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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혼자서 애들보고...저 위로좀 해주세요

지침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15-11-07 16:34:06

맞벌이..육아독립군..주위에 친정 식구들도 없고..

오로지 남편 뿐...


남편은 자상하고 육아도 잘하고...최선을 다해서 합니다.

불만은 없어요.


남편은 교대근무라..맞벌이 하면서 평일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그대신 주말에는 혼자서 애 둘 보아야 합니다.

5살,3살...

 

둘 다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어요.

애들도 어린이집에 제일 일찍 등원해서 제일 늦게갈때도 있구요.


평일에 일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주말엔 좀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으로 재충전하고 싶은데

애둘이 있어 저만의 시간이 없습니다.


일하는것은..제가 감당할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니...평생 일해야 하는 직장이기에, 지금 힘들어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우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양가로부터 물려 받을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제 마음속에 서러움만 남아요.

제가 마음가짐을 바꾸어야 할까요..ㅠ.ㅠ




IP : 110.47.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5.11.7 4:36 PM (218.235.xxx.111)

    그럴 시기입니다.
    제가 보기엔
    애들이 가장 힘들게 사는거 같네요.......

    토일만 파출부? 같은거 좀 쓰면 안될까요.....
    (집에 파출부 와서 애들보게하고...엄마는 쉬거나..애들과 놀아주거나...)

    5,3살...가장 손 많이가고
    가장 예쁜 시절이네요....

  • 2. ㅇㅇㅇ
    '15.11.7 4:37 PM (49.142.xxx.181)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남편으로부터 평일에 도움을 많이 받으니 주말이 힘든거고..
    보석같은 자식 둘이 있으니 그만큼 힘든겁니다.
    남편이 평일에 도와줄수 없는 직업이였으면 주말에 조금은 도움을 받아 편했을테고
    자식이 없었으면 보석은 없었겠지만 주말이 편했겠지요.
    평일에 조금 덜 힘드려면, 또 귀한 보석을 지니려면 댓가를 치뤄야죠.

  • 3. 유아도우미
    '15.11.7 4:41 PM (222.96.xxx.106) - 삭제된댓글

    주말에 잠깐 몇 시간이라도 써보면 어때요?
    실제로 주위에 그런 분들 굉장히 많더라구요.

  • 4.
    '15.11.7 4:43 PM (218.54.xxx.29)

    그래도 남편이 가정적이라니 좋은거에요.비슷한대 남편이 나몰라라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둘째가 5살만되도 둘이 잘놀꺼에요.
    3,5살은 한참 손이 가네요,1-2년만 지나면 둘이 놀고 님은 쉴수있을거에요.홧팅~

  • 5. 온가족
    '15.11.7 4:43 PM (112.170.xxx.199)

    온가족 모두 힘든시기입니다..그중에 애들이 제일 힘든시기이구요. 애들도 늦게까지 있고 피곤할꺼예요. 일하시는 도우미분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나아요. 점점 더 짜증나고 힘들게되요. 그렇게 쓰는게 장기적으로는 돈을 모르는게 되더라구요

  • 6. 부모님
    '15.11.7 4:43 PM (211.244.xxx.52)

    도움은 주면 감사한거지 당연한게 아닙니다.
    그걸 억울하게 생각하니 서러운거죠.
    자기 자식인데 본인이 키우는것도 당연한건데
    그것도 왜그리 억울해하죠?
    독립군?독박육아 요새 그런말 진짜 어이없어요
    저도 타지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진짜 외롭고 힘들게 연년생 키웠고
    친정 시집 아무도 육아 도움 안줬지만
    부모님원망해본적 없어요.
    내 자식 내가 키우니까요.
    그럴려고 낳았으니까요

  • 7. 바다
    '15.11.7 4:44 PM (175.199.xxx.227)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세요
    내 몸이 내 힘이 닫는 한 까지만 하세요
    그래도 그 때가 젤 행복하지 싶어요
    지나고 나면..
    애들 금방 이예요
    중고등 가면 손은 덜 가도 마음은 더 힘들어요
    지금이야 엄마가 하늘 이고 전부지만 초등 고학년만 되도
    내 뜻대로 안되요
    누구나 다 그러고 살아요
    요즘 대부분 맞벌이에 타지에서 부모 도움 없이
    그렇게 아둥바둥 거리며 그 안에서 행복 찾으며 살아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 더 힘드니
    주말엔 베이비시터 쓰시고 바람도 좀 쐬고 하세요
    엄마가 즐거워야 애들도 스트레스 안.받아요
    엄마가 힘들면 애들한테 짜증이 나가든 어디에서도 표가 나니 스트레스 풀어 가며 하세요

  • 8. ...
    '15.11.7 4:51 PM (211.214.xxx.50)

    세상에 공짜 없다는 윗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네요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보석을 갖는 댓가를 치른다
    생각하니 버겁던 육아도 힘들던 직장생활도 견딜 수 있겠어요..

  • 9.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일
    '15.11.7 4:52 PM (59.187.xxx.8)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세요... 저는 그래도 애 하나 였는데도 숨이 컥 하더라구요. 시댁 친정 도움 없이 홀로 육아에..그나마 남편 도움도 끊기는 상황이 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백기 들었어요. 창살 없는 감옥같은 생활(제 시간이 전혀 없으니...) 하다가 일 쉰지 3달 째예요. 전 너무 힘들었는데 남편도 친정 엄마도 힘들다 얘기하면 투정 정도로 생각하세요....어리 석은 생각이지만 그만 살면 이 힘든 생활도 끝 아닌가 하는 맘까지도 들더라구요.. 본인이 직접 겪지 않으면 사람들 잘 모르더라구요. 힘내세요... 전 다른 대안을 발견 할 수가 없어서 일을 쉬는 것으로 결론 지었어요...그런데 문제는 제가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해와서 그런가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안하고 친정 시댁 남편 애까지도 "집에서 논다"라고 표현하더라구요..참....여하튼 아이들 한창 귀여울 때인데 아이들 예쁜 모습 훌쩍 지나가기 전에 뭔가 대책이 생기셔야할 텐데요... 힘내세요....

  • 10. ...
    '15.11.7 5:09 PM (122.40.xxx.125)

    에휴..힘드실듯해요..저라면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일찍 밖으로 나올듯해요..아이들도 평일에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었을텐데 주말이라도 바깥에서 놀아야지요..공원이나 동물원 하다못해 놀이터라도요..그맘때는 모래놀이 좋아하더라구요..빵집도 같이 가보고 마트가서 저렴이 장난감도 사고요..그리고 오후5시쯤 씻기고 일찍 저녁먹이고 재우시고난뒤 엄마시간 가지시면 어때요? 외출하는동안 도우미아주머니 불러서 청소랑 반찬부탁하시고요..부모님 한테 섭섭한거보다는 아이들과 애착에 더 신경쓰셔야 되요..

  • 11. ...
    '15.11.7 5:18 PM (121.166.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위로받고 싶네요. 평일 9시에 퇴근해서 잠잘려고 하면 위층 층간 소음때문에 잠자리 뒤척이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싶어도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층 아이 뛰는 소리에 심장이 조마조마하고 머리가 흔들리는 거 같아 어디든 나가있어야 하고 오늘도 나가서 쓸데없이 돈만 쓰고 들어왔네요. 오늘 저녁이라도 조용히 윗집아이가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낼은 또 어디로 나가야 할지.

  • 12. 백배공감
    '15.11.7 5:20 PM (223.62.xxx.211)

    아이들 그 나이때까진 주말조차 주말이 아닌 느낌 이해해요. 저희 남편도 주말출근이 잦은 업종이거든요. 전 운전을 해서 그나마 출퇴근시 운전하는 시간이 나만의 휴식같은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9,7살인데 이젠 자기네끼리 놀기도 하고 주말엔 한시간정도 애니메이션 보여주고 그러면 저도 낮잠 잘 짬도 생기더라구요. 태권도학원 보내니 일년에 두어번 도장에서 1박2일합숙하기도 하고 토욜에 견학같은것도 가니 정말 온전한 나의 시간이 생기더라구요. 좀만 더 힘내세요!

  • 13. ㄱㄱㄱ
    '15.11.7 7:21 PM (59.4.xxx.46)

    지금이 제일 힘글게 달려가는 시간이죠.큰애가 학교에 들어가야 조금 쉴틈이 생겨요 ㅡ.ㅡ
    그래도 남편이 평소에 잘 도와주니 복입니다

  • 14. 점만전지현
    '15.11.7 11:07 PM (121.129.xxx.145)

    제 생활이랑 비슷하네요ㅡ ㅡ;;전 5 살7살...형제...
    힘내시구요...주말 신랑분이 집에계실때라도 혼자영화나 목욕탕 , 그냥 동네까페라도 꼭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시길바래요 지금요맘때가 젤 힘들때래요(저희도맞벌이..ㅜㅜ)
    애들이 스스로할때쯤 이면 실~ 컷 혼자여유시간 꼭 가져요 우리~~~~~^^(근데 그땐 또 그때의 고민이 있겠죠?.^^;;그래도 그때가되면 또 해결책이 있을테니..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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