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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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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괜찮은데도 사람들한테 인기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ㅇㅇ 조회수 : 3,412
작성일 : 2015-11-05 16:44:35

어릴 땐 꾸밀 줄을 모르고 엄마도 잘 안 꾸며주시고

험하게 다녀서 그런지 왕따도 당했었구요. (의외로 집은 형편이 어렵지 않았는데 저에게 관심이 덜했었네요.)

거기다 남동생이랑 차별도 받고 체벌도 많이 당해서 자존감도 낮은 데에

같은 또래 애들은 저보다 훨씬 풍족하게 악기며 뭐며 했었고

빠른 생일이기까지 해서 늦됐던 전 늘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약육강식이 지배하던 초딩 때는 내내 왕따였어요


그러다 대학 가서 쌍꺼풀 하고 꾸미니까 정말 환골탈태 했는데요...

길 지나가면 사람들이 막 예쁘다 하고 말 걸고 하는 수준이었는데도

자존감이 바닥이어서 그런지....

제가 아는 사람 연락하면 다 씹히고 ( 그 당시는 msn메신저 시대 )

제 외모 보고 접근한 잠시 사귄 가벼운 애들이나 제 얘기 들어 주고 했었네요

친구는 하나도 없었구요. 사실 왕따 경험 때문에 사람 자체에 두려움도 있고요.

외모가 20대 한창 때라 괜찮았는데도 선배 남자까지도 절 이용해먹었어요.

탕수육이랑 짜장면 같이 먹고 제가 돈 내고....

과제하면 카메라 셔틀이나....시키고 제가 부탁하면 씹고

대놓고 부탁하면서 호통치고....

내 컴퓨터를 허락도 안 맡고 막 쓰고..내가 가져가려니까 옮기는 것 하나도 안 도와주고

강 건너 불구경...아 다시 생각하니 막 혈압이 오르네요


지금 서른 중반인데 지금도 여전해요.

그나마 나이 먹어서 좀 부끄러움이 줄어서인지 저보다 한참 어린 애들이

재밌다고 술자리 부르고 하는 게 달라진 점...

그나마 제가 뭔가를 부탁하면 귀찮아하고요.....

어릴 땐 술자리에 부르지도 않았다면

지금은 부르긴 하는데 재미만 빼먹고 나 자체는 무시당하는 느낌이네요...


그나마 어릴 때보단 많이 나아진 거지만

전 왜 이리 인복이 없을까요?

사람에 두려움은 있지만 친해지만 주는 것도 많이 하고 잔정도 많은데...


세 명이 만나도 둘이서 친해지지 전 나가리되구요..

너무 대놓고 이용당하는 기분이 많이 들어요.

어린 애들은 술자리 할 때만 전화하고 톡하고 제가 말 걸면 겨우 한두 마디 답.

어떤  여자애는 말 거니까 대놓고 씹은...차단인 듯

제 또래 여자들은....단짝 있다가 한 명이 부재중일 때만 급 친한 척...

둘이 같이 있을 때는 톡하면 읽씹..

잠시 일했던 곳 사장도 일손 필요할 때만 친한척 하면서 문자하고

제가 문자하면 전부다 씹음.


너무 대놓고 넌 필요 없는 존재야..라는 게 느껴지는 인간관계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에 두려움이 큰 게 문제인지...

이대로 사람한테 맘 닫고 사는 게 나은지 상처라도 덜 받게...

아님 적극적으로 친화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나은지...매우 어렵겠지만...

어떻게 살아야할지 궁금하네요...


참 그리고 의외로 어머니뻘 아주머니나 어르신들하고는 또 잘 지내요..

제가 말도 잘 들어드리고..아무것도 안 해도 첨 보는 길에서 보는 분들도 이뻐하시는 편...어른들한테만 인복 있네요.


IP : 175.197.xxx.1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공
    '15.11.5 5:04 PM (182.212.xxx.237)

    탕수육이랑 짜장면 같이 먹고 제가 돈 내고- -> 절대 돈 내지 마셨어야 하죠 ㅠㅠ

    과제하면 카메라 셔틀이나....시키고 제가 부탁하면 씹고 ---> 시킬 때 단호히 거절했어야 하구요 ㅠㅠ
    아님 핑계대고 피하셨던지 ㅠ

    대놓고 부탁하면서 호통치고.--> 같이 호통치고 지랄하셨어야 해요

    내 컴퓨터를 허락도 안 맡고 막 쓰고.--> 막쓰지 않게 원글님 컴터 지키셨어야 해요

  • 2. ..
    '15.11.5 5:13 PM (117.111.xxx.7)

    저도 엄청난 인기녀는 아니지만요.
    내면적으로 컨텐츠를 더 만들어보시고 상대방 이야기에 공감하며
    미소짓거나 반응을 더 풍부하게 해보세요.
    대화가 통하고 이야기 나누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또 나이가 들면서는 "그사람이랑 친해지면
    뭔가 도움이 되고 손해는 안되겠다.."^^;; 약간 속물적이지만
    이런것도 인기에는 도움이 되더라고요.
    겉으로 막 있는척을 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자신감 없거나
    의기소침한 모습보다는 당당하고 멋진 사람이라는것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이 이쁘면서 털털하면 좋아해요.
    푼수로 보이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연스러운 모습도 매력적으로
    보이실 수 있을거예요.

  • 3. ...
    '15.11.5 5:17 PM (124.211.xxx.199) - 삭제된댓글

    다른 사람에게 인기 있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먼저 자신에게 인기있으려고 해보세요.
    사회생활하는데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구지 날 좋아해달라고 매달릴 필요도 없어보여요.
    어떤일을 할때 다른사람 강요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세요.
    예를 들어 짜장면 짬뽕값 내기 싫으면 내지 않는거고 내가 사주고 싶으면 사는거에요.
    어차피 인기 없다 생각하면서 눈치볼 필요 없잖아요.
    좋은 사람이 되려 인기 있는 사람 되려 애쓰지 않으면 당당해 질테고 그러다 보면 조금 인기도 생기지않을까요

  • 4. ㅇㅇ
    '15.11.5 5:31 PM (175.197.xxx.127)

    원글이인데 댓글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네요 ㅠㅠ
    제 인생을 압축해서 설명해 놓은 듯한 댓글들....
    와 정말 대단하셔요...
    전 사실 외로움은 이제 안 타요...일 좀 하고 의식주만 해결해도 하루가 다 가거든요.
    외로움은 안 타는데. 어리거나 외모가 좀 되거나 하는 애들이 접근해오면.
    힌 번도 인기 있었던 적이 없던 저는...
    이 나이 먹어서 잘나가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대는 것 같아요...
    나 이런 애랑 친해. 잘 놀아. 잘 나가. 이런 과시욕망이요...
    인기는 커녕 친한 친구 하나 만들기도 힘든데....
    애쓰지 않고 당당하기 제 자신을 지키기....실천해 볼게요 댓글 달아 준 분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 5. ...
    '15.11.5 7:02 PM (121.150.xxx.227)

    자존감이 낮은걸 주위에서 알고 이용해 먹은거네요

  • 6. ~~
    '15.11.5 7:22 PM (93.232.xxx.69)

    자존감 부족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자존감 회복이 제일 중요해요. 혼자서 행복한 사람만이 남들과 같이 있어도 행복하다는 말처럼 내공을 키우셔야 해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나 신경쓰지 않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란 확신이 들어야 남들한테도 존중받아요. 신기한 것은 나쁜사람들이 약한 사람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이용합니다. 자존감 관련 책들도 읽어보시고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착한 아이의 비극 등등) 운동도 자존감 향상에 좋아요. 힘내세요.

  • 7. 참고 합니다
    '15.11.6 5:58 AM (110.70.xxx.216)

    자존감 관련 책-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착한 아이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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