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전이 길어지니 편해지네요..ㅜ

조회수 : 2,442
작성일 : 2015-11-07 12:29:16
원래 길어야 3일을 못넘기는 성격들인데..
이번엔 일주일이 넘었어요..
정말 말한마디 눈한번 안쳐다보는 이런 냉전은 첨이고요..
밥차리고 치우고 제 할일은 다 하고 있지만 한공간에 있거나 하지않아요..
처음엔 분노 그담엔 체념 그리고 슬슬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상대가 짠해지고 제 잘못이 많이 생각이 나요..
힘들게 햇구나 나도 참 잘한거 없구나...
아마 남편도 비슷하겠죠..

근데 둘다 알아요 이런식으로 다스려질 감정이 아니고 또 되풀이 될거라는거...
그걸 아니까 화해하기도 뭐하단 생각이 드네요..
저 밑바닥에 깔린 제 불신과 우울함이 잠깐은 몰라도 또 올라올걸 아니까요...
남편도 그럴테구요..

안쓰럽기도 해요 아이도 한참 사춘기라 말도 없고 집에 오면 절간같아요..
무뚝뚝해도 옆에라도 있던 마누라가 필요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무튼 쓸쓸해보이긴 하네요...

그런거 저런거 다 아는데 내가 날 못믿어서 손을 못내밀겠어요
또 화해하면 뭐하나 싶어요
얼마간 좀 지나면 속에서 또다시 불기둥이 올라오고 그걸 티내지 않으려고 사람이 마구 다운이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 상대를 힘들게 하는건 똑같아서요...
이러나 저러나 매한가지인데 그냥 이러고 지낼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117.111.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7 12:41 PM (182.216.xxx.135) - 삭제된댓글

    제가 쓴글 같습니다ㅠ
    지금잠깐 화해하고 또 반복되는 생활속에 다시또 화가나고 ㅠㅠ
    아이들생각하면 내 맘데로 할 수 없는 현실들ㅠ
    전 지금 4개월째 냉전중입니다.
    이젠 아이들도 싸우지 않으니 편한가 봅니다.....
    매일 출구없는 계단에 갇혀 있는거 같아서 우울합니다ㅠㅠㅠ

  • 2. 저 위에
    '15.11.7 12:54 PM (175.121.xxx.139)

    쓴 글도 있는데 부부가 그런 사례가 심심치 않군요.
    다시 싸우고 말을 안 하게 된다고 해도
    그래도 화해를 시도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가장 가까운 사람 아닌가요, 부부사이가요.
    원래 사랑하는 사이였잖아요.
    먼저 화해를 시도해 보시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대화를 나눠 보세요.

  • 3. ..
    '15.11.7 1:01 PM (14.33.xxx.206)

    진짜
    편하시다면 이글 안쓰셨을거에요
    잘 화해해보세요..

  • 4. 동감
    '15.11.7 3:58 PM (73.176.xxx.213)

    딱 우리집 상황...
    저는 싸우면 밥 안해줘요. 각자 알아서 먹죠.
    싸울때 남편이 생활비 카드 쓰지 말라고 협박을 해서..그면전에다 집어던지고..살림에 손 놨습니다.
    그래도 장은 봐야 하니까
    카톡으로 장봐야할 리스트를 보내면, 남편이 장도 보고 요리도 합니다.

    솔직히 싸울꺼리도 안되는건데
    냉전이 편하니까 안 풀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397 저희 친정엄마의 이해할 수 없는 소비, 속터지네요. 49 불희 2015/12/16 10,259
509396 슬라이딩 장농...? 1 궁금 2015/12/16 1,288
509395 아이 침대 좀 봐주시겠어요? ㅜㅜ 7 아들침대 2015/12/16 1,404
509394 지금 아르떼 TV에 2마트 부인 한씨 나오네요 .. 2015/12/16 1,800
509393 이사람갑자기 왜이래요? 3 .. 2015/12/16 1,848
509392 쫄깃한 어묵볶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황용 2015/12/16 6,851
509391 전도 유망한 직업 dkddk 2015/12/16 933
509390 ‘박근혜가 대통령 한번 더’…조정래, 명의도용 일베 유저 엄정 .. 1 하는짓하고는.. 2015/12/16 1,314
509389 몸집 작은 남자 아이돌도 화류쪽이거나 스폰있을까요? 49 ... 2015/12/16 6,058
509388 90년대에 R.ef 좋아했거나, 실제로 보신분 계세요? 10 ..... 2015/12/16 1,795
509387 어제 인테리어 글이 나와서, 아파트 방을 특이하게 사용하는 분들.. 3 인테리어 2015/12/16 2,780
509386 오래전 직장 후배가 꿈에 나왔어요.. 123 2015/12/16 672
509385 대학 졸업하고 안정된 직업 찾을 때까지 보통 몇 년 걸리나요? 1 요즘 2015/12/16 1,127
509384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이유가 뭘까요? 5 초월 2015/12/16 2,026
509383 디올 화장품 뭘로 바꿀까요 1 디올 2015/12/16 1,011
509382 남자 아이들이 데이트할때 돈 더쓰는거 안쓰럽기도하네요. 49 내맘속풍금 2015/12/16 5,093
509381 보풀제거기 어느 제품 쓰시나요? 2 보풀 제거 .. 2015/12/16 1,534
509380 은행 금리 높은곳 알려주세요 12 ㅜㅜ 2015/12/16 3,890
509379 정부, ˝물가 너무 낮다..내년에 더 올려야˝ 49 세우실 2015/12/16 3,983
509378 세월호 청문회 오후 시작했어요 1 ... 2015/12/16 433
509377 강수지는 나이들어도 왜캐 청순할까요? 17 이쁘다 2015/12/16 11,514
509376 넓어진 모공엔 무슨 시술을 해야하나요? 9 모공 2015/12/16 5,081
509375 이 겨울에 어디를 가야 할까요?(묻지마 여행) 3 고민 2015/12/16 1,942
509374 82님들 조언 좀 주세요 (임신관련) 6 막막 2015/12/16 803
509373 열우물 연동치미 맛 어때요 ? 수분 2015/12/16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