11 7:50 PM (61.79.xxx.56)

    달고 있다면 것도 아들에겐 안하고 부인에게만 한다면
    그건 안 살겠다는 신호 아닌가요?
    완전 무시.

  • 30. 이런븅
    '15.11.11 9:03 PM (175.223.xxx.221)

    님께는 죄송하지만 남자답지못한..못되고 못난 남자네요.
    너무 할도리 다하면서 챙겨주지 마세요.
    차라리 쌀쌀맞게, 못되게 하셨음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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