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가집서 큰 돈 주시면 남편은 어떨까요?

... 조회수 : 3,770
작성일 : 2015-11-04 11:34:08

친정 부모님 아직 건강하게 살아계시고  저희는 40대 중반입니다.

시댁은 연금받아 생활하시니 또 별로 신경쓸일 없구요.

이번에 친정에서 이래저래 3억 5천 정도 주시는데..

이렇게 큰 돈을 받는 일은 처음이라...남편의 반응이 걱정됩니다.

전에 걍 스치는 이야기로 부모님이 돈 주실거야..했더니..

유산도 아니고..돈 이 생겨서

남편이 받아도 부담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요.

저나 친정 부모님이나 걍 조용한 성격입니다.검소하시고 차분하신..

부모님이 살아 생전에 너희도 잘사는거 보고 싶다고

너희도 자식에게 잘하고 살아야지 하시면서..

건물 처분하실 기회가 생겨 일단 좀 주신데요.


그래도 받으면 좋아하겠지요?

중년의 무게가 무거운데 그 짐을 덜어주는데 감사해야 하지만남편이 좀 부담 될까 싶어요.


자식이 더 잘나가서 부모님 기 팍팍 살려 드리는게 더 좋은데..

공부를 오래 하다보니 기반 잡는것도 느리고..

부자 부모님 ...모시기도 힘들어요.



IP : 115.90.xxx.15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중반에
    '15.11.4 11:36 AM (121.133.xxx.59) - 삭제된댓글

    부모님게 큰 돈이라니,,

    요즘은 정말,, 부모님은 돈이 있고, 저의 세대는 가난한듯요,,

  • 2. ...
    '15.11.4 11:36 AM (114.204.xxx.212)

    좋아하던대요 자기부모님 재산은 사양하고 형 다주더니 ,,,

  • 3. 능력이 되셔서
    '15.11.4 11:38 AM (113.199.xxx.106) - 삭제된댓글

    주시는건데
    남편 반응이 왜 걱정이세요

    그거 주고 노후를 책임져라 하실건가요?
    그런거 아니라면
    고마워 하고 더 잘해드리겟죠

  • 4. ...
    '15.11.4 11:42 AM (175.192.xxx.186)

    남편이 그야말로 청렴한 선비 기질이 있으신가보네요.
    받고 싶지 않아도 늙으신 부모님 소원이 우리 편하게 잘 사는거 보고 싶다니까
    잘 받는 것도 효도라고 말로 포장해요.

  • 5. 아는 분
    '15.11.4 11:43 A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시골 땅팔아 현금다발로 주었다는데
    몇천 바로 주식한다고 가져갔데요.
    내 부모 아껴모은 돈이라 맘 아픈데
    냄편은 아닌것 같다고 푸념하더군요.
    아주 부자부모면 감사히 받고
    연금있어도 건강의식주에 맞춰 사시는 분이면
    한없이 모자라거드요.
    집을 사 월세라도 재투자해서 다시 돌려드리는
    방향으로 할것 같아요. 명의는 내 명의로요.

  • 6. 아는 분
    '15.11.4 11:44 AM (58.143.xxx.78)

    시골 땅팔아 현금다발로 주었다는데
    남편이 몇천 바로 주식한다고 가져갔데요.
    내 부모 아껴모은 돈이라 맘 아픈데
    냄편은 아닌것 같다고 푸념하더군요.
    아주 부자부모면 감사히 받고
    연금있어도 건강의식주에 맞춰 사시는 분이면
    한없이 모자라거드요.
    집을 사 월세라도 재투자해서 다시 돌려드리는
    방향으로 할것 같아요. 명의는 내 명의로요.

  • 7. ...
    '15.11.4 11:44 AM (110.8.xxx.118)

    오히려 작은 도움에는 고맙다, 감사하다, 잘 표현하게 되는데... 너무 큰 도움을 받게 되면 아예 입이 떨어지지 않기도 하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당연히 감사함은 마음에 새겨지지요. 40 대시면 한참 돈 쓸 일 많으실 때 잖아요.

  • 8. ....
    '15.11.4 11:48 A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저희집 경우는 친정부모님이 저를 불러 따로 주셨고 사위한테는 아예 언급을 안하셨어요.
    비밀로 하라는 뜻이 아니라 증여는 부부가 아니라 내 자식에게 한다는 입장이신 거죠.
    저도 받아서 제 명의로 관리하고 남편에게는 받았다 말만 했어요, 그게 끝.

    반대로 시댁도 조금 증여해주셨는데 남편이 아니라 저한테 주시더라구요.
    저는 시댁 돈은 부담스러워 받고싶지도 않았는데,
    제가 사양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진짜 저 가지라는 의미도 아니잖아요.
    당연히 남편 명의 재산으로 관리하지만, 증여 형식에 관한 한 친정의 예가 좋았어요.

  • 9. 부럽
    '15.11.4 11:50 AM (183.98.xxx.187)

    양가 걱정없는 원글님 부럽네요.

  • 10. .....
    '15.11.4 12:03 PM (115.10.xxx.10) - 삭제된댓글

    부모 걱정 안 해도 되는게 더 부럽네요.
    돈 안받아도 되는데요.
    친정이 부담되요.
    동생들도 그럴텐데요.
    당장 김장도 해다 드려야 되구욥

  • 11. 아마
    '15.11.4 12:10 PM (118.42.xxx.55)

    남편분도 속으론 좋겠죠. 부자부모님 모시기 힘들단말은 배부른 소리 같네요. 부러워요~~~

  • 12. ...
    '15.11.4 12:22 PM (183.98.xxx.95)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되기도 해요
    주시는 부모님도 형편되니 주시는거지만 기대가 있으세요
    제가 그냥 더 잘하기로 마음먹었어뎌

  • 13. 가을 감기
    '15.11.4 12:28 PM (119.149.xxx.132)

    집을 사 월세라도 재투자해서 다시 돌려드리는
    방향으로 할것 같아요. 명의는 내 명의로요.222

    갑자기 더구나 친정부모님이 주시는 몫 돈이라면, 더더욱요.
    은근히 남편들 처가집 덕보면 흐트러지기 마련입니다.

  • 14. ..
    '15.11.4 1:10 PM (183.102.xxx.171)

    친정부모님이 주신 억대돈으로 큰집사서 옮겼어요. 남편은 장인장모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해요ㅡㅡ
    돈앞에선 고개 숙이더군요. 남편에게도 시가에도 너무 당당하고 좋아요. 부모그늘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 새삼느끼고 살아요.
    남편이 그래요. 재벌가보다 너처럼 알부자 부모둬서 경영에 시달리지않고 누리고 사는 팔자가 세상에서 제일인거같다고...
    딸들 전부 친정에서 큰집 사주셨는데 사위 어느누구하나 흐트러진 사람없어요. 본인일들 열심히 하며 마누라 고마운지 알고 잘 떠받들고 살아요.
    시가든 처가든 부모가 여유있어 도와주는건 자식들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 15. 궁금
    '15.11.4 1:16 PM (1.242.xxx.115)

    증여세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뜬금없이 죄송해요.

  • 16. ...
    '15.11.4 1:24 PM (115.90.xxx.155) - 삭제된댓글

    예전에 받은 집은 증여세까지 부모님이 내주셨고
    이번에 현금은 아직 받은거 아닌데..세무사랑 의논 하신다고 하세요.

    네..남편이 돈을 받더라도 흐트러질 사람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좀 조심스러운 성격인지라.선비 같은 사람 맞아요.
    작은 금액의 리베이트 제의 들어와도 받아본적 없었고
    명절에 집으로 온 한우 갈비 한번 받고
    되게 혼났던지라.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저도 제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게 해주시네요.

  • 17. ..
    '15.11.4 1:27 PM (115.90.xxx.155)

    예전에 받은 집은 증여세까지 부모님이 내주셨고
    이번에 현금은 아직 받은거 아닌데..세무사랑 의논 하신다고 하세요.

    네..남편이 돈을 받더라도 흐트러질 사람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좀 조심스러운 성격인지라.선비 같은 사람 맞아요.
    작은 금액의 리베이트 제의 들어와도 받아본적 없었고
    거래처에서 명절에 집으로 온 한우 갈비 한번 받고
    되게 혼났던지라.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게도 아이들에게도 더 잘해야 겠네요.
    더 겸손히 살고 ...

  • 18. ...
    '15.11.4 1:40 PM (223.33.xxx.99)

    너무 좋아해도 실망은 마세요.

    살아계실때 더 효도하면되죠.
    뭐가 걱정이에요.
    돈이고뭐고
    처가에 잘하고는 싫다는 마초아니면
    아무문제없죠.

  • 19. 돈을 받더라고
    '15.11.4 2:02 PM (14.35.xxx.134)

    흐트러질 사람 아니면 뭐가 걱정이신가요???

    큰돈받으면 주는분께 더 아부(????) 해야 하지만 ,
    젊어서 혈기 왕성해서 자존심 상해할 나이도 지났고..
    적당히 아부 받고 싶은 부모님 심정을 헤아려서 그돈으로 여유롭게 부모님께 소소히 잘하실 분이면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염려되시면 먼저 1억정도 받았다고 말씀해보시고 ,,,반응을 보시던지요..

  • 20. 돈을 받더라고
    '15.11.4 2:04 PM (14.35.xxx.134)

    위에서 아부= 효도

  • 21. ...
    '15.11.4 2:32 PM (14.47.xxx.144)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과 비슷한 분인가 봐요.
    저희는 현금이 아니라 부동산을 받았는데
    공시지가로 4억 정도고, 여기서 당장 나오는 돈은 없어요.
    겉으론 별 내색 안 하고
    더이상의 유산 욕심도 없어 보이는데
    속으론 당연히 좋아하겠죠.
    등기이전하면서 증여세 다 냈구요.
    변함없이 처가에 잘하는 사위입니다.
    한집에 살며 모시진 못해도 이웃에 살며
    보살펴드리는 건 언제든 오케이 라고 하네요.
    남자형제들 있지만 제가 책임감이 더 강해서요.
    시부모님 생전에는 10년간 일년 내내 모든 주말과 연휴를 시댁에서 보냈기 때문에
    양가 형평성 따질 일도 없어요.

  • 22. 잘되자
    '15.11.4 2:35 PM (122.32.xxx.89)

    부담스러울수야 있겠지만
    마음 한구석 든든하겠죠

    저도 요즘 집 이사하고 싶은데 그정도
    돈 생김 참 좋겠어요 님 엄청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915 급질)미국 송금시 계좌번호를 엉뚱하게 썼습니다 5 바보멍충이 2015/12/18 1,650
509914 오늘 해피투게더 너무 웃겨요. 5 00000 2015/12/18 5,496
509913 결국 안철수 말이 맞았네.... 9 ........ 2015/12/18 7,559
509912 남편이 저 몰래 대출받은 걸 알았어요. 7 .. 2015/12/18 6,797
509911 약국에서 어떻게 초등학생에게 메탄올을 파나요? 화가 납니다. 4 약사 2015/12/18 5,201
509910 닭장에 갇힌 기분이예요. ... 2015/12/18 880
509909 고등 수1이 1학년 마치는거 아닌가요 5 학원결정 2015/12/18 2,665
509908 잠안오고 은행 절약관련재테크 상담 받습니다.30분간 47 2015/12/18 12,444
509907 박근혜의 3권 분립 웃음 2015/12/17 683
509906 역시 굶어야 빠지는군요 ㅜㅜ 2 에구 2015/12/17 6,213
509905 이런 행동도 호감의 표현일까요? 13 .... 2015/12/17 9,055
509904 간절히 비행기, 항공..관련 도서를 찾습니다. 2 예비중등 2015/12/17 1,364
509903 건강검진결과지에 전신불안장애라고.. 2 ㅇㅇ 2015/12/17 3,906
509902 전 결혼 생활에 적합한 인간이 아닌가봐요 7 후.. 2015/12/17 4,891
509901 투썸플레이스나 탐앤탐스 같은 곳에서 소개팅하면 좀 그런가요? 3 .. 2015/12/17 3,259
509900 인테리어 블로그인데.. 기억이 안 나요.. 헬프미 2 블로그 2015/12/17 2,759
509899 아이가 코막히다고 짜증을 내며 우는데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저.. 14 2015/12/17 4,053
509898 몇살부터 스켈링 가능한가요 2 ... 2015/12/17 2,822
509897 여자패딩인데 빵빵하지않고 남자패딩같은것.. .. 2015/12/17 764
509896 외동아이 키우는 사람들의 공통점 그런 내용의 글 찾아요 7 아무리검색해.. 2015/12/17 4,180
509895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상하죠? .... 2015/12/17 818
509894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5 kkk 2015/12/17 2,508
509893 집에 비해 너무 큰 가구 5 어디에 놔야.. 2015/12/17 2,960
509892 군대간아들 면회때 동기들과 먹을음식 뭐가좋을까요? 49 군인맘 2015/12/17 4,796
509891 남편의 사업안정과 늦은 귀가 25 딜레마 2015/12/17 9,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