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길거리 폭행 보고 저도 글 올립니다

무서워서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5-11-07 05:21:59
요즘 날씨가 쌀쌀해 헬스할때 입으려고 긴팔 운동복 구경좀 하려고 동대문 간김에 
신평화 앞을 지나는데 약간 남의 발이 스친다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어떤 젊은 남자가
쌍욕과 함께 주먹으로 제 가슴을 강타 #$%@  순간 아무생각도 없고 말문도 막히고....
이어서 주먹을 쥐고 다시 때리는 자세를 취하는데 순간드는 생각이 저거 제대로 맞으면
얼굴 무너지겠다 싶은데 뒤에서 오던 여성분이 어머~하며 비명을 지르니깐
그때 부터 욕설과 함께 자기가 발을 40번을 수술을 했다며 보여준다고 양말 벗는 시늉을
하며 숙이는 자세를 취하면서 욕설에 욕설을.. 난생처음 그런 쌍욕 다들어 봤어요
순간 발을 보니 사람들이 많이 신는 합성슬리퍼를 신었는데 많이 말랐더라구요.
원래 아픈발을 건드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조금 스친정도 였는데 밟았다고 폭력쓰는거 보고 
피하는게 상책이다 싶어서 그 주먹을 맞고도 "아저씨 미안해요" 라고 말하고 얼른 자리를
피했는데 뒤에 따라오면서 계속 욕설을 퍼붓더라구요.
나이도 한 10여살 이상 아래로 보이던데 그 복잡한 곳에 아침에 슬리퍼 신고 왜 나왔을까? 
싶은 생각이......
너무도 황당하고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가슴 가격당한것은 생각도 못하고 피하기만 급급했는데
나중에 근처 화장실가서 보니 다행히 큰 이상이나 멍은 없네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112신고를 왜 못했나 싶었는데 법은 멀고 주먹은 정말 가까운 현실이
씁쓸했어요.
모두 살기 어려워서 일까요? 세상이 아니 사람이 무섭네요.


IP : 61.73.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다행이예요
    '15.11.7 6:45 AM (74.105.xxx.117)

    아...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요즘 세상이 왜이런지 정말 집이 그나마 가장 안전한 곳이네요.
    운전하고 다녀도 주차장 어디서 어떻게 당할지 모르고...
    우리나라가 밤문화가 발달해서 유흥가는 그나마 밤에도 다니는데는 문제없지만,
    안전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대낮에도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은근 많아서 지하철이나
    사람 많은 곳에선 조심하게 되구요.

  • 2. ㅇㅇ
    '15.11.7 7:04 AM (198.0.xxx.60)

    세상에. 얼마나 놀라고 당황하셨을까요
    미안하다고 얼른 자리 피하신거 정말 잘하신거고
    뒤에 오던 여성분. 참 고맙네요
    자기가 놀라서 그랬든 원글님 보호해주려고 그랬든
    그래도 그분때문에 더 큰 피해입지 않으셨네요
    정말 요즘 분노조절 안되는 환자들
    너무 많아서 무서워요 ㅠ

  • 3. 우리나라는
    '15.11.7 8:37 AM (117.111.xxx.237)

    분노조절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것 같아요 ㅠㅠ 원글님 너무 놀라고 원글님도 화나셨을텐데 현명하게 대처 잘하신 것 같아요

  • 4.
    '15.11.7 1:17 PM (175.223.xxx.60)

    플랫폼에서 어떤 여자분 밀어서 떨어뜨리려는 할아버지 쫒아가서 때리고 그 여자분 데려온적 있어요

    세상에 미친놈들 많어요.

  • 5. 흑흑~감사해요
    '15.11.7 9:33 PM (61.73.xxx.196)

    정말 어이도 없었고 그야말로 순식간에 당해서 경황도 없었어요.
    여기 오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시라고 올린 글인데 이렇게 위로해 주시고
    걱정까지 해 주셔서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다정한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올리길 잘 한거 같아요.
    그리고 저 아래 길거리 묻지마 폭행 당하신 젊은 여성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빨리 쾌차하시구요.
    꼼꼼히 죄값 물으시길 바래요.
    모두가 마음 놓고 살 수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절실합니다

  • 6. 전님~
    '15.11.7 9:42 PM (61.73.xxx.196)

    정말로 용기있게 대단한 일 하셨어요.
    그런 의협심이 맑은 샘물처럼 사회에 많이 퍼졌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720 김태희가 안티가 많긴 많네요 32 2016/01/07 4,425
515719 에어포트란 영화 볼수있는방법있을런지요? 1 2016/01/07 338
515718 순수한 사랑으로 결혼한 남자들도 나중에 계산없이 결혼한거 후회 .. 13 하나요? 2016/01/07 5,758
515717 영어 잘하는 분들..짜증나고 힘든거 참아내신거죠? 18 .. 2016/01/07 4,597
515716 뭘 튀겨드시는게 제일 맛있던가요^^ 31 신발도 튀기.. 2016/01/07 5,106
515715 귀신 사진 떡하니 블로그에 크게 올려온 사람 신고 어떻게 하죠?.. 2 블로그 2016/01/07 1,833
515714 컴에서 한글이 레지스트리에 등록되지 않았다고 답답 2016/01/07 1,226
515713 식탁에 시트지 붙일건데 뭐가 좋을까요? 5 리폼 2016/01/07 1,912
515712 오목교역에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가는 길 막히지 않을까요? 내일 2016/01/07 903
515711 주진우 기자 페북 16 어떡하죠 2016/01/07 3,718
515710 세월호63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들을 만나게 되.. 11 bluebe.. 2016/01/07 340
515709 마쥬 옷 어떤가요? 7 어떤가요? 2016/01/07 3,685
515708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4 딸 엄마 2016/01/07 2,346
515707 40대초반 알파카 코트요. 2 코트 2016/01/07 2,076
515706 문재인 당당한 꼴지-글 내립니다 9 ㅇㅇㅇ 2016/01/07 872
515705 기름보일러 주택은 몇도로 맞추고 사시나요? 2 온도 2016/01/07 935
515704 동네에 망조가 들었네요.. 16 홀리 2016/01/07 5,707
515703 강동원이 참 좋아요 8 무기징역 2016/01/07 2,174
515702 아줌마 걸음걸이... 7 딸랑셋맘 2016/01/07 2,465
515701 오늘 손석희씨 웃겼음. 3 뉴스룸 2016/01/07 5,103
515700 손석희 대단하네요 25 어우 2016/01/07 21,158
515699 흰콩조림 할때 삶아서 후라이팬에 한번더 볶으면 고소할까요? 콩조림 와이.. 2016/01/07 525
515698 뜨아. . 뉴스룸에 정우성 등장요. . 13 @.@ 2016/01/07 3,044
515697 부티인데 발가락 뚫린신발은 언제 신나요? 1 Qq 2016/01/07 1,018
515696 스타벅스 텀블러 질문이요 4 파란 2016/01/07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