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점점 실감이....

........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5-11-06 13:27:28

하루 하루 점점 실감이 나네요

더이상 엄마가 제옆에 안계시다는게...

새벽까지 엄마곁을 지키다가 아이 학교 보내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이 학교갈 준비만 해주고 부랴부랴 다시 병원으로 갔을땐 엄마는 이미 의식이 없으셨어요

말씀도 못하시고...

다른 식구들은 이미 작별 인사는 한 상태였고

식구들 잠시 커피 마시러 나간사이..

엄마랑 병실에 둘만 있었을때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우리 아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어요

그 순간 거짓말처럼 산소 호흡기가 푹 꺼지면서

모니터 화면은 0으로 ... tv에서만 봤는데

 

그렇게 조용히 엄마는 아무 말씀도 안남기시고 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한번도 힘들다 아프다 이런 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괜찮다..니네 힘들어서 어쩌니? 이런 말씀만 하시다가

자신이 낳을수 있는 병인가만 긴가민가 하시다가 그렇게 가셨어요

정말 언제까지나 옆에 계실것 같았는데...

 

어딘가에 계실것만 같은데

문득문득 실감이 날때나마 뭐라 표현할수 없는 상실감이 드네요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날엔 더욱더 엄마가 그립고 그립네여

 

엄마...보고싶어요

 

IP : 221.151.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5.11.6 1:31 PM (183.100.xxx.183)

    옆에 있으면 꼭 안아 주고 싶네요.세월이 약이라고...

  • 2. ..
    '15.11.6 1:34 PM (114.206.xxx.173)

    어머니는 이제 고통없이 평안하게 계실겁니다.
    기운 내시고 아이와 남편을 봐서라도 얼른 추스리새요.

  • 3. 너무
    '15.11.6 1:45 PM (119.194.xxx.182)

    슬퍼요. 원글님의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어머니께서 너무 우시면 위에서 안타까워하실지도 모르니
    조금만 우시고 또 씩씩해지셔야해요. 식사 잘 챙기시구요

  • 4. ...
    '15.11.6 1:49 PM (221.151.xxx.79)

    감사합니다...이제 8개월 됐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좀 담담해질 수 있을까요?
    하루 하루 버티는 기분으로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903 어학원이요 궁금 2015/11/06 730
498902 초등4학년인데 성장판이 거의 닫혔대요 ㅠㅠ 26 .... 2015/11/06 9,087
498901 진중권이 본 박근혜. 12 ㅎㅎㅎ 2015/11/06 2,951
498900 한시간전에 카베진약 먹었는데 또 위염약 먹어도 될까요? 49 열매사랑 2015/11/06 3,024
498899 DKNY 싱글노처자들 컴온 13 싱글이 2015/11/06 1,423
498898 아랫층 층간 소음 어찌 해결할까요? 49 파워업 2015/11/06 6,118
498897 서로 잘 맞는 자식인데 떼놓아야 잘된다는건 뭘까요?? 3 사주명리학 2015/11/06 1,176
498896 눈썹앞부분 세로 인상줄무늬는 뭐로없애야해요? 2 굴욕 2015/11/06 1,683
498895 고려대 근처에 숙소 괜찮은곳 알려주세요~ 3 .. 2015/11/06 1,564
498894 미국 이민 말리시는 분들은 왜 말리시는 건지요? 50 2015/11/06 9,562
498893 롯*관광의 실수로 여행을 못떠나신 부모님 억울하네요.. 15 못난딸 2015/11/06 4,161
498892 세계 최대 목장 1 첨단 2015/11/06 866
498891 김장용 절임배추 어디서들 구매하세요? 10 김냉 2015/11/06 2,869
498890 아베 최측근 “위안부 문제 해결책, 한국이 먼저 제시해야” 1 세우실 2015/11/06 662
498889 30대 정교수 천재여교수 김무성 딸 김현경 교수 임신했다네요. 14 놀랄노짜 2015/11/06 16,772
498888 고추부각요즘만드는철인가요 1 준맘 2015/11/06 897
498887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는 진짜 독립군이었다 8 너도 놀고 .. 2015/11/06 1,142
498886 너무 잘생긴 남학생이 자전거를 타길래.. 59 zzz 2015/11/06 18,180
498885 비오틴 솔가꺼 vs 컨트리라이프꺼 1 머리털 2015/11/06 2,281
498884 오전에 채널 cgv 에서 시세계를 하더라구요.. 내용중 질문.... 5 신세계 2015/11/06 1,035
498883 당뇨 진단후 여러가지 후속조치 11 당뇨 2015/11/06 3,796
498882 요즘 영화들은 왜 다 화려하기만 하고 알맹이가 없을까요? 23 ㅇㅇ 2015/11/06 3,162
498881 매실씨는 어떤 효능땜에 베개 만드나요 1 효과가..... 2015/11/06 1,932
498880 영어독서법등을 가르칠때 필요한 스킬등은 어디서 배울까요 미래 2015/11/06 639
498879 진중권 "각하는 아픈 분. 21세기에 유신 푸닥거리&q.. 3 샬랄라 2015/11/06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