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부부를 이어주고 싶어요.

오지랖 조회수 : 6,522
작성일 : 2015-11-07 12:46:37

친구가 남편과 오랫동안 말을 안하는 중이예요.

그 동안 여러번 그런 일이 있었나 보더라구요.

저번에 오랫만에 만났을 때 친구네 부부는 우리 부부와

각자 얘기를 나눴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만 있을 때 뿐만

아니라 타인들 앞에서도 '우리 말 안해요'를 드러내고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단계까지 간 거지요.

이번 달에 함께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친구 부부가 서로 말을 안하니 우리가 외려 답답하네요.

친구네는 큰 아들은 작년에 군대에 보냈고

지난 주에 둘째 아들까지 군대를 보냈어요.

농담삼아, 신혼 시작이네? 했다가 친구한테 혼났어요.

진짜 농담 말라며. 자기는 말 안하고 사는 지금이 편하다는데

그게 말이 되는지.

부부가 같이 살면서 어떻게 얘기를 안 하고 살수있나요?

아들 둘 군대에 보내고 적적해 하면서도 남편과 말 안하고 지내는

지금이 편하다는 친구의 마음도 의문이고

이십년 넘게 부부생활 이어오고 있는 아내랑 싸웠기로

그렇게 오랜동안 냉담중인 친구의 남편도 이해가 안 가네요.

무엇보다 내 친구가 행복했으면 싶어서

다음 번 산행 할때를 이용해 제가 뭔가 다리 역할을 하고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고견들 부탁드립니다.


IP : 175.121.xxx.1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7 12:49 PM (203.234.xxx.155)

    내버려두세요.
    아들들 다 군대 보낼 정도면 결혼생활이
    20년 이상 된 건데 아무리 잘 아는 사이래도
    그 부부가 그렇게까지 된 이유를 잘 알 수도
    없을뿐더러 누가 이어준다고 이어질
    그런 나이도 아니지 않나요?
    그냥 그들의 선택이니 주변에선 지켜보는 수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2. .....
    '15.11.7 12:51 PM (222.108.xxx.23)

    본인들의 일은 본인들이 해결하도록...
    옆에서 그러면 정말 짜증 날것 같아요.
    아들들이 군대갈 정도의 나이의 부부라면 옆에서 도와주는게 그리 큰 도움 안될것 같은데요.

  • 3. 헐...
    '15.11.7 12:51 PM (175.209.xxx.160)

    남의 부부를 왜 원글님이 이해하시려구요. 그냥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죠. 그렇게 된 데에는 분명 원인이 있는데 그걸 원글님이 어쩌시려구요. 괜한 사생활 침해 마세요.

  • 4. !!!!
    '15.11.7 12:52 PM (211.178.xxx.195)

    근데 사실 자주 싸우는 저로써는 말안하는거 진짜 편합니다...
    저희는 싸우면 항상 결론이 없이 잘못을 인정안하니
    싸울때마다 답이 없어요...그러니 말하고 잘지내다보면
    또 싸움 날 일이 생기니 오히려 필요한 말만 하고
    지내는게 좋더라구요...
    젊은부부도 아니고 아들 군대까지 보낼정도면
    서로의 성격 다 알텐데....
    말안하고 안싸우는쪽으로 선택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내비두세요...

  • 5. //
    '15.11.7 12:54 PM (125.177.xxx.193)

    별로 눈치가..없으신 분 같아요.
    사이 별로인거 뻔히 알면서 신혼 어쩌구 그런 얘길 왜 꺼내는지~

    부부 문제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거 젊은사람들도 다 알잖아요.

  • 6. 오지랍
    '15.11.7 12:55 PM (175.223.xxx.60)

    쩌네요
    아주머니

  • 7.
    '15.11.7 12:56 PM (218.54.xxx.98)

    또 그럴때마다 주위분 도움 요청했어요
    도와달라고 한번은 두사람이어줘 보세요

  • 8. 답변
    '15.11.7 12:57 PM (175.121.xxx.139)

    감사드립니다.
    제가 뭔가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러면 안되는 거였군요.
    오랫동안 지켜본 바로 정말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뭔가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 9. 눈치
    '15.11.7 1:00 PM (175.121.xxx.139)

    가 없다기 보다는
    그만큼 친한 사이여서
    그리고 농담 할 수 있을만 해서
    그리 했을 뿐이구요,
    이런 상태가 매우 민감하다는 거 알기 때문에
    고충이 있었고
    이렇게 고견을 구한 거였답니다.

  • 10. ;;;;;;;;;
    '15.11.7 1:02 PM (183.101.xxx.243)

    저라면 그렇게 어색하게 넷이 만나는 것도 안하겠네요.

  • 11. 근데
    '15.11.7 1:03 PM (124.80.xxx.147)

    참 희한한 부부네요
    집에서야 둘이 말을 하던말던 상관없는데
    부부끼리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도 그렇다니.
    그렇게 사이 안좋으면 같이 모임에 나오는거
    자체를 잘 안하지 않나요?
    쇼윈도 부부도 아닌것 같고
    둘이 말 안하고 사이 안좋다면서 같이 다니고.

    저러면 주변인이 참 어렵긴 하죠
    어찌 대해야할지 불편하고.

    이어주고 말고 할 건 없고 그 부부가 알아서하게
    냅두세요
    같이 만나는게 불편하면 모임을 줄이시는걸로.

  • 12. ...
    '15.11.7 1:04 PM (221.157.xxx.127)

    부부동반 어울리지마세요 부부사이는 각자알아서

  • 13. ...
    '15.11.7 1:06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그만큼 친한 사이 농담 할 수 있을만 해서 했다니...
    눈치가 없는거 맞네요
    그 친구분 속엔 들어갔다나오셨나요
    그 정도로 되기까지 그 친구분 속이 속이겠나요
    어쩌면 자식들 혼사 마칠때까지 마지못해 사는거일 수도 있는데
    그냥 아무말없이 옆에 함께 해주시기만 하세요
    무언가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 말고

  • 14.
    '15.11.7 1:12 PM (121.167.xxx.114)

    그게 형제 간에도 부부 사이 일은 끼어들거나 뭔가 액션을 취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냥 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 아무 것도 모른 척 하세요.

  • 15. ++
    '15.11.7 1:20 PM (118.139.xxx.120)

    근데 궁금한게 그리 말도 안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은데 부부모임 산행은 왜 한대요???
    미스테리 부부네요....헐.

  • 16. 오만
    '15.11.7 1:30 PM (203.226.xxx.69)

    어떻게 말을 안하고 살 수 있어요?
    →지금 그렇게 살고 있잖아요. 보면서도 인정을 안하고 싶으신가봐요.
    편하다는 친구 말이 의문이다, 친구가 행복했으면 싶다.
    →말하고 산 20년보다 지금이 편하고 좋다잖아요. 친하다면서 눈치없는 농담은 하시면서 친구 말은 가식이고 거짓인 것처럼 생각하시네요. 지금이 좋다는데, 왜 님이 그걸 이해해야되고 님이 기어코 의문을 풀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저게 진짜 행복한 건 물론 아니겠지만, 아무튼 저 남자와 이혼 안하고 살기로 한 이상 말 섞는것보단 훨씬 낫다고 해서 어렵게 선택한 것 아니겠어요? 두 사람의 사연과 속내를 남이 어떻게 안다고 그러십니까?
    친구가 나처럼 살아야 이해되고 행복하고..그런 틀은 버립시다.
    님의 의욕 넘치는 글을 보니, 독신주의자인데도 어떻게 결혼 안하고 살 수가 있냐, 지금이 편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의문이다, 행복해지는 걸 보고싶다며 기어코 결혼시키려고 애쓰는 사람과 너무 중첩돼요.

  • 17. 제가 친구분 입장이라면
    '15.11.7 2:01 PM (118.44.xxx.36)

    남의 간섭은 원하지 않을 것 같네요. 고맙지 않을 것 같아요. 오지랖이죠.
    저도 님처럼 오지랖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그건 오지랖이였다는걸 알게 됐어요.
    20대 이후 성인이되면 지네들끼리 알아서 하도록 내비두는겁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힘들게 또 그런 상태로 모임 나오는 그 부부도 이상한 부부네요ㅡㅡ
    저같음 그 부부랑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요. 지들 문제지 왜 남들까지 불편하게 한대요?

  • 18. .....
    '15.11.7 3:45 PM (222.112.xxx.119)

    원글님 한테 공감이 갑니다..

    말안하고 어떻게 살아요? 원수가 만났나요? 차라리 남남인게 낫지.. 그런사이로 부부관계를 지속할수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봐요

  • 19. ....
    '15.11.7 3:58 PM (222.108.xxx.83)

    오죽하면 그러고 살까마는
    그럼 부부모임에도 안나와야죠
    그리고..남의 부부사이 일 이해하려고 하지마세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옆에서 거드는게 더 짜증나더라구요
    그사람들도 그렇게되기까지 남한테 말로 설명하기힘든
    우여곡절이 있었을거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575 와~ 신민아 도대체 몇 kg을 불린 건가요? 13 ........ 2015/11/16 16,086
500574 브라에서 냄새가 나네요 6 빨래 2015/11/16 4,237
500573 유치원 안보교육 현장 13 2015/11/16 1,255
500572 응답하라 1988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서툴대요 6 ... 2015/11/16 3,714
500571 저는 써보면 너무 좋아서 마니아? 2015/11/16 885
500570 냉부해는 정형돈없음 안되지않나요? 8 싫어싫어 2015/11/16 3,520
500569 건강한 치아도 타고 나나봐요 11 치아 2015/11/16 2,193
500568 전우용" 독재는 다수의 빈곤과 단짝" 2 서글프다 2015/11/16 626
500567 이케아에 다녀오는길입니다 9 광명 2015/11/16 4,924
500566 장윤정 엄마가 도경완에게 캐서방이라고 한거 보고 빵터졌네요..ㅋ.. 25 아놔 2015/11/16 25,052
500565 IPL했는데요 사라지지않는 궁금증 ㅠㅠ 25 흐어어 2015/11/16 6,153
500564 초4 수학 초조해요.. 28 수학 2015/11/16 4,670
500563 시골 아낙들 담주 부산여행가는데요. 조언좀 해주세요 3 해운대 2015/11/16 940
500562 이번주 노유진 정치카페 올라왔습니다. 같이 들어요. 7 .. 2015/11/16 1,129
500561 박정희가 대량 학살한 소년들.jpg 6 하아 2015/11/16 3,429
500560 우리집 중2 2 비마중 2015/11/16 1,150
500559 68세 농민중태빠뜨린 물대포,경찰 안전규정도 안지키고 마구쐈다 3 집배원 2015/11/16 635
500558 국제엠네스티 “‘물대포’ 농민 중태, 즉각 독립적 조사 나서야”.. 5 쪼꼬렡우유 2015/11/16 1,365
500557 남친이 바람나서 헤어졌는데요.. 15 159357.. 2015/11/16 7,209
500556 대통령 덕분에 웃었어요. 8 바람처럼 2015/11/16 2,061
500555 이 음악 뭐죠? 6 생각안나요 2015/11/16 657
500554 김장용매트 써보신분? 4 ^^ 2015/11/16 3,262
500553 오늘 6킬로 정도 걸었더니.. 6 2015/11/16 3,252
500552 세월호580일)미수습자분들이 모두 가족과 만나게 되시기를.! 꼭.. 7 bluebe.. 2015/11/16 336
500551 아줌마 있고 남편 칼퇴하는 자상남이어도 애 키우면서 직장 다니는.. 13 미혼녀들 2015/11/16 3,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