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가 엄청 순하고 여리고 애기같은 엄마밖에 모르던 아이인데
어제 어렵게 얘기할것이 있다며 뜸을 들이더니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겨서 너무 신경이 쓰이고 들뜨고 떨린다고 고백하더라구요
같은 학급인데 남자친구들 몇명이 서로 속마음을 고백하고 밀어주고 그러고 있대요
집 미행해서 (같은 아파트) 알아내고 좋아한다고 고백도 하고
아침에 일찍 학교도 가요
요즘 3학년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제가 자연스런 감정이니 좋아하되 억지로 감정강요하지 말고 괴롭히거나 집착말고(?)
신사스럽게 대해주라고 하고 만약 그 여자친구가 거절해도 상처받지 말라고 해줬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누나 팬시도 가져다줬더라구요(가방에서 발견해서 제가 주려면 새걸루 포장해서 주라니까
정성스럽게 포장두 하네요)
그런데 너무 떨린다는데 그냥 이렇게 놔두고 저느 ㄴ신경끄면 되나요?
직장맘이라 어차피 신경도 못쒀주지만 혹시나 여자 밝힘증 같은거로 발전되지는 않겠죠?
ㅎㅎ 너무 앞서갔나요? 애기라고만 생각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