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보면서 울컥
보면서 그때 생각도 많이 나고 혼자 보면서 소리내어 웃기도 했어요.
할머니 돌아가신 장면에선 그보다 한참뒤 돌아가신 울할머니 생각에 울기도 하고..
장면마다 설정이 그때 그시절과 부합하는지보다는 그저
추억으로 떠올리며 재밌게 봤어요.
덕선이와 친구들 어린시절을 사진으로 회상하던 장면을 웃으며 보다가
택이 손에 쥐여졌던 동그란 딱지를 보고 그만 울컥하더라구요.
그냥 내 어린시절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줄줄줄..ㅠㅠ
딱히 사연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저 나에게도 저런 어린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이 새롭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1. 장례씬
'15.11.7 10:05 P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절정이더라구요. 그 섬세한 관찰. .나도저랬지...
2. .....
'15.11.7 10:05 PM (122.34.xxx.106)응사 응칠 봤는데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는 응팔이네요. 제일 취향이에요 ㅎ 디테일 말고도 감성까지 잘 잡아낸 것 같아요.
3. 저는 72
'15.11.7 10:06 PM (101.250.xxx.46)덕선이보다 한 살 어려요
원글님 보다는 2살 어리네요ㅎㅎ
딸아이랑 같이 보면서 같이 울고 같이 웃고
지금 딸아이가 그때 제 나이거든요
참 묘한 기분이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때의 엄마가 지금 내 나이였겠구나
힘드셨겠구나 엄마 생각도 나고..
응사 응칠 보다 더 가슴에 와닿고 좋네요
저도 1회부터 보면서 내내 울어요 ㅠㅠ4. 73년생
'15.11.7 10:22 PM (118.139.xxx.120)오늘 보는데 진짜 그 시절 생각나고 장례식도 슬프고 어휴...눈물나더라구요...
효도 더 해야겠단 생각도 들고....마지막에 구루마에 말5개 달린 그거 ....저 6학년때 마지막으로 봤던거 같았어요.
진짜.....내 어린 시절 절절히 생각나더라구요...
응사, 응칠 저리가라네요....5. ...
'15.11.7 10:26 PM (39.125.xxx.117)다른글에도 댓글 남겼는데... 오늘 펑펑 울었어요 ㅜㅜ
택이도 가엽고 성아저씨도 이해가 되고...
어린시절 회상씬에 백원주면 십분 태워주는 리어카 흔들말보며
아~~ 맞다맞다 어릴때 줄서서 탔었는데하며... 추억팔이도
했습니다~6. 88
'15.11.7 10:26 PM (182.226.xxx.177)그러고보니 울큰애도 지금 고3인데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배경 설정이 맞다안맞다 말이 많지만
집집마다 상황과 형편이 달랐기때문에 다 똑같을순 없으니 그거 감안하고 그 물건들에 대한 추억만 떠올리며 재밌게 봤어요.7. ....
'15.11.7 10:28 PM (180.229.xxx.50)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응답하라 1988 OST Part.2
https://www.youtube.com/watch?v=SxbK7kLtdTA
이 노래들으니 더 울컥하네요..8. ㅇㅇ
'15.11.7 10:33 PM (1.239.xxx.72)어릴때 부터 결혼 할 때 까지
쌍문동에서 살았어요
오롯이 우리 식구 부모님과 동생들만
한가족이었던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둘리가 탄생한 동네 인데
둘리슈퍼 였는지 모르겠지만 낡은 슈퍼와
그앞에 평상은 진짜 똑같아요 소름끼쳤음
라미란 여사의 호피무늬 홈드레스는
그당시 울엄마가 입던 옷과 색깔까지 똑같네요ㅋㅋ
지금은 친정집도 이사했고
동생들도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지만 응팔을 보면서 아련해져요
고향소식 전해 듣는것 같고.9. ...
'15.11.7 10:36 PM (101.250.xxx.46)성동일 관련 장면에서 매번 멋진 대사들이 있네요
1회에서는 덕선이 케익 챙겨주면서
나도 아빠 처음해보는거라서 잘 모른다고
그러니 봐달라고 하던 대사에서 펑펑 울었는데
(나도 엄마 처음해봐서 늘 어리버리
후회도 많구요 ㅠㅠ)
오늘은 택이 엄마 언제 제일 보고싶냐 매일매일요 할 때
또 펑펑 울었어요 ㅠㅠ10. ///
'15.11.7 10:56 PM (1.236.xxx.33) - 삭제된댓글윗님 저도 그 대사 정말 인상깊었어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또 덕선이처럼 남동생있는 둘째라
부모의 입장도 알고 서러운 둘째의 입장을 모두 겪어서 인지...그 장면을 정말 인상깊게 봤어요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첫째는 어떻게 키워야 되고 둘째는 어떻게, 막둥이는 또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잘 모른다고...
저도 둘째키울때 간과하는게
뭐 대놓고 편애하는건 아닌데...뭔가 신경이 덜 쓰이고 ..그런게 뭐 대수겠어 하고
부모가 무심해진다는거에요..그것때문에 아이는 상처받고
그게 바로 둘째를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인데...
사건들이나 아버지의 대사나 정말 섬세하게 그런 상황을 다루었더라구요
실제 배경 맞다 안맞다 말이 많지만
어쨌든 저 초딩중딩때가 저는 많이 생각나요
덕선이가 갖고 있던 갈채를 보는것도 반갑고...
덕선이 연기도 잘하네요
94학번이지만 다른 시리즈보다 가족이야기가 많은 응팔이 전 더 재밌네요11. ///
'15.11.7 10:58 PM (1.236.xxx.33)윗님 저도 그 대사 정말 인상깊었어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또 덕선이처럼 남동생있는 둘째라
부모의 입장도 알고 서러운 둘째의 입장을 모두 겪어서 인지...그 장면을 정말 인상깊게 봤어요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첫째는 어떻게 키워야 되고 둘째는 어떻게, 막둥이는 또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잘 모른다고...
저도 둘째라 돌이켜보면
뭐 대놓고 부모님이 편애하는건 아닌데...뭔가 신경이 덜 쓰이고 ..그런게 뭐 대수겠어 하고
부모가 무심해진다는거에요..그것때문에 아이는 상처받고
그게 바로 둘째를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인데...
사건들이나 아버지의 대사나 정말 섬세하게 그런 상황을 다루었더라구요
실제 배경 맞다 안맞다 말이 많지만
어쨌든 저 초딩중딩때가 저는 많이 생각나요
덕선이가 갖고 있던 갈채를 보는것도 반갑고...
덕선이 연기도 잘하네요
94학번이지만 다른 시리즈보다 가족이야기가 많은 응팔이 전 더 재밌네요12. 댓글 달 때가 아닌데
'15.11.7 11:06 PM (110.14.xxx.140) - 삭제된댓글무뚝뚝한 아들한테 다가가려던 엄마의 고백가 어무나 엉성한 허그하던 장면, 면도하다가 베었다던 선우를 보면서 오열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안고 진정시켜 주던 그 장면, 골목어귀에 평상에 앉아 동네 아줌마들이 고구마순 다듬던 너무나 익숙한 모습들, 이웃들과 반찬 오가며 결국 한상차림이 된 밥상을 보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정말 그때 그정서 그립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13. 뭔가
'15.11.7 11:07 PM (180.233.xxx.170)70년대 풍이 나면서 이게 88년인가 헷갈리기도 하는데 물건은 엄청 갖다 쓰나봐요.
오늘 지나가는 화면 중에 초인종이 있는데 저희집과 똑같은 거예요 ㅋㅋ
저희 집 87년에 다시 새로 지었는데 아직도 초인종 그대로거든요^^
다만 추억팔이 물품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한일은행에서 준 화분 클로즈업하며 멈춰있는건 저게 뭐야 했어요.
오늘 전인권,동물원 음악 나와서 넘 좋았구요.
음악이 전반적으로 동네,가족드라마여서 그런지 당시 폭발적인 대중음악의 다양성을 좀 덜 반영하는 듯 해요.김현식,유재하 ,푸른하늘의 겨울바다,최호섭의 세월이 가면.봄 여름 가을 겨울의 노래들.부활 노래도 있고요.
뭉클하고 저도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의 풍경 생각나서 울었는데 넘 촌스러워서 그게 좀 아쉽네요.14. 추가
'15.11.7 11:09 PM (180.233.xxx.170)그 언니 나오면 잠시 채널 돌렸다 다시 봐요.과해도 너무 과하네요.
15. ...
'15.11.7 11:23 PM (14.47.xxx.144)윗님, 전 화분 때문에 뭉클하던데요.
할머니 상경하셨 때
장남은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공부 못했고
미국에서 세탁소 하느라 고생이다~
늬 애비가 공부는 아주 잘했다고 하시잖아요.
그 할머니에게는 공부 잘해서 유명 상고 나와
한일 은행 들어간 차남이 얼마나 자랑스러웠겠어요.
날마다 안부전화하는 효자라잖아요.
그런데 며느리가 그 화분을 버리겠다고 하니
우산 꽂이로 쓰겠다고 꼭 안고 가시죠.
그렇게 가져간 효자 차남 회사의 화분을
이쁘게 잘 가꿔놓고 돌아가신 거죠.
그 화분은 곧 할머니의 애절하고 애틋한 자식사랑이었을 거예요.
초상집이 마치 잔치집인 듯
웃고 떠들고 노래하는 분위기에
이해 못하고 짜증내던 아이들.
미국에서 큰아빠가 도착하자
다들 그제서야 4남매가 끌어안고 오열하는데
정말 눈물 나더군요.16. ...
'15.11.7 11:31 PM (14.47.xxx.144)남편 없이 선우와 진주 키우며 사는 아줌마가
아들 얼굴에 붙어있는 밴드와
아들 책상 밑에서 발견한 담배 때문에
아들을 의심했다가
면도하다 베었다는 말에 울어버리잖아요.
그리고 선우가 밤중에 계단에서
엄마 몰래 도시락 먹고
맛있게 먹었다고 뻥치는 장면~~
모자간의 절절한 사랑에 또 눈물~~17. 전 초인종 소리
'15.11.7 11:31 PM (175.124.xxx.135)새 우는것 같은 초인종 소리요. ^^
18. 아
'15.11.7 11:57 PM (180.233.xxx.170)화분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너무 띄엄띄엄 봤나봐요 ㅎ
19. 오늘
'15.11.7 11:59 PM (112.154.xxx.98)부모님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바둑두는 아이가 언제 엄마생각나냐는 질문에 매일보고 싶다고
선배에게 맞고만 있던 그무뚝뚝이가 친구아버지 이야기에 선배 때리고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큰아들 올때까지 참고 있던 동생들
작은 소품하나하나 보는분들
전체를 보시면 좋겠어요20. 윗님
'15.11.8 12:34 AM (180.233.xxx.170)님이 적어놓은 그 모든 것들에 저도 울컥하기도 하고 감동도 받았답니다.
때론 장례식장의 스토리가 앞의 일들이 그려졌지만 눈물 나더군요.
소품 하나하나만을 보는 건 물론 아니랍니다.보여지는 걸 얘기하는 것 뿐이예요.
그렇지만 드라마나 사람이나 감동을 강요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 드라마도 약간 그런 면이 느껴지지만 다른 드라마보다는 재밌네요.기억력 약한 저에게 어떤 고리를 제공해주기도 하고요.
송곳과 더불어 시간나면 틀어놓을 예정이예요.21. 장례식
'15.11.8 1:02 AM (220.83.xxx.93)장례식씬이며 디테일하게 참 잘 살린거 같아요...
연기 다들 좋지만 선우 엄마역할분..정말 찰지게 잘하셔서 보는 재미가 더하네요....22. ...
'15.11.8 1:23 AM (112.198.xxx.227)저도 참 재밌게 보는데 보라랑 덕선이는 왜 그렇게 싸우고 말할때 악다구니를 쓰는건가요..우리도 딸만 셋인 집인데 어우 동생이랑 그렇게 싸워보지도 않았거니와 말도 악쓰며 하지 않았네요. 뭐 리얼리티를 위해서긴 하겠지만 좀 조용조용히 말했음 좋겠어요 ㅠㅠ
23. 오잉
'15.11.8 2:07 AM (175.116.xxx.216)그 딸들 싸우는건 좀 과하긴하지만 공감가요.. 제 동생들 둘이 그렇게 매일 악다구니 지르면서 싸워대서.. 쿨럭~ -.-
24. ㅇㅇㅇ
'15.11.8 5:53 AM (49.142.xxx.181)제가 아마 보라랑 같은 나이일꺼에요.
근데 장례식장에서 성동일아빠가 보라자랑하면서 무슨 과외며 학원이며 한번도 안다니고
서울대 갔다고 했는데
그시절은 과외금지고 학원금지라서 당연히 학원은 없었고 과외도 못받는게 당연했거든요?
뭐 비공식적으론 한다 어쩐다 해도 아주 부잣집에서나 음성적으로 했겠죠.
디테일한 고증을 해줄 사람은 없었나봅니다.
87년인가 정권 바뀌면서 과외금지 풀렸는진 몰라도 88년에 대학2학년인 보라는 과외 학원 금지시절
중고등 다닌거거든요..25. 그놈의 망할 디테일타령
'15.11.8 9:16 AM (175.223.xxx.138)다른 드라마 보시면 흔하디흔한 사극 고증안된거 투성이에 ㅈ오류투성이에요. 드라마 큰맥락으로 보면 안되나요? 지금 다큐보세요?
26. ㅇㅇ
'15.11.8 6:27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과외 금지라도 몰래바이트가 성행 했고 단과 학원은
가능했잖아요? 재학생도.
화분은 며느리가 버리려고 한 건데 아들 30년 근속 기념 난 화분이라 차마 못 버린 어머니 마음인 건데
드라마 속 진짜배기 디테일을 놓치다니 안쓰럽네요 ㅎㅎㅎ27. ㅇㅇ
'15.11.8 6:28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과외 금지라도 몰래바이트가 성행 했고 단과 학원은
가능했잖아요? 재학생도.
화분은 며느리가 버리려고 한 건데 아들 30년 근속 기념 난 화분이라 차마 못 버리고 무거운 걸 부득불 들고가 화초를 키운 어머니 마음인 건데
드라마 속 진짜배기 디테일을 놓치다니 안쓰럽네요 ㅎㅎㅎ28. 여기
'15.11.8 8:15 PM (180.233.xxx.154)이상한 사람 많네요.드라마 방영 내내 안봐서 줄거리 놓쳤다고 안쓰럽다는 말까지 듣다니...
물론 전체를 알지도 못하면서 쓴 불찰은 있다지만 뭐 이렇게까지..
가벼운 드라마예요.자신에게 심오하면 모두가 그래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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