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jtbc 교과서 대표필자 최몽룡교수 횡설수설이 궁금하신분 이거 보세요

엠팍펌 조회수 : 3,391
작성일 : 2015-11-05 20:41:40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42170435804122&id=10000033525625...



Jae-hoon Shim

[허명(虛名)들의 대행진]



기이하고 반가운 일이다. 지금까지도 신형식 교수가 다음의 실시간 검색 2위로 올라와 있네. 어제 내내 최몽룡 교수와 함께 역사학자도 이렇게 스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상 초유의 사건에 이분들 잠이나 제대로 주무셨을까?



 

동업자 선배님들을 이렇게 띄어준 역사 국정교과서 파동의 당사자들께 무한한 감사를 올린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시장성 없는 역사학을 이렇게 관심의 대상이 되게 해준 정권이 또 있을까?



나는 사실 신형식 교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내가 몸담고 있는 단국대학에서 신라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냥 보통의 착실한 학자 정도? 퇴직한 지 이미 10년이 넘어 소일거리도 별로 없던 차에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가 이 파동의 와중에 건강 상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최몽룡 교수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서울대, 하버드대를 거친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는 점은 알고 있다. 언론에서 26세에 전남대 교수가 되었다고 떠드는 걸 보니, 정말 그 용꿈이 딱 들어맞은 수재 중의 수재였을 것이다.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제자 40명이나 우려 전화를 했다고 하니 인품이나 실력도 대단하겠지.



그러나 최 교수와 동종 업계에 발을 담고 있는 나는 40년 교수 생활을 했다는 그가 그 간판 이상으로 학문적으로 어떤 업적을 이루었는지는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그 대단한 학맥의 카르텔 속에서 업계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다양한 혜택을 누렸겠지만.


10대 후반의 성공이 평생을 좌우하는 대한민국에 정말 이런 분들이 너무 많다.

몇 해 전 내가 재직 중인 단국대의 동양학연구소에서 주관한 한 발표회에서 그를 기조강연자로 모셔온 적이 있었다.



그 유명한 최몽룡 교수가 최소한 이름값은 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아침 일찍 들으러 갔는데, 웬걸 한 시간 내내 그의 횡설수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혀 알맹이 없는 강연 직후 자신도 머쓱했는지 바로 자리를 뜨는 모습까지 보면서, 솔직히 그가 챙겨간 강연료가 아까웠다. 주최 측에 항의 아닌 항의까지 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그의 제자들이 얼마나 낯 뜨거웠을까.





나는 그 때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아 공부에 이미 손을 놓은 말년의 학자가 이름값은 하려고 들면 저렇게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그를 반면교사로 삼아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학문에 매진하던지, 그게 어려우면 그냥 조용히 지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사실 김정배 교수가 말년까지 사명감을 가장한 자리 욕심에 목메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순이다. 그의 직계 제자들까지 집필을 거부하는 이 비상식적 상황에서, 그가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은 결국 소일거리를 찾는 노인네들이나 역시 자리나 돈에 집착하는 삼류 연구자들 밖에 없을 것이다.




최 교수의 인터뷰를 보니 학문적 권위 운운하며, “나밖에 할 사람이 없다”는 말까지 했던데, 제 정신인 사람은 모두 거부하고 있으니, 상당히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가 말한 권위는 학벌이나 스스로의 착각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가 그동안 내놓은 연구 업적을 보고 업계의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사실 삼류대학을 나온 비주류 연구자인 내 처지가 이럴 때는 정말 고맙다. 그 대단한 학맥에서 자유로워, 감히 최 교수 같은 이름만 大학자를 이렇게 비판할 수 있으니. 아마 그와 학맥이 얽혀서 나서지 못하는 많은 역사 연구자들이 내심 속 시원해 하리라 믿고 있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노년 삶의 모습을 제시해준 김정배, 신형식, 최몽룡 선배님께 감사드린다(혹시 이 분들 중에 정말 돈이 궁한 분이 계신다면 그건 충분히 이해된다).



 

한국 역사학계는 이번의 파동으로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새누리 조폭의 무성대장으로부터 좌파 낙인이 찍힌 90% 이상이 같은 마음으로 저질 정권에 맞서고 있으니, 일단 지금까지의 대처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과연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이제 학맥이나 인맥을 떠나 진정한 실력으로 연구자들을 평가할 수 있을 때, 역사학계의 도전은 더욱 멋진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

엠팍에 어느분이 링크걸어주셨네요.

오늘 인터뷰 화제라..펌합니다.

IP : 219.240.xxx.1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15.11.5 8:52 PM (183.96.xxx.241) - 삭제된댓글

    진짜 헐... 이 교수들 다 그 좋은 대학들 나온 거 맞나 몰러... 혹시 머리가 가물가물하거나 돈 필요한 교수들만 모셔다 앞자리에 놓는 거 아닌지 멀러유

  • 2. ㅇㅇ
    '15.11.5 8:52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네요.

    학계에 있는 어떤 분도 비슷한 말씀하시더라고요.
    국정화 찬성한 명단에 있는 분들
    죄다 공부에 손 놓은지 오래된 사람들이라고.

    제 생각에는 저런 분들이 제대로 집필할 수 있겠어요?
    현실적으로
    교학사 교과서 손 좀 봐서 낼 거 같네요.

  • 3. ...
    '15.11.5 8:57 PM (112.151.xxx.184)

    에효.. 나라꼬라지에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 4. 능력자
    '15.11.5 9:01 PM (112.214.xxx.186) - 삭제된댓글

    정말 본인과 비슷한 인물들 뽑는데는 타고난 능력자인것같아요.
    우리 대통령님께서는요..
    알맹이없는 횡설수설.. 딱이네요.

  • 5. 낮달
    '15.11.5 9:18 PM (210.106.xxx.89) - 삭제된댓글

    큰 일일세, 큰 일!!

  • 6. 학계에 오래
    '15.11.5 9:21 PM (66.249.xxx.195) - 삭제된댓글

    있다보니 속된 표현으로 가오는 좀 있겠다, 나이들어 소외감과 자연적 수명을 생각해야 하는 순간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제기되니 옳다구나하고 덥석 문것이죠.
    과학자들이 인류에 대한 가공할 위협을 고려함 없이, 몰가치적 입장에서 순수한 과학적 탐구로 원자폭탄을 개발했듯 이 사람 역시 교과서 집필 자체에 목적을 둔 것일 수 있겠다 싶더군요.
    이해는 되지만 노욕이란 생각은 지우기 힘들고, 노인이 되면 지혜로와진다는데 왜 그런 혜안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인지 많이 안타깝네요.ㅜㅜ

  • 7. 트랩
    '15.11.5 9:42 PM (124.50.xxx.55)

    10대 후반의 성공이 평생을 좌우하는 대한민국에 정말 이런 분들이 너무 많다.


    참 깊이 와닿네요

  • 8. ...
    '15.11.5 10:36 PM (61.101.xxx.111)

    노욕..
    요즘 늙으면 죽어야지 라는 말이 시도때도 없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 9. .....
    '15.11.5 11:00 PM (222.117.xxx.236) - 삭제된댓글

    정말 이명박때부터 노인들에 대한 혐오감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예요.
    존경할만한 노인은 별로 없고 어버이연합같은
    늙은 망나니들만 넘쳐나네요.

  • 10. 이런거
    '15.11.5 11:28 PM (119.67.xxx.187)

    알려질까봐 제자들이 나가지 말라고 했나봐요.조롱거리가 될까봐..?치매에 가까운 비논리에 오락가락하는. 언행에 측근 제자들이 노출하지 못하도록!!젊어서 스승이지만 노회한. 약간 비정상적인. 모습에 어디가서. 그동안 초아묵개

  • 11. 이런거
    '15.11.5 11:31 PM (119.67.xxx.187)

    최아무개 제자로 라인타고 있었는데 스승이. 저 모양인게. 들통나. 지들도 망신살 뻗칠거 같으니 드러내지 말라고 하는거겠죠!!
    어딜가나 노인천국이라. 젊은애들보다 더많은거 같아요.저들이 투표는 악착같이하고 따져보지도 않고 1번이라 더 암울해요!!

  • 12. 방패막이
    '15.11.6 9:35 AM (125.184.xxx.143)

    그네 정권 들어설때도 방패막이아 되어 줄 분들 세우고 얼마 안 있어 개각 다 했지요!! 저들의 수법입니다.
    그 수법에 꼭 희생자가 되어 주실 분들이 나타나니...참

  • 13. 이사람
    '15.11.6 10:00 AM (222.120.xxx.226)

    원래이런건지
    치매가 온건지 싶어요

  • 14. 에효
    '15.11.6 10:10 AM (59.17.xxx.48)

    이런 사실을 노인네들도 직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나라는 노인네들이 문제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055 늘 한결같을거라는거 바보같은 믿음인가보죠? 1 한마디 2015/11/04 954
498054 ELM 느릅나무 껍질로 만든 건강 보조제 사용해 보신분 있나요?.. 2 비염 2015/11/04 895
498053 노산인데 초산인 분 몇살까지 보셨나요? 49 mum 2015/11/04 13,486
498052 일본여행갔다가.. 1 뉴월드 2015/11/04 2,064
498051 뉴스룸보다 딴데 틀고 깜박했는데 강동원 인터뷰 놓쳤어요 ㅠ 2 엉엉 2015/11/04 1,352
498050 경비 할아버지들이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 23 ........ 2015/11/04 5,959
498049 후리스가 유행이라고해서 오늘 당장 사줬네요 2 고 1딸 2015/11/04 3,608
498048 고딩딸 난소기형종 이라는데ᆢ 8 2015/11/04 6,454
498047 와우 강동원이 손석희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네요 4 멋지다 2015/11/04 2,851
498046 김승환 전북교육감 “국정교과서는 정권교과서” 샬랄라 2015/11/04 741
498045 ㅎㅎ강동원이 전해주는 날씨라니 40 나나 2015/11/04 11,913
498044 호떡 먹고 싶은데 어떤게 맛있나요? 마트에서파는거요 4 확실히 추우.. 2015/11/04 1,527
498043 저임금 일자리 외노자들 점령 심각하네요 3 노동개혁 2015/11/04 1,482
498042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2년마다하는 암검진 1 ㅇㅇ 2015/11/04 1,382
498041 친엄마지만 이가 벅벅 갈릴정도로 증오스럽고 꼴도 보기 싫어요 49 ... 2015/11/04 6,487
498040 역사국정화관련. 82에 역사분야에 있는분 계세요? 49 좋은날 2015/11/04 819
498039 이사청소 취소하려는데 예약금을 안 돌려준다 하네요 7 새옹 2015/11/04 2,792
498038 보수 개신교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는 까닭은? 3 친일반공교회.. 2015/11/04 1,083
498037 출산후 얼마나 있다가 교정이 가능할까요? 1 치아교정 2015/11/04 1,056
498036 던* 도너츠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3 .... 2015/11/04 3,950
498035 밀회 예고편 음악 제목좀 가르쳐 주세요ㅡ찾았어요!! 7 음악 2015/11/04 1,082
498034 메이크업 초보 무식한 질문하나 1 메이크업 2015/11/04 1,236
498033 변비약 둘코락스는 어떤가요? 3 변비 2015/11/04 2,326
498032 천을 두 겹을 붙일 수 없을까요? 6 재봉 질문 2015/11/04 996
498031 수능날 중고등학생 학교 가나요? 5 초등엄마 2015/11/04 3,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