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좋은점이 많네요

^^ 조회수 : 3,173
작성일 : 2015-11-08 16:13:51

40초반 공기업다니는 아이하나 아줌마예요.

석사하고 20후반에 직장을 들어가서 육아휴직 1년빼고

계속 일하고있어요. 남편이 공무원이라 칼퇴근해서

육아가사 반반에 가깝게 했고 아이가 한명이라 가능했네요.

남편이랑 큰일까진 아니지만 우여곡절많았고 개인적인

문제로도 죽고싶은 순간들도 몇번이나 있었어요.

얼마전에 최지우가 티비에 나와서 지금 자기의 나이가

너무 좋아서 20대로 돌아가고싶지않다 얘기하던데

저는 정말 대공감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때부터

친정엄마가 책벌레라 인정하실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지인도 직업군이 다양해서 삶의 폭이 넓다생각했는데

직접 본인이 겪어보면 지식이 공염불인 경우가 많았어요.

외모도 처녀시절 161에 46, 지금도 47-48인데 근육이 붙어

더 몸매가 탄탄하고 좋은듯하고 피부도 20대만은 못하나

제눈에는 사랑스러워요.

초등학생 아이는 아빠와 같이 운동나가고 조용해진

집에서 커피한잔 하는중이예요.

게시판보면 20대후반이 전성기였다는글 많던데

저는 지금나이의 제가 제일 좋아요.

젊을땐 공부외의 다른면이 게을렀고 부정적이었고

생각이 쓸데없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각이

가지치기되는 느낌도 좋구요.

직장에 28-33살까지 여직원들이 신입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같이 어울리는것도 좋고 조언을 해줄수있는 같은 성별의

직장선배라는것도 좋네요.

꾸물꾸물한 날씨에 센치해서 주절주절 써봅니다^^


IP : 175.211.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공감
    '15.11.8 4:16 PM (14.32.xxx.191)

    제 나이 지금 46인데요.
    저도 지금의 제 나이가 너무 좋아요.

  • 2. ~~
    '15.11.8 4:24 PM (58.235.xxx.47)

    40초반이면 애들 손 갈일은 줄었고
    직업도 안정적이라 편하게 느끼시는듯 하네요~

    저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30중반 부터 49초반 까지가
    가장 나을것 같아요~ 육아의 고달픔에서 어느정도 해결되었고 젊음도 어느 정도 남아 있으니까요~

    근데 40중반 넘어 이제 후반에 접어드니
    애들 사춘기 곀어내기도 참 힘에 부치고 40초까진 몰랐던
    갑자기 밀려드는 노화현상에. 우울해지기도 하네요~

    젊음도 혼란하고 버겁지만
    나이듦은 더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 3. 동감
    '15.11.8 4:41 PM (124.54.xxx.63)

    저도 제 나이가 좋아요.
    편안해진 외모도 맘에 들고
    후배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지혜도 생겼고^^
    나이들어 가느라 노환이 시작되어서
    열심히 치료 받고 있어요.
    병들어도 쓸 데 없는 센치함에 빠지지 않고
    고쳐나갈 방법을 찾아내고 꿈을 잃지 않는
    내가 자랑스럽네요.

  • 4. 50초반인
    '15.11.8 4:58 PM (112.169.xxx.229)

    이 나이도 만족해요.
    직장에서도 지위가 높아지고
    애들은 대학생이니
    늦게까지 일하는것도 부담스럽다기보단 성취감이 높아집니다.
    더 긍정적이 되어선지
    40대 때보다
    인상좋으시다. 이쁘다는 말을 거의 매일 들어요.
    재산도 안정되고
    진짜 지금이 좋습니다.

  • 5. 이제껏 살아온 중에
    '15.11.8 11:23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할 줄 아는 게 최고로 많아졌어요.
    운전도 할 줄 알고 몇 식구가 되었든 밥 다 하고 카메라도 다룰 줄 알고 자전거도 타고 아이랑 도서관도 가고 인터넷도 하고 남편하고 맛있는 거 돈 걱정 안하고 다 사먹고 그림도 그리고 붓글씨도 쓰고 히히..앞으론 더 많아지겠죠?^^그래서 신나요.건강하게만 이대로 쭉 간다면 더 더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754 어제께 아치아라...보다가 눈물 줄줄 흘렸어요.. ㅠ.ㅠ 17 소녀 2015/12/04 3,697
505753 여고 남고 앞 창업 4 부릉부릉 2015/12/04 1,123
505752 부당원룸관리비 어디에상담하나요 서울살이 2015/12/04 362
505751 2800 빌려줫는데 이자는 얼마받아야 하나요 4 /// 2015/12/04 1,378
505750 음악어플 비트 이용하시는분? 1 여쭤봅니다 2015/12/04 678
505749 신은경 나오는 욕망의불꽃 다시 보는데.. 3 신은경 2015/12/04 2,195
505748 자녀가 아들만 있거나 딸만 있는 경우요~ 7 궁금했던 것.. 2015/12/04 2,492
505747 고마운 선생님 간식.... 9 간식 2015/12/04 1,436
505746 요즘 운동화 어떻게 말리세요? 14 신발.. 2015/12/04 2,023
505745 키우던 고양이를 보내고 참 힘드네요.. 10 무지개다리 2015/12/04 2,001
505744 절친의 행동이나 마인드가 짜증나고 거슬릴적 있으세요? 3 dsada 2015/12/04 1,465
505743 제가 좋아하는 치킨집은 6시부터 배달을 해요 7 .. 2015/12/04 1,215
505742 대학생 학부모님들 2학기 종강 언젠가요? 6 종강질문 2015/12/04 1,274
505741 제가 고민, 힘든일, 안좋은 얘기할때 들으면서 미소를 보이는 사.. 11 ........ 2015/12/04 2,659
505740 노량진 오징어회 사먹어도 괜찮을까요? 5 오징어 2015/12/04 1,765
505739 중딩딸... 침대에 옷쌓아두는 버릇? 12 bb 2015/12/04 2,713
505738 37세 노화 진행 당연한건가요?? 16 노화 2015/12/04 5,909
505737 외국인도 애용하는 휴게실. love 2015/12/04 624
505736 안나***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옷을 샀는데 14 다신안사요 2015/12/04 4,311
505735 층간소음 2 난 가해자 2015/12/04 698
505734 마이너취향? 내가 산것만 빼고 품절? 5 나만? 2015/12/04 1,188
505733 ˝C형간염 집단감염 다나의원 2008년부터 주사기 재사용˝(종합.. 5 세우실 2015/12/04 1,514
505732 미 최고 주간지 오바마 박근혜 지지 옳은지 의문 표시 4 light7.. 2015/12/04 814
505731 송승헌 좋아하는 분들 있나요 5 ... 2015/12/04 1,650
505730 남편 진짜 너무하네요 남자들 다 이런건 아니죠? 16 와 진짜 2015/12/04 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