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작은 남편의 행동에 감동..

중년 조회수 : 2,367
작성일 : 2015-11-04 23:20:33

남편과 저는 오십대 중반을 향해 가는 부부인데요  대체로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가치관이 비슷하고 대화가 풍부하죠.

힘든 일도 같이 많이 겪었구요.

제가 평소에 낭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짠순이처럼 아끼진 않아요.

제가 쓰는 돈에 대해선 일체 간섭을 하지 않구요 너그럽고 후한 편이죠.

그런데 그런 건 뭐 일상이고 나 역시 비슷한 성향이니까 막 고맙고 그렇지 않죠.

그런데 어떨 때 고마운 걸 느끼냐면요 아주 사소한 것에서랍니다.

제가 매일 밤에 길냥이 사료를 챙겨 주는데 피곤하거나 춥거나 그런 날엔 남편이 대신 사료 갖다 줍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같이 실내골프연습장엘 갔었는데

연습을 하면서 컬러볼이 나오면 "야~! 색깔공이다"하면서 좋아했더니

공정리 하면서 연습장에 컬러볼은 다 주워와서 제 통에 넣어 주는 거예요.

그게 뭐라고 컬러볼만 보면 구부리고 주워오고  자기도 치다가 컬러볼이 나오면 안 치고 저한테 주고..

사소하지만 챙겨주는 그 마음이 무척 고맙더라구요.^^

참 귀엽지 않나요?


IP : 123.213.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5.11.4 11:52 PM (211.36.xxx.200)

    귀여우시네요ㅎ
    제가 다 감동스러워요
    사소한 배려에
    진짜 그 사람의 마음과 인격이 있는거같아요
    좋으시겠습니다^^

  • 2. ㅇㅇ
    '15.11.5 12:30 AM (175.214.xxx.249)

    넘 좋네요.

  • 3. 낭만적이에요
    '15.11.5 2:02 AM (115.93.xxx.58)

    여자들이 뭐 큰거 대단한거 바라는거 아니잖아요

    진짜 이런 배려에 혼자 싱긋 웃게도 되고 마음도 따뜻하고
    이런거 마음한켠에 쌓아놨다가
    다음에 얄미운짓해도 퉁치고 한번은 용서해주고 그렇게 되는데...
    이런 작은 감동 넘 좋아요

  • 4. ㅇㅇ
    '15.11.5 3:01 AM (109.91.xxx.217) - 삭제된댓글

    와 진짜 감동이네요.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에요.

  • 5. 아 하~
    '15.11.5 7:26 AM (175.209.xxx.188)

    이게 사랑이고,
    살아가는 기쁨이죠.

  • 6. ㄱㄹㄹㅅㅇ
    '15.11.5 9:36 AM (116.33.xxx.68)

    마음이따뜻한 남편분이시네요 저도아주사소한거에 감동받아요 고가의 선물 거창한이벤트보다 요런게 더좋죠

  • 7. ss
    '15.11.5 9:52 AM (110.70.xxx.113)

    진짜 귀여운 분이예요~
    결혼 잘 하셨네요
    사소한게 결코 사소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행동 하나 보면 사람 내면이 느껴지니까요

  • 8. ㅎㅎ
    '15.11.5 10:23 AM (1.236.xxx.61)

    네 충분히 감동 받을만 하세요~
    그리고, 그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원글님도
    아름다운 분이세요!!

  • 9. ...
    '15.11.5 12:25 PM (180.65.xxx.236)

    두 분다 사랑스러워요. 예뻐요.

  • 10. 에고..
    '15.11.6 4:25 PM (175.193.xxx.48)

    컬러볼 얘기 읽으니 남편분의 그맘이 예뻐서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읽는 저도 행복을 느끼네요.
    오래도록 함께 행복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480 혈뇨가 나오고 방광염 증상이 있는데 (급질) 23 미국아짐 2016/03/10 5,105
536479 언덕서 뒤로 밀리는 아이오닉, 가속패달 안 먹어 흉기차 2016/03/10 750
536478 일본어 질문 3 ... 2016/03/10 755
536477 서울예고 진학율 7 궁금 2016/03/10 3,086
536476 아주 나쁜 인간들 합의해줘야하나요? 45 인지상정 2016/03/10 5,370
536475 간호조무사 자격증따신 선배님들~~ 5 해보자 2016/03/10 3,815
536474 아주아주 뻣뻣하고 근력 꽝인 사람 요가배워도 될까요? 20 막대기 2016/03/10 4,835
536473 처남 매부를 가족관계증명서에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3 해야 하나요.. 2016/03/10 4,458
536472 더민주 이럴거면 다 경선시켜라! 2 뭔짓을.. 2016/03/10 625
536471 초등학교내의 직급 아시는분 계실까요? 2 저기 2016/03/10 1,312
536470 부모님 입장에선 친손주, 외손주 다를까요? 29 ... 2016/03/10 5,756
536469 전업이었다가 취업하신분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3 .... 2016/03/10 2,197
536468 AI의 발달로 지식 전문직이 대체되겠군요 4 에이아이 2016/03/10 2,413
536467 야외걷기로 기초체력이나 운동이 될만하려면,속도나 시간은 어느정도.. 5 걷기 2016/03/10 1,791
536466 더민주 항의전화 연락처 들으신 분? 3 Gracef.. 2016/03/10 844
536465 부모님이라면 자식이 학교 가길 원할까요? 1 .. 2016/03/10 752
536464 고혈압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가요? 9 궁금 2016/03/10 2,706
536463 정청래 의원 구하기 서명하는 곳 5 꼭 부탁 2016/03/10 701
536462 의료보험 출금일 지나면 연체인가요? 2 ... 2016/03/10 903
536461 정청래 컷오프 탈락에 대한 오유인의 의견이네요. 15 읽어보세요 2016/03/10 3,169
536460 허세는 불치병인지... 18 ㅇㅇ 2016/03/10 5,704
536459 국정원·검찰, 문재인 측 당직자 통신자료 조회 '논란' 샬랄라 2016/03/10 509
536458 그림 배우는 분 계세요? (취미미술) 4 ㅇㅇ 2016/03/10 2,154
536457 투표의 힘.... 국민티비 2016/03/10 424
536456 내일 더불어콘서트에 문재인,정청래 의원님 오실까요? ㅇㅇ 2016/03/10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