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도통 공부를 안해요...
초등 고학년부터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꼭
작곡하고 싶다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 비싼 마이크와 프로그램을 사주기도 했는데
프로그램이 다 영어라 잘 써보지도 못했네요.
기타 학원도 보냈는데 꼬박꼬박 가지도 않고
열심히 하지도 않아 몇개월 다니다 그만뒀습니다.
그러니까 말로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잘 알기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할 의욕이나
작곡을 잘하기 위해 기타 치는 걸 열심히 할 의욕은 없습니다.
꾸준히 하는 건 열심히 음악을 듣는 겁니다.
학원도 잠깐 다니다 공부 안할꺼라고 해서 아예 놀고 있습니다.
잠깐 다닐 동안은 성적도 많이 올랐었는데...
이런 아이가 고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서울로 가서 자취하면서 작곡공부를 독학으로 하겠다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 말로는 연예인하고 싶다는 아이들이
10명 중 7명이라고 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라고...
집안 형편은 외벌이로 300정도의 수입이 있는데 자가도 아니고 전세에
집값 싼 지방이라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데 서울로 보내려면 월세에 식비에
한달 100만원은 기본으로 들 걸로 예상되는데 저한테는 많이 부담스러운 돈인데...
다른 데는 관심을 보인 적도 없으니 그래도 서울로 보내는게 나을까요??
혹시 작곡계통으로 아시는 게 있는 분 조언부탁드립니다.
신사동호랭이 이런 사람들 보고 작곡이 쉽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