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수능이 며칠 안남았는데

겨울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15-11-09 00:54:56

토요일부터인가...전혀 맘을 못잡고 있어요.

정말 불안해 해요 ㅜㅜ

이틀 내내 책이 눈에 하나도 안들어 온다네요.

남자 아이인데

수시보단 본인이 정시를 원해서 수시는 최소한만 넣고 정시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지난 주까진 주변 친구들 수시로 붙었다는 소식에도 전혀 동요없고

야자시간에 친구들 모두 영화보고 게임하고 사라져도 동요없이 그동안 잘해와서

별 걱정 안하고 마무리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되겠다 했는데

나름 여태 잘 해왔다고 격려해도 그말조차 듣기 싫어해요 ㅜㅜ

밥도 안먹고 문제 풀다가 짜증내고 종일 잠자고...ㅜㅜ


지방 국립대가 목표인데

수시때 보니 아이가 원하는 이 대학에

올해 재수생과 N수생이 넘 많이 몰려 경쟁력이 대단했네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정말 지금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있네요.

아이가 제일 힘들테지만...

아이에게 용기를 줘야하는데...잘 안되네요ㅜㅜ

아이에게 힘이 되는말, 어떤 말이 좋을까요?

가만히 있는게 더 좋을까요?

IP : 119.70.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이도
    '15.11.9 1:08 AM (219.248.xxx.153)

    이번에 수능 봐요. 서로 표현은 안하지만 외줄 타고있는 불안과 긴장에 속이 타들어 가는거 같아요.
    고3 이나 재수생이나 n수생이나 다같은 마음 일겁니다.
    사실 지금부턴 실력 올리기보단 컨디션 조절이 더 중요해요.
    우리집 애는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자려고 누우면 오만 생각에 눈은 아픈데 잠이 안온데요.
    암튼 아이를 믿어보세요. 에구 사실 저도 말은 이렇게해도 맘속은 지옥 이랍니다. 다들 화이팅 입니다.

  • 2. 겨울
    '15.11.9 1:14 AM (119.70.xxx.59)

    맞아요.수험생은 모두들 지금 힘든 시기이겠지요.
    고3이나,재수생이나...
    아마 저희애도 눈만 감고 있지 잘 못 자고 있을거 같아요ㅜㅜ
    금요일까지 새벽까지 안자고 공부하고 있어서 제발 자라고 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넘 힘들어하네요.

  • 3. 재수생엄니
    '15.11.9 1:41 AM (1.236.xxx.14)

    극도로 불안할때에요 전 재수생맘인데

    최근 컨디션이 ㅇ안좋아서 토욜에는 비타민 링거 맞혔구요

    오늘은 좀일찍 와서 좋아하는 치킨 시켜먹고 같이 티비봤어요

    지금은 컨디션 조절 시기인듯

    지금 밤샌다고 효과가 있겠나 싶어요

    작년 이맘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제맘이 힘들거든요 아이는 오죽하겠나 싶어 좋아하는 음식해주고 암말 안하고있어요

  • 4. ....
    '15.11.9 2:18 AM (101.250.xxx.46) - 삭제된댓글

    우황청심원 먹여서 일찍 재우세요
    먹으면 진정도 되고 릴렉스되니까 잠도 잘 든대요
    시험날은 절대 먹이시면 안되구요
    혹 모르니 수능전날 보다 일찍 내일 저녁에 먹여보세요
    저희 아이도 지난 주에 감기로 며칠 앓고
    걱정하고 불안해서 못자길래 먹였는데 푹 자고 일어나더라구요

    저는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수능시험 보러갈 수 있을거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네~이런 말 해요
    주변에 입원한 애들 이야기도 듣고
    교통사고난 이야기도 듣고
    멀쩡하게 시험치러 가는 것도 당연한게 아니구나 느껴서요

  • 5. ....
    '15.11.9 2:23 AM (101.250.xxx.46)

    우황청심원 먹여서 일찍 재우세요
    먹으면 진정도 되고 릴렉스되니까 잠도 잘 든대요
    시험날은 절대 먹이시면 안되구요
    혹 모르니 수능전날 보다 일찍 내일 저녁에 먹여보세요
    저희 아이도 지난 주에 감기로 며칠 앓고
    걱정하고 불안해서 못자길래 먹였는데 푹 자고 일어나더라구요

    저는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수능시험 보러갈 수 있을거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네~이런 말 해요
    주변에 입원한 애들 이야기도 듣고
    교통사고난 이야기도 듣고 해서
    멀쩡하게 시험치러 가는 일이 당연한게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

    거기에 비하면 얼마나 다행인가요
    가서 시험을 어찌치든 그건 치고나서 나중에 고민할 일이구요
    지금 고민하고 애터져한다고 점수가 잘 나올거 같으면
    24시간 매초도 쉼없이 피를 토하고 애터져 하겠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세요
    아이가 그러는게 힘드시듯이
    엄마의 불안함 긴장 초조도 아이가 같이 느낄거예요

  • 6. 겨울
    '15.11.9 7:44 AM (119.70.xxx.59)

    밤 새워 공부하는거 보다 맘을 잡고 컨디션 조절이나 했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일어날 생각도 안해요.
    억지로 깨웠는데 괜히 저에게 화를 내는 느낌??
    밥도 안먹고 가버리네요.
    그정도면 잘해왔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귀에도 안들어 오나봐요.
    얼핏 독재수 한다는 말을 넌지시 꺼내기도 하고. . .
    오늘 내일 맘을 잘 다스려야할텐데. . .
    문제가 ,글자가 하나도 눈에 안들어 온다네요ㅜ
    우황청심환 팁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알 사서 먹여봐야겠어요.

  • 7. ..
    '15.11.9 10:02 AM (121.157.xxx.2)

    재수생 엄만데 어제 남편과 아이보러 다녀 왔어요.
    작년에는 수능날까지 근심걱정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 없이
    해맑더니 올해는 조금 달라졌네요.
    공부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고 셋이서 맛있는 점심 먹고 근처 미술관에 가서 산책하고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재수생인데 얼마나 떨리겠어요? 실수하지 말고 평소 모의고사 보듯이 편하게 보라고,
    그 말 한마디 당부하고 돌아섰습니다.
    잘해주리라 믿습니다.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는것 말고는 달리 해줄게 없어요.
    원글님께서도 불안해 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괜찮다,괜찮다 말씀해 주세요.

  • 8. 고3
    '15.11.9 10:32 AM (1.238.xxx.228)

    저희아들도 어제부터 급다운 되었어요. 며칠전까진 수능 끝난것처럼 들떠있더만 어제부턴 방에만 있고 말도 잘 안하고 짜증만 내고 있어요. 여기보니 저희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다행이긴 하지만 얼마나 힘들까생각하니 눈물날것 같아요. 얼른 지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656 40대 얼굴 관자놀이 검버섯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요? 2 검버섯 2015/11/12 2,673
499655 저 밑에 주식으로 10억 버신분 부럽네요. ㆍㆍㆍ 2015/11/12 2,357
499654 오늘 시험보는 분들과 부모님들 힘내세요 28 nana 2015/11/12 1,217
499653 성남시 브랜드콜 450대 '수험생 택시비'공짜 4 수험생들화이.. 2015/11/12 1,125
499652 박근혜가 잊은 수능생..단원고 2학년 250명 4 세월호 2015/11/12 1,409
499651 남편 기살리는 방법들 공유해주세요 49 아내 2015/11/12 5,024
499650 큰일났어요.사진이 몽땅 다 날라갔네요.ㅠㅠ 4 사진 2015/11/12 1,490
499649 파주 디자인 학교...아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2 디자인 2015/11/12 1,290
499648 초밥은 왜 살찌는가요? 8 이마트 2015/11/12 2,769
499647 청약할 때, 소형저가주택은 무주택으로 인정해주는거 질문있어요.... 2 .... 2015/11/12 1,818
499646 이 프랑스 영화 아시는분 계실까요 2 잠못자요 2015/11/12 1,651
499645 딴지펌)오늘 수능을 보지 못하는 250명의 아이들을 추모합니다... 34 .. 2015/11/12 2,551
499644 아들 몇살까지 엄마가 대중목욕시설에 데려가나요? 19 .. 2015/11/12 2,008
499643 휴대가능한 길냥이 음식 추천해주세요~ 19 ^^ 2015/11/12 2,911
499642 노원구,구리 이방면에 맛집,카페 좋은곳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2 ,,, 2015/11/12 868
499641 지랄총량의 법칙..맞나요....?ㅜㅜ 9 벌써중2병인.. 2015/11/12 3,791
499640 수원 장안구 쪽에 여성피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긁적긁적.... 2015/11/12 1,834
499639 40개월 아기와 홍콩 여행 어떨까요? 3 .. 2015/11/12 1,676
499638 신정아보다 윤석화 최화정이.. 5 bb 2015/11/12 4,963
499637 착한 남자인데 . . 잘 안맞는경우 어떡하죠 18 호사다마 2015/11/12 5,737
499636 냉장고상부장때문에 냉장고가 안들어가는데요 5 고민 2015/11/12 1,698
499635 화가 꽉찬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해요. 17 마트에서 겪.. 2015/11/12 5,766
499634 가난한데 자식많은 집...유럽에서는 팍팍 지원해줍니다. 11 미케이 2015/11/12 3,468
499633 짠순이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곳!! 둥글이 2015/11/12 1,437
499632 다잊고 엄마하고도 잘지내고싶은데 4 자유 2015/11/12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