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중력 좋은 아이인데 한편으로는 덤벙거려요.

..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5-11-03 22:44:46

큰 딸(10세)을 가만보니

기억력이 좋고 수학도 잘하고 책도 정독해요.

무슨무슨 날짜를 세세히 기억하고 학교에서 배운 수업 내용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수학도 그닥 공부를 열심히 안해도 원리만 알아두면 반에서 제일 잘하는 편이에요.

물론 요즘 잘하는 애들 얼마든지 있고 교육열이 높은 곳에 살지도 않아요.

자랑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제가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터라 바쁜 엄마입니다.

그래서 전업엄마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모자라

아이들도 정리정돈을 같이 하도록 잔소리도 하고 요구도 하고 그래요.

근데 첫째는 정말 백번쯤 말해도 여전히 점퍼나 속옷, 빨래거리, 학교가방을 아무렇게나 벗어두고

작은 과자 먹은 봉지며, 요거트 먹고 난 것.. 등등 그냥 먹은 그 자리에 그냥 둡니다..

가방 속, 책상 위는  항상 엉망진창이지요.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언제 어디 가서 뭘 먹고 누굴 만나고 뭘 사고 뭘 했고..

뭐 암튼 시시콜콜 날짜를 기억하는 애가, 작은 물건 하나는 방금 어디다 뒀는지 모른다는게..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기억을 잘하고 사소한 건 덤벙거리고..

이런 아이를 계속 잔소리하고 다그쳐서 정리 잘하는 아이로 굳이 만들어야 하는지.. 요새 고민이네요.

할 수 있으면 그런 사소한 일, 잡일은 엄마가 기꺼이 해주고

그냥 이렇게 머리가 초롱초롱할 때 책이나 수학같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푹 빠지게 도와주는 게 맞는 건 아닌지..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천성이 과연 변할까요?

IP : 175.114.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리봉
    '15.11.3 10:48 PM (211.208.xxx.185)

    천성은 안변해요. 변한것처럼 보여지긴 하죠. 교육에 의해서요.
    아이는 훌륭하고 특출하네요. 가만 놔두시고 칭찬하고 독려하면 잘 자랄겁니다.

  • 2.
    '15.11.3 10:50 PM (223.33.xxx.65)

    정리정돈 잡일 등등
    다 가정교육 아닌가요? 당연히 시켜야하는 것

  • 3. ..
    '15.11.3 11:12 PM (175.114.xxx.154)

    정리정돈 조금이라도 잘하면 칭찬해야겠네요.

  • 4. 그건 가정교육 문제.
    '15.11.3 11:25 PM (209.171.xxx.205)

    아이 천성이 아니고 가정교육이 덜 된거에요.
    어려서부터 씻는법. 정리하는법.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그게 안되어서 아이가 훈련이 안된거에요.
    이제라도 제대로 가르쳐야합니다.
    아니면 평생 그 아이가 고생합니다.

  • 5. !!
    '15.11.3 11:39 PM (14.32.xxx.157)

    윗분들 말씀처럼 교육시키면 어느정도
    변할거에요.
    저도 어려서부터 시키긴 했는데
    전에 아이들 정리시키는 글에 어느댓글님이
    아이들 방에 들어가셔서 싹 치워놓은 다음에
    아이들에게 정리는 이렇게 하는거라고
    하신 다음부터 어설프게나마 조금씩 정리하면서
    시간 지날수록 많이 나아졌다고 하신거
    좋은방법이라 생각했어요.
    10살이면 아직 어리니까 교육시키면
    점점 좋아질거에요.

  • 6. 글쎄요
    '15.11.3 11:40 PM (183.98.xxx.95)

    저는 꼭 가정교육이 잘못됐다고 말하기 힘든게
    아무리 말해도 제 말은 어쩜 그렇게 듣지 않는지..
    두 아이 키우면서 성향다른 아이때문에 힘들었고
    다른 집 아이에게도 가정교육 잘 받았네 어쨌네 입에 안올려요

  • 7. ..
    '15.11.4 12:36 AM (175.114.xxx.154)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다는 지적도 괜찮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잘하고 있는지는 항상 고민이 되고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없고 때로는 절망하네요. 성적이나 학습태도는 좋다는데, 선생님께 책상과 가방이 정리가 안되고 준비물과 숙제를 자주 깜박한다고 전화도 받았어요. 정말 고민되어 올리니 어떤 의견이든 감사합니다.

  • 8. ...
    '15.11.4 7:14 AM (211.215.xxx.236)

    저는 덤벙거기만 하는 6학년 아들이 있어요.
    그런데 재미 있는 게
    5학년 후반부터인가 저에게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좀 치우고 살자고^^;
    제가 정리정돈 잘 못하거든요.
    그러더니 자기 책상을 싹 치우더라구요.
    여전히 생활에서 옷은 아무데나 벗어놓고 가정통신문 잊고 안주고 하지만 정리정돈하려는 마음,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등이 생기기 시작했나봐요.
    발달과정 중의 하나인 것 같구요.
    그런 부분이 나이가 되면 좀 나아지나봐요.
    다만 집에서 정리정돈 원칙을 알려주고, 정하고,
    지속적으로 같이 실천할 필요가 있겠지요.
    물건 주소, 즉 제자리 정하기
    사용후 내던지지 말고 주소 찾아주기
    밖에서 돌아 오면 가방에서 물건 다 끄집어 내 불필요한 것 정리하기
    할 일 메모하기
    일정시간에 일어나고 자기
    저녁에 다음날 가방 챙겨두기
    일 사항을 벽에 써서 붙이기 등등...이요.

    저도 노력하려는 부분이고 안되는 부분인데요
    이부분이 잘 되면 머리나쁜 사람도 큰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습관인 것 같습니다.
    샹활의 조직화요.

  • 9. ㅁㅁ
    '15.11.4 2:44 PM (112.149.xxx.88)

    제 아이도 천번쯤 말해도 잘 안변하는 아이에요
    벗은 옷 치우기, 먹은 그릇 씽크대에 넣기가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지..
    정리정돈 당연히 안되구요
    수도 없이 말하다 가정불화만 초래하는 거 같아 어쩔때는 그냥 말없이 제가 치우기도 합니다

    가정교육 운운하는 분들은 아마 이런 경험 없으실 거에요..

    더러운 엄마 밑에서 자랐어도 정리잘하는 아이는 잘하고
    정리 잘하는 엄마 밑에서 교육받으며 자랐어도 엉망인 사람도 많아요..
    사람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아이를 기르면서 저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더군요

    모든 것을 시키는대로 열심히 성실히 잘하던 아이였던지라, 저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 10. ..
    '15.11.4 10:02 PM (175.114.xxx.154)

    몇몇 분 말씀에 위안도 받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951 김장 속 확 갈아도 되나요? 18 김장이요 2015/11/17 3,585
501950 왼쪽다리가 저려서 병원치료중인대요... 6 ... 2015/11/17 1,676
501949 EBS 사장 ‘뉴라이트’ 내정설…방송까지 ‘국정화’? 5 세우실 2015/11/17 1,673
501948 나탈리 포트만 & 키이라 나이틀리 10 ㅇㅇ 2015/11/17 3,389
501947 저두 결혼안해서 너무 편합니다.. 70 독신 2015/11/17 22,286
501946 마포구청 근처50명 송년회할만한 뷔페 추천좀 해주세요 2 ㅇㅇ 2015/11/17 1,045
501945 미국 학부에 관한 글 지워졌네요 --;; 23 토론과 상호.. 2015/11/17 3,412
501944 잠실 근처 고등 수학, 영어 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고 1 엄마.. 2015/11/17 1,837
501943 초등6학년 남자아이..작아진 옷 보낼곳 있을까요..? 3 ***** 2015/11/17 943
501942 초경이 빠르면 폐경도 일찍 오나요? 8 쓸쓸 2015/11/17 6,663
501941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빵 구울때 어떤 오븐 쓰세요? 2 오븐 추천 .. 2015/11/17 1,253
501940 개념유형 파워 어렵나요 나리맘 2015/11/17 975
501939 극세사러그 추천해주세요.... 49 극세사 2015/11/17 734
501938 캐시미어 코트 17 .. 2015/11/17 6,122
501937 이완영 국회의원 사무실.. 4 쪼꼬렡우유 2015/11/17 1,854
501936 오마이 단독영상-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지는 백남기 선생님 5 살인이다 2015/11/17 1,009
501935 슬프고 무섭고 두려운 날들... 2 천사 2015/11/17 1,319
501934 도로명주소쓰는법. 1 ss 2015/11/17 1,120
501933 제주도12인승렌트카 최근다녀오신분 2 00 2015/11/17 1,052
501932 저도 시녀병 있는 것 같아요...고치고 싶어요 ㅠㅠ 15 ㅇㅇ 2015/11/17 6,500
501931 자녀가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다니는분들 3 모두광고 2015/11/17 2,796
501930 생강청 만들 때 전분이 가라앉지 않는데.. 4 아이고 2015/11/17 2,122
501929 서청원, “불법 시위 뿌리 뽑지 않으면 IS의 테러에도 이길 수.. 18 세우실 2015/11/17 1,430
501928 작년 수험생어머님들..지금 정시예측서비스 무의미한건가요? 11 고3엄마 2015/11/17 2,416
501927 알몸 박정희의 작가 최상천,'박정희는 천황주의자' 3 생물학적일본.. 2015/11/17 1,785