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이 착각하고 있는 맞벌이 육아가사의 어려움.

.............. 조회수 : 3,443
작성일 : 2015-11-08 15:55:49
우리나라가 OECD 최고의 노동시간을 가진 나라라는건 아시죠?
그냥 공식적인 시간만 따져도 말이죠. 그것도 2위와도 어마어마한 차이로 1위에요.
거기다 비공식적인 노동시간. 야근 추가근무까지 더한다면..

그냥 노동기계들이 사는 나랍니다.
전에 시사프로그램에서 분석한 바로는
우리나라 평균근무시간으로는 사람이 정상적으로 자고 먹고 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자는 시간을 조금더 쪼개서 일하는데 쏟아부어야 겨우 가능한 정도에요.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시간도 권장시간에 비해 부족하구요.

근데 웃긴거는 국민들 스스로도 그정도 일을 해야 정상, 열심히하는건 근면, 부지런하다고 칭찬해주고..
서로들 부추기고 있죠. 일을 적게 하면 나태하다 게으르다고 욕하고
스스로도 일을 적게 하면 남눈치 보거나 불안해 합니다.
노예근성이 뼈속깊이까지.. 박혀있는것이죠. 
근면성실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새마을운동 개념을 가진 부모들에게
평생 그렇게 교육받았구요.

그런 사회가 바로 한국입니다. 
노동기계들이 스스로 기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나라. 
기업이 발전하고 국가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그런 혜택들도 국민들이 같이 나눠가야져야 하는데
실제는 대기업만 그 덕을 다 가져가죠.. 그들은 받은만큼 고용을 유지해 줘야 사회환원이 되는데
고용은 오히려 줄이고 정부는 그렇게 할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 대기업이랑 쿵짝질.
결국 소외되는건 국민이고... 경제가 성장한 덕은 볼수가 없습니다.
몇몇 돼지들과 그걸 나눠먹기 위한 위정자들을 위해 뼈빠지게 일한 모양이 되겠습니다.

국가경제 발전(실제로는 그들의 이익)에만 모든게 맞춰져 있고..
가족의 화목이라던가 개인의 행복이라던가 이런 가치들은 다 무시되는게 국가의 발전 방향이죠.

당연히 가계입장에서 보면 일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고. 급여수준은 낮고 
물가(특히 부동산)는 높으니 더 많이 일해야 될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죠.
맞벌이 안하면 애도 못키우는 조건이 되어버리는거구요.
그러니 남편이고 아내고 힘들어 죽을판인데.. 둘이 서로 남편탓 아내탓 이러고 싸우고만 있는거죠.
왜? 눈앞에 것만 보이니까.
어쩌면 남편탓 아내탓도 아니고 저 뒤에서 꼭두각시 놀음 하고 있는 그들 잘못일수 있는건데 말이죠.

국가는 경제가 발전하고 기업이 여유가 있어진 만큼 고용을 늘리던가 고용이 필요없다면 그 비용을 사회로 환원해서
가정이 유지되도록 복지를 해야됩니다. 
그런데 안하죠. 왜?
안해도 표 잘찍어주거든요.

주부계층은 이상하게도 여당(새누리당) 박근혜 지지율이 높습니다.
왜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산 집, 아파트가 오르길 바라니까..양도세등 세제 완화해준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 많은 패악질, 사회구조 변화에 대하 아무런 철학이 없는 지들 배만 부르면 무슨짓이든 하는 그런 당을 
내 이익이 더 중요하니까 그런걸까요.
아님 아예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

암튼 지금의 사회 구조하에선 
한 가계에서 애키울려면 맞벌이 해야할 필요성이 높고.
육아 가사일 분담자체도 너무 힘들고.
자신을 위해서 쓸 시간은 더 부족하고..
그것 때문에 다들 힘든 결혼 생활을 할수 밖에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부끼리 싸우고 니탓 내탓 별에 별 원망들로 서로에게 화살을 돌리고..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 그게 당연한거다. 그러면서 사는 수 밖에 없을까요?
글쎄요. 좀 크게 보고 길게 보면 충분히 개선될수 있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사회 구조와 제도 변화를 통해서요.





 




IP : 222.112.xxx.1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8 3:57 PM (223.62.xxx.96)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캐치프레이즈 건
    정치인이 있었는데도 그냥 은퇴하게 만들었죠. ㅉㅉ

  • 2. ...
    '15.11.8 3:58 PM (124.54.xxx.63)

    동감합니다.

  • 3. 지금
    '15.11.8 3:58 PM (67.6.xxx.48)

    발등 불 떨어졌어요.
    그래서 다들 애 안낳잖아요.
    지금도 복지는 생각없으면서 애만 많이 낳으라고...그러다 어느순간 값싼 노동력 외국인만 잔뜩 넘치는 유럽처럼 될지도 모르죠.

  • 4. ....
    '15.11.8 4:01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공감 가정이 유지될수 있는 복지정책이 우선되야해요.
    이건 남자나 여자나 할것 없이 가정을 가질수 없는 노동시간이예요.

  • 5. .......
    '15.11.8 4:01 PM (222.112.xxx.119) - 삭제된댓글

    발등에 불요? 그들입장에선 아무 문제 안되요.

    왜? 후진국에 아무나 이민 받아주고 들어오라고 숫자만 늘려서 노예로 부리면 되거든요.

    왜 다른나라에서도 적응 못한 그 사람들 온갖 혜택 주면서 한국으로 오라고 부를까요.

  • 6. .......
    '15.11.8 4:02 PM (222.112.xxx.119)

    발등에 불요? 그들입장에선 아무 문제 안되요.

    왜? 아무나 이민 받아주고 들어오라고 숫자만 늘려서 노예로 부리면 되거든요.

    왜 다른나라에서도 적응 못한 그 사람들 온갖 혜택 주면서 한국으로 오라고 부를까요.

  • 7. 공감
    '15.11.8 4:18 PM (218.152.xxx.137)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
    노동 시간이 줄게끔 일을 조정하거나 사람을 더 뽑아야 하는데 전혀 관심 없어요.
    저희 회사 내 7시 퇴근이 가능한 부서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월급 도둑이라고 부르는 판이에요..
    왜 도둑인가요? 근로 계약상 정해진 시간만큼 일한건데..

  • 8. .........
    '15.11.8 4:26 PM (222.112.xxx.119)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

  • 9. 절대공감
    '15.11.8 4:31 PM (175.203.xxx.31)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더해서 출퇴근 시간 또한 길죠.
    긴 출퇴근 시간, 살인적인 노동시간.
    투쟁의 화살이 정부와 자본가로 향해야 하거늘.
    부부간, 가족간, 같은 동료간으로 향하니....
    노예들이 사는 지옥일 수밖에.....

  • 10. 저희
    '15.11.8 5:00 PM (182.230.xxx.159)

    저희 남편 9 to 6 근무시간이었는데...
    8시까지 출근해서 매일 11시에 퇴근..
    진짜 징해요... 돈 좀 주고 명을 갉아 먹는것 같아요.

  • 11.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요.
    '15.11.8 7:00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새누리가 계속 깽판을 치건 말건
    선거공약때 사오십대 아줌마 귀에 솔깃한
    부동산 활성화정책만 내놓으면 그걸로 게임 끝.

    부동산으로 한탕한 돈으로
    자식들 고액과외 시키는게 엄마들의 꿈..

  • 12.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어요.
    '15.11.8 7:02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새누리가 계속 깽판을 치건 말건
    선거공약때 오륙십대 아줌마 귀에 솔깃한
    부동산 활성화정책만 내놓으면 그걸로 게임 끝.

    부동산으로 한탕한 돈으로
    자식들 고액과외 시키는게 엄마들의 꿈..

  • 13. ㅁㅁ
    '15.11.8 8:16 PM (112.149.xxx.88)

    노동시간이 너무 길어서 육아가사 분담하기 쉽지 않다는 데는 동의하는데요
    노동시간 비슷하게 긴 남녀가 만나도 여자가 훨씬 더 육아가사 부담을 많이 하죠..

    그리고 oecd 노동시간 1위 아니고 2위입니다
    1위는 멕시코래요

  • 14. ..
    '15.11.9 2:30 AM (175.114.xxx.142) - 삭제된댓글

    맞벌이여성은 그 노동판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도 가사육아 독박쓴다는거고 남성은 집에 와서 손끝까딱 안한다는게 차이입니다.

  • 15. ..
    '15.11.9 2:32 AM (175.114.xxx.142)

    맞벌이여성은 그 노동판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도 가사육아 독박쓴다는거고
    한국남성은 그 노동판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 손끝까딱 안한다는게 문제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236 토마토에 중독되었어요 7 토마토중독 2016/01/27 2,875
522235 봄 날 같이 느껴졌다면 너무 감정과잉인가요? 그래도 영하 5도.. 3 오늘 안추워.. 2016/01/27 946
522234 명절에 언제 시댁 가나요?토요일?일요일? 5 궁금 2016/01/27 1,290
522233 예비 고3딸아이가 달라졌어요.. 24 ... 2016/01/27 5,041
522232 영유 얘기가 나와서... 아이가 고도 영재일 경우.. 16 엄마 2016/01/27 7,130
522231 남편에게 지적당해요..위로해주세요 28 당당 2016/01/27 6,452
522230 누리과정 예산과 청년배당 길벗1 2016/01/27 578
522229 천정 누수의 책임자는 100% 윗집이죠? 2 ... 2016/01/27 2,191
522228 어린친구들은 박보검 매력 모르죠?? 23 얍얍 2016/01/27 4,948
522227 부산 살고 싶다는 글 찾아주세요 1 그리운 부산.. 2016/01/27 622
522226 이승만은 ‘독립운동’, 김구는 ‘OOOO’…무원칙한 선관위의 경.. 세우실 2016/01/27 433
522225 요구르트 - 집에서 처음 만들어봤는데 점도가 정상인지...? 1 궁금 2016/01/27 584
522224 아파트 사시는 분들 ~관리비 오르셨나요? 3 뭐여 2016/01/27 1,362
522223 김부선 실시간 트윗. 성남사는 가짜 총각에게 51 내부자들 2016/01/27 22,270
522222 가스 건조기 사용시 3 건조기 2016/01/27 1,489
522221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죠 (집욕심) 5 ... 2016/01/27 1,767
522220 쇼핑몰에서 물건도 안보내고 배송처리 하는거 있지요?? 3 .... 2016/01/27 662
522219 일산 첨 가요. 3 맛집 2016/01/27 762
522218 기독교 질문입니다. 29 ㅇㅇ 2016/01/27 1,719
522217 영어원서 추천해주셔요 2 조이 2016/01/27 964
522216 반드시 혼자만 있을때 하게 되는 거 있으세요? 13 노귀티 2016/01/27 4,195
522215 이미 고기 재워놓은 양념에 고기 더 넣어도 될까요? 2 ㅇㅇㅇㅇ 2016/01/27 608
522214 2016년 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1/27 509
522213 어제 여행갔다온시어머니 .... 1 궁금 2016/01/27 2,400
522212 직구관련 영어 메일 해석 도움 부탁드려요. 2 부탁 2016/01/27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