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작은 남편의 행동에 감동..

중년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5-11-04 23:20:33

남편과 저는 오십대 중반을 향해 가는 부부인데요  대체로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가치관이 비슷하고 대화가 풍부하죠.

힘든 일도 같이 많이 겪었구요.

제가 평소에 낭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짠순이처럼 아끼진 않아요.

제가 쓰는 돈에 대해선 일체 간섭을 하지 않구요 너그럽고 후한 편이죠.

그런데 그런 건 뭐 일상이고 나 역시 비슷한 성향이니까 막 고맙고 그렇지 않죠.

그런데 어떨 때 고마운 걸 느끼냐면요 아주 사소한 것에서랍니다.

제가 매일 밤에 길냥이 사료를 챙겨 주는데 피곤하거나 춥거나 그런 날엔 남편이 대신 사료 갖다 줍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같이 실내골프연습장엘 갔었는데

연습을 하면서 컬러볼이 나오면 "야~! 색깔공이다"하면서 좋아했더니

공정리 하면서 연습장에 컬러볼은 다 주워와서 제 통에 넣어 주는 거예요.

그게 뭐라고 컬러볼만 보면 구부리고 주워오고  자기도 치다가 컬러볼이 나오면 안 치고 저한테 주고..

사소하지만 챙겨주는 그 마음이 무척 고맙더라구요.^^

참 귀엽지 않나요?


IP : 123.213.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5.11.4 11:52 PM (211.36.xxx.200)

    귀여우시네요ㅎ
    제가 다 감동스러워요
    사소한 배려에
    진짜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이 있는거같아요
    좋으시겠습니다^^

  • 2. ㅇㅇ
    '15.11.5 12:30 AM (175.214.xxx.249)

    넘 좋네요.

  • 3. 낭만적이에요
    '15.11.5 2:02 AM (115.93.xxx.58)

    여자들이 뭐 큰거 대단한거 바라는거 아니잖아요

    진짜 이런 배려에 혼자 싱긋 웃게도 되고 마음도 따뜻하고
    이런거 마음한켠에 쌓아놨다가
    다음에 얄미운짓해도 퉁치고 한번은 용서해주고 그렇게 되는데...
    이런 작은 감동 넘 좋아요

  • 4. ㅇㅇ
    '15.11.5 3:01 AM (109.91.xxx.217) - 삭제된댓글

    와 진짜 감동이네요.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에요.

  • 5. 아 하~
    '15.11.5 7:26 AM (175.209.xxx.188)

    이게 사랑이고,
    살아가는 기쁨이죠.

  • 6. ㄱㄹㄹㅅㅇ
    '15.11.5 9:36 AM (116.33.xxx.68)

    마음이따뜻한 남편분이시네요 저도아주사소한거에 감동받아요 고가의 선물 거창한이벤트보다 요런게 더좋죠

  • 7. ss
    '15.11.5 9:52 AM (110.70.xxx.113)

    진짜 귀여운 분이예요~
    결혼 잘 하셨네요
    사소한게 결코 사소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행동 하나 보면 사람 내면이 느껴지니까요

  • 8. ㅎㅎ
    '15.11.5 10:23 AM (1.236.xxx.61)

    네 충분히 감동 받을만 하세요~
    그리고, 그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원글님도
    아름다운 분이세요!!

  • 9. ...
    '15.11.5 12:25 PM (180.65.xxx.236)

    두 분다 사랑스러워요. 예뻐요.

  • 10. 에고..
    '15.11.6 4:25 PM (175.193.xxx.48)

    컬러볼 얘기 읽으니 남편분의 그맘이 예뻐서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읽는 저도 행복을 느끼네요.
    오래도록 함께 행복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672 초3올라가는 아이 공부 하기 싫어하면 가망이 없나요? 11 2016/02/17 3,272
528671 맏었던 사람의 배신 5 믿엇던 2016/02/17 3,093
528670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는 미국 달러나 원화만 사용하나요? 1 면세점 2016/02/17 2,365
528669 인터넷 주소창 지우는 법이요 1 청소 2016/02/17 480
528668 기숙사 여러가지 질문이에요. 6 기숙사 2016/02/17 1,037
528667 4대보험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슬즐바 2016/02/17 850
528666 전입신고 질문 있어요~ 4 아는 게 없.. 2016/02/17 3,900
528665 초등4학년 아이 미국1년 방법좀 여쭙니다 19 아구 2016/02/17 2,237
528664 2016년 2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2/17 463
528663 단골 옷가게 종업원 불친절 사장님한때 말할까요? 2 ㅡㅡ 2016/02/17 1,662
528662 조선족 한국이민? 5 ... 2016/02/17 1,223
528661 고소좋아하는 이재명. 고소 당했었네요.. 17 ㅇㅅ 2016/02/17 2,446
528660 사랑에서 쿨해지는 방법 없나요? 7 cool 2016/02/17 2,064
528659 지금 해가 빨갛게 뜨고 있어요. 3 .... 2016/02/17 959
528658 막가는 이삿짐 차 아저씨. 4 2016/02/17 1,578
528657 고1 스마트폰 뭘로 바꿔 주셨나요? 2 추천바래요... 2016/02/17 833
528656 딸애 돈씀씀이를 잡아 줘야 겠는데요 14 2016/02/17 4,834
528655 황신혜는 노안도 안왔나봐요 8 건강미인 2016/02/17 5,073
528654 별이유없이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7 왜_ 2016/02/17 1,812
528653 베이킹 파우더와 이스트의 차이점이 뭔가요? 2 질문 2016/02/17 3,580
528652 공부 하지않을꺼 뻔해도, 과외 학원 또 시작해야 할까요 9 이아 2016/02/17 2,095
528651 아파트 팔고, 점포하나 달린 주택. 뭘 모르고 하는걸까요? 2 제니 2016/02/17 3,829
528650 무디스,개성공단폐쇄, 한국국가신용에 부정적 2 자해정부 2016/02/17 601
528649 아들....게임이 문제네요 4 거짓말 2016/02/17 1,725
528648 무선키보드,마우스 호환이 다되나요? 급질! 6 궁금이 2016/02/17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