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군의 민간인 학살- 가족중에 군,경찰 있는 사람 따로 분류

한국전쟁 조회수 : 832
작성일 : 2015-11-06 09:53:11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37&ref=twit

 

1951년 3월, 화학산 기슭에 위치한 복구래 마을(도암면 운월리)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인근 마을로 모두 피신해 있었다. 형학남(당시 31세) 씨도 친척이 살고 있는 도암면 원천리 동두산 마을로 몸을 피했다.

그런데 작전 중이던 20연대(연대장 박원근) 3대대(대대장 최형록) 군인들에 의해 형 씨는 이곳 젊은이들과 함께 '빨갱이 부역자'로 분류됐다. 젊기 때문에 반군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죄목이었다.


그리고 논바닥에 쭈그린 이들을 향해 심한 매질이 이어졌다. 군인 뒤를 따르던 또 다른 민간인(우익 청년)들은 도리깨(곡식을 두들겨 알갱이를 털어내는데 쓰는 연장)를 든 채 마구잡이로 이들을 폭행했다. 그 와중에 형 씨는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시뻘건 피가 턱을 타고 바닥에 줄줄 흘러내렸지만, 흥분한 우익 청년들의 매질은 멈추지 않았다. 


군 간부 중 한 명이 도포배미에 오른 주민을 향해 소리쳤다. 

"군이나 경찰 가족이 있는 사람은 이쪽으로 서라." 

이내 주민들은 갈리기 시작했다. 당시 13살이던 김범순 씨도 서둘러 자리를 이동했다. 경찰이던 그의 큰형님(김학순·25세)은 1948년 10월, 여순 사건 진압 도중 14연대 반란군에 의해 순직했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전쟁
    '15.11.6 9:58 AM (222.233.xxx.22)

    "뭣 땜시 우리를 죽인다요!"…애엄마가 살렸다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기록] 전라남도 화순 ④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37&ref=twit

  • 2. 공포가
    '15.11.6 10:26 AM (211.194.xxx.207)

    붕대 역할을 하는 아프고도 슬픈 역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168 미국 한인사회가 그렇게 편협한가요? 7 ... 2015/12/18 3,719
510167 어떤 대학생이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10 ㅇㅇ 2015/12/18 6,308
510166 배고파요 점심 뭐드시실래요? 49 2015/12/18 3,557
510165 롯데닷컴 반품수거지연 5 .. 2015/12/18 2,132
510164 서울대생 투신 자살 52 ... 2015/12/18 43,475
510163 봉사하고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알려주세요 2015/12/18 1,140
510162 패밀리 레스토랑의 몰락..1인가구↑·가격경쟁력 밀려 '암울' 5 678 2015/12/18 4,419
510161 제습기를 거실에서 사용하면 2 거실 2015/12/18 2,159
510160 차기 대선 야권후보로 ‘탈당’ 안철수 41% > 문재인 3.. 4 탱자 2015/12/18 1,469
510159 416TV방송 아세요??? 자주 보시나요? 11 2015/12/18 654
510158 동네에 갑자기 길냥이가 왔는데요, 24 돌돌엄마 2015/12/18 3,316
510157 아이가 식탁위 유리를 깨버렸어요 18 깼어요ㅜㅜ 2015/12/18 6,694
510156 바디민트 드셔보신분 .. . 2015/12/18 1,926
510155 ..대변에 관한 좀 지저분한 질문 --;; 3 .. 2015/12/18 1,755
510154 진짜 오랫만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봅니다 1 연말 2015/12/18 674
510153 남친이 결혼하자네요.. 12 ... 2015/12/18 11,672
510152 랍스타 맛이 어떤가요? 49 랍스타 2015/12/18 7,565
510151 성추행 전병욱 목사 사건... 골치 아프네요 49 으이그 2015/12/18 5,542
510150 상습적 카드빚 고치는 방법? 49 2015/12/18 6,744
510149 처음같지않게 자랑질만 하는 모임ᆢ 4 2015/12/18 3,260
510148 경동? 린나이?? 6 보일러추천 2015/12/18 2,143
510147 78년생이고 금융권인데 이제 부서에 사람이 별로 안남았습니다.... 12 우댕 2015/12/18 10,594
510146 미용실에서 상했다고 영양 하라는거 믿을수 있을까요?? 4 찰랑찰랑 2015/12/18 4,720
510145 두산, 희망퇴직 논란에 임원자녀 계열사 이동설까지 外 3 세우실 2015/12/18 2,783
510144 홈쇼핑 손정완 패딩 6 모모 2015/12/18 8,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