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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나 혼자 안고 가려고 했는데 자꾸 긁어내는 부모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글쓴이 조회수 : 19,750
작성일 : 2015-11-04 02:39:48

베스트에 올라가버리니 댓글도 날이 많이 서고 무섭네요. 이래서 다들 펑하는거군요. 일부를 삭제합니다.

많이 걱정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 일 때문에 심적으로 괴로워서 병원을 다닐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이렇게 강제로 생각나게 하면 열받긴 하지만 이 일 때문에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구요.


이대로 내 인생 좀먹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나름 열심히 씩씩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내 인생이 피폐해지게 놔두지 않은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제가 괴로운 이유는 과거의 사건이 아닌

지금 나를 몰아가는 부모님의 압박이랍니다. 그 일로 직접 사과 받자고 마주하고 싶지도 않아요. ^^


그래도 이제와 이렇게 대나무숲에 외치니 조금은 후련한 것 같습니다. 토닥여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아니지만 나중에 언제라도 용기를 내게 되었을 때 지지가 될 말씀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IP : 116.40.xxx.217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2:49 AM (117.123.xxx.189) - 삭제된댓글

    님은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아마 님이 쓰신대로 님이 이걸 터트리는 순간 님이 그동안은 지켜내려고 했던 그 관계가 다 무너질꺼에요. 그리고 너무 슬프게도 부모님은 님이 말한 사실을 부정하시려고 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냥 아무것도 터트리지 않고서 님혼자서 불효녀로서 부모님 원망을 들으며 연을 끊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떠세요? 님 지금까지 안고 가려고 하셨는데 지금 그냥 이렇게 묻어두셔도 괜찮으세요? 그렇다면 그냥 묻고 가세요. 다른거 다 필요없구요. 님 마음에 따라가세요.

    그리고 절대로,절대로 부모님의 눈물과 닥달에 맘 약해져서 다시 그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마세요. 가까스로 아문 상처 칼로 헤집지 마세요. 그리고 냉정하지만 부모님이 가운데 연결고리로 계신동안은 님 오빠가 결혼을 한다고해도 계속 볼 일이 생깁니다.

  • 2. 당시
    '15.11.4 2:54 AM (178.190.xxx.101)

    오빠는 몇살이었나요?

  • 3.
    '15.11.4 3:03 AM (58.229.xxx.13)

    성추행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부모한테 들볶임을 당하고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는데 오빠를 미워하고 피하는 이상한 여동생으로 평생을 사셨는데
    앞으로도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그렇게 가실 건가요?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오빠와 관계를 회복할 수는 없는 겁니다.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그러네요. 이렇게 혼자서 입다물고 무덤까지 가도
    어차피 부모한테 이상하고 못된애로 찍혔고 앞으로도 계속 오빠를 미워하는 이상한 자식으로 낙인찍히고
    그 이유로 부모님한테도 미움을 받고 사시겠군요.
    다 털어놓았을 경우 부모님한테 이해를 못 받고 지지받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잖아요. 오히려 통곡하시면서 그 얘기를 왜 이제야 하냐고 안아주실지도 몰라요.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현명하지 못하고 자기 자식이 범죄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므로
    오빠가 그랬을 리가 없다. 이런 식으로 두둔하실지도 몰라요. 그러면 님은 더 상처를 받겠죠.
    그러나 아무 이유없이 오빠를 피하고 미워하는 미친년 취급을 당하며
    나중엔 부모님한테 연을 끊겠단 말까지 듣는 것 보다는
    다 털어놓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다 말하고 결과가 좋든 나쁘든 어차피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은 없잖아요?
    지금도 오빠와의 관계는 당연한거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아보이지 않는데요.
    아무 죄도없이 불효녀소리까지 듣고 나중엔 연까지 끊겠단 막말까지 듣고 더 나빠질 것도 없어요.
    죄도 없이 이런 취급 당하지 마시고 속 시원하게 털어놓으세요.
    말하지 않고 불효녀되어서 연이 끊어지나 말하고 부모가 이해를 못해줘서 화가나서 내가 연을 끊으나
    이래저래 마찬가지네요.

    그건 그렇고 이 사건의 가해자는 원글님이 자신을 피해온 이유를 알고는 있나요?
    그때 오빠도 어렸기 때문에 자기가 한 짓도 다 까먹고 제가 날 왜 피하는지 모르고 있는건 아니겠죠?
    그 인간은 그 후에 무슨 말이라도 있었나요?

  • 4. ....
    '15.11.4 3:13 A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지금이야말로 말 할 적기인거 같은데요?
    부모님께서 결판을 내려 하시는거 같은데, 지금 모든 걸 다 말씀하세요.
    뭘 두려워 하시는거예요?
    누구 좋으라고 비밀로 하나요?
    모든걸 다 폭로 하시고, 연이 끊기건 그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그나저나, 오빠랑 결혼하는 그 여자도 안 됐네요.
    복수는 그 여자한테 이 사실을 다 까발리는건데.
    나중에 딸 낳면, 관리나 잘 하라고 해주세요.

  • 5. 사실
    '15.11.4 3:15 AM (58.229.xxx.13)

    이미 오래 전에 부모님한테 말했어야 하는건데 그 어린 나이에 말도 못하고
    참고 살아오신 것이 대단하네요.
    쓸데없이 구박당하지 마시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다 털어놓으세요.
    결혼할 여자한테 다 얘기해서 원글님 속이 시원해지신다면.. 그렇게 해도 좋구요.

  • 6. ....
    '15.11.4 3:21 A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모든 속사정을 다 알고 있으면서 가만히 있는 오빠는,
    님이 폭로할까봐 두려울껄요.
    물론 부모님이 어떻게 나올지는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다 밝히셔야 되요.
    부모님이 오빠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게 가장 큰 이득입니다.
    오빠는 그게 가장 싫은거고요.

  • 7. 부모님이 정말..
    '15.11.4 3:56 AM (174.62.xxx.118)

    모르실까요???
    아니면 모르는척 하실까요??

    원글님의 오빠는 그 후 다시는 원글님을 추행하지 않았다면?
    그게 누구의 힘이었을까요..

    저는 부모님도 아시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어린 나이여서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오빠를 혼내고, 후에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니..
    이제는 덮어버리고 싶으신거 같아요..
    그러니 원글님과 오빠의 사이가 안 좋은거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거죠..
    제가 아는 건가,, 아직 기억을 하는건가...
    아무 말도 안 햇으니 모르는 건데, 왜 사이는 안 좋은가...

    엄마에는 사실을 말하고 이번을 끝으로 오빠와는 정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게 어떨까요?

  • 8. 판도라의 상자
    '15.11.4 4:06 AM (110.47.xxx.57)

    열라고 강요하시는데 열어야죠.
    엄마를 따로 불러내서 말씀 드리세요.
    말 안한다고 없는 일이 되는 것도 아닌데요.
    자식들 사이의 불화까지도 억지로 해결하셔야 속이 시원한 부모님의 오지랖이 불러온 파국이니 님에게는 더이상의 잘 못이 없습니다.

  • 9. 법적책임
    '15.11.4 4:37 AM (78.48.xxx.46)

    오빠라는 사람도 그 당시에는 어린애 아니었나요?
    님을 성적이 대상으로 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할 겁니다.
    법적인 책임이 15세 이하인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두뇌가 성장하지 않았고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니.

    저도 비슷한 일 겪었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일 없으니
    그냥 어렸을때 어두운 과거라기 보다는 지나가는 일 중 하나로 보여져요.
    지금 관계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냥 가족이예요.
    그냥 전생에 내가 뭔가 잘못했었나 보다 하며
    이번생은 행동으로든 말로든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노력해요.

    오랜 인생 살아오신 할머니가 말을 하지 않고 간 것도 다 이유가 있으리라 봐요.
    인생 살다보면 말 못할 그런 저런 일 다 겪으셨을테고 어느정도 해탈하셨을테니까요.

    님은 그 일에 너무 매몰되어 있지 않았으면 해요.
    대신 님의 행복에 더 집중하세요.
    엄마와 떨어져서 행복하게 살 자신 있으세요?
    떨어질 필요도 다툴필요도 없어요.
    엄마랑 더욱 행복하게 사셔야 해요.

    오빠가 그런 것은 엄마 잘못도 아니니,
    들추어서 마음 상하게 할 필요 없고,
    네 알겠어요 하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김기덕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에 보면
    어렸을때 장난으로 개구리를 죽이는 장면이 나와요.
    그 업보를 풀고자 갖은 고초를 스스로 당하게 하죠.

    님은 말로써 눈짓으로써 행위로써
    다 큰 성인이 된 후에도 죄 지은 것 없으신가요?

    용서해 주세요.
    그 철 몰랐던 어린 아이를...

  • 10. 어이상실
    '15.11.4 4:43 AM (110.47.xxx.57) - 삭제된댓글

    성자 등장하셨네요.
    윗분 뭡니까?
    철 몰랐던 오빠를 용서하라구요?
    철 몰랐던 원글이가 당했고 그 때문에 가슴 깊이 새겨진 상처는 어쩌구요?
    용서한다고 사라질 상처라면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는거 모르세요?
    어디서 법륜 땡중의 가당찮은 논리를 들고와서는 원글이를 두 번 죽이려는건가요?
    법륜이 그러더군요.
    어린시절 엄마에게 당했던 학대의 경험 때문에 힘들다는 여자에게 조언하길, 엄마는 그때는 20대의 젊은 나이여서 매사가 힘들었다.
    그러니 자식인 니가 용서하고 이해하도록 해라.
    가해자가 구하지도 않은 용서를 피해자에게 강요하는 마초근성이라니...

  • 11. 어이상실
    '15.11.4 4:48 AM (110.47.xxx.57) - 삭제된댓글

    성자 등장하셨네요.
    윗분 뭡니까?
    철 몰랐던 오빠를 용서하라구요?
    철 몰랐던 원글이가 당했고 그 때문에 가슴 깊이 새겨진 상처는 어쩌구요?
    용서한다고 사라질 상처라면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는거 모르세요?
    어디서 법륜 땡중의 가당찮은 논리를 들고와서는 원글이를 두 번 죽이려는건가요?
    법륜이 그러더군요.
    어린시절 엄마에게 당했던 학대의 경험 때문에 힘들다는 여자에게 조언하길, 엄마는 그때는 20대의 젊은 나이여서 매사가 힘들었다.
    그러니 자식인 니가 용서하고 이해하도록 해라.
    가해자가 구하지도 않은 용서를 피해자에게 강요하는 마초근성이라니...
    해탈은 개뿔.
    수 십년을 수도생활을 한 스님들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해탈을 민간의 할머니가 뭘 어떻게 이룹니까?

  • 12. ..
    '15.11.4 4:48 AM (175.214.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7~8세때 두살 위 오빠가 이불속에서 잠옷위로
    만져봐두 되냐고 졸라대서 허락해주고(?)
    잠옷 위로 다리사이부분을 서로 만진적이 있었어요.
    똥꼬나 잠지같은덴 가리는 곳이니
    팔다리 보다는 창피한 곳이고 뭐가 그리 궁금타고
    구챦게 조르나 했지요.
    나이들어서 거의 떠올리지도 못했지만
    철없어는 애기들이 궁금하다고 한 짓인데 뭐 하고
    별스럽지 않게 넘겼어요.
    옷을 벗기고 삽입하고 이런 수준이 아니어서
    나이들어서도 떠올려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그정도의 기억조차
    지금의 오빠에게나 부모님에게
    입벙긋도 할 순 없는 일인거 같아요.
    그것이 큰 상처가 된 것도 아니지만
    역시 가족간엔 엄청난 터부인건 맞아요.

    원글님처럼 일방적인 추행을 겪었다는건
    너무나 가해 피해가 명백하고 상처가 골수에 박힌건데
    부모님에게 밝혀봤자 부정당할게 불보듯 하네요.
    순순히 인정해도 가족간에 상처고 부정당하면 절망하겠네요.
    사랑하는 내 아들이 추행한 사람이 되어서도안되고 사랑하는 내 딸이 당한 사람이 되어서도 안되니 그 사실을 기억하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이를 갈면서 입을 막을겁니다.
    그 진실을 전하는 입이 너무 밉고 싫을 겁니다.
    피해당사자지만 아마 원수보듯 하실겁니다.
    부모는 그런말을 듣는다면 억장이 무너질 겁니다.
    상처는 부모님과 원글님이 크게 받으실거에요.
    원글님은 이해받기도 전에 배척받으실테니...맘이 상하실게 불보듯하고..

    부모님이 속없이 난리치시는것.괴로우시면
    차라리 독립하세요...

  • 13. 오빠가 몇살이었냐가 중요하겠는데요
    '15.11.4 4:48 AM (2.216.xxx.4) - 삭제된댓글

    만일 고등학생 이상이었으면 정말 연끊고 살아야 하고
    그 이하라면..그래도 정말 호기심 왕성한 나이에 단발성으로 끝난 실수로 봐줄수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 14. 어이상실
    '15.11.4 4:48 AM (110.47.xxx.57)

    성자 등장하셨네요.
    윗분 뭡니까?
    철 몰랐던 오빠를 용서하라구요?
    철 몰랐던 원글이가 당했고 그 때문에 가슴 깊이 새겨진 상처는 어쩌구요?
    용서한다고 사라질 상처라면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는거 모르세요?
    어디서 법륜 땡중의 가당찮은 논리를 들고와서는 원글이를 두 번 죽이려는건가요?
    법륜이 그러더군요.
    어린시절 엄마에게 당했던 학대의 경험 때문에 힘들다는 여자에게 조언하길, 엄마는 그때는 20대의 젊은 나이여서 매사가 힘들었다.
    그러니 자식인 니가 용서하고 이해하도록 해라.
    가해자가 구하지도 않은 용서를 피해자에게 강요하는 마초근성이라니...
    해탈은 개뿔.
    수 십년을 수도생활을 한 스님들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해탈을 민간의 할머니가 뭘 어떻게 이룹니까?
    외손녀의 상처 따위는 깡그리 무시하는게 해탈입니까?

  • 15. 어린아이가 당한 일이라서 상관없다는 아주머니들
    '15.11.4 4:53 AM (110.47.xxx.57)

    김부남 사건을 검색해 보세요.

  • 16. 법륜스님의 용서는
    '15.11.4 5:02 AM (175.214.xxx.181)

    가해자를 위한게 아니고 피해자 자신을
    미움으로 인한 지옥에서 해방시키라고 하는거겠지요
    가해자가 용서받을 가치가 있고 없고는 생각할 필요도 없고요.
    내가 왜 지난 과거에 붙들려 소중한 내인생 지금 이순간을
    지옥에서 헤매이느냐 놓아버려라 그뜻으로 하는 말씀으로 이해합니다

  • 17. 이런
    '15.11.4 5:04 AM (58.229.xxx.13)

    또라이들이 있나. 위에 또라이들. 님들 딸이나 아들한테 많이 성추행당하고 서로서로 자주 만져주고 그러고 살라고 하세요. 15살 전까진 아무 문제 없겠죠? 성적인 대상으로 본게 아니니 아무 상관 없겠네요.
    아예 같이 자게 하세요. 15살 전까지. 미친것들.

  • 18. 윗님.
    '15.11.4 5:12 AM (2.216.xxx.4) - 삭제된댓글

    문제 없단 소리가 아니라..
    그 오빠란 사람이 단 일회성으로 그런 일을 했고
    그 이후나 이전에 그런 일이 없었고
    나이가 어렸다면 정상참작이라는게 있다는 소리입니다.

    82는 댓글들이 정말 너무 다들 칼같아서
    그대로 현실에 다 적용하기엔 너무 날선 부분이 많아요

    만일 그 오빠의 행위 또한 오빠가 다른 누군가에게 성추행을 당한뒤 생긴 결과물이라면
    오빠도 이차 피해자가 될 수 있는거기도 하구

    미묘한 것들.. 그리고 정말 일회로 그쳤고 심각한 행위에 이른게 아니라면
    굳이 들춰내어서 연로한 부모님을 충격에 빠트릴 일은 아니란거죠

  • 19. 이런 글에
    '15.11.4 5:14 AM (178.190.xxx.101)

    이해도 못하면서 막말하는 사람이 더 또라이 아닌가요? ㅉㅉㅉ.
    독해력이 없으면 패스하세요.
    여기 아무도 성추행범 옹호하는 사람 없어요.

  • 20. 원글이의 입장은 개나 줬습니까?
    '15.11.4 5:18 AM (110.47.xxx.57)

    연로한 부모님 충격주지 않자고 입 다물고 있으면서 부모님 화병을 돋구어요?
    그도 아니면 오빠와 억지로 화해하고 사이좋은척 살면서 원글이가 화병으로 죽을까요?

  • 21. .......
    '15.11.4 5:20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그 오빠란 사람이 단 일회성으로 그런 일을 했고
    그 이후나 이전에 그런 일이 없었고
    나이가 어렸다면 정상참작이라는게 있다는 소리....

    저도 아들가진 사람으로 그 부모가 이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참담할까.....
    죄를 지은 자식과 상처받은 자식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오빠가 그 단 일회성으로 저지른 일로
    원글님은 4-5세 이후 지옥같은 삶을 살았다는 것,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오빠의 행위 또한 오빠가 다른 누군가에게 성추행을 당한뒤 생긴 결과물일수도 있다?
    어떻게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그것도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를 일까지 상상해 만들어가며
    가해자를 정상참작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는지?

    맞아요, 내가 용서하지 않고는 절대로 상처를 치유받을 수 없죠.
    하지만 그 용서하는 마음은 가해자의 진심어린 참회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22. 그냥 전...
    '15.11.4 5:24 AM (175.214.xxx.181)

    원글님이4~5세면 오빠도 어린아이여서 자기가 한 일이
    나쁜 일인지 잘 몰랐을거라고 생각해요.
    야단맞고 지속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다면
    말그대로 성추행으로 봐야 겠지만 그랬다는 이야긴 없네요.
    크게 부여해서 더 상처가 되진 않나요?
    그냥 의연하게 대처하면 안되나요?

  • 23. 성추행을 당한 어린 피해자 중에는
    '15.11.4 5:25 AM (2.216.xxx.4) - 삭제된댓글

    그것이 나쁜 것인줄 알면서도 자기 스스로 그 기억을 잊기 위해 그와 유사한 행위를 학습하고
    또 다른 아이를 추행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것이 설령 가정이라 하더라도
    단발성, 일회성으로 일어나고 그친 일일 경우에 성인이라 하더라도 정상참작이 되고 법적으로..
    더우기 15세 이하라면
    사회적으로도 면죄부를 주는 연령이기도 합니다.
    물론 불운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뻔 했지만..
    그 일을 저지른 오빠 또한 그 일에 대해 사죄하고 싶어 하는지 아닌지는
    서로 아직 어떤 대화가 일어나지 않아 모르긴 하겠지만..
    오빠로 부터 직접적인 사죄의 말을 듣지 않아도
    어른인 원글이 미성년이었던 오빠를 정상참작 범주에서 용서해 주는 건 불가능한 일은 아닌거죠.

  • 24. 아줌마
    '15.11.4 5:26 AM (157.160.xxx.70)

    오빠가 결혼을 하면 어차피 멀어져요. 님이 원하건 안 원하건, 오빠의 부인/아이들에 읜해 저절로 남남보다 못 한 사이가 될 확률 99 퍼센트에요. 그러니 쓸 데 없이 시간/머리 쓸 필요 없고요.

    부모님이 한 번만 더 어쩌고 저쩌고 하시면, 말씀 하세요. 담담하게...팩트만... 짧게..

    5살 때 오빠가 성추행을 했다. 그래서 좋은 관계 일 수도 없고, 이고 싶지도 않다. 더 이상 나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을 수가 없다. 더 이상 오빠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 하지 말아 달라.

    이렇게 말 하고 여행 간다 하고, 폰 끄고 잠적 해요.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좋은 옷도 사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요. 그리고 아무말 없이 지내면 됩니다.

  • 25. ......
    '15.11.4 5:28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오빠와 몇살 차인지는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것이 나쁜 것인줄 알면서도 자기 스스로 그 기억을 잊기 위해 그와 유사한 행위를 학습하고
    또 다른 아이를 추행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원글님 경우에도 적용되는 100% 옳은 진실이란 보장은 없어요.

    자꾸 가해자 놓고 소설쓰지 마세요.
    피해자 두번 상처주는 일입니다.

  • 26. 76.113.xxx.172 님
    '15.11.4 5:29 AM (110.47.xxx.57) - 삭제된댓글

    그 오빠세요?

  • 27. 글쎄요
    '15.11.4 5:34 AM (2.216.xxx.4)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들은 그냥 참고만 할 뿐 언제나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거죠.
    제 3자들은 단순히 팩트만 따와서 보면 가해자-피해자
    이 관계에 집중하게 되고 비난의 화살은 누구를 향해야 할지 자명해 집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게 모든 걸 딱딱 무 자르듯 결정할 일이 아니란데서
    삶이 어렵고 힘든거죠..
    왜 소년원이 있고, 소년범, 초범에 대한 집행 유예 내지는 선고 유예 가 있겠습니까?

    오빠,기 때문에 그 사람을 용서 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지금 어른인 내가 뇌가 발달하지 않은 소년범, 그리고 단 일회성으로 그친 초범인
    그 남자아이를 지금 어른의 시각에서 보아주고
    ' (비록 그것이 원글님의 삶을 오래 힘들게 했을지라도)
    정상 참작의 범주에 들수 있는 요건이 있다는 겁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이고 폭력을 동반했다면 다른 얘기겠지만..

    정상참작.. 법에서도 소년범에게 아량을 베푸는 데
    어른이 된 내가 같은 시각으로 그 소년범인 가해자를 한 번 봐 줄 수 없냐는 소리예요

  • 28. ......
    '15.11.4 5:38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다시 곱씹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질 것 같다잖아요.
    그런 당신의 마음의 평안을 위해 잊도록 노력해라도 아니고 (이것도 올바른 해결책은 아니지만)
    저렇게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에게 자꾸 가해자에게 아량을 베풀라는 강요아닌 강요.
    물론 입장 바꿔도 가능하시겠죠? 그런 일이 안 생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만약 그런 경우를 당하신다면 꼭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 29. 윗님
    '15.11.4 5:43 AM (2.216.xxx.4) - 삭제된댓글

    그렇게 저주 안하셔도 저두 그런 일을 당해서 하는 소리인거예요..
    저 또한 6세, 그리고 심지어 14세 두번에 걸쳐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평생에 걸쳐 단 두번의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고
    그것이 형제라면
    어른이 된 지금 제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에
    그냥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각각 가정도 가졌구요.

  • 30. .......
    '15.11.4 6:13 AM (216.40.xxx.149)

    당사자가 싫고 괴롭다잖아요
    난 용서가 되더라는건 2.216.님 케이스고요.
    보통 여자들은 그러기 쉽지않은데 설마 남자세요?

  • 31. 게자니
    '15.11.4 7:02 AM (61.254.xxx.111)

    78.48. 님. 가해자는 어찌됐건 가해자입니다. 오빠가 그 당시 잘 알고 가해했선 모르고 가해했건 일단 용서를 할래도 오빠란테 터뜨리고 나서 사과 제대로 받은 휴에 용서할 수 있는 개 아닌가요?
    오빠가 사죄를 해야 용서를 할래도 하는 것 아니냐고요.

    당연히 다 폭로합니다. 못 터뜨릴 이유가 없네요. 폭로하나 안하나 관계는 지금보다 나빠질 게 없어요. 그냥 묻고 가면 아무것도 변하는 개 없숩니다. 지금까지 가장해온 평화가 뭐그리 중요한가요? 터뜨려서 변화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은가요?

    제 생각에도 부모님이 부둥켜 안고 우시면서 왜 이제야 말했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 하실 가능성 있습니다. 그러셔야 하고요.

  • 32. ..
    '15.11.4 7:02 AM (223.62.xxx.205)

    원글님 여기에 있는글 다 마음에 두지말기바래요
    사람은 다 생각이 다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은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요‥

  • 33. ..
    '15.11.4 7:05 AM (223.62.xxx.205)

    부모님에게는 말할수없는 일이있었다 나에게는 평생의 상처이고 더이상
    억지로 친해지라고 강요하지말아라하고 한동안 거리를 좀 두세요

  • 34. ..
    '15.11.4 7:05 AM (121.140.xxx.79)

    헐 이게 용서가 되는 사안입니까!?
    부모님말고 엄마에게만 말하고 그만 들볶으라하세요
    아휴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네요

  • 35. 음음음
    '15.11.4 7:11 AM (121.151.xxx.198)

    부모님께서 원글님의 성향- 현재 보이는 것인 형제를 멀리하는 모양새-
    이 성향을 인정않고 몰아붙이시는것으로 봤을때
    상황을 오픈해도 우애를 강조하실거 같아요
    위에 면식없는 다른 분도 용서하라는데
    부모님은 오죽할까요
    님을 설득하려할거예요
    형제가 남처럼 지내도
    안타까워하면서 강요는 못하는 부모도 있으시거든요

    원글님께서 찾아보셨다는 사례들
    가족에게 오픈했음에도
    덮고가자라는 반응이 나왔을때
    원글님의 충격이 아주 클거같아요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내가 안고가야하는거라면
    내가 상처를 덜받는 쪽으로 가겠아요
    저라면 오픈하지않고
    부모님과 멀어진다면 그것도 감수할래요
    오픈하고나서의 상황이 최악이면 분명 나는 더 큰 상처로 평생 살아야할테니까요

  • 36. 게자니
    '15.11.4 7:30 AM (223.33.xxx.213)

    폰으로 쓰다보니 오타가....
    그나저나 여기 게시판에 성추행범 옹호하는 사람 왜이리 많은가요? 지금 원글님이 힘들다잖아요.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괴로워하는 사람한테 니가 먼저 가해자를 용서해라, 이렇게 주문하는 게 이치에 맞나요? 먼저 사과다운 사과 사죄다운 사죄가 있고나서야 용서를 할 수도 있게 되는 거죠

  • 37. 어떻게
    '15.11.4 7:41 AM (61.79.xxx.56)

    다섯살때 일이 기억나나요?
    왜 오빠 나이를 말 안하는거죠?
    네다섯살이면 오빠도많아야 일곱살?
    성추행아닐수도 있어요.
    그나이때 성추행이다 못 느꼈을테고
    커서 이상하다 그건 성추행이었구나이건가요?

  • 38. ........
    '15.11.4 7:42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물론 입장 바꿔도 가능하시겠죠? 그런 일이 안 생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만약 그런 경우를 당하신다면 꼭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제 댓글에 저주 운운하며 댓글 다시는 분이 성폭행 가해자는 잘도 용서하라 하시는군요.

    (님도 피해자라는 건 말씀하기 전에는 제가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위에 어떤 분 말대로 내가 용서했으니 원글 당신도 용서해요 라고 강요할 수도 절대 없습니다.)

  • 39. 놀라요
    '15.11.4 7:46 AM (121.160.xxx.222)

    오빠 아이가 어쩌면 본인 성추행 피해자일지도 모른다는 가정까지 등장...
    설사 그 가정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오빠를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 사람은 피해자 여자아이가 아니죠.
    14세에 성추행 당하고도 그럭저럭 잘지내고 계신다는 분은 성녀이신가봐요. 그런 식의 수용은 상상이 잘 되지 않네요.
    일반인에게, 더구나 괴로워하는 피해자에게 권할수 있는 해결방법은 아닌거같아요.

    저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겠어요. 부모님의 사랑을 잃을 각오를 하고.
    노후에 딸과 함께 살겠다는 말이 꼭 원글님에 대한 부모의 전폭적인 사랑과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아요.
    아들에게 부담되지 않고 딸에게 얹히겠다는 계산일수도 있죠.
    잘은 모르겠지만 부모님은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분들인것같아요.
    아들에겐 어떤 부담도 주고싶지지 않고, 여동생의 사랑과 존경마저도 꼭 챙겨주고싶기에 원글님을 그렇게 닥달하는거 아닐까요.
    오빠와 함께 부모에게서도 해방되실 각오를 하셔야할것 같은데요.
    원글님의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합니다.

  • 40. ㅇㅇ
    '15.11.4 8:00 AM (175.209.xxx.110)

    백프로 말씀드려야 한다에 한표.. 위에 댓글서도 지적하셨듯이,
    어차피 더 나빠질건 아무것도 없음.

  • 41. 알고 있다
    '15.11.4 8:16 AM (87.91.xxx.44) - 삭제된댓글

    부모님도 알고 계실 거라고 위에 댓글 다신 분 계시네요. 저도 정확히 저 분 말씀대로일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께 털어놓아봤자 더 큰 상처 받으실 거예요.
    알고 있으면서 몇 십년 님에게 남매간 우애를 강요했다고 생각해도 치 떨리고,
    설사 몰랐다가 이제 알게 된 거라면 당연히 못 받아들이고 님 이상한 사람으로 몰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이야기하는 건 정신적 부담이 위험할 정도로 큰 일이라 말리고 싶네요..

    하지만, 가해자인 남자 가족과 그 배우자될 사람에게 이야기한다면 찬성이에요.
    이런 일 있었는데 부모님이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자꾸 관계 개선을 비이성적일 정도로 강요하시니,
    니가 알아서 하라, 라고요.

  • 42. ...
    '15.11.4 8:29 AM (223.33.xxx.41) - 삭제된댓글

    오빠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오빠 나이가 6,7살 였다면
    부모님 잠자리를 우연히 보고 흉내 낸것 같아요
    어쩜 어머니도 알고 계실수 있어요
    어머니는 오빠도 뭐 모르는 어린 아이 였다 생각하고
    원글님이 상처로 지금까지 이렇게 힘든다는걸
    상처의 아픔을 모르고
    남매지간에 잘 지내기를 바라는것 아닐까 싶어요
    어머니한테 말씀 하시고 원글님 하고 싶은데로 사세요

  • 43.
    '15.11.4 8:40 AM (175.209.xxx.211)

    그 오랜시간 혼자 끌어 안고 계시느라 힘드셔겠네요
    어차피 끊길거라면 이유를 풀어 놓고 끊으세요
    말한다고 해도 부모님은 그래도 남매인데.. 너희 둘뿐인데.. 이러면서 도움이 안되실지도 몰라요
    그렇더라도 닦달은 덜 하실 거고, 거리두기가 수월해질거에요

  • 44. ㅇㅇ
    '15.11.4 8:45 AM (175.209.xxx.110)

    오빠가 그 당시 어린애였던 청소년이었던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장난삼아 그랬던 거라면 오빠는 원치않은 본의아니게 가해자가 된 셈이겠지만 어쨌던 가해자는 가해자죠..
    장난삼아 그랬던 아니던 간에, 어쨌든 원글님은 피해를 입었고 지금까지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겁니다.
    부모님께 당연히 말씀드려야죠. 받아들이는 건 부모님이 감당하셔야 할 몫입니다.

  • 45.
    '15.11.4 8:54 AM (112.171.xxx.1)

    원글님, 가족 문제를 제대로 봐야하실 거 같아요. 일단 님과 부모님의 관계는 타인이 보기엔 전혀 좋은 관계가 아닙니다. 님이 착각하고 있는 거에요. 부모님이 노후를 의탁한다는 이야기도 좋은 이야기가 아니고, 왜냐하면 이건 사랑하는 아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려는 의도일 수도 있거든요. 만만한 딸한테 노후를 의탁하겠다는 거죠. 왜 이렇게 생각하냐 하면 사이가 돈독해지길 바라고, 안 그러면 님과 연을 끊겠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요. 이상하지 않으세요? 노후를 의탁하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 딸을 윽박지르고 연 끊겠다고 강요를? 이 말 자체가 님이 그 집안에서 제일 약자고, 호구라는 걸 이야기한답니다. 님은 지금 성추행 문제만 생각하느라 가족들에게 님이 어떤 포지션인지조차 지금 모르는 상태에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문제를 들추어내면 님은 가족을 와해시키려는, 사랑하는 아들을 모해하려는 딸로 몰립니다. 자, 문제는 님이 가족과 절연하고 제 갈길 당당하게 갈 수 있는 사람인가에요. 님이 그럴 사람이면 이참에 제대로 이야기하고 연 끊으세요. 그런데 님은 저렇게 님을 호구로 생각하는 부모님과 사이가 좋다고 착각할 정도라 외로움을 못 견딜 가능성이 커요.

  • 46. ..
    '15.11.4 9:26 AM (122.35.xxx.153)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 있습니다.
    오빠와는 아마 관계 회복이 힘드실거예요.
    그당시 확실하게 당당하게 사과받고 원글님 잘못이 아니다..나는 안전하다 이런 정서가 이뤄졌다면
    어쩌면 그럭저럭 지낼수도 있는데..이런 상황이면 살면서..결혼하면 더더욱 오빠를 보기 힘들거예요.
    그런데..참 우리나라 정서상 가해자는 웃으면 잘도 사는데 피해자가 마음 졸이며 피하는 형국..
    이해하고 말하지 말고 안고가라시는 분들 참 답이 없고 잔인하네요.
    어떻게 그런 사고를 할수 있는지..
    실수건 그렇지 않건 의식적이건 그렇지 않건 작은 아이에게 평생 큰 트라우마로 자리잡았는데..
    술마시고 정신오락가락 할때 성추행한건 무죄랍니까..
    작은 일들..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면 그게 큰 사고로 바뀐다는거 다 아시지 않습니까..
    어머니에게 말씀하세요..어머니의 반응에 따라 앞으로의 관계도 결정되어질것으로 보입니다.

  • 47. ...
    '15.11.4 9:26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니 착각이다
    걔도 어린아이였다
    그렇게 오래 전 일을 아직도 생각하냐
    그 이후에 그런 일이 한번이라도 더 있었냐
    용서해야 너가 편해진다
    너 성격 이상하다 고쳐라
    겨우 그런 걸 갖고 뭘 그러냐
    ..
    이 중에 님이 들을 말이 하나 꼭 이상 있을 거예요.
    본심은 너만 입 다물면 너 제외한 모두가 행복하다..
    가장 최선이라고 해 봤자
    그런 일이 있었냐 그래도 오래 지났으니 잊고 우리를 봐서 사이좋게 지내라
    일 것이고, 화해시키겠다고 억지로 만날 꺼리나 더 안 만들면 다행입니다.
    이해하고 사과받고 화해를 강요받지 않을 상황을 아예 기대조차 하지 마세요.
    속이 터질 것 같으면 그냥 말하고. 한바탕 뒤집어 엎은 후 연 끊어요. 그게 나을 거예요.
    사실 다 들어도 그 부모, 그놈과 함께 하하호호 좋은 가족 코스프레 할 거고, 님 눈앞에서 그러지 않기만 해도 다행일 거예요.

  • 48. 복수는 나의 힘
    '15.11.4 10:12 AM (220.77.xxx.69) - 삭제된댓글

    저는 외삼촌한테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6살 때 20살 처먹은 놈한테 허구헌 날 불려 가 ㅇㄹ섹 당했죠
    어른들한테 말하면 감옥 간다고 협박도 당했죠

    제 딸아이가 6살 무렵 애써 묻어뒀던 기억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제 성생활이 원만치 못한 것도
    딸아이를 어른 남자와 단둘이 절대 두지않는 강박증도
    다 제 과거에 기인한 다는 걸 알게 됐죠

    엄마한테 그 놈 바뀐 폰번호를 알려달라고 대성통곡하고
    전화로 과거의 일에 대해 사과하라 다그쳤습니다
    그 놈은 내가 어린시절 일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티를 못감추면서도 딱 잡아 떼더군요
    그래도 사과하라 고래고래 악을 쓰니
    숙모도 원 일인가 참견하다 알게되고
    제가 과거 일로 돈이라도 뜯으려는 지 알고 맞대응....

    그 딸년이 저를 협박하기에
    차마 사촌 인생까지 어그라질까 입 다물고 있었던 (지 아빠 과거를 알고 어찌 살까하여)
    저는 사실을 얘기했고 사촌은 미안하다며 조용히 물러 갔습니다
    아비의 죄 값을 자식들이 받게 된(그런 아비의 자식이라는 것으로 형벌이라 생각됩니다) 것이지요

    자....달라진 것은
    나는 그 고통스런 기억에서 많이 편해졌다는 겁니다
    그 놈은 자식한테 씻을 수없는 오명을 안겨줬구요
    물론 친정엄마와 삼촌의 관계는 깨졌습니다
    그 놈과 각별한 오누이였던 친정엄마는 지금은 못내 섭섭해 합니다
    워낙 대접 받는 걸 우선시 하는 양반이라
    피붙이 하나 떨어져 나간 게 아깝다 이거죠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이제 상관안하려 노력합니다
    술을 마시면 차도로 뛰어드는 무모한 일같은 거
    이제 안하니까요

    원글님... 제 얘기를 구구절절 하는 것은
    님의 고통에 동감하기 때문이고
    상처는 절대 그냥 덮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제 자신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 누구도 제게 상처 줄 수없다 생각합니다

  • 49.
    '15.11.4 10:34 AM (118.42.xxx.120)

    오빠 나이가 몇살이었는지요
    다섯 여섯살쯤이면 모르고 흉내내본것일수도 있어요
    전혀 개념없이요
    우리동네 남자아이 놀이터에서 흉내내다 엄마들이 보고 놀랜적있거든요
    많이 상처받으신것같은데 어디까지 진행됐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원글님을 위해서 잊으시구
    엄마에게 말씀하세요 알든 모르고 계시든
    친해지기엔 불편하다구요

  • 50. ...
    '15.11.4 10:48 A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희안한 인간들 많네...글 쓴이가 지 오빠 나이를 모르나? 곱씹고 곱씹은 사람은 글쓴이 당사자고 그럼에도 용서가 안돼고 가까워 질수 없는 상황이니 글을 썼겠지...왜? 오빠가 7살 8살이면...우리가 칭송하는 호기심 때문인것이니 용서를 하라고...용서가 안돼는 이유를 부모가 알게 할것진지가 고민인거지 용서 안돼는걸 그럴수 있다고 이해를 하라니...어이가 없네....남자아이들 호기심에 그랬데~~그냥 호기심에...이딴말 좀 하지마...썩을 남을 아프게하는 호기심도 호기심인가...당신네들 아들 호김심으로 동생 건드리게 가만 두시지

  • 51.
    '15.11.4 12:30 PM (121.66.xxx.194) - 삭제된댓글

    벽돌로 사람 죽인 건 어린아이라도 용서못하고
    다섯살 여동생한테 몹쓸짓해서 평생을 지옥으로 몰아넣은건 용서되나봐요

  • 52. ....
    '15.11.4 12:38 PM (221.163.xxx.175) - 삭제된댓글

    부모님과 사이가 좋다는게 참 부질없네요.
    왜냐면 진실을 밝혔을 때 부모님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을거라는걸 아예 전제로 말씀을 하시니요.
    게다가 오빠와 관계 개선을 하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고 하시니
    정말로 부모님과 사이가 좋다고 생각하세요?
    아직 미혼 같으신데 부모는 그렇게 조건을 달면서 애정을 주고 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노후에 기대고 싶은 자식이 제일 사랑하는 자식이 아니랍니다. 82 몇달만 해봐도 답나와요.
    원글님은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덮어두고자 하시겠지만
    딸이 이유없이 오빠를 멀리하고 회피하는 것에 대해 원인을 찾으려 애쓰지 않고 무조건 관계개선만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뭔가 아시고 있을거라는 생각.. 해봤구요.
    소닭보듯 하는 오누이 관계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다 큰 성인을 끌어다 붙이려고 하는지 너무 이기적이세요. 부모님이.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그전에 부모님을 냉정하게 다른 시각으로 한번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은 자식이 보호해야할 대상이 아니에요. 원글님이 자식이고. 부모님이 딸을 보호해야하는겁니다.

  • 53. 글쓴이
    '15.11.4 1:27 PM (182.221.xxx.116)

    반나절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어릴때니까 그럴 수 있다구요? 네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일면식 없는 저에게는 그렇게 말씀하셔도, 혹시나 당신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그럴 수 있으니 니가 용서해라, 호기심인데 그 정도는 넘어가라 라는 말씀은 절대 하지 마세요.

    제가 이 모든 것을 혼자 덮고 가고자 한 이유는 어렸을 때니까 모든 것을 용서해서가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은 없었던 일로 할 수 없기 때문이었어요.
    어렸을 땐 정확히 그게 뭔지 몰랐지만 학교 다니면서 내가 무슨 짓을 당했는지 깨닫게 되고
    그 때부터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우울감에 사로잡힌 젊은 날들은
    이제와 누군가 구속을 당하든 호적에서 파이든 되돌릴 수가 없는거잖아요...

    어쩌면 부모님이 알고 계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니까 긴가민가하겠지? 하면서요.
    정확한 상황을 알면서 이렇게 부모에게만 보기 좋은 우애를 강요하는건 진짜 너무하시는거죠.
    그래서 모르실거야. 모르니까 저러시겠지 스스로 위로하고 있는 거 맞아요.

    혹은 작은 확률로, 할머니가 엄마에게 잘못 전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문을 벌컥 열었을 때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본인도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으니 호기심이다 용서하라는 말은 좀 제발...)
    저에게도 야 너도 빌어! 하고 저도 얼떨결에 같이 빌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 이건 정말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할머니가 둘이 같이 그랬다. 혹은 둘이 같이 싹싹 빈 걸로 종료되었다. 라고 전달하셨을까봐...
    사실 저에겐 이게 가장 최악이예요. 부모에게 지지를 못 받는 것 보다 더 더 최악이예요...

    부모님 입장에서 행복한 척 화목한 척 잘 포장된 가정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마음
    그것마저도 정말 백만번 천만번 양보해서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족끼리 다 모여있을 때 아직 어린 제 아이한테 친한 척 가족인 척 하는 모습은
    뭐 상대방은 정말 한없이 순수한 마음이더래도, 저는 발끝부터 머리 뒤통수까지 섬찟합니다.
    한 번은 야 하며 제 아이 옆구리를 찌르는데 손 대는 순간 심장이 내려앉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최대한 안 마주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아이가 기저귀를 아직 못 떼고 있을 때 어머니가 아랫도리를 벗겨놓으셨길래 이러면 안된다고 했더니
    가족끼리 뭐 어떻냐는 말에 가족끼리 뭐가 어떻냐구??!!!!!!!!??!?! 눈 뒤집고 대드는 바람에
    부모님이 가족애를 강조하는 부분이 유독 심해진 것 같아요.

    30여년간 참는다고 참아왔지만 아이를 낳고서는 가족모임에 더욱 예민해 질 수 밖에 없었어요.
    저는 더 예민해지고 부모님은 더 강요하고
    이번 고비만 끝날 것 같은데 자꾸 산을 이어가시는 부모님들...
    어떻게든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자꾸 폭탄에 불이 가까워져오네요.

    어쨌든 결론은 제 몫이겠지요... 본인의 아픈 상처까지 보여주면서 공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54. 그냥
    '15.11.4 1:42 PM (121.131.xxx.173)

    부모님께 말씀하지 마세요. 저는 님이 더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은 사실 얘길 해도 해 줄 수 있는게 없는 분들이구요. 어쩌면 가해자인 오빠를 더 보호해 주려 할 가능성이 커요. 그러면 님은 기억하기 싫은 상처에 부모로 부터 분란을 일으킨 자식이 되어버려 더 힘들어질거예요. 그냥 오빠와 별로 맞지 않는 사이다. 이렇게 사는 거 부모님이 받아들이시라. 관계개선에 대해 더 바라는게 있다면 나는 왕래를 끊겠다 하세요. 그리고 정말 아이와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는일에만 몰두하세요.

  • 55. ㅇㅇ
    '15.11.4 1:49 PM (117.110.xxx.66) - 삭제된댓글

    단언컨데 말씀드리세요. 여태껏 숨겨왔던 공로?를 보아서라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겁니다.
    오빠와의 관계는 어차피 말을 하든 안하든 끝난것이지만
    말씀 드림으로 인해서 부모님의 닦달은 더 이상 없겠지요.
    대신 극한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오빠에게는 아는 내색하지 말고
    두 사람의 상태를 지금 있는 그대로 두고만 봐주십사 하세요.

  • 56. ㅇㅇ
    '15.11.4 1:53 PM (117.110.xxx.66)

    단언컨데 말씀드리세요.
    여태껏 숨겨오며 혼자 괴로워한 건 가족을 위한 것이었음을 꼭 말씀드리세요.
    오빠와의 관계는 어차피 말을 하든 안하든 끝난것이지만
    말씀 드림으로 인해서 부모님의 닦달은 더 이상 없겠지요.
    대신 극한으로 치닫지 않으려면 오빠에게는 아는 내색하지 말고
    두 사람의 상태를 지금 있는 그대로 두고만 봐주십사 하세요.

  • 57. 게자니
    '15.11.4 1:56 PM (180.71.xxx.88)

    복수는 나의 힘 님 응원합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 58. ㅁㅁ
    '15.11.4 1:59 PM (1.236.xxx.33)

    평범한 집들도 남매들 시집장가 가면 다들 어느정도는 멀어지지 않나요?
    각자의 가정이 있는데 뭘 그렇게 돈독하게 지내라는건지...부모님의 가족주의가 좀 지나친거 같네요

    앞으로 가족모임은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그냥 담담하게 그일때문에 얼굴보는게 힘들다라고 말씀드리세요
    부모님이 그걸 못받아들이면 부모님과도 거리를 둘수 밖에 없구요
    평생 속으로 끌어안고 연기하면서 어떻게 사시려구요
    원글님의 희생을 발판으로 거짓으로 쌓아진 화목한 가족일뿐이네요

  • 59. 123
    '15.11.4 2:02 PM (23.126.xxx.110)

    저라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야기 하고 인연 정리할 것 같아요 (엄마가 정리 못하신다면). 겉으로만 원만한 관계보다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정리 못하면, 상대는 왜 그런지 알지도 못한채 원글님은 계속 불안불안해 하면서 가족관계를 이어나가잖아요. 상처가 극복이 안되면 과거일뿐인것이 아니라 계속 계속 반복되는 현재진행형 악몽이에요. 정 힘들면 상담사를 끼고서라도 꼭 이야기 하시길 바래요. 그래야 복수는 나의힘 님 처럼 당당해지실 것 같고요. 아이에게도 더 좋을 것 같아요.

  • 60. ㅇㅇ
    '15.11.4 2:03 PM (218.158.xxx.235) - 삭제된댓글

    그럼데 5살 때 일이라면, 말해도 오빠가 기억안난다고 할 확률이 높겠죠.
    실제로 기억 안날수도 있어요
    피해자만 평생 기억하고 괴로워할뿐.
    오빠한테 사과는 당연히 못받으실거고요, 부모님께 말하는건 원글님의 선택입니다.
    부모가 위로해주면 늦게나마 님의 상처가 치유되는거고.. 그게 없다면 더 큰 상처로 돌아오겠죠
    어렵네요..

  • 61.
    '15.11.4 2:15 PM (59.6.xxx.32)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
    상담 공부하는 사람인데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말씀드렸으면 합니다.
    단 목적을, 어머니의 이해에 맞추지 마시고요.
    어머니가 이해하고 가해자가 용서를 빌면 더 좋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님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이니까요.
    어머니가 어떻게 나올까는 그리 염두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상처를 받든 이해를 하든 그건 어머니의 몫이고
    그걸 어쩔수가 없어요.
    우리가 어린시절에 그런 이야기를 부모에게 못한것도 부모가 받을 상처의 몫을 미리 짐작했기 때문이었죠.
    그게 바로 어린아이의 마음입니다.
    엄마가 어떨까, 부모님이 어떠실까..이 마음이 언듯 생각하면 배려깊고 어른스런 마음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상대의 마음과 감정을 미리 진단해서 내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도 미성숙한 마음의 일종이지요.

    중요한 건 원글님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이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내 마음인 이러하다. 라고 통보만 하심 됩니다.
    상처를 받든 성숙해지든 그건 상대의 몫이고
    원글님의 마음의 짐을 우선 내려놓으세요. 그래야 용서도 가능해진답니다.
    피하고 외면하고 체념하고 없는것처럼 잊는 것... 그것이 가장 나빠요.
    부모님도 감당해야 할 고통의 몫이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짐지워져 평생을 고통스럽게 만든 그 몫을 본인들도 지어야죠.
    그게 부모니까요.

  • 62. 비슷한
    '15.11.4 2:30 P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주변에 저런 일을 당한 경우 부모님께 얘기한 분이 다섯명 있습니다.
    부모에게 말했을 경우, 이 분들 중 4명이,
    네 잘못이다.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라고, 너만 조용히 있으면 다 된다고 하시고, 되려 혼났습니다. 네가 어떻게 했길래 그런일이 생겼냐는 거죠.
    딱 한명은, 제 고등학교친구인데, 중학교때 있었던 일로, 어머니가 학교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오빠의 심한장난이었다고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사과 받았고, 둘만 있는 상황을 피하게 해주셨답니다.
    어떤식으로 해결하는 게 좋은지 몰라도, 이 친구는 그래도 앙금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깊은 속내는 말하지 않아도 부모님과 사이도 좋고요.

    40대 중반, 50대인 이 피해자분들, 당한 일도 아프지만, 편들어주지 않는 엄마때문에 그 상처가 낫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죽고 싶을 만큼 화가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그렇답니다.

    이 중에는 피해자에게 직접 따진 분도 있지만, 이 또한 그 당사자에게 사과받지 못했습니다.
    모른다고, 어려서 기억도 안나고, 어린애가 한 행동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너가 이상하다고.
    되려 욕을 먹었답니다.

    이 중에 또 한 분은 사회생활하면서 부터 엄마와 사이가 더 안좋아지고, 결혼하고 부터는 연락을 거의 안하다가 지금은, 일있다고 연락오면 돈만 부친다고 합니다. 찾아뵙지 않은지 수년이 넘었고요.

    원글님이 털어놓고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봐. 염려됩니다.
    그저 자세히 말하지 말고, 그럴 일이 있었다, 정도로만 하시고 더이상 말꺼내지 않도록 단호하게 선을 그으세요.

  • 63. 비슷한
    '15.11.4 2:33 P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주변에 저런 일을 당한 경우 부모님께 얘기한 분이 다섯명 있습니다.
    부모에게 말했을 경우, 이 분들 중 4명이,
    네 잘못이다.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라고, 너만 조용히 있으면 다 된다고 하시고, 되려 혼났습니다. 네가 어떻게 했길래 그런일이 생겼냐는 거죠.
    딱 한명은, 제 고등학교친구인데, 중학교때 있었던 일로, 어머니가 학교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오빠의 심한장난이었다고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사과 받았고, 둘만 있는 상황을 피하게 해주셨답니다.
    어떤식으로 해결하는 게 좋은지 몰라도, 이 친구는 그래도 앙금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깊은 속내는 말하지 않아도 부모님과 사이도 좋고요.

    40대 중반, 50대인 이 피해자분들, 당한 일도 아프지만, 편들어주지 않는 엄마때문에 그 상처가 낫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죽고 싶을 만큼 화가 나고 슬프고 억울하고 그렇답니다.

    이 중에는 가해자에게 직접 따진 분도 있지만, 이 또한 그 당사자에게 사과받지 못했습니다.
    모른다고, 어려서 기억도 안나고, 어린애가 한 행동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너가 이상하다고.
    되려 욕을 먹었답니다.

    이 중에 또 한 분은 사회생활하면서 부터 엄마와 사이가 더 안좋아지고, 결혼하고 부터는 연락을 거의 안하다가 지금은, 일있다고 연락오면 돈만 부친다고 합니다. 찾아뵙지 않은지 수년이 넘었고요.

    원글님이 털어놓고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봐. 염려됩니다.
    그저 자세히 말하지 말고, 그럴 일이 있었다, 정도로만 하시고 더이상 말꺼내지 않도록 단호하게 선을 그으세요.

  • 64. uuu
    '15.11.4 2:37 PM (173.58.xxx.63) - 삭제된댓글

    오빠와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다고 하시니
    원글님 4, 5 살에 일어난 일이면 오빠는 몇 살이었나요?
    지금도 그 나이 아이들 뭘 알까 싶은데 더구나 그때는요.
    정말 어린아이 철없는 짓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데
    그걸로 여태 그런 분노를 짊어지시고 오시다니
    자신의 마음 속에서 스스로를 쇠사슬로 묶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물론 오빠라는 분이 어린 애일 때 한 일이라고
    내 자식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오케이 할 일은 아니죠.
    아들에게 옳지 않은 일임을 가르치고 바른 교육을 시키겠죠.
    분명한 것은 딸이 그런 일로 몇 십년을 분노에 사로잡혀 사는 것도
    옳지 않음을 가르칠 겁니다.
    혹시 오빠와 가족 간에 뭔가 다른 이슈가 있는 건 아닌가요?
    단지 그 사건은 때때로 불쏘시게 역할을 하는거구요.

  • 65. 다른 세상이네요
    '15.11.4 2:39 PM (124.50.xxx.35)

    원글님이4~5세면 오빠도 어린아이여서 자기가 한 일이
    나쁜 일인지 잘 몰랐을거라고 생각해요.
    야단맞고 지속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다면
    말그대로 성추행으로 봐야 겠지만 그랬다는 이야긴 없네요.
    크게 부여해서 더 상처가 되진 않나요?
    그냥 의연하게 대처하면 안되나요? 222222222222222222

    저두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4남매가 한방에서 자고 그랬던 시절이네요..
    바로 아래 동생이 3살차이이니... 동생이 5~6살때..
    잠을 자는데 아랫도리를 만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놀라서 눈을 떴고 그냥 아무렇지않게
    "그럼 안돼.."라고 뭐라고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때의 상황이 어렴풋 생각나지만,
    한창 호기심이 생길나이에 옆에 잠들어 있는 여자 형제에 호기심을 가졌구나..
    생각이 들고 동생의 자연스런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하여 살며시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그뒤로는 며칠 조심했지만 당연히 잊고 사는 우리의 어린시절의 한부분일 뿐이죠.
    저는 오히려 그뒤에 계속이어지지 않는다면
    한순간의 이성적 호기심의 어린 동심의 시절이고 자연스런 감정으로 소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동생이지만 원글님은 윗 서열의 오빠여서 좀 더 피해의식과 수치스럽다는 생각이 더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 66. ㅇㅇ
    '15.11.4 2:42 PM (117.110.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지금 오빠의 사과를 듣자는 게 아니잖아요.
    부모님이 오빠와 잘 지내라고 강요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면
    부모님에게 털어놓고 더 이상 강요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봐요.
    부모가 어떻게 반응할지...오빠를 용서해라 마라 할 지는 모르지만
    지금같은 무작정 강요는 없으리라 봐요.

  • 67. ㅇㅇ
    '15.11.4 2:43 PM (117.110.xxx.66)

    원글님은 지금 오빠의 사과를 듣자는 게 아니잖아요.
    부모님이 오빠와 잘 지내라고 강요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면
    부모님에게 털어놓고 더 이상 강요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봐요.
    부모가 어떻게 반응할지...오빠를 용서해라 마라 할 지는 모르지만
    지금같은 무작정 강요는 없으리라 봐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오빠가 어려서 몰랐느니 용서하라느니 하는 댓글은
    수년간 침묵하며 혼자 삭힌 원글님에게 너무 가혹해보이네요.

  • 68. aa
    '15.11.4 2:45 PM (58.229.xxx.13)

    원글님. 미친 댓글들은 신경쓰지도 마세요. 어디나 사이코들은 있어요.
    가해자가 어렸고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이런 논리로 가해자가 술에 취하면 감형이 되고 그럴 의도? 가 없었다고 감형이 되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 피해자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당했다는건 똑같아요. 아무 차이가 없죠.
    정신장애인에게 당하고나면 용서가 되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고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내게 저지른 일이니 용서할 수 있어요? 상대가 아무것도 몰랐다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요?
    사이코같은 댓글 달면서 원글 상처에 소금 좀 뿌리지 마세요.
    어제 새벽부터 자기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용서했다고 소설쓰던 사이코 댓글들은 사라졌네요.
    남의 일이라도 얘기만 들어도 부글부글 하는데 자기도 겪었지만 다 용서했다고 소설을 쓰고..
    성폭행범도 용서했다는 보살님이 댓글같고 싸우고 늘어지드만..ㅊㅊ 용서는 무슨..
    만일 그게 소설쓴게 아니고 실제 자기 얘기였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용서했다고 남한테까지 용서를 강요하지 마세요.
    그건 폭력이니까요.
    원글님. 윗 분 말씀대로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털어 놓으세요.
    가능하면 오빠와 예비신부도 있는 자리에서 다 얘기하세요.
    담담하게.
    오빠도 그때 어렸겠지만 나는 아직도 상처가 깊고 결혼 생활에도 지장이 있다. 난 평생 이러고 살아왔다.
    그래서 아직도 용서가 안되고 오빠를 더는 보고싶지가 않다.
    그렇게 담담하게 팩트를 말하고 가족과 인연을 끊으세요.
    어차피 오빠와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인연 끊겠다는 부모님.
    오빠한테 당한걸 말했다고 오빠 결혼을 망쳤다고 인연 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상태로 지속되어도 어차피 인연 끊겠다고 하시는데 아쉬울게 뭐가 있어요?
    더 나빠질 것도 없으니 제발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얘기하세요.
    부모님이 몰랐다고 해도 뒷감당은 본인들의 몫이고,
    오빠가 어린시절 얘기라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본인은 다 잊고 잘 살아왔다고 해도
    지금이라도 죄책감에 시달리든, 아님 털어놓은 동생을 원망하고 화를 내든,
    뭘 하든 본인 몫입니다.
    어차피 끊어질 부모님과 오빠.. 다 말하고 끊으세요.
    저는 부모님이 몰랐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오빠와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불효녀라고 몰아세우면서
    인연을 끊겠다고 윽박지르는 것도 너무 이해가 안가요.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연을 끊겠다고 하나요?
    결혼도 하셨고 아이도 있으신데 뭐가 두려우세요? 원글님에겐 새로운 가족이 있잖아요.

  • 69. ㅇㅇㅇ
    '15.11.4 3:22 P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가족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케이스도 나옵니다.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중심을 잡을 수 있을거에요.

  • 70. 성자순례왔습니다
    '15.11.4 3:30 PM (192.100.xxx.11)

    여기 성자들이 득시글하다면서요.

    한마디만 하고 가자면,
    이런거저러고 다 모르겠고, 오빠랑 사이 안좋다고 발악하는 엄마 이해안감.
    이정도로 남매관계가 소원하면 혹시 무슨 일 있었냐고 조용히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님 살다보면 가족이고 개족이고 다 필요없어요.
    님이 제일 중요해요.

  • 71. ...
    '15.11.4 3:37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그거 아니어도 부모님 이상해요
    남매간에 뭐 그리 우애좋은 집이 많다고 딸 잡고 닥달을 해요
    그리고 딸에게 대놓고 노후 의탁이라니...
    다 오픈하고 연 끊으세요 말하는 순간 온가족이 님을 죽일년 만들겁니다
    각오 단단히 하세요
    우선은 정신과 상담 받으며 님 마음부터 다시 다잡으시고요

  • 72. 그건
    '15.11.4 3:38 PM (112.186.xxx.156)

    거의 99%의 부모님은 원글님이 사실을 말해도 부정하고 오히려 원글님을 나쁜 사람으로 만듭니다.
    가해자 또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부정하고 원글님을 거짓말장이라고 누명 씌울겁니다.
    그렇지만 원글님 입장으로선 꼭 말씀드려야 해요.
    말하지 않고선 원글님의 회복을 시작할 수 없는 것이예요.

    그리고 오빠와 화해하지 않으면 인연을 끊겠다고 한 부모는
    어차피 끊어질 인연이니 연연해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법원의 판결을 받지 않는 한 사과하지 않더군요.
    지금 원글님 입장으로는 증거도 없으니 소송을 할 길도 없는거구요.

    원글님.
    치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부모님은 어린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책임도 있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부모님이 가해자에게 원글님을 성추행하라고 시킨 것은 아니니
    이런 비극의 피해자라고 볼 수 있기도 해요.
    어찌되었건 원글님이 묘사한 부모님은 외할머니에게 들어서 이 사건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봐요.
    단지, 원글님이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너무 어려서 잊어버렸다보다 싶기도 하고
    부모님 조차도 그 사건을 몰랐다는 것으로 부인하고 싶은지도 모르죠.

    중요한 건 부모님도 아니고 가해자도 아니예요.
    그들의 반응이 그 무엇이든간에
    원글님은 원글님의 치유를 위해 이것을 드러내야 합니다.
    어둠속에 있을 땐 너무도 막연하고 암담해도
    막상 드러내면 원글님의 영혼을 갉아먹던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 이끌 수 있어요.
    거기에서 참된 치유가 시작되는거죠.

  • 73. 부모님을 어쩌면 좋겠냐구요?
    '15.11.4 3:40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신가본데
    왜 굳이 자기편도 아닌 친정에 연연해서 힘들어하나요?
    님 가족은 따로 있잖아요?

    그리고 어릴때 상처가 너무 충격적으로 남아있어 마음의병이 된것같은데
    혼자만 앓고있지말고, 정신상담치료를 받아 보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거에요.

    부모님이 그 사실을 알고있다고 해서 새삼 달라질것도 없고
    오히려 그게 무슨 대수냐고 님에게 더 공격적으로 나올텐데
    노후를 모실 생각까지 하는 님이 그런 상황을 견뎌낼수 있겠어요?

    정신상담사에게 다 털어놓는것으로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내고
    친정과는 될수록 멀리해야 그 일이 잊혀지고 미래가 보일텐데
    자기가족 놔두고 왜 치욕스러운 현장인 친정에서 벗어날 생각을 안하는지..

  • 74. ...
    '15.11.4 3:42 PM (114.204.xxx.212)

    우선 그리 우애 따지고 님에게 노후 의탁 부담주는 부모님이 이상하고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으시군요 ,,,
    저라면 엄마에게만이라도 이러저러해서 오빠 안보고싶다 얘기해요
    아마 펄펄 뛸수 있죠 하지만 ㅡ그렇게라도 하면 좀 풀릴거에요
    만날때마다 상처받으신다니 , 가능한 안보는게 좋겠어요

  • 75. 피해자에게 강요되는 용서
    '15.11.4 4:50 PM (184.7.xxx.114)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이해하기도 싫은데요,

    도대체 가해자의 반성이 없는 상태에서 왜 피해자에게 용서를 하라고 강요를 하나요?

    마음 단단히 먹고 부모님 오빠 없다 하고 끊으시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저라면 어머니는 나올 반응 뻔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를 다 말하고 내가 상처를 받고 용서까지 하면서 살 이유가 어뵤음을 분명히 하시고 끊어지면 말고, 혹시나 네가 마음 고생이 심했구나, 엄마가 되서 그런것도 못 알아채고 미안타 하면 ..... 그럴리가 없지만.... 잘 지내시는거구요.

    참 착잡합니다. 일의 순서를 바꾸고 가해자만 잘 사는 나라가 되가는군요. 피해자는 오지도 않을 마음의 평화를 바라며 용서나 하고 말입니다.

  • 76. 피해자에게 강요되는 용서
    '15.11.4 4:51 PM (184.7.xxx.114)

    오타 : 어뵤음 - 없음

  • 77. .....
    '15.11.4 4:52 PM (175.223.xxx.72)

    본문없어도 위로해드리고싶네요
    그냥 오빠 아빠 엄마 불러서
    얘기딱하세요
    구구절절할것도없고
    언제 어떤일이있었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고통받았다
    오빠가 생각이나든아니든
    엄마아빠가 알았든 몰랐든
    나는 혼자 고통받았고 가족을 위해 묻고가려했으나
    말하고 연끊어지나
    안하고 끊어지나
    똑같아서 말한다.
    나는 알아서 살테니 내버려두시라.
    하고 나오세요.
    뭐 어쩌고저쩌고 오해한거고말고 들을필요도없음
    말하기힘드시면 딱 팩트만써서 문자보내고 마세요.
    어차피 연끊겠다는 부모님인데요뭐
    윗분말처럼 더나빠질게없는데 밝히세요

  • 78. 침착
    '15.11.4 5:46 PM (219.252.xxx.66) - 삭제된댓글

    아침에 읽었는데 맘아프고 함부로 댓글달 수 없어 쭉 생각하다 한 마디 남기러 왔습니다.

    님 안에는 고통받고 상처받은 어린 아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라지 못하고 아파하고만 있는 그 아이는 님밖에 치유할 수 없어요.

    피해자의 시작은 진실을 밝히는 것. 그것밖에 없습니다.

    침착하게 님의 기억도 기록해두시고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법을 생각해두세요.

    물리적 수술처럼 심리적 수술도 피가 나고 고통이 수반될 겁니다.

    그래도 상처를 찢어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용기를 내셔서 님 안에 있는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치유해 주세요.

    그게 님도 살고 더불어 님과 함께 살 현재 가족들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행복하시길

  • 79. ㄱㄱ
    '15.11.4 6:08 PM (223.62.xxx.100)

    원글님 철저한 답정너 스타일인데 댓글들 참 애쓰네요 대견하게 산다잖아요 응원 축하하면 되죠

  • 80. 장미네
    '15.11.4 6:11 PM (175.119.xxx.124)

    전 원글은 못읽었지만 댓글들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네요.
    쉬운 결정은 아니겠지만 친정과 연을 끊는게 어떨지요?
    원글님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을 겪었고 그후의 여러과정를로 이미 큰 상처를 받으신 거죠?
    그러한 감정들 님이 스스로 다스릴 수 없어요.
    물론 여러사회 생활에서는 정상적인 아니 오히려 남들보다 더 성실한 생활을 하셨겠죠.
    그러다 친정식구들만 보면 사회생활에서의 유쾌하고, 친절하고, 올곧은 나는 사라지고
    늘 무언가 불만족스럽고 예민한 사람이 되지않나요?
    님의 상처들 시간이 지날수록 님을 더 아프게 할 수 있어요.
    친정식구들 볼 때마다 스위지가 켜지는 것 처럼 화가 나겠고 점점 더 큰 분노로 바뀔지 몰라요.
    그러면 피해보는 사람들은 님 자신과 님의 가족입니다. 친정식구들 말구요...
    서서히 친정과 거리를 두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으세요.
    친정에 님의 현재 심정 얘기해도 이해받지 못할거고 (더 절망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또하나의 상처만 더 안게 될겁니다.
    미루어 짐작하자면 원글님 늘바른 생활을 하셨을텐데
    친정과 연을 끊는 거에 약간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갖으실지도...
    하지만 인생에 정상과 비정상은 없어요. 단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자 할 뿐...
    조금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친정식구들의 평안을 위해 힘들게 참아오셨잖아요.

  • 81. ..
    '15.11.4 6:15 PM (211.243.xxx.39)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음 모든것에 영향을 끼칩니다
    원글님을 위해서 용서하세요.
    그리고 말씀을 하세요, 가족들에게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에게 용서하지못한다고 비난이 올수도 있는
    상황이 올지라도 이야기하심, 아마도 응어리는 조금 풀리지않을까요,
    할말 하지 못할때 제일 많은 상상을 하게 되구요,
    더 복잡해지더라도 할말 하시고 관계 끊든 이어가든 하시면 차라리 답답하진 않지요.

  • 82. aa
    '15.11.4 7:40 PM (58.229.xxx.13)

    위에 남동생이 아래를 만졌었다는 분. 그게 비교대상이 되나요?
    3살차이라도 어린 나이면 엄청난 차이죠.
    누나고 3살 많으니 분명한 우위에 서 있었던 상태고
    남동생이 호기심으로 만져보려고 하는걸 그럼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서 멈추게 했으니
    별다른 상처가 없죠. 당연히.
    원글님은 오빠한테 일방적으로 당한거고, 그럼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지도 못했고(오빠니까)
    전혀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고 당한건데 이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고
    의연하게 대처하라느니 동심이 어쩌구 지랄..
    아이고.. 진짜 무뇌아들 너무 많네요.
    자기 딸이 아들한테 당해도 동심 어쩌구 저쩌구가 나올지..
    원글님이 이런 글로 또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라요.
    스스로를 위해 다 밝히고 이제 편안해지세요.

  • 83. ...
    '15.11.4 9:33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아래를 만졌는데 그러면 안된다~ 그러고 넘어가셨다는 저어기 윗분..
    흐 성인군자 나셨네.
    전 남동생이 자고 있는데 가슴을 만지더군요. 물론 어릴때.
    벌떡 일어나서 이노므 시키가 퍼퍽퍽퍼퍼퍽 누나야 미안해 자다가 손이 닿았는데 뭔지 물컹해서 잡았을 뿐이야 미안해 엉엉엉어엉 용서해줘 엉어어어엉
    그래야지 정상이지. 이러면 상처따위 안 남아요.
    그런데 말도 못 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별일 아니니 넘어가라고?
    이러니 싹싹 빌어야 할 것들이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면서 기세등등이지요. 님도 가해자네요.

  • 84. ...
    '15.11.4 9:35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아래를 만졌는데 그러면 안된다~ 그러고 넘어가셨다는 저어기 윗분..
    흐 성인군자 나셨네.
    전 남동생이 자고 있는데 가슴을 만지더군요. 물론 어릴때.
    벌떡 일어나서 이노므 시키가 퍼퍽퍽퍼퍼퍽 누나야 미안해 자다가 손이 닿았는데 뭔지 물컹해서 잡았을 뿐이야 미안해 엉엉엉어엉 용서해줘 엉어어어엉
    그래야지 정상이지. 이러면 상처따위 안 남아요.
    그런데 말도 못 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별일 아니니 넘어가라고?
    이러니 싹싹 빌어야 할 것들이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면서 기세등등이지요. 님도 2차 가해자네요.

  • 85. 비련의 여주인공 놀이 그만하세요.
    '15.11.4 10:41 PM (85.17.xxx.66) - 삭제된댓글

    오빠와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다고 하시니
    원글님 4, 5 살에 일어난 일이면 오빠는 몇 살이었나요?
    지금도 그 나이 아이들 뭘 알까 싶은데 더구나 그때는요.
    정말 어린아이 철없는 짓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데
    그걸로 여태 그런 분노를 짊어지시고 오시다니
    자신의 마음 속에서 스스로를 쇠사슬로 묶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물론 오빠라는 분이 어린 애일 때 한 일이라고
    내 자식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오케이 할 일은 아니죠.
    아들에게 옳지 않은 일임을 가르치고 바른 교육을 시키겠죠.
    분명한 것은 딸이 그런 일로 몇 십년을 분노에 사로잡혀 사는 것도
    옳지 않음을 가르칠 겁니다.
    혹시 오빠와 가족 간에 뭔가 다른 이슈가 있는 건 아닌가요?
    단지 그 사건은 때때로 불쏘시게 역할을 하는거구요. 222222

    과거의 사소한 사건을 확대해석해서 자꾸 생각하고 상기하고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하는심리는
    딱 하나에요. 내가 현재 불행한걸 과거의 탓으로 귀인하기.
    제 친구중에도 원글님하고 비슷한애들 있어요. 걔는 자꾸만 초3때 담임선생님 탓을 해요. 그떄 저도 같은 반이었는데 그 담임선생님이 좀 싸이코패스였던건 맞아요. 막말도 엄청 날리고
    근데 걔는 30이 넘었는데도 자꾸만 그 선생님 생각하면서 그 선생님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한것처럼 이야기를 해요. 사실 엄격히 따져보면 별로 인과관계도 없는데..
    원글님의 울분은 정말 성추행에 기인한거라 보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커요.

    제가 하나만 물어볼께요. 만약에 원글님이 이번주 로또 1등에 당첨되서 100억을 받게 됐어요.
    근데도 과거 시절 오빠의 성추행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실까요?

  • 86. 비련의 여주인공 놀이????
    '15.11.4 11:25 P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85.17.
    원글님의 울분은 정말 성추행에 기인한거라 보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커요???????????

    하이구야, 무당이쇼? 아니면 가방 끈 긴 소위 전문가?
    그 무엇이 됐건 사람 잡겠네.
    저런 입바른 소리 늘어놓으며 스스로는 깨나 똑똑한 걸로 착각하겠지.
    당신이 원글 사는 모습 봤어요?
    내 참 기가 막혀서.

  • 87. ㅁㅁ
    '15.11.4 11:41 PM (58.229.xxx.13)

    저도 원글님이 과거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시길 바랍니다.
    구성애씨도 아주아주 어린 나이에 옆집 남자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하셨다고 해요.
    그때 엄마한테 말했었는데 엄마가 안아주며 아무 잘못없다고 네 잘못 아니라고 안아줬고
    구성애씨가 보는 앞에서 가해자를 찾아가 두들겨팼다고 해요.
    그래서 트라우마가 전혀 없고 남편한테도 다 얘기했다고요.
    구성애씨도 어렸고 가해자도 어렸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이분도 원글님같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고
    부모한테 말도 못하고 지나갔다면 원글님처럼 되었을 겁니다.
    같은 일을 당했어도 어머니가 어떻게 대응했는가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거예요.
    원글님은 아예 엄마한테 말조차 하지 못했으니 상처를 극복할 기회조차 없었던 거고요.
    처음부터 얘기했었다면, 엄마가 이해해줬고 오빠를 혼내줬다면
    이렇게까지 오빠를 증오하며 살진 않았을거예요.
    오빠도 어린애였음을 인정하고 용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으니 당연히 홧병이 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자기가 겪지 않았다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막말하는 분들이 많네요.
    윗님은 딸이 그런 일을 당하면 분노속에 살지 않게 할거라고 하는데
    원글님한텐 그렇게 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잖아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으니까요.
    비련의 여주인공놀이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은 2차가해자고,
    로또되면 당연히 기쁘고 즐거운건데 그걸 왜 성추행과 연관시키는지 모르겠네요.
    기쁜 일이 생기면 기쁘지만 내면에 성추행 상처는 고스란히 남아있는거죠.
    로또랑 무슨 상관입니까?

  • 88. ㅁㅁ
    '15.11.4 11:47 PM (58.229.xxx.13)

    상처는 상처지만 이제 다 털어놓으시면 상처가 밖으로 나와서 극복이 좀 쉬울거예요.
    그리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었으니 이제 그만 놓아버리세요.
    그리고 내가 중요한 것을 빼앗겼다거나 하는 식으로 그 일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면 안됩니다.
    그냥 교통사고같은 사고였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었고 사고가 났었지만 난 이제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끔찍한 일을 당했었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어린 시절에 일어난 그 사건 자체보다도 그 이후의 대응방식이 더 큰 문제였고,
    구성애씨는 가해자에 대한 응징의 과정이 있었지만 원글님은 그런 일이 전혀 없었고
    계속 오빠를 보면서 상처를 누르고 살아왔다는게 제일 큰 문제같아요.
    사건 자체보다 그 긴 세월 분노를 누르고 살아온 것이 문제입니다.

  • 89. 비련의 여주인공 놀이 그만하세요.
    '15.11.5 12:36 AM (85.17.xxx.66) - 삭제된댓글

    오빠와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는다고 하시니
    원글님 4, 5 살에 일어난 일이면 오빠는 몇 살이었나요?
    지금도 그 나이 아이들 뭘 알까 싶은데 더구나 그때는요.
    정말 어린아이 철없는 짓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데
    그걸로 여태 그런 분노를 짊어지시고 오시다니
    자신의 마음 속에서 스스로를 쇠사슬로 묶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물론 오빠라는 분이 어린 애일 때 한 일이라고
    내 자식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오케이 할 일은 아니죠.
    아들에게 옳지 않은 일임을 가르치고 바른 교육을 시키겠죠.
    분명한 것은 딸이 그런 일로 몇 십년을 분노에 사로잡혀 사는 것도
    옳지 않음을 가르칠 겁니다.
    혹시 오빠와 가족 간에 뭔가 다른 이슈가 있는 건 아닌가요?
    단지 그 사건은 때때로 불쏘시게 역할을 하는거구요. 222222

    과거의 사소한 사건을 확대해석해서 자꾸 생각하고 상기하고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하는심리는
    딱 하나에요. 내가 현재 불행한걸 과거의 탓으로 귀인하기.
    제 친구중에도 원글님하고 비슷한애들 있어요. 걔는 자꾸만 초3때 담임선생님 탓을 해요. 그떄 저도 같은 반이었는데 그 담임선생님이 좀 싸이코패스였던건 맞아요. 막말도 엄청 날리고
    근데 걔는 30이 넘었는데도 자꾸만 그 선생님 생각하면서 그 선생님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한것처럼 이야기를 해요. 사실 엄격히 따져보면 별로 인과관계도 없는데..
    원글님의 울분은 정말 성추행에 기인한거라 보기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커요.

    제가 하나만 물어볼께요. 만약에 원글님이 이번주 로또 1등에 당첨되서 100억을 받게 됐어요.
    근데도 과거 시절 오빠의 성추행때문에 이렇게 괴로워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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