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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 요구하는 경비아저씨

.. 조회수 : 2,872
작성일 : 2015-11-06 10:24:21

오래된 저희아파트에서는 경비절감을 이유로..두세개 동을 한 분의 경비아저씨가 보고 계셔요.

그래서 택배도, 경비실에 배달되었다 하면 그냥 1층 내려가서 가져오는게 아니라

꽤 걸어가서 가지고 와야 하는데요..


첨에 이사왔을때 저희동 담당하시는 경비아저씨 한분이 '신고식해야지~~'이런말을 두어번 하시기에

신혼부부였던 저희가 마침 설이고 해서 한라봉 한상자 사다가 좋은 설 보내시라고 드렸어요.

그랬더니아저씨가 가끔 저희가 바빠서 못 가지러간 택배 (신혼초기에 택배물건이 많았어요) 네번정도

가져다주셨죠.


그러다가 남편한테 아저씨가 담배한갑만 사달라고 그래서 사드렸단 얘기를 듣고서는 제가 기분이 나빠서,

가능하면 제가 회사에서 받아서 가지고 오거나, 아님 집에 있는 시간에만 배달을 받거나 집앞에

두고 가시라 하는등 그아저씨 안통하고 받았었어요.


얼마전엔 놀이방매트 택배가 경비실로 갔는데 정작 그 무거운건 저희 남편 혼자 낑낑거리고 끌고오고,

도와주신것도 없는데.. 오늘아침에 경비아저씨를 차몰고 나가다 뵈었는데요. 베트남커피 한봉지 주문한

택배가 경비실에 있었나봐요. 그아저씨가 저희 남편보구 '레종 알지? 레종?'이러시는거예요.


순간 너무 불쾌하고, 경비아저씨들 싼 임금에 고생하시는거 뻔히 알지만 다른 경비아저씨 아무도 안그러는데

저아저씨는 도대체 왜저러시나 싶기도 하고, 담배한갑 4500원씩 하는거 왜 우리가 사다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관리사무소에 이야길 하자니 또 아저씨한테 불이익이 있을까봐 신경도 쓰이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기저기 살아봤지만 이런 아저씨 처음봐요 정말.


IP : 218.48.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비아저씨
    '15.11.6 10:25 AM (119.197.xxx.1)

    정신 나갔네요
    부녀회에 당장 얘기하세요

  • 2. 경비아저씨
    '15.11.6 10:25 AM (119.197.xxx.1)

    그런 사람들은 불이익 당해야죠
    님이 그 사람 불이익 당하는걸 왜 신경쓰세요
    자기 행동에 책임지게끔 하세요

  • 3. 원글이
    '15.11.6 10:27 AM (218.48.xxx.130)

    진짜 맘같아서는 그러고 싶은데 저희가 첨에 넘 잘해줘서 호구된거같기도 하고..
    얘기를 해야할까요? 그러다 해고되실까봐..

  • 4.
    '15.11.6 10:28 AM (119.197.xxx.1)

    쓸데없는 온정주의 보여주십니다...
    온정은 들일만한 곳에 들이세요
    이상한 사람한테 온정 베풀지 마시고

  • 5. ..
    '15.11.6 10:30 AM (103.10.xxx.218)

    경비가 "신고식 해야지. 게다가 레종???" 이라고 말을 해요????

    관리실이든 부녀회이든 꼭 말을 하세요.

  • 6. ....
    '15.11.6 10:30 AM (223.62.xxx.64)

    해고되는게 낫죠

  • 7. --
    '15.11.6 10:30 AM (218.236.xxx.232)

    그걸 왜 부녀회에 얘기하나요..
    고용자인 관리사무소에 말해야죠.

    웬마하면 경비아저씨나 청소아주머니 편 들지만
    저 분은 너무 막 나가시네

  • 8. ....
    '15.11.6 10:32 AM (112.155.xxx.165)

    참 넉살 좋은 아저씨네요 그렇게 행동하면 어디가서도 대접 못받아요
    그냥 무시하세요 원글님 아니여도 벼르고 있는 분들 있을거에요
    요즘 뉴스보면 하도 무서운일들이 많다보니 왠만하면 그냥 피해버리세요
    잘리면 원글님께 불똥이 튈 수도 있잖아요

  • 9. ㅇㅇ
    '15.11.6 10:33 AM (175.196.xxx.209)

    헉..
    신혼부부라고 만만하게 보네요.
    이 아저씨가 미쳤나.
    받아주지마시고 냉정하게 말씀하셔야겠네요. 기막힘

  • 10.
    '15.11.6 10:52 A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저희 동 경비도 그래요. 관리비에서 경비비만 10만원 나가고.
    매달 경비 떡값으로 만원 각출. 그런데도 명절 선물 안하면 눈치 엄청주더니. 무거운 택배오면 남편보고 가져가라 시키고.
    택배는 우리 물건이니 그럴 수 있지만 유세가 엄청나요.
    경비도 큰평수 경비는 목이 뻣뻣해요.
    경비 떡값 때문에 누가 민원까지 넣었던데 밉게 보는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닌거죠. 그냥 무시합니다.
    담배사달라 하는거 완전 또라이네요. ㅋ.
    무시하고 상대하지마세요. 만만히 보이셨어요.
    우리 동 어르신 중 경비한테 성질내고 수족부리듯 하는 분께는 꼼짝도 못하더니 만만한 사람 잡고 분풀이 하는건지. 저희도 당하네요. 어딜가나 못된 사람있고 상대마세요.

  • 11. ㅅㄷᆞ
    '15.11.6 11:37 AM (1.239.xxx.51)

    신혼부부라 만만히보는거죠
    저도 처음 신접살림차린 아파트 동경비긴 어찌나 텃세를 부리던지 한번은 분리수거 마감 십분 남겨놓고 스티로폴작은거하나 버리러 나갔다 마대묶었는데 다시풀르게 한다고 어찌나 뭐라하는지… 관리실에 전화해 따지고 사과받았어요

  • 12.
    '15.11.6 1:37 PM (218.235.xxx.111)

    정말,,,신혼부부라
    애들 취급하나 보네요.

    약간 정상적이지가 않아서...해꼬지 당할라..
    하여간,,,조심하세요. 물건 주지 말구요.

    어쨋건 관리사무소에는 얘기는 하셔야할듯합니다

  • 13. ...
    '15.11.6 2:48 PM (108.173.xxx.157)

    온정은 들일만한 곳에 들이세요
    이상한 사람한테 온정 베풀지 마시고222

    원글님 저런분은 해고되야 마땅한 겁니다.
    그래야 더 좋은분한테 기회가 가고 주민들도 안심할것같은데요.
    관리사무소에 얘기하세요.

  • 14. ...
    '15.11.7 1:05 AM (221.140.xxx.2)

    경비아저씨가 문제인건 분명하지만,
    원글님 남편분이 많이 순진하신거 같아요.
    그냥 현금을 안가지고 다닌다고 적당히 둘러대고 거절 몇번하다보면 떨어져 나갈거 같은데..그걸 덥석무네요~
    이런표현 죄송합니다만, 경비아저씨가 호구를 알아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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