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구 차미네이터(차두리)가밝힌은퇴이유-건전지수명이 다해서

집배원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5-11-07 19:40:23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선배 김병지, 이동국, 현영민은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당장 은퇴 계획도 없다. 그런데 그들보다 어린 차두리는 한국나이 서른여섯에 축구화를 벗는다. 그 이유가 차미네이터의 건전지가 다해서란다.

차두리는 7일 서울-수원간 슈퍼매치를 마치고 진행한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안 그래 보이지만 어디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숨이 차고 힘들다”고 웃으며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정신적인 힘듦”이라고 현역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마인드 컨트롤과 경기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과 팬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100% 준비가 되지 않으면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100% 준비할 자신이 없다. 에너지도 없다고 판단했다. 그만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제 축구화를 신고 뛰는 차두리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다. 잘 가요, 차미네이터.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차두리는 지난달 3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전을 마치고 “아직 최용수 감독과 더 얘기를 나눠봐야겠지만, 오늘로 축구를 그만하고 싶다”고 돌연 은퇴를 발표해버렸다.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하는 수원전을 포함 남은 3경기에선 동기부여도 되지 않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서울이 그 결정을 받아들여 이날 은퇴식을 거행했다.

차두리는 “이제는 진짜로 끝이다. 4~5살 때부터 사랑해왔던 축구를 시작해서 정말로 다시는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슬프고 아쉽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도 후회없이 마지막을 마주할 수 있어 굉장히 홀가분하다”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독일로 건너가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하지만 “감독은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를 통해 너무 일찍 깨달았고, 배웠다. 섣불리 쉽게 도전했다는 많은 걸 잃고 잘못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신중히 고민해서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경합니다.
    '15.11.7 7:44 PM (178.191.xxx.97)

    차감독님 차두리님 부자!
    더러운 한국 축구계에서 얼마나 힘들었었나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빌어요!

  • 2. 존심
    '15.11.7 7:58 PM (175.210.xxx.133)

    차두리는 국가대표감독을 할 것입니다...
    축구실력이야 당연한 것이고
    가장 큰 이유는 영어로 소통이 된다는 것이지요.
    올림픽펜싱경기때 강한 어필을 하지 못한 스텝때문에 졌다고 했지요.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의를 해도 심판이 무슨말인지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378 표준점수랑 백분위 잘아시는분 1 코코 2015/11/18 1,436
501377 제가 예민한건지 친구가 저를 따돌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12 동산 2015/11/18 4,182
501376 내일 경찰서에 분실한 지갑을 찾으러 가요 5 .... 2015/11/18 1,573
501375 왜 세계는 코리아를 위해 기도하나? 3 샬랄라 2015/11/18 1,620
501374 김치 안먹는데 시댁 김장에 가시는 쿡님들 있으신가요? 13 소국 2015/11/17 3,220
501373 지금 pd수첩 보고있는데 속터져 열불나죽겠네요!!! 6 pd수첩 2015/11/17 4,318
501372 파리에서 테러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던날 1 ... 2015/11/17 1,507
501371 서울 중산층 기준 10억은 18 서울 중 2015/11/17 9,918
501370 오리털패딩 라쿤털 세탁 3 자뎅까페모카.. 2015/11/17 1,931
501369 “어떤 신문 선호하세요? 조중동 중에” 1 샬랄라 2015/11/17 736
501368 이연복탕수육맛있나요? 15 mul 2015/11/17 5,923
501367 온라인 반찬싸이트 추천부탁드려요~ 2 ..... 2015/11/17 1,657
501366 전세계약하려는데 주인이 미국 시민권자라네요 1 걱정 2015/11/17 2,076
501365 믹스커피 중독 49 커피 2015/11/17 4,836
501364 재채기도 잘해야겠어요.. 7 ㅇㅇ 2015/11/17 2,248
501363 거액의 돈빌려주고 못받을때 민사와 형사소송중 어느것이 더 좋은가.. 2 집배원 2015/11/17 2,496
501362 웜팬츠, 본딩팬츠. . . . 사신 분 어떠세요? 2 쇼핑 2015/11/17 1,363
501361 지금 크리미널마인드에 2 어멋 2015/11/17 1,745
501360 백남기님..지금 위중한거 아닌가요?? 49 ㅇㅇ 2015/11/17 2,437
501359 커피 끊은지 한 달 - 변화 34 커피 2015/11/17 25,542
501358 남편의 거짓말;;;;나도 공범 2 gmdma 2015/11/17 1,693
501357 서울살이는 돈이 휴지같아요 49 지방 2015/11/17 4,908
501356 윗집 TV 소리 너무 시끄러운데 경찰에 신고해도 될까요? 12 얼리버드 2015/11/17 8,518
501355 초등학교 중에서 교대시범학교 2 궁금 2015/11/17 918
501354 국민연금.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Ss 2015/11/1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