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실감이....

........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5-11-06 13:27:28

하루 하루 점점 실감이 나네요

더이상 엄마가 제옆에 안계시다는게...

새벽까지 엄마곁을 지키다가 아이 학교 보내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이 학교갈 준비만 해주고 부랴부랴 다시 병원으로 갔을땐 엄마는 이미 의식이 없으셨어요

말씀도 못하시고...

다른 식구들은 이미 작별 인사는 한 상태였고

식구들 잠시 커피 마시러 나간사이..

엄마랑 병실에 둘만 있었을때 엄마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우리 아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어요

그 순간 거짓말처럼 산소 호흡기가 푹 꺼지면서

모니터 화면은 0으로 ... tv에서만 봤는데

 

그렇게 조용히 엄마는 아무 말씀도 안남기시고 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는 동안 한번도 힘들다 아프다 이런 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괜찮다..니네 힘들어서 어쩌니? 이런 말씀만 하시다가

자신이 낳을수 있는 병인가만 긴가민가 하시다가 그렇게 가셨어요

정말 언제까지나 옆에 계실것 같았는데...

 

어딘가에 계실것만 같은데

문득문득 실감이 날때나마 뭐라 표현할수 없는 상실감이 드네요

오늘처럼 바람이 부는날엔 더욱더 엄마가 그립고 그립네여

 

엄마...보고싶어요

 

IP : 221.151.xxx.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5.11.6 1:31 PM (183.100.xxx.183)

    옆에 있으면 꼭 안아 주고 싶네요.세월이 약이라고...

  • 2. ..
    '15.11.6 1:34 PM (114.206.xxx.173)

    어머니는 이제 고통없이 평안하게 계실겁니다.
    기운 내시고 아이와 남편을 봐서라도 얼른 추스리새요.

  • 3. 너무
    '15.11.6 1:45 PM (119.194.xxx.182)

    슬퍼요. 원글님의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네요.
    어머니께서 너무 우시면 위에서 안타까워하실지도 모르니
    조금만 우시고 또 씩씩해지셔야해요. 식사 잘 챙기시구요

  • 4. ...
    '15.11.6 1:49 PM (221.151.xxx.79)

    감사합니다...이제 8개월 됐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좀 담담해질 수 있을까요?
    하루 하루 버티는 기분으로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783 아파트 이웃간의 일.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6 ... 2016/04/11 2,041
546782 제가 가치있는 사람인줄 나중에 알았네요 2 ㅇㅇ 2016/04/11 1,464
546781 커트러리 문의드려요 3 양식기 2016/04/11 1,156
546780 살면서 정말 의도하지 않게 직업이 바뀐 경우 있으세요? 2 호롱불 2016/04/11 1,219
546779 한선교 지역분들... 26 ... 2016/04/11 3,222
546778 베란다 샷시 모헤어 교체는 어떻게 하나요? 1 세입자 2016/04/11 2,834
546777 응급실에서 일하면 눈코 뜰새없이 바쁜가요 4 ㄷㄷ 2016/04/11 1,717
546776 로켓배송 다 좋은데 3 단점 2016/04/11 1,382
546775 수면내시경 보호자 8 ㅇㅇ 2016/04/11 2,224
546774 남편이 자기 친구 와이프 얘기를 간혹 하더라구요? 4 ..... 2016/04/11 3,880
546773 어르신 병원에 모셔다 드릴분 구하려면? 5 .. 2016/04/11 935
546772 총선넷, 박근혜 대통령과 이기권 노동부 장관 선거법 위반 혐의 .. 탄핵감. 2016/04/11 401
546771 초4 아이,문제집 풀 시간있나요? 6 2016/04/11 1,690
546770 부러우면 지는건데.. 딩크부부 부럽네요.. 13 ㅇㅇ 2016/04/11 8,470
546769 총선 후 예상 2 길벗1 2016/04/11 709
546768 초3학년짜리 17 문의 2016/04/11 2,292
546767 참여정부때 철제투표함 보세요! 10 ddd 2016/04/11 1,018
546766 어린이가 먹어도 좋은 차가 있나요? 3 .... 2016/04/11 847
546765 남가좌동 삼성래미안 사시는 분 계세요? 1 질문 2016/04/11 1,064
546764 드라마 기억에 나오는 로펌은 어디인가요? 3 럭셔리 2016/04/11 1,072
546763 초6 여아 옷 살데가 없어요 ᆢ ㅠ 8 2016/04/11 2,044
546762 파마를 했는데.. 젖었을땐 컬이 심한데 마르면 컬이 하나도 안남.. 18 뿌엥 2016/04/11 28,220
546761 식기세척기 건조 후 물이 뚝뚝? 5 ㅇㅇ 2016/04/11 820
546760 땅콩농사 또나 2016/04/11 473
546759 유명 백화점 소시지 먹고 식중독 왔는데요. 고견 부탁.. 15 ... 2016/04/11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