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엄마되면 왜 일년을 죽었다 하고 살아야 하나요?
공부는 애가 하는데 엄마까지 수험생 모드로 전국의 고3엄마들이 다 똑같으 증세 인가요?
고3 엄마되면 왜 일년을 죽었다 하고 살아야 하나요?
공부는 애가 하는데 엄마까지 수험생 모드로 전국의 고3엄마들이 다 똑같으 증세 인가요?
애가 하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그냥 세상 만사가 귀찮습니다.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누가 아는 체하는 것도 싫어요,
가만히 그냥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고3엄마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 경우는 그래요.
내 일이 아니면 이해 못하는 겁니다, 뭐든.
고3이라고 특별히 몸은 힘들지 않았어요.
대신 대입이 코앞이라 맘이 힘들었지요.
고 1 2때는 잘 될거야~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라도 있었는데
고3되니 정말 캄캄한 일들이 천지가 되지요.
학교서 봐줄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안되잖아요.
그 많은 전형들 선생들은 다 알지도 알수도 없고
그래서 부모가 뛰어야 하는 세상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어 가고 있지요.
마음이 힘든거죠. 엄마가 할 일을 그닥 없어요.
입시정보 챙기고 아이 마음 챙기고...
마음이 바빠요.
여유도 없고.
애가 고3되면 알아요.
위에 점두개 님이랑 비슷해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누가 아는체 하는것도 싫어요
가만히 그냥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습니다.22222
고3 엄마라고 크게 바쁘지는 않아요
오히려 아이가 고3 동안은 거의 12시 되어야 오니까 더 한가해요
그냥 마음이 고되고 아이보면 안쓰럽고 불확실한 상황들이 지루하고 불안하고 그런거죠
제 주변엔 그냥 아이는 알아서 하라 하고
본인은 여행가고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긴 해요
마음먹기 나름이고 성격 나름인거죠
모든 고3 엄마들이 다 그런건 아니예요
또 바쁜 엄마도 있죠
아이 생기부 만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엄마가 채우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 분들은 많이 바쁘시더라구요
입시정보는 어디서 챙기나요?
여기저기 학원 설명회 같은 거 다니나요?
우리나라 입시 시스템이 학생 혼자 알아서 갈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잖아요...... 슬프죠...
입시정보는 진학사나 유웨이 회원가입하셔서
아이 전체 성적 입력하시고(담임선생님께 성적표 전체 뽑아달라 하심 뽑아주십니다. 내신, 모의 다)
그러면 대충 어느정도 인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꾸준히 들여다보세요
공부는 아이가 하지만 늦게오는 아이 기다렸다 간식주고
아이가 잠들면 그때서야 잘수있고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깨워서 밥먹여보내면
맞벌이 엄마들은 절대적 수면시간이 적고
맞벌이 않하는 엄마는 낮에 낮잠을 잘수 있으나 생체리듬이 다 깨지는 데다가
아이 얼굴빛에 따라 아이에게 표현은 못해도 마음이 왔다 갔다...
고3 수험생 엄마 해보시면 압니다.
1년이 지옥 같은걸 ..
다만 아이를 위해 견딜수 있는 시간이라는 걸..
하루 하루 마음이 지옥입니다.
마음이 바쁘죠. 사실 할 일 없어요.
애는 새벽에 나가서 자정 넘어 들어오는걸요.
도시락도 안싸고 저녁도 사 먹고 오고
새벽 1,2시에 간식 주기도 싫던데요.
힘네세요, 고3, 재수생 어머니들.....
수험생들은 진학사, 유웨이에 성적표 넣어서 진로 도움받을수 있어요.
공부를 안 하고 또 못하는 자식의 엄마는
마음의 도를 닦아야 하거든요.
도닦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이다..ㅠ
편치 않을거 같아요.
집이 팔려야하는데 집 치워 놓아도 사람은 보러 오지 않고
오는 사람마다 그냥 가고 그러기를 삼사개월 하면 맘 편히 잠도 제대로 못자쟎아요.
그냥 마음 자체가 불편한거죠. 뭐를 더 해서가 아니라.
그대신 가족 여행도 안가고
아주 가끔 외식은 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밥을 열심히 하고 이쁘게 차려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아이에게 밥 해주는 것이고
이것이 나의 기도라고 생각해요.
내가 조급해지면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든 부담이 될테니
마음이 답답한 날은 이쁜 그릇을 사서 또 아이에게 밥을 차려요.
그래서 그릇을 많이 샀어요ㅋ
그런데 집에서 밥은 아침만 먹고 나머지는 거의 다 밖에서 먹고 오네요.
시간은 많아요 새벽에 애가 나갔다가 밤12시 혹은 그 이후에 오니까요 입시 정본 둘째쳐도 매달 있는 모의고사, 중간,기말고사 치를때마다 가슴이 철렁해요
수시 원서 쓸때 머리 빠지고 하나둘 합격 발표 날때마다 뼈가 녹죠 수시6번에 추합, 정시3번에 몇차에 걸친 추합발표,
지루하게 2월말까지 이어져요
공부하고 온 애 말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마음이 천국,지옥을 왔다갔다하구요
애 맘상힌까 하고픈 말도 꾹 참고 남편 눈치까지 보며ㅈ애 감싸고..절로 늙어요
진학사, 유웨이에 성적표 넣으면 입시관련 도움 받을 수 있군요. 고3 어머님들 화이팅입니다.
고1인데도 힘들어요
제 몸이 바쁜건 없지만 학교시험에 모의고사에 수행평가에 교내대회에 아이가 바쁘고 힘드니 엄마맘도 힘들지요
고1도 이런데 고3 엄마는 정말 힘들것 같아요
확실한건 입시치르고 거울보면 한 오년은 늙어보이더라구요...
아이가 일년동안 감옥에 가 있는 것 처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대요.
옥바라지 하는 심정으로 일년을 지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먼저 입시 치뤄본 친구들에게 들은 말이에요.
자식이 감옥에서 찬 바닥에 자고 있는데 엄마가 따뜻한 방에서 편히 잘 수 있겠냐는 말 처럼
자식이 공부하느라 (잘 하건 못하건) 고생하고 있고 그 사이 엄마들은 입시 정보 챙겨서
아이에게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제시해 줘야 하는데 마음이 편하겠냐는 거죠.
고3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기는 아니지만 일단 대학을 결정하는 시기이다보니 이때 공부안하고 놀고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 아이 엄마는 뒷바라지 하는 엄마보다 더 마음 지옥입니다. 그 뒷바라지라는 거 좀 해보고 싶어요. 늦게 자서 힘들어도 좋아요. 학원에 데리러 가고 안 깨웠다고 지랄(죄송) 해도 좋으니 그런거 좀 해보고 싶어요. 뒹굴뒹굴 늦잠 자는 꼴을 보고 있자니 정말 몇 년 늙는 소리가 들려요. 몸 힘든거 보다 마음 힘든게 몇백배 힘듭니다. 자식 인생 내 인생 별개지만 참 쉽지 않더라구요. 그거 극복하는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