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식이 하기 싫어서요.
지금 당장 결혼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혼인신고만 하고 식은 안하고 싶어요.
근데 돈이 없거나 다른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을 못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일부러 안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엔 양현석밖에 없네요.
혹시 이런 분 계신가요?
제가 결혼식이 하기 싫어서요.
지금 당장 결혼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혼인신고만 하고 식은 안하고 싶어요.
근데 돈이 없거나 다른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을 못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일부러 안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엔 양현석밖에 없네요.
혹시 이런 분 계신가요?
친구들끼리 그런 얘기했었어요. 결혼하면 결혼식 안하고 둘이서 의미있게... 그런데 결국은 다 결혼식 했어요. 왜냐면 양가 부모님들이 반대하셔서요. 그게 결국 부모님들이 뿌린걸 거두는거라서 결국은 다 했습니다. 녹록치않더라고요. 그리고 또 결혼식 안한 커플인가?에 대해서 82에도 글 올라왔던 적이 있는데 댓글들중에 뭔가 꺼림칙한게 있으니 결혼 안하지 않았겠느냐.. 등등의 의견도 꽤 올라왔던 걸 보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아요.
아.. 역시 부모님을 설득시켜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 그런 사람들의 예는 없는 건가요?
정녕 양현석씨 뿐이란 말인가. ㅠㅠ..
김새롬도 결혼식을 안하긴 한건데 부모님과 가족들 모시고 식사를 한 걸로 대신했다고 하는데
그 식사자리가 그냥 밥 한끼 먹은 것 같진 않고 그것도 식이면 식이겠다 싶더라고요.
저는 그냥 부모님 상견례로 끝내고 싶어요. 결혼식 대신한 김새롬식 밥한끼 말고 평범한 상견례요.
굳이 하기 싫은 결혼식 하기 보다는 (경제적낭비와 심리적 스트레스) 그냥 웨딩앨범이나
찍어 카스에 올리겠어요.
그럼 님 지인들 다 결혼한 줄 알아요.
우리도 유명인들 결혼식 안봐도 웨딩사진 공개되는 것만 봐도 이제 누구 결혼했다는 걸 아는것처럼..
사실 결혼식은 부부가 되었다는 걸 세상에 알리는 의미가 크지 그 이상은 없어요.
부모들이야 뿌린 축의금 걷는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식 비용에 그 못지않게 돈이 들어가니
결국 그게 그거구요.
차라리 저라면 결혼식 비용 아껴 신혼여행을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겠어요.
살면서 정말 여행 안가지거든요.
저는 결혼 20년차 입니다.
이담에 자식들도 간소화게 가족이나 친구 불러 밥 먹고 사진이나 공개 하라고 할거에요.
부모들이야 뿌린 축의금 걷는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식 비용에 그 못지않게 돈이 들어가니
결국 그게 그거구요.
22
맞아요. 뿌린 돈 거둔다고 해도 결혼식 비용 생각하면 아예 안하는게 더 이득이죠.
결혼식때 오만가지 그 돈지랄 너무 아까워요
유색 보석. 그거 하고 다니시는 분 계세요?
한복은 또 어쩔꺼야.
스튜디오 사진도 솔직히 내 얼굴 아니잖아
차라리 스냅이 더 자연스럽지.
게다가 그 비용이 몇백이라니. ㅋㅋㅋㅋ
폐백 수모 비용 헬퍼비
너무 어이없어요 잠깐 일하고 무슨 돈을 전문직 시급 이상 받아가네
필요도 없는 오만 가구나 가전까지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의무적으로 구입하고
김치 필요할 때 사먹으면 그만인데
그래도 결혼하는 신부니까 김치냉장고도 큰 거 사고,
게다가 예단!
시부모도 금색 그릇에 정말 밥 담아먹고 싶을까?
난 그런데 밥 담겨있으면 밥맛 떨어지던데
그릇은 모니모니해도 막 구르는 코렐에 퍽퍽 담아 먹어야 제맛이지
레스토랑에서 소규모로 했어요. 130명 왔고요. 예단 한복 스튜디오 이바지 어쩌고 다 생략. 웨딩드레스 30만원에 샀고 되팔았으니 사실상 공짜. 신랑 양복만 미래 경조사 생각해서 맞췄네요. 저 포함 혼주메이컵은 식 당일 출장불러서 아침에 했고요. 반지만 했어요. 어차피 핵심은 하객식사대접하며 부모님이 그동안 뿌린거 거두게(?)하는거 아닌가요. 그거땜에 식 생략을 하네 못하네 소리 나오는 거니까요. 남편과 옷 각자사고 비용 딱 반반 내서 각자 오백씩 도합 천으로 다 했어요. 신혼여행도 진에어로 야무지게 다녀왔습니다.
전 안했어요 원래부터 하고 싶은 생각이.없었고 다행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남편을 만나서 그렇게 하기로 했었네요 윗분 쓰신것처럼 저는 그냥 sns에 제 웨딩앨범올려서 주변에 결혼한거 알렸어요 우리나라엔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없어서 결혼안했다고 하면 주변에선 돈없거나 문제있어서 결혼식 안하고 사는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남의 시선을 별로 신경안쓰기에 당당하게 얘기합니다.; 혼수도 안했고 정말 순수하게 둘이 모아 3년만에 집도 마련하고 살아요 ^^ 어쨌든 후회는 없네요:)
드디어 제가 원하던 분이 나타나셨네요. 윗님. 부모님은 큰 반대없이 넘어가신 건가요?
부모님은 제가 고집쎈걸 알아서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었고 시댁에선 결혼식.했으면 하셨어요 결혼식 이런데서 하면 괜찮겠다 하시며 몇년간은 좀 미련을 보이셨어요 지금은 둘이 잘사는 모습보시고 별말없으세요 ^^; 요즘에 연예인들도 조금씩 그렇게 하고 있고..우리나라도 결혼식문화가 좀 자유로워졌으면 하네요~~
식 싫어 해서 모든 졸업식 불참, 결혼식은 제 원하는 데로 했어요. 소수 정예 부대 답 합해서 13명만 끌고, 하와이 가서 즐겁게 놀다 바닷가에서 식 하고, 남편이랑 저는 다른 섬으로 신혼 여행 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며칠 더 노시다 가셨고요.
웨딩 드래스도 10만원 짜리 인터넷에서 사서 고쳐 입었고, 결혼식 총 경비는 사진/비디오 다 포함 해서 40만원 정도 들었고요. 정원/수영장 딸린 큰 집 두채를 빌려서, 한 채는 남편 식구들 한채는 저희 집 식구들 썼고... 참석한 사람들은 뱅기표만 내라 그랫고, 나머지 경비는 저희가 다 부담 했어요. 그래서 소수 정예 부대... 부모님/형제자매/조카 나머지 경비: 자동차 4대 빌렸고, 폴리네시안 센터 구경/식비, 파인애플 농장 비/ 외 다른 곳 놀러 가는 경비 / 식비/ 집
부모님들 엄청 좋아 하셨고요 또 자식이 있다면 그렇게 결혼 시키고 싶다 하셨고요. 저희도 좋았어요. 여행도 재밌게 했고, 머리도 화장도 엄마랑 제가 하고... 피로연은 할레쿨라니라는 최고급 호텔 에서 했는데, 우리 식구들 말고도 거의 전 투수객이 축하 해 줬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ㅋㅎ...
찾아 보시면, 샌들 결혼식 같은 거 보면, 간단하면서도 알차고 뜻깊고 뭐 그런 듯 해요. 일본 사람들 보니까, 둘이만도 많이 오더라구요. 커리비안 같은데 보면...
부모님은 제가 우유부단하고 맘 약한걸 아셔서 결혼식을 안하는게 말이 되냐고 막 뭐라고 하시네요.
저도 나중에 윗님처럼 강하게 밀고 나가야겠어요.!!
전 원래부터 남들앞에서 드레스 입고..사람들 많은곳에서 왔다갔다 하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더라구요 ㅜ 그날을 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하고 준비해야하고..; ㅋㅋ 암튼 이러고 사니 남들은 사차원이라고 합니다만..ㅋㅋㅋㅋ
ㅜㅜㅜ 전 피부염이 있어서 메이크업 일체 못하는 형편이라... 그 이유로 시댁식구들과 밥만먹고 끝내는 식 하겠다고 우기는 중임 ㅋㅋㅋ
전 결혼식때 신부들이 어깨 홀라당 벗고 있는거 보면 그렇게 촌스럽고 바보 같더라구요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15분만에 끝내는 결혼식
싫어서 신혼여행으로 간 미국 라스베가스
결혼 전문 채플에서 결혼식 사진 몇장 해서
50만원짜리 패키지로 둘이서 했써요
드레스는 중고로 사서 가져갔고 남편은 그냥 양복
입었구요 ~~
결혼식 가 보면 꼭 앞쪽 라인에서 신랑신부 뒷담, 험담하는 무리들이 있더라구요.
남의 자식 혼사에 배 아파서 작정하고 재 뿌리는 사람들이요.
혼주는 그런것도 모르고 저런 사람을 지인이라고 초청했을텐데 말이죠.
이런 사람들 보면 결혼식이라는 것 자체를 아예 생략하고 싶어 지더군요.
저희는 장남장녀라 그냥 하는게 도리일거 같아 했어요.
근데 동생은 원래 사귈때부터 결혼은 하기 싫다고 했던 애라 한발 물러서 결혼은 하겠지만 법적으로 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 울집은 뭐.. 아무도 반대없이 통과했구요. 제부네는 제부가 잘 설득해서 됐다고 하네요. 근데 울 집은 별 참고가 안될거 같아요. 아무도 반대를 안했으니 ㅋ
제가 식없이 외국서 남편과 둘이 판사 주례로 서약하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요.
서약하고 친구몇명과 식사하고 놀이동산가서 즐겁게 그날 놀았구요.
저는 부모님은 상견례만 했어요. 제가 그렇게 예식없이 결혼한지 오래전 일인데,
전 전혀 후회 없어요. 지금도 그때 제뜻대로 할수 있었던 우리둘만의 날과 저와 남편의 결정이 너무도 기억나네요. 그시절엔 저처럼 결혼한 사람 한국에 거의 없을 때라 양가 부모님의 이해와 배려가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