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 거래에 겁이 많아요

어떠하리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5-11-05 14:38:55
 나이 50이 다되도록 부동산 거래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요
 신혼때 전세 6년 살다가
 변두리에 어찌어찌 아파트 분양 받아서 20년째 살고 있습니다
 다른 곳은 다 올랐는데 이곳은 아직도 별 볼일 없어요
 입주해서 같이 살던 사람들은
 그동안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사나가고 운좋게 집값도 많이 올랐지만
 우리 아파트는 맨날 거기서 거기네요.

 그냥 조용하고 사람살기 좋다는 이유로 아직도 떠나질 못하고 있어요. 
 주변머리 꽝인거지요
 그 와중에 더 후진 동네 빌라를 사라고 해서
 몇 년전에 가진돈 3천으로 덜커덕 사서 팔리지도 않은 바람에
 전세만 주고 있어 
 정말 바보같은 1가구 2주택으로 묶여있습니다.
 가끔 주위 사람들 보면 저보다 못한 재산을 가지고 요령껏 이사하고 매매하고 해서
 이제는 안정적으로 잘 살고 있는 사람보면 참 부럽고 신기해요
 저는 그동안 뭐하고 살았는지 한숨만 나오고 
 이 바보같은 모습이 자식들에게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저 전세를 준 작은 빌라를 팔고 싶은데 
 아직도 부동산업자에게 전화하거나 말을 하려면 
 불편하고 떨리기만 해서 차일피일 미루기만하고. 한심하고 답답해요
 이런 부동산 바보를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놔도 안팔릴것 같은 불안감이 크고
 일단 중개업자들만 보면 자꾸 움츠려들어요.
 이건 또 무슨 병인지..ㅜㅜ
 전화로 상담해야 하나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가 상담을 해야하나 
 그것도 날마나 고민만 합니다 


IP : 221.139.xxx.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5.11.5 3:09 PM (221.151.xxx.158)

    움츠러든 모습으로 찾아가거나 전화하면
    부동산업자들이 가격 깎아서 거래성사하려고 해요.
    즉 매수자 위주로요. 그 사람들은 복비만 받으면 되거든요.
    일단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서 가격동향도 알아보고 나서 가세요

  • 2. 자산 증식을 위해선
    '15.11.5 4:53 PM (203.233.xxx.130)

    그 두려움을 깨야 하는거죠..
    그리고 살다 보면 사는 곳이 제일로 편한 곳이 되요..
    익숙해 지니까요.. 익숙해 지면 그 지역을 떠나기가 두렵게 되거든요,.
    그런데 자산증식의 목표가 있다면 발품 팔고. 책 읽고
    동향 알아가면서 깨 나가야 하는거죠..

    부동산은 너무 많이 움직이면 돈 못 벌지만, 가끔씩은 움직여야 하는게 사실인데..
    일반적으로 아이의 학군이나 회사나 등등 여러가지에 묶여서 이사 하는게 쉽지 않은게 현실인데,
    그게 아니라면 노력을 해서 알아보는 거죠.
    용기를 내세요.

  • 3. 용기를 가져보세요.
    '15.11.5 5:56 PM (121.152.xxx.221)

    누구나 처음 하는 일은 두렵고 힘들잖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없어요.
    몇번의 경험으로부터 시행착오를 줄이는거죠~

    일단 이렇게 해보셔요.
    첫째 ,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해서 확인한다.
    둘째 , 집근처 부동산에 전화해서 매물이 있는지 매입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본다.
    셋째 , 위 가격들을 확인후 현 시세보다 같게 혹은 집이 좋으면 1~2천 더 높게 내놓고 가격 조정 가능하다고 한다.
    넷째 ,여러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럼 여러군데서 연락이 와요^^
    넘 어려워하지마셔요. 집에서 전화 몇통화면 끝나니 얼른 하셔요^^ 파이팅~

  • 4.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15.11.6 12:11 AM (211.219.xxx.146)

    사이트가 있어요. 주소치면 과거 거래된 가격 연립 빌라 다 나옵니다.

    내 재산 내가 처분하는데 왜 남의 눈치 보나요? 부동산 휘두르면서 거래하세요. 주인 맘에 안 들면 거래도 안 하면 되지 왜 미리 걱정하나요? 도와드릴테니 하다가 궁금한 건 물으세요.

  • 5. 원글
    '15.11.6 9:13 AM (221.139.xxx.99)

    댓글 주신 분들의 진심어린 답변 정말 고마워요
    하나하나 천천히 읽고 숙지합니다
    무엇보다 용기와 격려를 함께 주셨네요 ^^
    옆에계시면 차라도 사드리며 친구하고 싶을정도로.
    한번 해볼게요 ♥

  • 6. 부동산
    '15.11.6 1:06 PM (116.125.xxx.61) - 삭제된댓글

    업자들 들으시오 가격 깍아서 거래성사 시키는 건 업자아닌 나도 하겠소 . 좀 능력 좀 길러보시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852 금리 낮춰서 갈아타고싶어요.. 도와주세요 2015/12/11 593
507851 싱가폴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투숙해보신 분(방 인원 관련 질문) 5 ... 2015/12/11 2,985
507850 집 바닥재 밝은색/진한색 어떤게 좋으세요? 16 질문 2015/12/11 2,948
507849 농약 할매 무기징역 구형받았네요 14 천벌받아라 2015/12/11 5,763
507848 마를 갈았는데, 요거트가 됬어요?? 2 뭐가 잘못됬.. 2015/12/11 596
507847 직장다니면서 박사하신 분들에게 여쭤보고싶어요. 궁금.. 2015/12/11 853
507846 자식들을 다 똑같이 사랑한걸까요? 9 부모 2015/12/11 1,553
507845 진보라가 김제동한테 사심있다고 고백했는데요 6 고백을..... 2015/12/11 4,866
507844 지멘스 흰색 vs 실버 5 살림장만 2015/12/11 1,017
507843 한상균 위원장 잡겠다고 쓴 돈이 무려... 7 우리세금 2015/12/11 1,190
507842 정시 지원할 때 3학년2학기 내신도 포함인가요? 3 질문 2015/12/11 2,956
507841 우리 시아버지는 왜 그랬을까요? 49 ㅇㅇ 2015/12/11 2,991
507840 돌 전후 아기 필요한 물건 좀 알려주세요 ~ 5 아기용품 2015/12/11 853
507839 갑자기 한글이 안나와서 당황했네요. 캣우먼 2015/12/11 380
507838 한국이 쓰레기 재활용,분리수거 세계1위네요. 49 ... 2015/12/11 6,321
507837 美 미셸 여사, 래퍼로 변신해 "대학 가세요".. 1 .. 2015/12/11 941
507836 라로슈포제 아벤느 같은 유럽 화장품 수입 안된거 알려주세요~ 2 아토피 2015/12/11 1,739
507835 학원17개 다니는 초등4학년생이 일을 저질렀네요 77 과부하 2015/12/11 22,603
507834 황신혜씨 어머니 나이가 70대이시겠죠..?? 1 .. 2015/12/11 14,107
507833 가지가 생겼는데 어떻게 요리하면 될까요? (컴앞 듀근듀근 대기중.. 18 음식바보 2015/12/11 1,346
507832 중학교 입학 앞둔 아이 뭘 시키면 좋을까요. 3 학부모 2015/12/11 1,091
507831 1970년대 병원에서 출생했는데 그 병원 없어져도 기록을 찾을수.. 2 재능이필요해.. 2015/12/11 1,164
507830 화나고 짜증도 나는데 그보다는 남편이 더 불쌍하네요. 4 며느리 2015/12/11 1,175
507829 50대 초반 남편을 위한 .... 3 슬픈 영화 .. 2015/12/11 1,507
507828 인덕원 1 동편마을 2015/12/11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