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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잘 아시는 분 있을까요?

중 3 조회수 : 2,961
작성일 : 2015-11-04 15:48:23
저희 아이를 일반고 대신 이 학교를 보내면 어떨까 하구요.
성적은 전교 300명중에 30등정도 합니다. 서울 외곽지역이구요.
국어, 영어, 수학이 A는 나오는데 선행이 전혀 안되어있구요,
무엇보다 아이가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아요.
이대로 일반고 갔다가 내신은 더 떨어지고 수능 준비도 안되면
이도저도 안되는 게 아닐지 아이랑 저랑 고민입니다.
착실하고 착한 아이라 특성화고로 진학을 일단 시키고나서
본인이 원하면 진학준비를 하고 아님 취업부터 시킬까 합니다.
저희 아이 성적으로는 나중에 인서울도 힘들겠더라구요.
인서울도 못하면 나중에 취업이나 이런건 어찌하나 싶어요.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가 저희집에서 20분 거리에 있어요.
검색해보니 커트라인이 30-35% 라고 되어있더라구요.
합격은 가능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만 잔뜩입니다.
이 학교를 잘 아시는 분이나 특성화고의 대학진학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안 계실까요? 정말 조언이 절실합니다.
IP : 211.201.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뜨리나
    '15.11.4 4:36 PM (125.191.xxx.96)

    경복 비지니스고 홈피에 가시면 학부모 설명회가 있을거예요
    신청하셔서 들어보세요

    특성화고는 취업을 우선으로 하지만 대학진학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취업우선전형 일반전형 사업전형 요렇게 나뉘더라구요

    일반고를 가느냐 특성화고를 가느냐는 아이가 선택할 몫이지만
    특성화고도 만만치는 않아요

    적응을 잘 하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진로가 달라지겠지요
    공부하는 과정이 일반고와는 다르니까요

    취업전형은 선취업 후진학으로 취업후 3년이 되면 진학할수 있어요
    실제로 이경우로 진학을 많이 하는것으로 알고있구요

    일반전형은 3년동안 내신관리를 잘하면
    오히려 일반고보다 유리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학교 분위기는 아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편이라 놀거나 다른곳에 빠지거나 하는
    아이들은 없어요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말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 2. ....
    '15.11.4 4:50 PM (223.33.xxx.38)

    서울여상을 보내세요. 취업률에 있어서 경복이랑 서울여상 넘사벽이에요. 저희엄마 친구 손녀 올해 서울여상나와서 주택공사 정직원으로 들어갔어요. 연봉3000만원이상으로 알구요. 사울여상에서 제일 취직못한애가 애니메이션회사 들어갔는데 여기도 연봉 2800정도 되는곳이에요. 작년에 인천에서 배타고 서울여상 다니던 애도 좋은데 취직했어요. 그애아빠가 배타고 용달로 매일 학교등교시켰는데 공기업들어가서 엄청 좋아라 하던데요

  • 3. 원글
    '15.11.4 5:11 PM (211.201.xxx.173)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진학설명회를 들어보고 싶었는데 10월에 이미 끝났더라구요.
    친구들 분위기에 같이 휩쓸리는 아이라 내신 바닥도 가는 일반고보다
    내신제한이 있는 특성화고에 가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취직부터 하고나서
    대학에 가는 취업전형에 대해서도 알아볼께요. 감사합니다.

    서울여상이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보다 낫다는 건 알고 있는데
    여기는 거리도 거리거니와 성적이 아주 많이 좋아야 하더라구요.
    전기고는 한번밖에 지원이 안된다고 알고 있어서 제 아이 성적으로는...
    기왕 특성화고를 보낼거면 잘하는 곳에 보내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 4. 원글
    '15.11.4 5:12 PM (211.201.xxx.173)

    검색해보니 서울여상은 아직 진학설명회가 남아있네요.
    다른 학교도 알려주신 분께도 너무 감사드려요.

  • 5. 경복
    '15.11.4 5:38 PM (112.154.xxx.98)

    전 40중반인데 경복여상시절 막 등촌동 이전했을때 입학했습니다 제가 다닐때는 연합고사보던 시절이고 여상에 대한 인식도 요즘과 많이 다르던때였어요
    인근 강서구에서는 좋은학교로 쳐주던곳이구요
    서울여상과는 차이나지만 집과 가까운곳이고 일반고가서 성적고민되서 특성화로 생각하신다면 괜찮은 학교입니다
    선생님들 학생들 저때는 자부심도 가지고 다녔고 졸업생 선배들도 꽤 잘되고 그랬어요
    제가 학생회임원여서 선배들과 쭉 연락하며 지냈고 후배들도 좀 아는데 요즘 기수후배들은 대학도 많이 갑니다
    제 선배들도 대학 뒤늦게 많이들 갔어요
    면학분위기 학교수업등등 강서구지역 특성화고 여학교에서는 가장 좋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다만 미션스쿨이라 교목과목 있고 예배보는것도 있습니다
    강요는 없지만 일학년 수업시간 활당되어 있어요

    서울여상이야 최고좋은 특성화여학교라 입학성적,졸업진로도 좋지만 3년 다닐곳 거리도 무시못하고 입학성적이 경복보다는 높죠^^
    저 다닐때 인근여상보다 날라리? 노는 친구들 별로 없고 공부들 열심히 했답니다
    최근가고니 제가 다닐때랑 틀리게 학교 시설이 좀 많이 낡아지고 과도 많이 변했더라구요

    그런데 인생선배로 한마디만 하자면요
    저도 뒤늦게 대학을 갔지만 아이성적정도면 일반고 보내서 대학을 목표로 공부했음 좋겠어요
    고교시절 전 참 재미있고 알차게 보냈지만 사회생활하다보니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 너무 오더라구요
    대학 늦게 다니니 더학생활의 낭만 같은것도 전혀 못느끼고요 평생 후회되는것이 가정형편때문에 여상간건데 제아이라면 절대로 안보낼것 같아요

  • 6. 원글
    '15.11.4 5:49 PM (211.201.xxx.173)

    윗님 댓글보는데 울컥 하더니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아이는 사실 특성화고를 원하지 않아요. 고등학교가서 열심히 한다네요.
    하지만 제 아이는 제가 잘 알아서 저래봤자 말뿐이다 싶었거든요.
    고등학교 3년 힘들게 다니고 죽도 밥도 안될까봐, 내신 깔아주기만 할까봐
    다른 학교를 생각했던건데 윗님 댓글을 보니 저 역시 갈등이 되네요.
    저희 아이정도의 성적인 아이도 이런데 얘 밑으로 270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대체 어떤 길을 제시해줘야 하는지 속이 답답합니다.
    아이와 다시 얘기도 해보고. 저도 잘 생각해볼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 7. 딸 친구가 서울여상이랑 경복여상 다녔는데
    '15.11.4 5:54 PM (222.237.xxx.18)

    오히려 경복여상 친구가 취업 잘됐어요. 은행은 성적순이 아니구 외모순이라고..외모단정하니 금융관부터 취업되더라구요.
    서울여상 다니는 친구는 신문사 행정직으로 들어갔고...

    집에서 가까운 곳 보내시구.. 거기서 잘하면 돼요.
    특성화고에서 대학 가는 전형도 있지만 점점 그 티오가 줄어드는 추세이고,고등 졸업해서 좋은곳 취업하고
    야간대학 다니는 것도 괜찮을듯..

    따님과 상의 해보세요.

  • 8. 경복
    '15.11.4 6:01 PM (112.154.xxx.98)

    원글님.저는 아이도 원한다는줄 알았어요
    그렇다면 더더욱 일반고 보내세요
    아이 성적정도면 못하는것도 아니고 아이도 열심히 해보겠다는데 아이 믿어주세요 제발

    저다닐때 성적좋은데 가정형편때문에 온 친구들 많았거든요 정말 보석같이 열심히 노력했던 친구들 대학도 가고
    시집도 잘갔는데 여상 나온거 평생 후회하며 살아요

    지금 겨우 중3학생의 인생이 고교선택의 하나로 인생자체가 틀려질수가 있어요
    저나 친구들 학과 공부 열심히 했지만 일반고 친구들 처럼 대학대비 공부를 안하고 취업에 맞춘 공부를 해서 나중에 대학갈때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영어수학 기초 많이 부족합니다

    저는 중학교 담임샘이 여상 절대 안된다고 꼭 인문계 보내라는걸 엄마가 밀어붙여서 보냈거든요
    졸업때 선생님이 손잡고 안타까워 하셨어요
    타자치고 주산배울때 남들 이시간에 영어,수학공부하겠구나 생각하며 혼자서 많이 울기도 했답니다
    특히나 고3때.온나라 고3은 오로지 일반고에게만 맞춰져 있잖아요 고3때 취직해서 실습중였는데 학력고사날 부장님이 고3수 자녀 준다며 떡심부름 시켰거든요 그거 사러가면서 많이 울었어요 ㅠㅠ 사회생활하다보면 알게모르게 그런게 있답니다 모두 제 자격지심이겠지만 제자식에게는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않은 사회적 편견..그런게 있어요

  • 9. ...
    '15.11.4 9:41 PM (14.34.xxx.213)

    경복여고 근처에 사는데 원글님 일반고 보내세요. 동네에서 보는 학교에 대한 인식이 전교30등 하는 아이가 갈만한 학교가 아니예요ㅜㅡ

  • 10. ...
    '15.11.4 11:03 PM (223.62.xxx.104)

    경복이 옛날 경복이 아니에요. 옛날 저때만 해도 경복도 전교권은 좋은데 취직했는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입학커트라인고 많이 낮아서 왠만하면 다갑니다. 학교에서 신경을 안쓰는지 취업의뢰가 안들어오고 졸업해도 마땅히 갈때가 없어요

  • 11. 원글
    '15.11.5 12:57 AM (211.201.xxx.173)

    늦은밤에 혹시나 해서 들어와보니 그 사이에 댓글을 또 달아주셨네요.
    지금 아이가 기말시험을 치르는 중이라 아무 얘기도 하지 못하고
    저 혼자서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있어요. 이게 제 일이라면 괜찮을텐데
    제 아이의 일이라 더 걱정스럽네요. 제 판단이 틀린 것이 될까봐요.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가 제가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니 더 고민됩니다.
    기말시험이 끝나면 아이와 함께 더 고민해보고 아이가 선택하는 쪽으로
    믿어주고 결정하도록 할께요. 지나치지않고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12. 그럼
    '15.11.5 7:41 AM (1.246.xxx.85)

    고1맘이고 일반고보냈는데
    저두 일반고보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일단 아이가 열심히 해본다는 말 믿어주세요
    지금 300명중 30등이면 아마도 최상위권애들은 특목고나 자사고쪽으로 대부분 빠지고 그중 일반고로 가서 열심히 하면 내신 잘 받을수있어요 저희아이도 그정도 성적이었는데 고등가니 정말 열심히해요 어쨌든 열심히 해보겠다구요 아이가 원하는쪽으로 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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