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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병영체험 웃을일 아니네요. 내년 유치원 안보교육 100억

미친거네 조회수 : 3,017
작성일 : 2015-11-06 19:23:20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51&src=sns&ref=twit

국정화되지 않은 다른 목소리는 불온한 것으로 몰아가며 연예인들의 모습을 빌린 매력적인 군사주의가 미디어를 통해 일상으로 촘촘하게 스며들고 있는 2015년 11월. 삼둥이의 병영체험은 한국사회가 군사주의 문화에 얼마나 무감각해졌는지를 보여주는 가슴 아픈 사례이다. 따라서 이 병영체험 방송은 전혀 괜찮지 않다. 1989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을 근거로 한다면 이 병영체험은 심각한 아동권리침해이자 학대이다.  

어른들이 전쟁을 경험했다고 해서 아이들에게도 전쟁을 경험하게 할 것인가? 어른이 가진 책임이자 의무는 이전 세대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분열과 파괴의 언어를 넘겨주지 말자. 전쟁을 팔고 죽음의 공포를 팔아 사회를 유지하는 일은 그만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다. 

전쟁의 신에게 영혼을 내어주지 말자. 불안에 잠식당해 죽어버린 영혼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따뜻한 사람들을 매일 매일 새롭게 발견하고 살아있음을 고마워하는 그 기적을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하자. 그 일상의 경험들이 이 세상을 하루하루 더 평화로운 곳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 

"폭격은 밤에야 끝났어.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눈이 내렸지. 우리 병사들 주검 위로 하얗게 ... 많은 시신들이 팔을 위로 뻗고 있었어. 하늘을 향해. 행복이 뭐냐고 물어봐 주겠어? 그건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적처럼 산 사람을 발견하는 일이야"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스베틀라나 알렉세이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을일 아냐
    '15.11.6 7:24 PM (222.233.xxx.22)

    국정화 이어 유치원 안보교육 내년 예산 100억!
    [2015, 이제는 평화] 삼둥이 병영체험, 웃을 일이 아니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51&src=sns&ref=twit

  • 2. 미쳤어요
    '15.11.6 7:27 PM (180.69.xxx.218)

    정말 완전 바닥치네요 부모들이 저 교육을 적극적으로 반대해야죠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 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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