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서 생각해보면
당시의 상황은 그냥 죽은듯이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하면서 오로지 세월이 가야만하는 그런 때가 있잖아요
결과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상황이 아니라 나의 불안감, 초조, 혼란스러움 등등 그런거일때
상황에 대한 나의 방법은 이미 나와 있는데 감정적으로 그걸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게 힘들때 말이에요
차라리 생각하는 기능, 내 감정 이런거 없었으면 편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온, 오프 하듯이
감정을 켰다, 껐다 하면 얼마나 편할까
야밤에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너무 삭막할까요?
불안감때문에 잠도 못잘때, 자고 일어나서도 가슴이 쿵쾅거릴때,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회의로 미칠것처럼 괴로울때
차라리 감정이라는 기능을 잠시 톡! 꺼둘수 있다면....차라리 덜 힘들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