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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뒤통수 맞은 후 그 인간이 싫다.

과거 호구 조회수 : 4,549
작성일 : 2015-11-04 03:44:46
좀 길어요. 넋두리 합니다. 

외국에 작은 도시라 한국인 적어요,
한살 어린 동생a가 있어  참 잘해줬구요.
싹싹하다고 생각했어요.
전 여기 오래 살아 한국음식도 많이 해주고, 심심해하면 자주 부르고 종종 만나고.

다른 동생들이 a가 간보고 말 이상하게 전한다 할때도,
아주 계산적인거, 시기 질투 많은거 알아도,
학벌 외모 돈 갖고 사람 판단,
친정 부자라고 맨날 자랑하면서도 돈은 아까워 못쓰는것도 다 성격이니 그러려니..

근데 점점 가까이 하기 힘들더라구요. 
근래 거리를 두며 지내기로 마음 먹고 핑계대고 예전만큼은 잘 안 만났어요. 
제가 데면데면 하니까 다른 동생b랑 친하드라고요. 잘 됐죠. 
b한테도 칭찬에 사탕발림을 하고 매일 만나자하고.
b도 a가 싫은데 들이대니 친하게 지냈어요.

b가 손재주가 좋아요. 
a가 b한테 아기돌잔치 도와달라하구는 날로 먹을라고 한 사건이 터졌어요.
b가 열받고 자존심 상해하면서 그동안 저에 대해 들은 말을 전한거죠. 
그리고 얼마전 b는 멀리 이사갔어요. 부럽..

'제 신랑이 벌이가 빤해서 애들 싼거만 해 먹이고 
그래서 애들이 맨날 배고파한다. ' 허걱

울 애들 편식않고 식성 좋아요.
자랑이 아니라..
전 유제품 꼭 유기농 먹이고요. 엄마가 한살림거 다 보내주시고 김치도 보내주세요. 
한국음식해서 사람들 불러다 대접하고요. 
다른것보다 먹거리 지출 높아요. 
b는  워낙 바빠 전자랜지요리와 과자 사탕 잘 쟁여놓는데
그걸 보고 칭찬에 애들 먹을것도 많이 사주고 잘 챙긴다 추켜세우고 반면 저를 깐거죠. 

전 그런 간식을 덜 사주는편이고 졸지에 돈이 없어 못먹이는 부모가 된셈. 
우리 신랑 돈 못 벌지 않아요. a네보다 경제사정 훨 나아요. 
못번다고 농담은 하지만..
제가 돈자랑 안하고 명품없이 검소하고 알뜰하게 살림하는게 그런 모습으로 비춰졌다니..
저 데면데면 하기전 a 아기 낳고 산후조리 친정엄마가 핑계대고 안오신대서 부탁 하길래 제가 해줬거든요. 
근데 그런 발언이 나올까..

암튼 같이 얘기 들은 저를 잘 아는 동생 쌍욕이 터졌지만..
이 지역 나이드신 언니들하고 단체 친목 모임을 제가 주관해요. 
물론 제 개인적 감정으로 a를 따돌리지는 않아요. 
여전히 제 앞에선 싹싹해요. 제가 애들을 잘 키운다 손이 크고 요리 잘한다 등등..
저 완전 차가워진거 그 동생도 알거에요. 저 티 나거든요. 
이유는 모를거에요.

그래도 가끔 얼굴 보는거 견딜만하다 하고.. 다 연락 돌리고 그랬는데 
아까 언니들 몇 자기 집으로 일주일전 연락돌려 초대하고는 당일 아침에 저한테 오라구 연락하데요. 
아마 언니들이 하라했겠지요. 
안갔지만 여전히 머리쓰고 간보고.. 아예 안보고 싶어요. 

저 싫은거 딱 안하는 사람인데 이제 단체 모임도 하기 싫어요. 
알아서들 친목도모하기.. 무뎌진다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그간 들은 얘기 다 하고 아예 안 볼까요? 아님 계속 조용히 차갑게 데면데면?
아님 걔는 그러려니 하고 잊고 쿨하게?

속터지는 긴 얘기 주절거려 속풀이 해봐요.
마음 정리에 도움되는 조언 또는 질타 다 감사하게 받아들일께요.









IP : 95.147.xxx.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5.11.4 3:50 AM (178.190.xxx.101)

    저라면 그 모임 깨요.
    저런 애는 평생 남 이용하고 욕하면서 살 애고
    님이 데면데면 차갑게 대해도 절대 걱정안하고 눈치 안 볼걸요?
    왜냐면 님이 호.구.니까.
    아 답답해요. 님이요. 미쳤다고 산후조리까지 해주세요?
    저런 쓰레기 버리세요. 모임 뭐 중요하다고 악취나는 쓰레기랑 어울려요?

  • 2. 토닥토닥
    '15.11.4 3:52 AM (178.190.xxx.101)

    그리고 b 라는 사람도 동급 쓰레기예요.
    같이 흉보다 나중에 말 전하고 지는 이사가버리고.

  • 3. 나호구
    '15.11.4 3:55 AM (95.147.xxx.88)

    데면데면 하기전에 해줬어요.
    간곡한 부탁에..
    그것도 할얘기 많지만 그 다음 제가 돌아 선거죠.

    지금은 아주 안보고 싶어요. 저런애인줄 모르고 도와줬다니 저도 한심 하죠. ㅜㅜ

  • 4. ..
    '15.11.4 3:57 A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얘기는 하고 엎겠네요 짜증나는 미꾸라지 ㅡㅡ

  • 5. ..
    '15.11.4 3:59 A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경고는 한번 해 보겠네요 내 얘기 하고 다니지 말라고 ..

  • 6. ..
    '15.11.4 4:01 A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다 모였을 때 넌지시 그 사람이 알 수 있게끔
    이런 애기 들었다고 얘기해 보세요
    한방 먹이고 안 보겠네요 ㅎ

  • 7. ..
    '15.11.4 4:02 A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다 모였을 때 넌지시 그 사람이 알 수 있게끔
    누가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더라 얘기해 보세요
    한방 먹이고 안 보겠네요

  • 8. 나호구
    '15.11.4 4:10 AM (95.147.xxx.88)

    저도 한방에 털고 한국 사람들로부터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현지 친구들도 많은데...
    이런 일 싫어서 사람 많은 한국 교회도 안 다니는데..
    그리고 b는 저보다 걔땜에 속상한일 더 많이 격었어요.
    그러니 b 질책은 말아주셔요.

  • 9. 원글님
    '15.11.4 4:14 AM (178.190.xxx.101)

    보통 상식있는 사람은 누가 제 3자 욕을 당사자 없는 자리에서 하면
    그 자리에서 야단치고 듣기 싫다하고 그 사람 멀리하지
    나중에 그 사람이랑 틀어지니까 쪼로로 와서 고자질하지 않아요.
    a 가 욕할때 b 는 같이 욕했겠죠. 신나게. b 가 더 나빠요.

  • 10. 커피
    '15.11.4 5:36 AM (172.56.xxx.15) - 삭제된댓글

    양쪽 말을 들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해외 산다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서로 외로워서 친해지는 건 고려해 봐야해요. 살아온 배경이 천차만별이라 대화 안 통하는 경우도 많고요. 꼭 이런 경우가 발생하더군요 남 대접해줘봐야 안 좋은 소리만 듣는 경우도 많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들도 믾더라구요. 받는 것만 잘 하는 부류. 제일싫죠

  • 11. .......
    '15.11.4 6:34 A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싹싹한 사람들에게 뒤통수 여러번 맞고부터 싹싹한 사람 트라우마까지 생겼네요.
    제가 겪어본 저런 타입들은 사람과의 관계를 그냥 감정없이 이용할 가치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도 젊을때는 저런 타입들에게 당하고 나면 피하고 연끊고 했는데 요즘은 그냥 만나기는 하는데
    아무 감정없이 대해요. 특히 모임으로 엮여 있으면 같이 싹싹하게 대해주고 개인적으로 만나서
    시간,금전,감정낭비 안하고 모임할 때만 만나서 감정없이 사무적으로 대해주고 끝내요.

  • 12. 비슷한 성향의
    '15.11.4 6:44 AM (175.223.xxx.87)

    사람을 아는데 말해도 안고쳐져요.
    말한 사람만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하고, 본인은 항상 명랑해요.
    심지어 남들에게는 자신은 성격 좋은 사람이고 , 다른 사람을 음울한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더군요.
    결론은 소시오패스 옆에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이 호구에 바보되는건 기정 사실이라는 거예요. 원글님을 은따로 만들려고 끊임 없이 시도 할꺼예요.

  • 13. 어째~~
    '15.11.4 7:12 AM (211.107.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상황이었네요,
    그게 다 시기 질투때문인거 같아요.
    난 외구에서 그가정만이랑 친했는데 울 남편 승진이 못마땅 했나봐요.남들한테 우리 욕을 어찌나 했는지
    저도 독핫 성격 아니라서 힘들었느데 그쪽 남편 회사에서 내몰려서 타지로 갔어요..
    그때 살거 같더라구요.
    근데 내가 그 사람을 평가 하지 않아도 한국 사람들 그분을 이미 파악하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그분 말보다는 원글님의 인격을 더 믿을거라고 생각해요.
    A분 신경쓰지말고 열심히 내 갈길가세요.
    내가 왜 그사람땜에 내 인생 꼬이게 살인야 되나?생각하시구요.
    그리고 남과 인연을 끊을때는 절대 주변 사람 생각하지 마세요.

  • 14. 나원글
    '15.11.4 7:32 AM (95.147.xxx.88)

    오호 댓글님들 다 예리하셔요.
    이용수단으로 사람 만나는 애 딱 맞아요.
    그리고 저를 은따 만들고 싶어하고요.
    뭐 근데 저는 다른 그룹의 친구들도 많고 자원봉사도 하러다녀서 심심치 않지만요.
    좋은 한국사람들 만나는것도 삶의 활력이라..
    갠적으론 그애는 당연 안만나요. 적어도 제 얘기할꺼리 하나도 없고 만나도 말 잘 안섞긴하는데
    가끔 저렇게 짜증나게 해서 완전 아웃시킬까하다 질문하거에요.
    쩜 여러개님 조언 와닿아요. 아무 감정없이대한다는..

  • 15. ....
    '15.11.4 7:41 AM (82.246.xxx.215)

    저도 외국살아요 그래서 전 그룹모임이나 사람들 뭐해주고 만들어주는짓 안합니다..해도 좋은소리 못듣고 오히려 이용할생각만 하더군요 요즘엔 한국사람들 만나는거 아주많이줄였어요 전에는 만나서 같이 파티도 하고 부부끼리 모여 바베큐도 하고 그랬는데..뒤에서 말도 넘 많고 전 이거 너무 싫거든요 ) 사람들 교묘하게 이간질하면서 앙심품은 사람들 서로 같이 모이게해서 한사람 갈구는 분위기.만들고 진짜 미친X들 많더라구요 ;; 전 그중간에서 보기만 했지만 외국에서 전업인 여자들은 진짜 제정신 아닌사람들 많더라구요 현지말도 제대로 못해서 한국사람들끼리 우루루 몰려다니며 그나라에 적응못하고 불평불만에.. 전 너무 질려서 이제 만나자고 해도 바쁘다 둘러댑니다. 사람만나는거 좋아하던 제가 ㅋ 10년만에 거의 오타쿠가 돼버렸네요 ;; ㅋ그냥 모임에서 나오시고 편하게 사세요 ;

  • 16. ㅋㅋㅋ
    '15.11.4 9:05 AM (207.244.xxx.231) - 삭제된댓글

    위에 점네개님 오타쿠가 아니라 히키코모리 아닌가요. ㅎㅎㅎ 귀여우셔라.
    저도 외국 사는데 같은 이유로, 이젠 한국인 아예 안 만나요.
    제 친구들은 그래서 전부 비 한국인..
    물론 가끔 마주쳐서 인사하는 정도야 하지만, 일부러 모임에 나가거나 어울리려고 하지 않아요.
    전 교회를 다니지 않으니 그게 더 수월하네요.

    한국인들하고 안 어울려서 좋은점은
    서로 비교하고 비교 당하지 않아서 욕심부리지 않고도 내 가진것으로 만족하고 살게 되고요.
    남하고 감정싸움 할일이 전혀 없어지고요.
    오지랖을 참을 인 자로 견딜 필요가 없고요.
    누가 나 뒤에서 가십할 경우가 줄어드니 맘 편하고요.
    내 소소한 행복이 남에 의해 강제로 폄하되거나 하는 일 없어 내 행복을 행복으로 맘껏 누리는 날이 더 많아요.

    한국인들하고 어울리지 않으니 아쉬운 것은
    가끔 한국어로 수다 하고 싶을 때가 있다거나
    근사한 한국음식을 얻어먹을 일이 없다 정도?
    그러나 둘다 그렇게 큰 의미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니 아쉽지는 않아요.

    원글님도 한국인들과 살짝 떨어져 지내다 보면, 한인사회 바깥세상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깨닫게 되실거에요.

  • 17. ....
    '15.11.4 9:15 AM (82.246.xxx.215)

    ㅋㅋㅋ 아차 ㅋㅋ 오타쿠가 아니라 히키코모리 ㅜ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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