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NY=독거노인
어제 그 목에 좋은거 갖고 왔다 ㅎㅎ
올리렉스
표어가 목에는 올리렉스다
자주 가는 약국에서 강추해줘서 처음엔 반신반의로 사서 쓴건데
한통 다 써가는 시점에서 이건 내 필수품이 됐다
주요성분이 올리브랑 프로폴리스다
하루 두세번 칙칙 스프레이 뿌려주면 된다 목깊숙히
우리 동네에선 만원인데 혹시 살 분들은 얼마하는지 나중에 좀 알려주라 ㅎㅎ
목 잘 붓고 목소리 잘 갈라지고 목 약한 분들은
한번 사보길
30미리라 작아서 휴대하면서 뿌린다 ㅎㅎ
그리고 글올리고 컴퓨터앞에 있을땐 답리플 다 달고
뒤늦게 달리는 리플들은 비록 답리플은 못달지만
꼭 확인하고 읽어본다
음..
그냥 다 읽어본다고,,,
ㅎㅎㅎ
나 요새 진짜 스트레스받는다고 얘기했는데
참 이 와중에 길가다가 내 스타일 남자를 본거야
그런데 내 스타일 남자가 많진 않거든
격투기 선수 스타일 남자를 좋아해서
그렇게 체격좋은 남자가 흔치는 않잖아
몇일전에 약속있어서 간만에 차려입고 가다가 앞에
광활한 어깨와 등판을 가진 남자가 있는거야
딱봐도 이 사람 운동했구나 하는.
뒤에서 봤기에 얼굴도 못봤고 난 얼굴보단 체격을 보는지라.
그 남자가 폰을 보느라고 내가 앞서가게 됐는데 앞서가면서
순간 아 전화번호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난생 처음 드는거야
그런데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는 상황들이 요새 있어서
순간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거야
내가 이럴 때가 아니다 생각하곤
앞서가면서 멀리서 한번 살짝 뒤돌아보고 끝이었는데
자세히는 못봐서 얼굴도 나이대도 모르는데
자꾸 역삼각형의 등판이 아른거린다 광배근 활배근이 살아숨쉬는 듯 한.
광활해서 고스톱을 쳐도 될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하고 아쉽기도 하다
만약 길에서 진짜 딱 내 이상형을 발견했어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꺼야?
연락처를 물어본다? 아님 그냥 지나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