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공자가 아닌데 가족이 클래식 전공자이고 직업 연주자예요.
콩쿨할 때부터 새벽에 같이 보면서 잘한다 잘한다 이러고 있었는데..
정말 1등을 해버리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임형제, 김정원 등등이랑 연주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조성진을 훨씬 아끼네요. 같이 CD도 샀고요. 그래도 폴리니가 제일이라고는 합니다^^;;)
이번에 조성진이 1위하고 나서, 스타에 목말랐던 한국 클래식계에서
엄청난 스타덤에 올랐잖아요. 이제 쇼팽 하면 조성진이 되어 버렸고,
때맞춰 임형제나 이번에 윤디리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이제 어떤 한국 피아니스트가 쇼팽 협주곡을 연주하려 들까요?
(해외의 다른 대가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너무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버려서 비교가 많이 될거같아요.
정말 조성진씨가 앞으로 이런저런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오래오래 중심을 잘 잡았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