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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담임 선생님.... 미치겠네요..

에휴.. 조회수 : 7,359
작성일 : 2015-11-08 15:59:08
초3 딸 아이가 어느 날 집에 와서..학교에서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다길래 들어봤더니...
수학 시간에 선생님이 이미 진도 나간 부분을 안 배웠다며 다시 수업하시길래 이미 배웠고.. 그 유사한 문제 만들어오기 숙제도 내 주셨다고 아이가 이야기 했대요.. 선생님은 계속 안 배웠다, 몇몇 아이들은 계속 배웠다고 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관심이거나 기억이 안난다.. 아예 안 배웠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네요.. 결국 화가 난 선생님이 저희 아이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고.. 앞으로 나오라고 하셨는데 어찌어찌 분위기가 그냥 넘어가고 그 부분은 다시 똑같이 배우고 숙제도 똑같은 걸로 다시 받아왔대요.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난 것도 속상하고 선생님께 야단 맞은것도 속상하지만 제일 속상한건 이미 선생님이 가르쳐주시고 숙제까지 내주신 걸 어떻게 잊어버리시고 자기가 옳다고만 하시냐는거였지요.

저 솔직히 좀 충격 받았어요.
학기초에 이 선생님 배정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 들었지만 내 아이만 잘하면 되지않겠나 싶었고 평소에도 아이가 불만을 이야기해도 선생님 편을 들어 최대한 이해시키려고 노력했구요..
평소에 숙제 검사 한번을 안하시고 숙제도 지금까지 몇번 안 내주셨으니 아이들도 숙제라고 내줘봤자 해 오는 애들도 없고.. 그러다가 이제 이런 일까지 생기는거죠. 백번 양보해서 수업진도는 헷갈리셨다고 칩시다.. 그런데 수업분위기가 어땠으면 아이들도 그걸 배웠는지 안 배웠는지 모를 정도일까요??? 차라리 배웠는데 너희들이 이해를 못했으니 다시 한번 수업하겠다고 했으면 이럴 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지요...

다음 날 같은 반 아이친구에게 스을쩍 물어봤더니 저희 아이 야단 많이 맞았다고... 자기는 무서워서 조그맣게 배운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선생님이 야단치셨다고...ㅠㅠ
정말.. 미치겠네요....ㅠㅠ
IP : 121.163.xxx.5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
    '15.11.8 4:0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세상이 하도 험악해서 그런지 체벌하거나 도에 지나친 벌을 준 것도 아닌데
    부당하게 야단친 걸로 부들부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억울한 일이지만 사회 나가거나 친구들 관계에서 억울한 일은 수도 없이 많거든요.
    어떤 말로 야단쳤는지가 중요한데, 그걸 반 아이들 붙잡고 일일이 물어보기도 어렵고.

  • 2. ..
    '15.11.8 4:04 PM (223.62.xxx.96) - 삭제된댓글

    참지 말고 좀 지르세요.

    왜 그리들 학교선생들한테 빌빌 기는지 모르겠음.
    대부분 학벌이나 집안들도 별로고 대단할 거 없는 사람들인데.

    내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은 사람들입니다.
    무조건 선생이라고 어려워하는 사회분위기도 바뀔 필요가 있음.

  • 3.
    '15.11.8 4:09 PM (223.33.xxx.139)

    이건 아이말만 들어서는 잘 모를것 같아요
    아이가 어떤식으로 대꾸했느냐의 문제도
    있으니까요
    근데 중등도 아니고 초등이면 담임이
    그반만 수업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자기가 한 수업도 기억이 안날수가
    있는건지~

  • 4. 글쎄님..
    '15.11.8 4:12 PM (121.163.xxx.57)

    저희 아이가 야단 한번 맞은게 속상해서 부들부들하는 하는게 아니라... 수학이라면 거의 매일 진행하는 수업인데 수업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는 선생님에게 너무 화가 나는거죠. 수업이 어땠으면 아이들도 그걸 배웠는지 안 배웠는지 모르는 아이가 태반....ㅠㅠ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닐까요???

  • 5. 그러니까요..ㅠㅠ
    '15.11.8 4:14 PM (121.163.xxx.57)

    제가 미치겠다는거예요.
    일주일에 한번 수업하는 과목도 아니고... 수학을 가르쳤는지 안 가르쳤는지도 모르면...ㅠㅠ

  • 6. 이의를 제기하면
    '15.11.8 4:15 PM (39.115.xxx.202) - 삭제된댓글

    멍청이취급하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꼴같잖은 자존심으로 님의 딸과 충돌한것이고, 애들앞에서 누가 갑인지를 확인시켜주려는 행동으로 보여지네요. 그런 교사들 아주 많습니다. 혈압오르지만 사회나가면 그보다 더한 또라이들 많으니 그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야하는지 연습하는거라고 생각하라....그 수준에서 말해줍니다. 중학교가니 애들하고 같이 쌍욕하고 싸우는 교사도 있더군요.

  • 7. 에휴....
    '15.11.8 4:19 PM (118.139.xxx.120)

    심란하시겠어요....
    사실 젊은 선생님과 나이 드신 선생님 다 겪어보니 확실히 젊은 분이 아이들도 잘 이해하고 융통성있게 잘 이끌어주시더라구요...
    전 2학년때 담임이 공개수업 들어보니 5분만에 성향 파악되서 그냥 자포자기...수학은 집에서 열심히 했네요...
    뭐....어쩔 수 없죠....

  • 8. 성격파탄자 교사네요
    '15.11.8 4:28 PM (118.217.xxx.29)

    꼭 아이가 교사에게 맞아야만 부당한건가요 위에 그교사를 쉴드치는분의 댓글은 무척 불쾌하군요
    옳은걸 지적하는 아이를 굳이 앞으로 불러내서 면박을 주고 상처를 주면 아이들이 어른이 되서 부당한 일에 입을 열고 행동을 하겠어요?
    교사가 그자리에서 좋게 넘어가고 자신의 의지대로 진행했으면 별무리가 없었을겁니다

  • 9. 혹시
    '15.11.8 4:30 PM (223.33.xxx.57)

    수학이면 비슷한 내용의 반복으로 교과서가 되어 있는데 거기서 혼란이 온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버릇없이 대들지 않았나도 확인해 보세요. 저희 애 반에 옳다고 생각하면 핏대를 세우면서 담임에게 대드는 애도 있어서 아이가 집에서 얘기 자주해요.

  • 10. 교사들중에
    '15.11.8 4:32 PM (211.33.xxx.202) - 삭제된댓글

    어른스럽지못한인간많아요
    애들과 있으니 애들위에 군림하고 자기만맞다여기는..
    아이 잘못한거아니다 다독여주세요 자존감에 상처입지않게..

  • 11. ...
    '15.11.8 4:35 PM (175.252.xxx.147) - 삭제된댓글

    그 담임이 치매 초기 아닐까요?

  • 12. 네...
    '15.11.8 4:37 PM (121.163.xxx.57)

    저도 아이 눈치보며 이것저것 확인했었죠...ㅠㅠ
    분수에 소단원 처음 들어가는 부분이라.. 시작부터 헷갈리긴 참 뭐하고...

    버릇없이 대들었냐 하는 부분이 참 애매하네요. 그것때문에 다른 아이에게 물어보기도 한거구요. 제가 확인했을땐 아이 태도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요...그 아이는 그럴리 없는 아이라고 100명이 보증한다하더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 꽂히는 한 마디가 유별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ㅠㅠ

  • 13. 교사는
    '15.11.8 4:47 PM (112.173.xxx.196)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자기들도 밥벌이 직업일 뿐..
    개인의 좋지 못한 성격도 나오고 비열함도 나오고 화도 내고..
    아이한테 그걸 잘 이해시키고 너무 상처 받지 말라고 하세요.
    인정 해 버리면 별거 아니거든요.

  • 14. 냅두세요.ㅠㅠ
    '15.11.8 5:01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정말 싸이코들 많아요.
    저희반 애 한명은 우울증 치료 받으러 다닌다네요.
    그정도는 ,
    그냥 피해 가는게.ㅈ.

  • 15. ㅇㅇ
    '15.11.8 5:01 PM (211.36.xxx.239)

    저도 아이들 학교보내보니 황당한적 몇번있었지만 머 어쩌겠어요 따질수도없구 한동안 속만 끓은적이 있었네요 짜증나죠

  • 16. ㅇㅇ
    '15.11.8 5:02 PM (211.36.xxx.239)

    저는 우리애 담임선생님이 그랬어요

  • 17. ㅌㅌ
    '15.11.8 5:02 PM (1.177.xxx.198)

    맞아요 선생님도 사람인데
    그걸 다 아이에게 맞춰서 못합니다
    때로는 감정이 앞설수도 있고 실수를 할 때도 있는데
    모든걸 아이에게 맞춰서 해주면 성인군자죠..

  • 18. .....
    '15.11.8 5:03 PM (222.235.xxx.21) - 삭제된댓글

    교사편 들 필요 없어요~~그렇다고 아이앞에서 부들부들하면서 크게 반응할 필요도 없구요~~누구나 실수는 하니깐요~~대신 딸한테 속상했겠다면서 위로해주시고 선생님이 깜빡하셨나보다고 이해시켜주세요~~살면서 억울한 일 다반사인데 작은 일에도 엄마가 크게 반응하고 불안해하면 아이는 더 불안해합니다~~

  • 19. 성인군자는
    '15.11.8 5:12 PM (211.33.xxx.202) - 삭제된댓글

    아니지만 저 태도는 유치하잖아요
    자기잘못있으면 받아들이고 미안하다 하면되는걸
    우기고 바른말 한 학생을 몰아가니
    이상한거죠. 아이도 다른것보다 억울한게 클걸요. 제대로말했는데 이상한애취급당해서요

  • 20. 성인군자는
    '15.11.8 5:13 PM (211.33.xxx.202)

    아니지만 저 태도는 유치하잖아요
    이 상황과 성인군자~ 얘기는 다른거같은데요?

    자기잘못있으면 받아들이고 미안하다 하면되는걸
    우기고 바른말 한 학생을 몰아가니
    이상한거죠. 아이도 다른것보다 억울한게 클걸요. 제대로말했는데 이상한애취급당해서요

  • 21. 초등
    '15.11.8 6:19 PM (180.224.xxx.91)

    3학년이면 주간학습안내라고 금요일에 배부하지 않나요? 거기에 진도 맞춰서 수업하실 거구요. 원글님은 억지쓰는 것도 문제고 사과할줄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평소 수업분위기가 얼마나 엉망이길래 아이들이 배웠는지 안배웠는지도 모르나 싶으신것 같네요.

    나이 많은 분인가요... 저런 언행을 할 분이면 이의제기해봤자 아이만 더 상처받을것 같아요. 근데 아이가 아주 야무지고 똑똑한가봐요. 세상엔 정석대로 살지 않는 어른도 있다고...설명해주시고 아이 마음 읽어주시는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 22. ㅁㅁ
    '15.11.8 8:12 PM (112.149.xxx.88)

    숙제를 내주면 알림장에 적어오지 않나요?
    그런 것도 안하는 선생님인가...

  • 23. ㅠㅠ
    '15.11.8 8:25 PM (121.163.xxx.57)

    40대 남자선생님이세요.
    알림장은 학기초부터 안 썼구요..ㅠㅠ
    모바일 앱으로 알림장을 부모들이 받고 있는데 매일 매일 오진 않구요. 숙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수업시간에 숙제라고 알려주고는 알림장 앱에 따로 주시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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