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첼로 전공 하신분 계신가요?
첼로 배우고 싶은 사십대 후반 입니다.
제가 엉치뼈 좌골신경이 안좋아 오래 앉아 있는것이
좋지 않아요. 특별한 치료방법도 없고 늘 조심하고 운동해야하는
병입니다.
첼로 배우는게 가눙할까요?
첼로를 배워본적이 없어서 상체와 엉덩이쪽의 자세나
각도 힘의 균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1. --
'15.11.8 9:25 PM (1.233.xxx.77)첼로는 아니지만 현악기를 해서 대충 감은 알것 같습니다.
첼로는 당연히 앉아서 하는 악기이니...오래 앉아있는것이 좋지 않으시면 건강에 안좋겠죠.
더구나 다리를 벌리고 하잖아요,
시작해보는거야 괜찮지만. 현악기가 일주일에 하루이틀 연습하고 말고 이러면 수년간 배워도 아무것도 안되는 악기라서요.
매일 꾸준히 몇년간 해야지 소리가 조금 나기 시작합니다.
취미로 하기에는 들이는 비용과 시간 노력 대비 성과가 아주 약한 악기가 현악기입니다.
그나마도 잠깐 쉬고 안하면 다 도루묵되구요.
차라리 기타를 배워보시죠. 현악기 배울 시간에 기타를 배우시면 훨씬 좋은 소리가 날겁니다.
기타도 치는 주법에 따라서 현악기 못지않은 소리가 나더라구요,2. ....
'15.11.8 9:27 PM (61.75.xxx.133)40대 후반되는 분 중에 뒤늦게 배운신 분들도 있어요.
저는 전공자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기본자세는 의자 끝에 엉덩이 살짝 걸치고 앉아서 연주해요.
허리는 꽂꽂이 펴고요.3. --
'15.11.8 9:29 PM (1.233.xxx.77)아..그리고 첼로를 메고 레슨받으러 왔다 갔다 하는것도 고려해보세요.
차로 다니거나 아니면 걸어다녀야 하는데... 생각보다 꽤 힘들어요.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사소한것들이 지치게 만듭니다.4. ....
'15.11.8 9:34 PM (61.75.xxx.133)윗분 말씀대로 교습소에서 첼로 대여해 주는 곳인가 확인해보세요.
연습용 악기 가격은 100만원대, 조금 더 욕심내면 300만원대면 무난하다고 들었어요.5. ..
'15.11.8 9:40 PM (175.114.xxx.134)저도 기타도 생각했었어요.
첼로는 매일 운동하듯이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은 꼭
연습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구요.
첫댓글님 말씀대로 클래식 악기들은 꾸준한 연습없인
바로 기초수준으로 확 떨어지는것을 압니다.
할머니 되어서까지 쉽게 꺼내어 즐길수 있는건
기타가 되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6. --
'15.11.8 9:50 PM (1.233.xxx.77)네...현악기를 매일 한시간 이상씩 꾸준히 하시는건 참 좋은데. 그게 쉬운일도 아니구요.
그렇게 해도 현악기는 선생님에 따라서 실력이 천차만별이거든요.
제대로 배우시려면 회당 몇만원 부르는 선생님한테 기초부터 배우셔야 되요.
단체레슨 같은거는...몇년 배워도 모래성쌓기처럼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기타는 혼자서도 틈날때 즐길수 있고. 여럿이 있을때도 즐기고.
악기관리의 어려움이 좀 덜하지요. 현악기는 악기관리가 필요합니다.
단지 배우는데 의미를 두신다면 첼로 해보시라고 하겠지만.
현악기의 울림같은게 참 좋잖아요, 그게 매력이죠 . 특히 첼로는 깊은 소리...
그런데, 어차피 취미로 배우면 아무리 수년간 배워도 cd 듣는것 같은 그런 소리는 안납니다.
간신히 깽깽이 소리만 면할뿐이죠.
기타리스트 이병우라고 있어요, 음악감독도 하는 분인데. 그분 기타연주 들어보면 감동적이더군요.
클래식 현악기 그 이상으로 좋은 소리가 납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셔요.7. ..
'15.11.8 10:10 PM (175.114.xxx.134)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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