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말로만 밥 먹자, 커피 마시자 하는 사람은 왜 그러는 걸까요

이상해 조회수 : 4,394
작성일 : 2015-11-05 09:19:16

좀 애매하게 친한 엄마한테 아이 옷을 줬어요.

(아주 친한 것도 아니고 안 친한 것도 아니고...ㅎㅎ)

오리털파카인데 미국에 있을 때 샀는데 거기 따뜻해서 한번도 못입은 새 것을요.

너무 고맙다고 커피 한잔 사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더라구요.

가끔 만나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던 사이였거든요.

근데 제가 뭘 주고 나니 제가 커피 마시자고 하면 사달라 하는 거 같아서

연락을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그 엄마하고 제가 같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 있는데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저를 보면 언제 같이 밥 한번 먹어요,,,차 한잔 마셔요...

그래요. 저는 예, 그래요...그러고 마는데 연락은 없어요.

커피 안 사도 좋으니 제발 그 말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꼭 느낌이 자기가 뭐 하나 사야 되는 부담이 있는 사람처럼 자꾸 얘기를 하니

제 기분이 별로예요.

빈 말 이제 그만하라고 쏘아붙일 수도 없고.

이 엄마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175.209.xxx.16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5 9:23 AM (49.142.xxx.181)

    언제 밥한번 먹어요. 그건 그냥 잘가요 잘있어요 하는 인사치렌데
    원글님 경우는 그쪽에서 신세진거 갚는 뉘앙스로 하는말이니 그냥 인사치레만은 아니네요.
    차라리 아무말을 말든지.. 고맙다는 말대신 저런말로 눙치는거잖아요.
    말로라도 진심으로 고맙다 잘입겠다하면 누가 뭐랜다고.. 저렇게 공수표를 날리고 진짜 해야 할
    감사표현은 안하는지..
    헤어질때 그쪽에서 언제 같이 밥한번먹어요 차한잔 마셔요 하면
    네 그래요 다음번에 볼때는 ***이가 맛있는 밥하고 차한잔 사주세요. ^^ 라고 해버리세요.

  • 2. 아마도
    '15.11.5 9:23 AM (110.47.xxx.57)

    일부러 만날 정도는 아니더라도 관계를 끊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겠죠.

  • 3. ㅎㅎ
    '15.11.5 9:24 AM (167.114.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제대로 알고 계시네요.
    '꼭 느낌이 자기가 뭐 하나 사야 되는 부담이 있는 사람처럼'
    이 맞을거에요.

    다음 번에 만나면, 직접적으로 말씀해보세요
    '오리털 파카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커피 한 잔 사주고 퉁쳐요,
    커피도 안 사주고 담에 또 한번 빈말하시면 오리털파카 돌려달라고 할꺼에요! '
    라고요 ㅎㅎㅎ

  • 4. dd
    '15.11.5 9:2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인사치레에요..
    그냥 무시하세요.
    아니면 말로만 맨날 산다 그러고 정말 한번 사보라고 돌직구 날리던가..

  • 5. --
    '15.11.5 9:26 AM (218.236.xxx.232)

    언제요? 어디서요? 약속 잡죠?
    하셔야

  • 6. ...
    '15.11.5 9:26 AM (58.143.xxx.34)

    신세를 진건 아는데 밥은 사고 싶지 않은거예요.

  • 7. 옷값을
    '15.11.5 9:27 AM (2.216.xxx.4)

    안준게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따로 만나서 대접할 생각은 없다..는 뜻

  • 8. ..
    '15.11.5 9:27 AM (125.180.xxx.9)

    일부러 만날 정도 아니라면 왜 그럴까요
    저도 잊을만 하면 전화해서 연락 안한다 언제 밥먹자
    그래 언제 먹을래 하면 그때 약속있어 하는분 지겨워서 스팸등록 했어요
    아쉬울때 써먹을 일 있을까 관계 유지하자는건데 별 의미 두지 마세요

  • 9. 영혼 무
    '15.11.5 9:31 AM (223.62.xxx.129)

    저는 그런말 진짜 진심이라 함부로 말하지 않았고 말하면 바로 연락 잡아 만났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말들 정말 영혼이 없는 말이란 거 느낀 순간 상대방이 말하면 걍 웃어요.
    그리고 저는 전화나 문자 혹은 우연히 만나면 바로 날잡고 약속해요. 이런말 요샌 걍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이 되어버렸어요

  • 10. ...
    '15.11.5 9:34 AM (183.98.xxx.95)

    10년 넘게 지내온 사람이 계속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절대 약속 안잡아요
    얻어먹지
    뭔가 받아서 고마웠다고 느낀 사람은 바로 커피라도 한잔 사요
    그사람은 그거 잊었어요
    잘가라는 인사말과 동급이구요
    만나자고 연락하는 사람이 돈 내는 분위기라서 ...연락먼저 안할겁니다
    뭔가 보답을 바라고 주신건 아니겠지만
    준 걸로 잊어버려야지 맘이 편해요
    나는 받으면 뭐라도 답해야한다는 맘가짐으로 살구요

  • 11. ...
    '15.11.5 9:35 AM (106.245.xxx.176) - 삭제된댓글

    근데 요즘은 그런 인사치래도 안하는 추세인데..... 왜냐하면 너도나도 살기 힘들어서..... 그냥 그런 말 하지말아달라고 정중히 말해보세요....

  • 12. ㅇㅎㅇㄱ
    '15.11.5 9:38 AM (106.245.xxx.176)

    근데 요즘은 그런 인사치레도 안하는 추세인데..... 왜냐하면 너도나도 살기 힘들어서..... 그냥 그런 말 하지말아달라고 정중히 말해보세요....

  • 13. 차가운마음
    '15.11.5 9:38 A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빈말이네요. 저라면 웃으면서 언제 사주실거냐고 물어볼 거 같아요. 아마 그러면 상대방은 당황하겠죠 ㅎㅎ

  • 14. ...
    '15.11.5 9:39 AM (221.151.xxx.79)

    뭐 저런 사람한테 옷을 주셨어요 아깝게. 앞으로는 사람 보는 눈 좀 키우세요.

  • 15.
    '15.11.5 9:46 AM (14.47.xxx.89) - 삭제된댓글

    제가 저런빈말 진짜 많이 날리는데...앞으론 안해야겠네요~ㅜㅜ

  • 16. 빈말하는 사람 진짜 싫어하는데
    '15.11.5 9:53 AM (58.143.xxx.78)

    맨날 밥먹자고 뭐 좋아하시냐고?
    얼굴 볼때마다 몇 번을 그러길래
    이건 코메디도 아니고
    전화는 자주 와요.
    이번엔 제가 뭐 좋아하냐고? 볼때마다 물었어요.
    어디가 좋은데 멀어서 어떻구 하다
    진짜 날잡아 사주겠다하니 그 엄마 그때 시간이
    안되었구요. 그래도 밥 먹자 몇번 더 해주었네요.
    아마 결과적으로 역지사지 되었을 거에요.
    인사를 하려면 고맙다. 한 마디 하면 되는거죠.

  • 17. 빈말 하는데
    '15.11.5 9:58 A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님이 덥썩 그럽시다 하고 약속 잡아 버리면
    그여자 밥값 안냅니다.
    옷을 주지 마세요.

  • 18. ㅇㅇ
    '15.11.5 11:10 AM (117.110.xxx.66)

    그냥 인사치레로 그런말 남발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더군요.
    일단 진심이 아니면 뱉지를 않고
    뱉었으면 꼭 지키려고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참 실없는 사람이죠.

  • 19. ㄱㄴ
    '15.11.5 1:24 PM (211.202.xxx.220)

    옷은 그 엄마의 의견을 물어보고 주시건가요?
    내가 필요치 않은걸 받으면 빚진기분만 듵죠.

    전 남한테 뭐 줄때 함 보고 맘에 들면 가져가라해요.
    내가 그 엄마였다면 옷이 마음에 안들었더라도
    모임에서 밥값이나 커피값정도는 내줄텐데요.
    안볼 사이도 아닌데

  • 20. 조심히
    '15.11.5 9:00 PM (112.173.xxx.196)

    커피 언제 사 주실거에요? 하고 문자 해 보세요.
    같은 동네면 이번주안에 시간 난다 하면서요..
    그녀가 만약 그 문자에 답도 없거나 미루면 그냥 인사치고
    아니면 님이 바쁜 사람이라 시간 잡아주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393 공동육아 해보신 분 6 4살 2016/01/06 1,355
515392 크림치즈 칼로리 엄청 나겠죠? 1 ffing 2016/01/06 2,497
515391 내가 엄마답지 못하다고 느낄 때 18 .... 2016/01/06 4,146
515390 외국계회사 이직시... 1 질문이요 2016/01/06 1,136
515389 나이드니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요.. 13 .. 2016/01/06 7,386
515388 당산 3가 계룡리슈빌 매매 고민하시던분 계약하셨나요? ^^ 4 ... 2016/01/06 1,733
515387 가정어린이집에선 김치 보통 만들어먹나요 3 보육도우미 2016/01/06 1,054
515386 화투에서 좋아하는 광은 어느패인지요~ 7 고스톱^^ 2016/01/06 863
515385 자식이 성직자 된다고 하면 어떨것 같아요? 5 자식 2016/01/06 2,259
515384 인간성 타고나는걸까욤? 6 아이린뚱둥 2016/01/06 1,938
515383 [중앙일보] 애매한 해명, "배석자들 대화 받아적었다&.. 2 샬랄라 2016/01/06 803
515382 수학 학원은 진도를 어찌 빼길래 두달에 한학기씩 하나요? 9 수학 2016/01/06 4,704
515381 이거 보셨어요? 2 도리도리 2016/01/06 965
515380 네이버에서 대학교 졸업증명서 출력하는 싸이트좀 알려주세요. 2 ... 2016/01/06 1,120
515379 덴비 헤리티지 살려고하는데요... 7 ㅅㄷᆞ 2016/01/06 2,859
515378 짠 김장김치 8 겨울이 2016/01/06 1,771
515377 위안부협상안땜에 새해부터 정신적피로감이 장난아니네요 3 래하 2016/01/06 539
515376 무식하게 말고 똑똑하고 최선을다한다는게 어떤의미일까욤?? 2 아이린뚱둥 2016/01/06 671
515375 슈가맨 넘 재미있어요 (스포) 12 슈가 2016/01/06 3,267
515374 일원동 발전가능성이 궁금해요. 6 일원 2016/01/06 3,160
515373 친정엄마가 외손주들 돌봐줄때 사위 밥도 차려주고 와이셔츠도 다려.. 12 갸우뚱 2016/01/06 5,887
515372 덴비 그릇 어디서 사야하나요?(새파란 색.. ) 1 .. 2016/01/06 1,455
515371 정말 궁금해서 물어 보는데요... 2 물의맑음 2016/01/06 953
515370 이런 정신적인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18 .. 2016/01/06 3,801
515369 [질문]사람 이름 앞에 정관사와 관사가 붙는 것 QQ 2016/01/06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