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아들 땜에 딱 죽고싶네요.

푸르른물결 조회수 : 7,142
작성일 : 2015-11-08 20:06:18
오늘 점심때 나가더라구요.
먹을게없어서 그시간에 저도 마트가서 아들애운동화 사고 고기 사서 와서 밥하고 났더니6시쯤 들어오길래
고기굽자 먹을거 없냐해서 핫도그나 콘프레이크 먹고 고기 구우니
밥 먹자 했더니 싫다고저녁 안먹는다고 또 소파에 들어눕더니 짜증을 내더라구요. 아마 아까 나갈때 돈 안준것부터 점심먹으라고 돈 안준것부터 토라진듯싶어요. 말을 걸면 다 자기 잘못이라고 알았다하고 입다물고 말안해요. 존재자체가 잘못된거라며 더이상 말안하네요. 이아들이 중1부터 제 피를 말렸어요. 여기도 무수히 썼고
그렇게 사랑하며 키웠건만 공부못하겠다며 3년째 저러네요.
다 내버려 두어라 해서 기다렸건만 싸가지가 진짜 없어요.
이기적이고 다 자식 잘못키운 내 탓인가 싶고
딱 죽고싶네요. 눈 하나 까닥하지 않을 녀석일것같아서
이제는 무섭기도 해요. 엄마가 아파서 기어도 눈 하나 까닥안하고
몸살로 덜덜 떨며 누워있는데 무슨 결제 해달라며 내눈앞에서 핸드폰 들이밀던 녀석이에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는것같기도하고
애들 아빠가 백수인지3달째인데 저녀석은 돈 안주면 저러네요.
담임하고도 울며 상담했지만 애불러 얘기해보겠다더니 2학기되도록 안해주셔서 포기했어요.
주말에 너무 몸이 아파서 끙끙 앓다가 자꾸 문밖으로 달려나가
몸을 던지는 상상을 하네요. 어린 둘째 아들이 눈에 밟혀요.
진짜 무슨 미련이 있을까요

IP : 125.177.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5.11.8 8:10 PM (175.209.xxx.160)

    점심 때 나가는데 돈 안 주신 건 형편이 안 되서 그러신 건가요. 남편이 직장이 없는데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근데 애한테 최소한의 용돈은 줘야 하지 않나요. 그게 안 되니 심통나서 그런 거 아닐까요. 살살 달래 보세요.

  • 2. 돈을 얼마를
    '15.11.8 8:10 PM (115.41.xxx.221)

    달라고 했는데요?
    돈 만원 달라하면 그냥 주시지요.

    왜 몸을 밖으로 던지시려구요?
    다 키워놓고 생각하시고

    어서 고기구워서 밥드세요.
    자식은 나중이고 배고프면 우울해진데요.

  • 3. ㅈㅅㅂㄱㄴㄷ
    '15.11.8 8:16 PM (119.201.xxx.161)

    님 기분 이해합니다

    저는 아들이 초3인데도 말 안듣고
    버릇없이 하니 다 싫고 키워서 뭐하나
    싶습니다
    자식은 왜 낳아서 이리 속썩고 마음고생
    하면서 사는지
    전 다시 선택하라면 애는 안 낳고싶어요
    키워줘도 고마움하나 안 느끼지싶습니다
    힘내시구요

  • 4. ......
    '15.11.8 8:18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남편 집에있다면 모든걸 놓고
    한몆일 집을 나가버리세요
    친구경우 아이가 좀 심하게 엄마를 괴롭혔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죽겠다고 집을 나갔는데 바닷가 가서 생각하니
    원글님처럼 작은아이 천덕꾸러기 될것같아 차마 못죽겠더랍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1주일만에 집에들어가니
    실종신고에 난리가 났더랍니다
    그일이후 그렇게 막말하던 아이도 혼이 났는지 그렇게 심하게는 안하더라네요

  • 5.
    '15.11.8 8:33 PM (121.171.xxx.92)

    남의 아이다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대하세요. 내마음이 정리가되야 아이에게도 좀 냉정해질수 있어요. 그래야 덜 섭섭하구"요.
    저도 큰아이때문에 그래요.... 근데 잔소리도 안해요. 제가 한마디하면 열마디 스무마디 하려들고 맞먹으려해요. 그래서 "그만. 거기까지만 이해할거야.해요.
    사실 제가 말을 시작하게되면 잔소리정도가 아니라 나중에는 심한소리도 나갈거 처럼 저자신도 주체가 어려워서 최대한 냉정해지려고해요.
    힘들고 어려울때 작은 아이봐요. 언젠가 너도 큰아이처럼 날 힘들게 할지 몰라도 지금은 그냥 아이의 따스한 숨결이 고운 손이 그냥 마음을 안정되게 해줘서요.

    죽기는 왜 죽어요.
    자꾸 죽고 싶다 하면 정말 힘들어져요.
    저도 잠시도 엄마랑 못떨어지는 작은 아이가 있어요. 어디가서 앉아도 꼭 엄마옆에 앉아야 되고, 밥수저도 엄마가 쥐어줘야 하고, 모든걸 엄마가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
    한때는 작은아이가 너무 예민해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작은 아이가 위로가되고 그래요.
    언젠가는 큰아이에게 위로받으며 작은 아이를 키울때도 있겠죠.

  • 6.
    '15.11.8 8:36 PM (223.62.xxx.42)

    왜 애가 용돈을 원하면 다 줘야 하나요?
    부모도 사정이 있어요 돈이 없을 수도 있고 돈을 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어요 일부러 아들 괴롭히려고 용돈 안 주는 부모가 어딨겠어요 적어도 원글님은 그런 분 아닌 것 같은데

    내 책임 하에 낳았으니 항상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키울려고 해도 제 아들 계속 엇나갑니다
    제가 자랄 때 집이 어려울 때 있었는데 아빠 엄마 속상할까봐 용돈 한 번 받으면 백원도 아껴쓰고 그랬어요
    그래도 부모님 원망 한번도 안 했어요
    부모님이 나보다 더 속상하실 거 아니까요
    근데 제 아들은 정말 이기적임에 극치에요
    아무리 이쁜 내 자식이라지만 일단 내가 살고 봐야겠더군요
    원래 인성이 못된 아이인지 부모 탓인지
    제 팔자가 이런 건지 죽고싶어요
    인생에 힘든 일 중에 대부분은 내 탓이었는데 자식은
    정말 내 맘대로 안되네요

  • 7. ...
    '15.11.8 9:16 PM (175.208.xxx.137)

    조금더 시간이 흐르게 놔두시고 무심해지세요

    고2요즘 조금씩 철드는것 같아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요 ㅜㅜ

  • 8. 깡통
    '15.11.8 9:30 PM (112.170.xxx.241)

    에구... 많이 힘드시죠?
    저도 남자애 둘하고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지금 고3 고1인데 중딩때부터 6~7년을 싸웠어요.
    주말부부라 더 힘들었어요.
    남편도 타지에서 혼자 고생인지라 말도 못하고...

    하지만 지금 약간 후회가 되네요.
    남편 도움좀 받을걸하고요.

    오죽했으면 너를 낳고 미역국먹은 내가 미친x이다
    엄마가 암에 걸리면 다 너때문이다등등...
    육탄전도 해보고.

    하지만 어느순간 내 마음에서 내려놨어요.
    그러니 애도 편하고 나도 편해졌어요.
    먹는거,용돈 챙겨주고 기분 좋을때 코치좀하고.

    사춘기아이는 호르몬이 시키는거다~ 옆집 손님이다
    생각하세요. 관심을 다른곳으로 옮겨보세요.
    둘째가 고1이 되더니 사람같아집니다. 좀만 더 참으시고 힘내세요~~~~

  • 9. ..
    '15.11.8 9:59 PM (66.249.xxx.195)

    생뚱맞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집안 일이라든가, 운동이라든가 시키세요.
    전자는 엄마에 대한 공감대, 후자는 자제력을 길러 주거든요.
    둘다 같이 시키셔도 좋고, 아직 성장 중이니
    육체적 활동을 빙자한 성품 다듬기가 필요합니다. 다 큰 애가 못되게 군다,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몇 년 안 남은 기회가 아직 원글님 앞에 흘러가면서, 놓여 있는 거예요
    어린이 시기와는 다른 형태지만
    아직, 계속 훈련받아야 하는 "아이"입니다.
    아이에 대해 mbti든 뭐든 공부해 나가시면서
    아이의 정신력과 성품을 극대화할 훈련 계획을 짜시고,
    기질에 맞는 지원이 어떤 형태라야겠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적어도 절망하지는 않게 될 거예요.
    아이는.. 아무리 이상적인 부모가 아무리 이상적인 사랑을 퍼준다 해도
    그 마음을 몰라줄 수 있어요. 그렇다고 비정상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정서적 성장이
    부모 세대의 그것과 달라도, 그 기질이나 사회적 환경 내에서는 또 정상 범주인 것이
    대부분이에요.
    섣불리 아이에게 실망하지 마세요. 어느날, 어느새 또 가르친 대로 자라있습니다.

  • 10. ..
    '15.11.8 10:07 PM (66.249.xxx.195)

    일베니 뭐니 하는 게 판치는 세상에서
    정서적 공감력이 부족하고 철없어서
    속상하다는 정도라면 다행인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은 건전하게? 게으른 정도지만
    세상 물이 잘못 들지 않게 방패막이를 세워주는 것이
    실은 정말 급한 문제일지도 몰라요.
    그런 것들에 관해 가족이 이야기 나누시다 보면
    아이의 생각이 한층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어느 때 어른 대우하고
    어느 때 아이 대우해야 할지 모를 때는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071 SK플래닛, 개인의 '사상, 노조-정당 가입' 수집 파문 1 샬랄라 2015/11/10 710
500070 기대하고 샀는데 막상 빵 사먹으면 맛없다고 느끼는 나 9 ㅇㅇ 2015/11/10 1,906
500069 금목서나무꽃향기비슷한 향수 추천 49 여여 2015/11/10 2,817
500068 혼이 어쩌구 하는거 48 이상해 2015/11/10 1,545
500067 병문안 뭐 사야할까요? 2 .. 2015/11/10 1,172
500066 소개팅 앞두고 수없이 카톡 보내는 남자.. 어쩌남요 29 전 30대 .. 2015/11/10 7,734
500065 산후조리/ 맛사지 선배 언니분의 고견을 듣고싶어요. 6 풀잎 2015/11/10 1,664
500064 명동에서 가기쉬운 대형마트 2 명동 2015/11/10 2,151
500063 마을아치아라 악의축이 노회장인가요? 아님 가만있는 김용림씨일까요.. 2 아치아라 2015/11/10 2,030
500062 구스 이불 좀 골라주세요~ 보기 있어요 2 고민 2015/11/10 1,989
500061 아파트 인테리어 견적이요 6 ch1 2015/11/10 2,469
500060 코트에 벨트하면 촌스러운가요? 20 코트연출 2015/11/10 3,683
500059 60대 아버지 옷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5 - 2015/11/10 3,718
500058 이공계 기준으로 석사가 학사보다 훨씬 중요한가요? 14 석사 2015/11/10 2,546
500057 유부초밥(시판용) 이 많이 있는데 어쩌죠 4 유부 2015/11/10 1,436
500056 건대추 그대로 먹는거랑 대추차랑 효과같을까요? ... 2015/11/10 1,441
500055 해운대 기장을 새누리 하태경.. '친일인명사전은 반대한민국' 6 부산해운대 2015/11/10 1,420
500054 베이비 시터, 바꿔야 할까요? 17 .. 2015/11/10 4,803
500053 현고1 남학생 기숙학원 문의합니다 1 화니맘 2015/11/10 1,408
500052 070 전화기가 너무 고장이 자주 나는데... .... 2015/11/10 675
500051 우엉차끓이니 녹색물이예요 5 모모 2015/11/10 2,920
500050 나이가 들수록 사람못믿어서 ..점점 외롭네요 10 모이라 2015/11/10 3,203
500049 여러분 혼이 비정상이라네요 49 정신병자 2015/11/10 4,548
500048 어린이 보험 관련 문의좀 드릴게요 8 헤르젠 2015/11/10 842
500047 한국 최고의 남자배우 49 배우 2015/11/10 15,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