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전이 길어지니 편해지네요..ㅜ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15-11-07 12:29:16
원래 길어야 3일을 못넘기는 성격들인데..
이번엔 일주일이 넘었어요..
정말 말한마디 눈한번 안쳐다보는 이런 냉전은 첨이고요..
밥차리고 치우고 제 할일은 다 하고 있지만 한공간에 있거나 하지않아요..
처음엔 분노 그담엔 체념 그리고 슬슬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상대가 짠해지고 제 잘못이 많이 생각이 나요..
힘들게 햇구나 나도 참 잘한거 없구나...
아마 남편도 비슷하겠죠..

근데 둘다 알아요 이런식으로 다스려질 감정이 아니고 또 되풀이 될거라는거...
그걸 아니까 화해하기도 뭐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 밑바닥에 깔린 제 불신과 우울함이 잠깐은 몰라도 또 올라올걸 아니까요...
남편도 그럴테구요..

안쓰럽기도 해요 아이도 한참 사춘기라 말도 없고 집에 오면 절간같아요..
무뚝뚝해도 옆에라도 있던 마누라가 필요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무튼 쓸쓸해보이긴 하네요...

그런거 저런거 다 아는데 내가 날 못믿어서 손을 못내밀겠어요
또 화해하면 뭐하나 싶어요
얼마간 좀 지나면 속에서 또다시 불기둥이 올라오고 그걸 티내지 않으려고 사람이 마구 다운이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 상대를 힘들게 하는건 똑같아서요...
이러나 저러나 매한가지인데 그냥 이러고 지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117.111.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7 12:41 PM (182.216.xxx.135) - 삭제된댓글

    제가 쓴글 같습니다ㅠ
    지금잠깐 화해하고 또 반복되는 생활속에 다시또 화가나고 ㅠㅠ
    아이들생각하면 내 맘데로 할 수 없는 현실들ㅠ
    전 지금 4개월째 냉전중입니다.
    이젠 아이들도 싸우지 않으니 편한가 봅니다.....
    매일 출구없는 계단에 갇혀 있는거 같아서 우울합니다ㅠㅠㅠ

  • 2. 저 위에
    '15.11.7 12:54 PM (175.121.xxx.139)

    쓴 글도 있는데 부부가 그런 사례가 심심치 않군요.
    다시 싸우고 말을 안 하게 된다고 해도
    그래도 화해를 시도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 아닌가요, 부부사이가요.
    원래 사랑하는 사이였잖아요.
    먼저 화해를 시도해 보시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대화를 나눠 보세요.

  • 3. ..
    '15.11.7 1:01 PM (14.33.xxx.206)

    진짜
    편하시다면 이글 안쓰셨을거에요
    잘 화해해보세요..

  • 4. 동감
    '15.11.7 3:58 PM (73.176.xxx.213)

    딱 우리집 상황...
    저는 싸우면 밥 안해줘요. 각자 알아서 먹죠.
    싸울때 남편이 생활비 카드 쓰지 말라고 협박을 해서..그면전에다 집어던지고..살림에 손 놨습니다.
    그래도 장은 봐야 하니까
    카톡으로 장봐야할 리스트를 보내면, 남편이 장도 보고 요리도 합니다.

    솔직히 싸울꺼리도 안되는건데
    냉전이 편하니까 안 풀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380 따뜻해지는 이야기 받아요. 5 비도 오고 2015/11/08 893
498379 녹는 실 리프팅 해 보신 분 계세요? 실실 2015/11/08 662
498378 핸드메이드 코트는 뭐가 다른가요 10 궁금 2015/11/07 15,849
498377 그알 정말 역겹네요 30 후리지아향기.. 2015/11/07 16,618
498376 놀이방은 몇살부터가나요 그냥궁금 2015/11/07 496
498375 무료 PPT 템플릿 다운가능한 싸이트 부탁드립니다 헬프 2015/11/07 2,330
498374 좋은 사주가 있긴 있나봐요 9 ... 2015/11/07 9,111
498373 마 요리법 알려주세요 49 당근 2015/11/07 1,890
498372 백석은 진짜 해강이 생각해서 진실을 덮는걸까 2 애인 2015/11/07 1,904
498371 잡채가 단맛나는 음식 아닌가요??? 7 .... 2015/11/07 1,913
498370 영어에서 2 .. 2015/11/07 789
498369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보세요 21 이럴수가 2015/11/07 6,072
498368 아이 진로 상담차 학교담임, 학원샘 만나셨나요? 2 중3부모 2015/11/07 1,108
498367 앞베란다 타일 이틀만에 마를까요? 공사해보신분.. 2015/11/07 751
498366 하겐다즈 마카다미아는 편의점에 안들어오나요? 3 ... 2015/11/07 1,711
498365 고등..인강에 대해 궁금합니다. 인강 2015/11/07 811
498364 쇼펭콩쿨갈라쇼보세요 환상적인 49 지금kbs9.. 2015/11/07 3,776
498363 왜 그럴까요? 1 82 2015/11/07 496
498362 김어준 파파이스 안해요? 1 ... 2015/11/07 1,927
498361 통돌이 세탁기..처음 써보는데요ㅠㅠ 7 초보새댁 2015/11/07 2,790
498360 싸하거나 냉한 눈빛 많이 기분나쁜가요? 7 궁금한데 2015/11/07 3,467
498359 동물 키우면서 고기 안먹게 되었어요. 20 ..... 2015/11/07 2,423
498358 인생이 총체적 실패처럼 느껴질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she 2015/11/07 3,258
498357 아이유 때문에 정신병 걸린거 들킨 사람들 좀 있는듯 --; ........ 2015/11/07 1,728
498356 도대체 한페이지에 같은 연예인 이야기가 몇개씩 있는건지 15 2015/11/07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