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구 차미네이터(차두리)가밝힌은퇴이유-건전지수명이 다해서

집배원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5-11-07 19:40:23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선배 김병지, 이동국, 현영민은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당장 은퇴 계획도 없다. 그런데 그들보다 어린 차두리는 한국나이 서른여섯에 축구화를 벗는다. 그 이유가 차미네이터의 건전지가 다해서란다.

차두리는 7일 서울-수원간 슈퍼매치를 마치고 진행한 공식 은퇴 기자회견에서 “안 그래 보이지만 어디 한 번 올라갔다 내려오면 숨이 차고 힘들다”고 웃으며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정신적인 힘듦”이라고 현역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난 1월 아시안컵 이후 마인드 컨트롤과 경기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과 팬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100% 준비가 되지 않으면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100% 준비할 자신이 없다. 에너지도 없다고 판단했다. 그만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제 축구화를 신고 뛰는 차두리의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다. 잘 가요, 차미네이터.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차두리는 지난달 3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전을 마치고 “아직 최용수 감독과 더 얘기를 나눠봐야겠지만, 오늘로 축구를 그만하고 싶다”고 돌연 은퇴를 발표해버렸다. 경고누적 징계로 결장하는 수원전을 포함 남은 3경기에선 동기부여도 되지 않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서울이 그 결정을 받아들여 이날 은퇴식을 거행했다.

차두리는 “이제는 진짜로 끝이다. 4~5살 때부터 사랑해왔던 축구를 시작해서 정말로 다시는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는 걸 생각하면 슬프고 아쉽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도 후회없이 마지막을 마주할 수 있어 굉장히 홀가분하다”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독일로 건너가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하지만 “감독은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를 통해 너무 일찍 깨달았고, 배웠다. 섣불리 쉽게 도전했다는 많은 걸 잃고 잘못될 수 있다는 걸 안다. 신중히 고민해서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경합니다.
    '15.11.7 7:44 PM (178.191.xxx.97)

    차감독님 차두리님 부자!
    더러운 한국 축구계에서 얼마나 힘들었었나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길 빌어요!

  • 2. 존심
    '15.11.7 7:58 PM (175.210.xxx.133)

    차두리는 국가대표감독을 할 것입니다...
    축구실력이야 당연한 것이고
    가장 큰 이유는 영어로 소통이 된다는 것이지요.
    올림픽펜싱경기때 강한 어필을 하지 못한 스텝때문에 졌다고 했지요.
    축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의를 해도 심판이 무슨말인지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765 불맛, 숯불맛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5 요리는 어려.. 2016/03/23 1,977
540764 피부관리기 초음파or고주파 어떤게 좋은가요? 2 피부 2016/03/23 3,824
540763 단원평가 답이 이상한데 학교일에 전혀 관심없는 담임샘께 여쭤 보.. 15 3월 2016/03/23 1,624
540762 변기물이 꼭 두번씩내려가요 2 세입자 2016/03/23 11,178
540761 배너에 광고된 스타일k쇼파 어때요? 1 쇼파 2016/03/23 634
540760 공사쪽 들어가는데도 특별전형있나요? 4 ??? 2016/03/23 798
540759 혹시 영주 정도너츠 같은. 6 또먹고싶다 2016/03/23 1,736
540758 엠베스트 인강 수학 초등생도 하나요?? 8 ... 2016/03/23 3,091
540757 엊그제 여기서 알려주신 곳으로 옷을 보내려니 7 .. 2016/03/23 1,409
540756 황정음이 좋은드라마 주연은 다하네요 20 gg 2016/03/23 6,178
540755 누가 차를 박고 갔는데요, 이정도면 넘 악독하지 않게 무난하게 .. 6 q 2016/03/23 2,004
540754 고데기에 데였어요 ㅜ 4 ㅜㅜ 2016/03/23 1,659
540753 새 직장과 일이 적응이 일돼네요 2 에효 2016/03/23 871
540752 풍년이 왔네와 비슷한 음으로 시작하는 왈츠곡 아시는 분? 27 스트라우스?.. 2016/03/23 1,852
540751 떡볶이는 언제부터 생긴 음식일까요? 4 ... 2016/03/23 1,481
540750 목동 단지내 전학 6학년인데 늦은걸까요? 2 Emilio.. 2016/03/23 1,810
540749 빈집이면 관리사무소에 알려야 하겠죠? 10 무서워 2016/03/23 2,171
540748 바오바오백은 어떤 백인가요? 21 촌부 2016/03/23 12,846
540747 초등 1학년 학기초 생일... 3 생일 2016/03/23 988
540746 문헌정보학과 경찰행정학과 7 고3맘 2016/03/23 2,736
540745 집을살까요 말까요? ... 2016/03/23 713
540744 낼 점심때 선물할 케익.. 지금 사놔도 될까요. 5 nn 2016/03/23 1,398
540743 초6학년 아이 청담 어찌해야하나요? 2 영어학원 2016/03/23 2,945
540742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을 다운받았는데, 자막이 없어요 5 2016/03/23 884
540741 매화축제 1 .. 2016/03/23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